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3.09(일요일) 지엠대우산악회에서 한국산악회와 산림청에서 주관하는
봄철 산불강조캠페인을 위해서 90여명의 인원이 이른 새벽 06:10분이 조금 넘은
시간에 부평을 벗어나 외관순환도로를 이용해서 동쪽 하늘가에 여명이 피어나는
모습을 보면서 움직인다
한참을 움직이던 버스가 호젓하게 경춘가도를 달리다가 대성리 휴게소에 울님들을 하차
새벽 일찌 나섰기에 아침 식사를 하지 못한 분들을 위해 잠시 휴식을 준다
나도 그 틈새를 이용해서 따스한 떡라면 한그릇을 현경이랑 같이 해결하고
매점에서 가평에 도착을 했으니 가평 막걸리를 안 마시고 가면 후회 할것 같아서 한병 정상주로 준비하고
시원하게 펼쳐진 북한강의 강줄기를 바라보며 아침을 맞이하네
다시 시원하게 뚫린 경춘국도를 따라 움직이던 버스는 연인산을 향해 가평읍을 가로질러
맑은 물이 흐르는 계곡 산길을 따라 움직인다
한참을 움직이던 버스는 삼거리길(우측은 화악산길 직진은 명지산길)에서 좌측으로 머리를 틀어
오르니 이곳이 바로 우리가 산행을 할 백둔리 마을 입구다
버스에서 내려 잠시 마을을 벗어나 연인산의 이정표가 있는 들머리에서 간단하게 산불강조를 위한 행사(?)
사진을 찍고 산악회 수칙도 힘차게 외치곤 이내 산행이 시작된다(08:40분)
마을 입구부터 같이 산행길을 안내해 주는 산행견(코카스파니아 큰넘)이 우리를 반기네
그렇게 백둔리의 계곡길을 따라 오르는데 어째 눈앞에 펼쳐진 저 잔설이 오늘 나를 무척이나
괴롭힐것 같은 느낌이 오늘 산행하는 내 마음에 팍 와 닿네 에궁-_-
산길을 따라 조금 오르니 아니나 다를까 얼어 붙은 산길이 시작부터 미끄럼을 선사하네
결국은 산길을 따라 오르지 못하고 사람이 다니지 않은 눈길을 무릎까지 빠지는 곳도 있는
곳을 러셀을 하며 오른다 미끄러 지는것 보단 힘들어도 이 편이 낳으니 어찌하겠는감
그렇게 미끄러 지고 자빠라 지고 하면서 하면서 오르는데 숨이 턱 밑에 까지 붙는다
에궁 어제 조은산악회 가서 넘 맛나게 실컷 먹고 온 뒤끝이라 그런가?
암튼 한참을 오르는데 서영석님이 집에서 갈아온 토마토쥬스를 한잔 주기에 쭈욱 마시고
나니 한결 산행길이 부드러워진다
따스한 햇살 아래 눈길이 살살 녹기 시작하니 더더욱 미끄러워지고
죽을 힘을 다해 장수능선과 이어지는 지점에 도착을 한다
소망능선길이 이렇게 힘들다고 생각해 본적이 없는데 오늘은 왜 이리 힘이 드는걸까?
암튼 능선길에 오르니 눈길은 많이 없고 질퍽이기는 하지만 흙길이 이어지기에
큰 불편함 없이 연인산(1068m)정상에 오른다
먼저 도착한 산행님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기에 배낭을 열어 정상주를 한잔 곁들이고
잠시 이어 오르는 일행들과 같이 휴게소에서 사간 가평 잣막걸리를 현경이에게 제일 먼저
한잔 주고 같이 산에 오른 님들에게 한잔씩 권하며 정상주의 맛을 같이 느낀다
90여명의 산행님들이 속속 도착을 하니 모여 기념 사진 한컷으로 연인산의 정상을 느끼고
이내 우정능선을 따라 하산길을 서두른다(10:50분)
내려 오는 길은 무척이나 질퍽이네 겉은 녹고 속을 얼어 있어 오늘 땅을 사는 사람이 많을것 같다는
생각을 하며 조심스레 하산을 하는데 아니나 다를까 제일 먼저 현경이 철푸덕 ㅎㅎㅎ
또 한참을 내려 오다다 다시 철푸덕 ㅎㅎㅎ 두번이나 땅을 사 버리네 이걸 어찌할꼬^^
그렇게 길에 이어지는 길을 따라 우정봉을 넘고 우정고개를 향해 가는게 가평의 잣나무밭에
떨어져 있는 잣송이를 몇개 주워 주변 사람들에게 주고 열심히 하산길을 서두른다
그렇게 하산길을 서두르는데 우정고개 마무까지 올라오신 소기웅님이 우리를 반겨주네
그렇게 질퍽이며 하산하는 길에 예전 우리와 함께 산행을 했던 님들도 만나고(채현석님 친구분)
서로 인사를 하며 따사로운 햇살이 번지는 연인산의 산길을 내려온다
간헐적으로 계곡에 졸졸 계곡물 흐르는 소리가 머지 않아 봄이 우리를 찾아 올것 같은
느낌을 받으면서 맑게 흐르는 마일리 계곡을 벗어나 나의 점심이 기댕기는
마일리 주차장에 도착을 해서 도시락이며 막걸리 한병 챙겨서 계곡가에 가서 점심을 맛나게
먹으니 이것이 야유회 온듯한 느낌을 느낀다
그렇게 모든 일행들이 점심을 해결하고 오후 2:00분에 마일리 주차장을 벗어나
부평에 도착하니 4:00분 넘 이른 시간이라 다시 계양산 자락으로 발길을 옮겨 한바퀴 삥 둘러보고
계양산 정상에서 만난 조립부 친구들이랑 같이 하산을 해서 뒷풀이로 마무리 하고 어리버리한
육체를 이끌고 하루의 산행을 마무리 하면서 연인산의 산불캠페인이 마무리 된다
오늘 같이 한 모든 님들 고생 하셨읍니다.
03/23일 태안 기름제거 봉사 활동에 많은 참여를 부탁 드리면서 산행후기를 마무리 합니다 꾸벅 ♥*^-^*♥
첫댓글 수고 하셨삼^^
덕분에 좋은 산행 기억에 남는 추억 담고 왔답니다 감솨 감솨^^
연인산 땅값 많이 올라 습니다..
그렇지요 대악산악회가 한번 다녀 오면 그 산의 땅값이 천정부지로 오르는건 사실이지요 덕분에 가평/현리 주민들이 먹고 살겁니다 꾸벅 ^^
수고했습니다~~~~~~~~ 잘일고 갑니다
형님 덕분에 더 즐겁고 유익한 산행을 하였답니다 다음 태안반도 기름제거 봉사활동때 다시 뵙도록 하겠읍니다 감사합니다 꾸벅^^
오라비는...산행을 하시는게 아니라 소풍을 댕기시는거~같네요 ㅎㅎㅎ한~참 고수..하산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