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미생 2부를 읽었습니다. 1부는 장그래가 대기업인 원 인터내셔널에서 인턴으로 들어가서 열심히 일했지만 정규직으로 뽑히지 못하게되고 원 인터내셔널을 나오면서 끝나게 됩니다. 2부에서는 원인터내셔널에서 나온 사람들끼리 온길 인터내셔널이라는 소기업을 창업하여 운영하게 됩니다. 거기에 장그래도 사원으로 같이 일하게 됩니다. 약육강식의 전쟁같은 영업 현장에서 장그래는 특유의 성실함과 사람들에 대한 선의와 배려를 가지고 영업을 하면서 많은 사람의 신뢰를 얻게되고, 결국 온길 인터내셔널의 사장이 되면서 끝납니다.
프로기사 유창혁 9단과의 인터뷰에서 윤태호 작가는 "어떤 바둑이 명국이냐?"고 물어보니 유창혁 9단은 "명국이란 상대도 최고로 잘 뒀고 저도 최고로 잘 뒀는데 더 이상의 최선의 수가 없을 때.."라는 대답을 합니다. 이 멘트를 받아 <최고의 바둑이란 상대가 최선을 다한 바둑, 그로 인해 나의 최선을 불러내준 바둑, 결국 나의 최선의 바둑이란 내 최선을 불러내 준 상대의 몫>이라는 말로 만화의 마무리를 짓게됩니다.
장그래도 끝내는 인사에서 "절체절명의 묘수로 가득한 삶이었지만, 그런 저에게서 최선을 이끌어내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