폐암에 관한 진실들
폐암은 가장 사망률이 높은 암 폐암은 전세계 남자의 암 사망률 1위, 여자의 암 사망률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매년 97만 5천명의 남자가, 37만 6천명의 여자가 폐암으로 숨지고 있다.
폐암의 사망률은 워낙 압도적이라, 대장암, 유방암, 직장암, 췌장암 사망자를 모두 합친것보다 폐암 사망자가 더 많을 정도. 폐암 환자의 생명을 1년 더 연장하는데 드는 최대 비용은 약 1백만 달러. 그러나 이런 막대한 돈을 써도 폐암에서 살아날 확률은 전혀 높아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1983년의 폐암 환자와 1997년의 폐암 환자의 생존 기간은 채 한달도 더 늘지 않았다. 이 기간 동안 폐암 환자 한사람당 들어간 치료 비용은 2만 달러나 더 늘었다고.
첫 폐암 판정 받은 환자들의 70%는 폐암 말기 조기 진단이 너무나 어렵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폐암의 사망률은 높을 수 밖에 없다. 뿐만 아니라, 말기 폐암 환자를 위한 요법은 제대로 마련돼 있지도 않다. 미국 의료진의 2/3는 말기 폐암에 대한 적절한 대응이 마련돼 있지 않다고 답했다.
폐암 환자의 5년 생존률은 16% 1970년대 1년 이상 생존하는 폐암 환자는 전체의 37%, 2002년엔 42%였다. 폐암 진단 위 5년 이상 생존하는 사람의 비율은 16%로 예나 지금이나 똑같다.
폐암 발생의 90%는 흡연 때문이다 간접 흡연의 영향까지 합하면 담배의 폐암 발생률은 더 높아진다.
전세계 폐암 환자의 10%는 비흡연자 이들은 평생 단 한번도 담배를 피우지 않았거나, 평생 피운 담배의 수가 100개피 미만이다. 이 수치는 동양인의 경우 크게 높아져, 아시아 지역 폐암 환자의 30-40%는 담배를 피운적이 없는 비흡연자이다. 비흡연 폐암 환자 3명 중 2명은 여성이다.
평생 담배를 피우지 않을 경우 폐암에 걸릴 확률은 1% 통계적으로 담배를 전혀 피우지 않은 남자가 폐암에 걸려 사망할 위험률은 약 1.1%. 여자의 경우 0.8%. 흡연을 제외한(간접 흡연도 제외) 폐암 사망 원인은 전체의 10%에서 15%를 차지 하고 있다. 흡연을 제외한(간접 흡연도 제외) 폐암 원인으론 환경적인 요인, 즉 라돈이나 석면 노출, 카드뮴이나 크롬 같은 금속물질 노출, 비소, 유독 화학물질, 방사능, 공기오염, 석탄 연기, 실내에서의 발화성 물질 연소 및 취사 행위 등을 꼽고 있다.
담배를 피울 경우 폐암에 걸릴 확률은 15% 담배를 피울 경우 폐암 사망 위험률은 훨씬 높아진다. 남자가 22%, 여자가 12%이다.
흡연으로 걸린 폐암은 사망률이 훨씬 높다 담배를 피우다가 폐암에 걸린 사람들은 폐암 사망률도 (담배를 피우지 않고 폐암에 걸린 사람보다) 더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조사 결과, 비흡연 폐암 환자의 생존률은 흡연 폐암 환자에 비해 "두드러지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들은 아예 폐암 치료를 할 때 흡연자와 비흡연자를 따로 구분해서 치료 해야 할 필요가 있을 정도로 병의 증세와 진행 상황, 생존률이 극적으로 달랐다고 했다.
남자는 어떤 경우에도 여자보다 폐암에 걸릴 확률이 더 높다 담배를 피우지 않는 경우 남자는 여전히 여자보다 폐암으로 죽을 확률이 25% 더 높다.
동양인들은 서양인에 비해 폐암 발병률이 2배 이상 높다 흥미롭게도 동양 여성(필리핀, 홍콩, 싱가폴, 일본)들이 서양 여성들보다 폐암 사망률이 2배 이상 높았다. 이들의 흡연률은 서로 비슷하다. 그리고 서양 국가에 살고 있는 동양인 남녀들의 폐암 발병률은 서양인에 비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폐암을 일으키는 유전자 따로 있다 유럽,캐나다,미국에 거주하는 백인 3만5000명의 유전자 정보를 분석한 결과, 15번 염색체에 있는 3종의 니코틴 수용체에서 유전자 변이가 발견된 사람은 담배에 쉽게 중독되고 상대적으로 금연에 더 큰 어려움을 겪으며 폐암에 걸릴 위험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양쪽 부모에게서 각각 변이 유전자를 물려받은 경우에는, 변이되지 않은 유전자를 가진 흡연자에 비해 폐암에 걸릴 확률이 70∼80%까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이들은 흡연량도 하루 평균 2개비가 더 많았으며 금연 과정에서 더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모 중 한쪽에게서만 변이 유전자를 물려받은 흡연자는 정상 유전자를 가진 흡연자보다 폐암에 걸릴 확률은 30% 높고 흡연량은 하루 평균 1개비가 많았다.
CT 촬영은 폐암 조기 발견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현재로서는 CT 촬영 등에 의한 폐암 검진이 폐암 사망률을 줄이는데 도움이 안되고 있다. 폐암 진단을 위해 LDCT, 가슴 X선 촬영, 가래 검사 등을 사용하고 있는데, 학계에선 이 모두 폐암 진단에 효과적이지 않다는 이유로 권장하지 않는다. 흡연자, 폐암에 이미 걸린 환자 모두에게 비권장.
이렇게 의미 없는 검사를 받으면 오히려 폐암에 대해 더 안심을 하게 되고 병을 일찍 발견하는데 방해가 된다는 것이다. 폐에 결절이 발견되는 건 무척 흔한 일이지만, 이것이 정말 악성 종양, 암 세포인지 확인을 하려면 조직을 떼내 추가 검진을 해야 한다. 이 경우 상당히 값 비싸고 고통스러운 과정을 거쳐야 한다.
흡연자들 폐암 검진 오진률은 20%를 넘는다 문제는 폐암에 걸리지도 않았는데 폐암 판정이 나오는 경우가 많다는 것. 이 때문에 불필요한 비용을 들이고 조직을 절개하는 등 복잡하고 힘든 검사를 받는다는 것이다. CT 폐암 검진을 받은 3200명의 미국인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인 결과, 1차 검진에서 폐암 의심 판정을 받은 사람들 중 (사실은) 폐암이 없는 것으로 나타난 오진을 받은 사람들의 비율은 21%였고, 2차 검진에서는 33%였다. 오히려 X레이 흉부 검진의 경우 폐암 의심 오진률이 더 적었다. 1차는 9%, 2차는 15%.
문제는 일단 폐암 의심을 받으면 조직 검사 - 수술 등의 매우 어려운 검사 과정을 거쳐야 한다는 점이다. 이런 검사 과정에서 폐 허탈(lung collapse), 출혈, 감염 등의 합병증을 얻기도 한다. 일단 테스트를 받고 폐암 의심 판정이 나면 환자는 병원 문을 빠져 나가지 못하는 것이다. 사실은 폐암이 없다 해도.
폐암 위험을 줄이는 해답은 금연 뿐이다 담배는 폐암을 발생시키는 가장 큰 원인으로, 폐암을 예방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금연이다. 5년간 금연을 유지하면 계속 흡연을 하는 경우보다 심장발작의 위험이 절반으로 줄어들며, 10년간 금연하면 폐암 위험이 절반으로 줄어든다.
폐암을 예방하거나 치료하는 영양제는 없다 대표적으로 베타 캐로틴 영양보충제. 실제로, 이런 영양 보충제를 먹는 사람들 사이에 폐암 발병률이 오히려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폐암에 좋다는 영양제, 비타민, 미네랄제 복용 금지. 오히려 폐암 발생률을 더 높일 수 있다. 비타민A 역시 종양을 줄이는데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 것으로 판명됐으며, 오히려 흡연자들의 생명을 줄이기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타민E 역시 폐암을 줄이는데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아스피린이 폐암을 예방하는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몇몇 연구 결과 밝혀졌지만, 전혀 확증되지 않은 사실이다. 더 권위있는 연구 결과 아스피린은 폐암 발병률이나 사망률을 줄이지 못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흡연자에 관절염이 생기면 폐암 초기 증상일 수 있다 담배를 많이 피우는 사람이 무릎 관절염이 있는 경우, 악성 폐암의 초기 신호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폐암 생존 가능성이 없어도 수술을 하는 것이 환자에겐 좋다 폐암이 발생할 경우, 생존율과 상관없이, 수술을 하는 것이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폐암 수술을 받은 직후의 사람들은 대부분 삶의 질 수치가 심각하게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감정 기능 부분에선 상승세를 보였다. 이들의 삶의 질이 높아진 경우는 2년 뒤 암이 재발하지 않은 경우였다. 그러나, 이들 중 절반은 여전히 폐 기능 장애 등을 겪고 있었다. 2년 안에 폐암이 재발한 환자들은 수술 직후 삶의 질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폐암 환자에게 최선의 치료제는 마사지와 지압 폐암 환자에게 가장 좋은 것은 마사지다. 암 환자의 스트레스와 고통을 경감시켜 준다. 지압 역시 폐암 환자를 위한 훌륭한 요법이다. 항암제에 의한 신경증과 피로를 완화시키고 구토와 통증을 경감시키는데 효과적이다.손목에 하는 전기 자극은 비추천. 항암제에 의한 구토증을 경감시키지 못한다.
폐암 환자의 생존률은 평소 삶의 질에 달렸다 미국의 폭스 체이스 암 센터와 헨리 포드 병원에서는 239명의 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삶의 질 수준과 폐암 사망률에 대한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삶의 질이 평균 이하인 사람들의 사망률은 평균 이상인 사람보다 69% 더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연구는 암 환자가 보다 오래 살기 위해선 다른 사람과 어울려 행복하게 살아야 한다는 점을 증명해 주었다.
폐암을 예방하는 음식, 폐를 건강하게 하는 음식
여러 연구 결과에서 밝혀졌 듯이, 우리의 수명은 폐 기능과 직접 관련이 있다. 폐가 건강할수록 오래 건강하게 살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평소에 폐를 건강하게 만드는 음식에는 무엇이 있을까?
햇빛 역학 공중 보건 저널(Journal of Epidemiology and Community Health)의 보도에 따르면, 태양빛의 자외선 B에 너무 적게 노출되면 폐암 발생률이 높다진다고 한다. 자외선B의 노출량이 가장 많은 적도 지방의 국가일수록 폐암 발생률이 낮았고, 자외선B의 노출량이 적은 극쪽 지방 국가일수록 폐암 발생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높은 구름이 많이 끼고 대기 이온량이 높은 곳일수록 폐암 발생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높은 구름과 대기 이온은 자외선B를 흡수한다.
알려진 바와 같이 태양빛은 인간 피부에서 비타민D를 생성시키는데, 특히 자외선이 비타민D 생성에 역할을 담당한다. 바로 이 비타민D가 악성 종양의 생장을 막는 등, 폐암을 예방해 준다는 것이다. 따라서 피부암이 무섭다고 햇빛을 피하고 다니는 것은 폐암 같은 다른 질환을 유발할 수 있으며, 햇빛을 자주 쬐지 못한다면 비타민 보충제를 사먹으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이미 고산지대와 같이 햇빛이 잘 들지 않는 지역에 사는 사람들은 유방암, 대장암, 기타 내장 기관 암에 걸리는 비율이 월등히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실례로, 미국의 남북을 나누는 메이슨-딕슨 라인 북쪽에 사는 사람들의 대장암 사망률은 남쪽에 사는 사람들의 2배나 되는 것으로 나타나 있는 북쪽 지역의 일조량이 낮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그러나, 태양빛을 많이 쬔다고 흡연자의 폐암 발병률이 낮아지는 것은 절대 아니며, 폐암을 줄이기 위해 장시간 햇빛에 노출돼 피부암의 위험을 높일 필요도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땅콩 버터 지금까지 발표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비타민E를 과량 섭취하면 폐암에 걸릴 확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 연구들은 모두 비타민E를 영양제를 통해 섭취했을 경우이고, 땅콩버터, 견과류, 씨앗류 등을 통해 섭취하는 비타민E는 오히려 폐암을 예방할 수 있다고.
실제로 실험 결과, 음식을 통해 비타민E를 가장 많이 섭취한 사람들은 폐암에 걸릴 확률이 (비타민E를 가장 적게 섭취한 사람들보다) 55%나 더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땅콩 버터와 오일 기반의 샐러드 드레싱에 많이 들어 있는 알파-토코페롤(비타민E의 한 성분)이 폐암 예방에 가장 효과가 좋은 것으로 밝혀졌다.
자연 상태의 비타민E는 폐를 건강하게 만들어주는 것 외에도 알츠하이머의 발병 위험을 낮추며, 눈을 젊게 만들어 주며, 걷기 능력을 향상시키는 등 탄탄한 몸을 가꾸는데 큰 도움을 준다.
통곡물 최근 연구 결과, 섬유소와 통곡물을 많이 먹으면 폐 기능이 강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일 최소 27그램의 섬유소를 먹은 사람들은 하루 10그램 이하의 섬유소를 먹은 사람들에 비해 폐 활량이 더 커지는 것으로 밝혀진 것이다. 특히, 섬유소를 많이 먹는 사람들은 만성 폐쇄성 폐질환이 발생할 확률이 절반이나 더 낮았다.
이는 섬유소가 폐에서 일어나는 염증을 막아줌으로써 세포 파괴를 방지하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기본적으로, 섬유소의 항산화 작용이 폐 세포를 보호한다고 볼 수 있다.
콩 콩을 많이 먹는 남성은 폐암에 걸릴 확률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콩에 들어 있는 이소플라본(isoflavones)이라는 성분 때문인데, 이는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비슷한 작용을 함으로써 유방암과 전립선 암 같은 호르몬과 연관이 있는 암을 억제한다는 것이다.
통계적으로, 콩을 평소 많이 먹으면 콩을 거의 먹지 않는 사람들에 비해 폐암에 걸릴 확률이 절반 이하로 낮아진다는 것이 일부 연구에서의 결론.
폐가 건강한 사람의 하루 콩류 섭취량은 평균 50g 이상이었는데 비해, 만성폐쇄성폐질환자의 경우에는 28g에 그쳤다. 이전에도 콩류 식품 섭취가 만성폐쇄성폐질환을 예방하며, 전반적인 폐 기능을 좋게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온 바 있다.
연구팀은 "콩 속 플라보노이드가 폐의 염증을 예방하고 담배의 발암물질로부터 폐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콩을 비롯해 두부나 일본식 완두콩 에다마메(edamame) 등을 자주 먹으면 폐질환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녹차 매일 녹차를 마시면 흡연 여부와 상관없이 폐암 발병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대만 충산의과대학 연구팀은 "녹차는 흡연자, 비흡연자 모두에게서 폐암 위험을 낮추었으며, 특히 흡연자의 경우, 하루 1컵 이상 녹차를 매일 마시는 사람은 마시지 않는 경우에 비해 폐암 발병 위험이 13배나 낮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같은 효과는 녹차 속 항산화 성분인 폴리페놀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폴리페놀이 종양 억제 작용을 하여 폐암 발병 위험이 낮아진다는 것이다.
한편, 다른 연구에서는 녹색잎 채소를 통해 엽산과 멀티비타민을 많이 섭취하면 흡연으로 인한 유전자변이를 막아 폐암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채소를 먹어 비타민 C, A ,K 등을 충분히 섭취하면 흡연자들이 폐암에 걸리는 원인으로 알려진 유전자의 메틸화(gene methylation)를 막을 수 있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연구 결과를 볼 때 주의할 점은 그래도 가장 중요한 것은 금연이라는 사실"이라며 "녹차를 마시고 야채를 먹으면 흡연으로 인한 건강상 위험을 피해갈 수 있다는 의미가 결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브로콜리 대표적 건강식품으로 꼽히는 브로콜리가 서서히 폐가 망가져 호흡곤란으로 사망에 이를 수도 있는 질환인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에도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흡연자들에게서 자주 나타나는 COPD는 기도가 좁아져 폐로 가는 공기가 줄어들면서 호흡곤란 증세를 보이는 질환으로 폐기종이나 만성기관지염 증상으로 나타난다.
브로콜리에 함유된 설포라판(sulforaphane)이라는 성분은 COPD를 앓는 환자의 폐에서 항산화제의 불균형을 바로잡는 역할을 한다. 설포라판은 혈관을 보호해주는 효소 생산을 촉진시키고 심각한 세포 손상을 일으키는 미분자들을 감소시키며, 폐조직을 손상으로부터 보호해주는 NRF2 단백질을 활성화시킨다.
물 냉이(watercress) 아마도 폐암을 예방하는 가장 훌륭한 먹거리 중 하나. 최근 연구에 따르면, 흡연자와 비흡연자들을 나누어 일부 그룹에 익히지 않은 물 냉이를 매일 시리얼 한그릇 분량씩 8주간 먹였다고 한다. 이후 실험 참가자들의 체세포를 검사해 본 결과, 물 냉이를 먹은 사람들의 백혈구 DNA 손상이 훨씬 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효과는 흡연자의 경우 더 크게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물 냉이에 함유된 이소티오시아네이트(isothiocyanate) 성분이 담배의 발암 성분을 억제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게다가 물 냉이에는 비타민, 아연, 칼슘, 인, 칼륨, 루테인 등 수많은 필수 영양소가 가득 들어 있기도 하다.
물 냉이는 여러 가지 방법으로 섭취가 가능하다. 대표적으로 V8 주스에도 물 냉이가 포함돼 있으며, 샐러드를 만들어 먹을 때나 고기 요리를 할 때, 혹은 샌드위치나 햄버거를 만들어 먹을 때도 물 냉이를 넣어 요리할 수 있다.
사과 과일 중에 인간의 폐를 건강하게 해주는 것이 있다. 바로 사과다. 사과에는 천식을 막아주고 폐의 기능을 증강시켜주는 비타민과 식물 화학물질이 가득 담겨 있다.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일주일에 사과를 5개 이상 먹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폐 기능이 월등히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과는 껍질 채 먹을 때 가장 높은 건강 증진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사과 껍질에는 케르세틴, 카테킨 등 몸에 좋은 플라보노이드 성분이 집중돼 있는 곳이다.
특히 빨간 색의 사과일수록 폐에 유익한 성분이 더 많이 들어 있다고. 앞으로 사과를 먹을 땐 빨간 것을 골라 잘 씻어 껍질 채 먹도록. 게다가 사과는 많이 먹으면 체중 감소, 심장 기능 개선, 암 예방 효과 있어 폐 뿐만 아니라 몸에 다른 여러 가지 좋은 작용을 한다.
레드 와인 흡연자, 혹은 금연을 시작한 사람이 레드 와인을 적정량 꾸준히 마시면 폐암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단, 화이트 와인에서는 이같은 효능이 발견되지 않았다.
미국 카이저 퍼머넌트 의료센터 연구팀은 "흡연 경력이 있는 사람이 매일 한잔씩 레드 와인을 마시면 폐암 발병 위험을 60%까지 낮출 수 있다"고 발표했다. 연구팀은 레드 와인에 함유된 성분인 레스베라트롤과 플라보노이드가 이같은 역할을 하는 것으로 해석했다.
연구팀은 와인을 즐겨 마시는 계층이 비교적 건강한 라이프 스타일을 즐기는 고소득, 고학력인 점도 이같은 결과에 다소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레드와인 속 성분이 폐암 위험을 낮추는데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은 명확하다"고 밝혔다.
술 한두잔 폐가 건강하려면 하루에 술 한두잔씩 마시는 것이 좋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는 흡연자의 경우 역시 마찬가지. 흡연자들에게도 하루 술 한두잔이 폐에 좋다고. 연구 결과, 하루에 2잔 이하의 술을 마시는 (하지만 술은 꾸준히 마시는) 사람들이 폐질환에 걸릴 확률이 가장 낮으며 폐기능도 가장 괜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적당한 음주는 폐질환에 걸릴 확률은 대략 20% 정도 낮춘다고 보고했다. 특히 적당한 음주 여성의 경우 폐질환의 확률은 좀 더 낮았다. 남자들의 경우 하루 3-5잔 정도 마셔도 폐질환 예방에 효과가 있었다. 그러나 6잔 이상이면 오히려 역효과를 보였다.
폐를 건강하게 만드는 생활 습관
여러 연구 결과에서 밝혀졌 듯이, 우리의 수명은 폐 기능과 직접 관련이 있다. 폐가 건강할수록 오래 건강하게 살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평소에 폐를 건강하게 만드는 방법엔 무엇이 있을까?
운동량 한계치를 늘린다 폐의 핵심 기능은 바로 혈액에 산소를 공급하는 것. V02max라 불리는 이 능력치는 바로 폐가 혈액에 산소를 공급하는 속도를 나타낸다. 혈액에 산소가 더 빨리 공급될수록 근육과 장기가 더 오래 더 강하게 작동하는 것은 당연한 일. 우리가 운동의 한계치를 늘리면 늘릴수록 V02max 수치는 더 늘어난다. 따라서 매주 3번은 30분간 유산소 운동을 하는 것은 기본, 달리기를 할때 매주 5%씩 달리는 거리를 늘려서 폐의 기능을 향상시키는 것이 좋다.
뜨거운 사우나를 즐긴다 우리의 폐 하단부에는 수많은 세균들이 번식을 하고 있다. 이들은 폐의 지구력을 앗아가 쉽게 기운이 빠지게 만들 수 있다. 미국 의학 저널(American Journal of Medicine)에 따르면, 뜨거운 증기가 이들 폐에 기생하는 세균을 잡는데 효과가 있다고. 증기를 들이마시는 가장 좋은 방법은 사우나에 가는 것. 사우나에서 폐를 정화시키고 폐의 기능을 향상시키자.
생선 기름을 먹는다 미국 폐 협회(American Lung Association)에 따르면, 하루 생선 기름 20그램씩 먹으면 폐의 능력치를 64%까지 향상시킬 수 있다고. 매일 기름진 생선을 반찬으로 먹거나, 아니면 영양제로 파는 생선 기름(오메가3)을 섭취해 보자.
요가, 스트레칭을 꾸준히 볼 스테이트 대학(Ball State University)의 연구진들에 따르면, 15주간 매주 2번씩 요가 강좌에 참여한 사람들의 폐활량이 크게 좋아졌다고. 전문가들은 요가가 폐 기능에 좋은 까닭이 숨을 깊게 들이 마시는 훈련을 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즉, 숨을 자주 깊게 들이 마시는 모든 활동은 결과적으로 폐를 건강하게 만들어준다는 것이다.
퇴근 후 복싱 연습을 한다 복싱용 샌드백을 두들기는 운동은 폐와 심혈관에 극히 이로운 것으로 여러 차례 연구 결과 입증됐다. 특히 하루에 20분, 일주일에 3번 정도가 가장 적당하다고. 전문가들은 특히, 이런 운동을 할 때는 퇴근 직후가 가장 효과적이라고 말한다. 왜냐하면 인간의 폐는 오후 5시 경에 가장 강하게 활동하기 때문이라고. (정오 시간에 비해 20% 정도 더 강함)
항산화 음식을 많이 먹는다 브로콜리, 사과 등 항산화 성분이 많이 든 채소와 과일을 많이 먹는 것이 폐의 건강을 회복시키는데 유리하다. 특히 일주일에 5개 이상의 사과를 먹는 사람의 경우 사과를 전혀 먹지 않는 사람에 비해 폐 기능이 월등하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케일, 양배추, 피망, 당근, 호박, 참깨, 아몬드, 살구, 오렌지 등도 폐 건강에 유익한 음식들이다.
관악기를 배운다 폐 활량은 수명과 직접 연관이 있다. 폐가 몸에 제대로 산소를 전달하지 못하면 체내의 신진대사는 엉망이 되고 만다. 폐활량은 바로 몸에 산소를 공급하는 척도다. 운동도 물론 폐활량을 늘리는 좋은 방법이지만, 학원에서 색소폰, 트럼펫, 플룻 등 관악기를 배우는 것도 폐활량을 늘리는 최선의 선택이다. 하루 10분에서 15분씩만 연습해도 폐는 몰라보게 튼튼해 질 것이다.
폐에 습기를 제거한다 고질적인 기침에 시달리는 사람들은 폐에 습기가 누적된 경우가 많다. 여기서 말하는 습기란 담, 가래, 점액질 등을 말한다. 폐와 기관지에 점액질이 쌓이는 것을 원천적으로 막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인데 그러기 위해선 아이스크림과 같은 차가운 음식, 유제품, 가공된 단 음식, 청량음식 등의 섭취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지압 침술이나 지압도 폐의 질환을 치유하는데 효과가 있다. 중국의 전통 치유법에 의하면, 팔꿈치의 접히는 부분, 바깥쪽 접히는 선 중간쯤을 엄지 손가락으로 눌러주는 것이 효험이 있다고 한다. 약 2-3분간 해당 부위가 아플 때까지 지긋이 눌러준다. 다른 팔도 똑같이 반복. 이 부위는 호흡을 부드럽게 하고, 폐의 에너지를 가라앉히며, 기침을 완화시키는 효과가 있다.
폐암을 유발하는, 폐를 병들게 하는 것들
요리할 떄 음식 연기 식당에서 뿜어내는 맛있는 냄새가 사실은 건강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공해 물질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연구진들은 요리 중에 흔히 발생하는 가스들을 수집해 성분 조사를 해 보았다. 오븐으로 굽는 피자, 스테이크, 그릴 위에 햄버거 패티, 조개 삶은 국, 숯 연기 등이 대표적. 가장 유해한 가스가 많이 발생한 경우는 고지방 음식을 높은 열로 익힐 때였다. 특히 불에 직접 구울 때 가장 많이 발생했다. 대표적인 경우가 햄버거 패티를 굽는 그릴.
대략 450kg의 햄버거를 굽는다고 하면 그로 인해 발생하는 가스는 11kg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피자의 경우 450kg을 구웠을 때 약 1.4kg의 가스가 발생했다.
음식을 구울 때 쓰이는 기름도 가스 발생에 엄청난 영향을 끼쳤다. 가령 닭고기 450kg을 구을 때 땅콩 기름을 쓰면 발생되는 가스의 양의 20kg이나 됐다.
요리시 발생하는 가스는 몸에 베일 뿐 아니라 발암 물질까지 포함하고 있어 되도록 연기가 덜 발생하는 요리법을 강구하거나 부엌에 환기를 자주 시켜야 한다고 연구진들을 강조했다.
팝콘 냄새 전자 렌지로 해 먹는 팝콘 연기가 폐암을 유발할 수도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미국 국립 유대인 의학 연구 센터는 최근 전자렌지 팝콘 연기를 몇년간 계속 맡은 것이 원인이 돼 폐암에 걸린 환자를 발견했다고 공식 보고했다.
이번에 발견한 환자는 팝콘 공장 직원은 아니었다. 이 사람은 단순히 지난 몇년간 하루도 빠짐없이 전자렌지로 버터맛 팝콘을 구워 먹었다고. 그 결과 팝콘 냄새를 지속적으로 오래 맡아 왔으며, 이것 말고는 달리 폐암의 발생원인을 설명할 수 없다고 한다.
팝콘 냄새를 오래 맡은 결과 이 환자는 숨이 짧아지고 기침이 심하게 났으며, 나중엔 숨을 내쉬기도 힘들어졌다고. 팝콘을 해먹지 않은 뒤로는 조금 나아졌다고 한다.
문제는 버터맛 팝콘을 익힐 때 나오는 디아세틸(diacetyl). 이 물질은 음식에 인공적인 맛을 첨가할 때 쓰이는 화학물질로 각종 전자렌지 식품에 많이 쓰인다. 디아세틸은 FDA의 승인을 받은 물질로, 이와 같은 형태로 발암의 원인이 되는 건 단 한번도 보고된 바 없었다.
가공 식품 소시지, 치즈, 청량음료 등 가공식품에 흔하게 사용되는 화학첨가물인 인산염이 폐암을 키우는 것으로 실험쥐 연구 결과 밝혀졌다.
서울대 조명행 교수팀이 주도한 이 연구에서는 폐암을 발생시키는 유전자를 이식한 실험쥐들을 2그룹으로 나누어 한쪽은 현대인이 섭취하는 양과 비슷한 수준의 인산염을 먹였고, 다른 한쪽엔 과하지 않은 일반적인 양을 섭취토록 했다.
그 결과, 인산염을 많이 먹은 쥐들일수록 폐암 종양이 더 많이 발견됐으며, 그 크기도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인산염은 다량 섭취할 경우 단순히 폐암 종양을 악화시킬 뿐 아니라, 더 많이 발생시키는데에도 일조한다는 것이다.
조명행 교수팀은 인산염 성분 섭취를 줄이는 것은 폐암의 진행을 늦추는 것은 물론 발생도 예방하는 중요한 방책이라고 결론 내렸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인산염을 먹지 않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인산염은 인간이 섭취해야 할 기초 영양소인데다, 칼슘과 철분 성분을 강화하기 위해, 그리고 식품이 마르거나 산화하는 것을 방지하는데 필수적인 물질이기 때문이다.
조명행 교수는 그러나 현대인의 인산염 섭취는 날이 갈수록 급격히 늘고 있다는 점이 문제라고 말한다. 90년대 성인이 섭취하는 인산염의 양은 하루 470밀리그램 정도였는데, 2000년대 들어선 (특정 그룹의 경우) 이 양이 평균 1000밀리그램으로 늘었다는 것이다.
육류 소고기 돼지고기 육류와 가공 육류를 많이 먹는 사람들은 폐암 등의 각종 암에 걸릴 위험이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국립 암 연구소에서는 50세 이상 71세 이하 50만명을 대상으로 식습관과 건강에 관한 조사를 벌였다. 8년 후 이들 중 5만 3396명이 암에 걸렸다.
이들 중 육류 섭취와 분명한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난 (암 발생률이 20%에서 60%까지 높아진 경우) 암 종류는 식도, 직장, 간, 그리고 폐암이었다. 가공 육류를 많이 먹는 상위 20% 그룹은 직장암에 걸릴 확률이 20% 더 높았으며, 폐암에 걸릴 확률은 16% 더 높았다.
그 외에도 식도암과 간암, 췌장암 역시 고기 섭취가 많아지면 발생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위암, 방광암, 백혈병, 림프종, 흑색 세포종은 고기 섭취와 아무 관련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연구의 범주에 들어간 '고기'는 소고기, 돼지고기, 양고기, 그리고 베이컨, 소시지, 가금류 소시지, 햄, 핫도그 등의 모든 종류의 가공 육류였다.
고기를 먹으면 왜 암에 걸릴 확률이 높아지는 걸까?
여러 가지가 있지만, 대부분의 육류는 포화 지방과 철분으로 흡수돼 몸 안에서 발암 물질로 작용하기 때문이라고. 게다가 N-nitroso compounds (NOCs), heterocyclic amines (HCAs), polycyclic aromatic hydrocarbons (PAHs) 같은 DNA 변이를 일으키는 화학물질을 제공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비타민 영양제 비타민 영양제를 먹는 사람이나 먹지 않는 사람이나 폐암 발병률은 거의 같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오히려, 비타민E를 많이 먹은 사람은 폐암 발병률이 조금 더 높았다.
미국 워싱턴 주에서 실시된 이번 연구에서는 나이 50세에서 76세 사이의 남녀 7만 7721명을 대상으로 비타민C, 비타민E, 엽산, 그외 멀티 비타민 영양제 섭취를 조사했다. 그리고 이들의 비타민 섭취가 폐암 발생률과 연관 관계가 있는지 분석했다.
결과적으로, 비타민 중 폐암을 낮추는 종류는 단 하나도 없었다. 오히려 비타민E를 많이 먹는 사람들, 그중 특히 흡연자들은 폐암 발병률이 통계적으로 분명히 높아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10년간 매일 400mg 정도의 비타민E 보충제를 먹은 사람의 경우 폐암에 걸릴 확률이 28% 증가했다.
비타민E는 기본적으로 항산화제다. 항산화제는 몸 안의 유해 산소가 체세포를 해치는 것을 막아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적혈구를 만들어내는데 중요한 도움이 되기도 한다. 바로 이 항산화 물질이 흡연자의 경우 되려 폐암의 가능성을 높여준다는 것. 과거에도 같은 항산화 물질인 베타 캐로틴 영양제를 먹는 사람들의 폐암 발병률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된 바 있다.
전문가들은 흡연자의 경우 비타민E를 섭취하지 않아야 한다고 강력 권고하고 있다. 담배를 적당히 태우는 사람에게 비타민E는 큰 해를 끼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하루에 최소 20개피 이상의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의 경우 비타민E 영양제를 먹으면 폐결핵 위험이 두배나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염된 공기에 장기간 노출 그다지 공해가 심하지 않은 곳에서라해도, 지속적으로 오염된 공기를 마시면 건강한 성인들도 폐기능이 저하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런던대학 연구팀은 "1950년대와 같이 극심한 공해가 폐 건강을 해친다는 것은 명백하게 여겨졌지만, 낮은 수준의 공해에 장기간 노출된 사람의 상태는 그동안 큰 관심을 받지 못했다"며 "이번 연구에서 간과할 수 없는 악영향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1995~1997년, 그리고 2001년 4만여명의 성인들을 대상으로 실시된 설문조사 결과를 분석했다. 야외에서 일상적인 정도의 공기 오염에 노출된 빈도와 폐기능 상태의 연관성에 주목했다.
그 결과, 오염된 공기를 통해 이산화질소, 이산화황 등을 많이 들이마신 이들은 폐기능 저하를 겪을 위험이 높게 나타났다. 특히 여성보다 남성, 나이가 많을수록, 흡연 경험이 있을 수록 이같은 위험이 높았다.
라돈 UN 산하 원자 방사선 연구 위원회(U.N. Scientific Committee on the Effects of Atomic Radiation: UNSCEAR)이 라돈이 폐암 발생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사실을 공식 보고했다.
라돈은 무색 무취의 (측정하기 까다로운) 방사능 가스로, 우라늄이 자연 분해되면서 발생되는 물질이다. 문제는 이 물질이 세계 어느 곳이든 존재한다는 점이다. 빌딩, 지하실, 우물, 온천 등 라돈은 어디서나 축적돼 인간과 항시 접촉이 가능하다.
담배 연기는 본인의 선택에 따라 얼마든지 피할 수 있지만, 라돈은 그렇지 못하다. 자신이 사는 곳이나 일하는 곳에 라돈 물질 수치가 높으면 폐암 발생률은 속수무책으로 높아지게 된다. 라돈 물질이 집으로 침투하는 것을 막는 방법은 지하/땅속으로 통하는 모든 구멍을 플라스틱 호일 등으로 막는 것이 가장 바람직.
UNSCEAR는 연구 보도를 통해, 앞으로 세계 보건 기구 등이 전세계 집과 사무실의 라돈 수치를 직접 통제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한 라돈의 수치는 각 국가마다 다른 것이 특징인데, 가장 높은 지역은 유럽, 가장 낮은 지역은 중동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땅 속에 존재하는 우라늄의 양 차이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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