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이라는 세계
(염형철 글, 도아마 그림/리마인드)
어느새 아침저녁이 선선하고,
파란 하늘이 높고,
뭉게구름이 그림 같은 계절이 왔습니다.
산책길에 가볍게 들고 다니며
읽을 만한 책이 없을까 찾다가
재미있는 시리즈를 발견했어요.
30년째 환경운동을 하며
물과 함께 진한 인연을 맺어 온 저자가 쓴
'물'에 관한 모든 것을 담은 책입니다.
저자는 책을 쓰며 이런 바람을 담았다고 해요.
누구나 쉽게 읽으면서
우리의 지구, 우리의 강, 우리의 기후를
좀 더 가깝게 느끼고 좋아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라면서
이 글을 썼습니다.
- 들어가며
작은 크기에 한 가지 이야기를
딱 한 쪽에 갈무리해 담았어요.
짧은 쇼츠 영상처럼요.
도아마 작가님의 귀엽고 진지한 그림도 참 좋고요.
한국이 유엔이 지정한 물 부족 국가라는 오해,
막대한 예산이 들어가고 엄격하게 관리되지만
막연한 불신으로 음용률이 낮은 수돗물 문제,
전국 162개 지역마다 제각각 다른 수도요금(!),
100년에 한 번 일어나는 재해를 대비하여 99년 동안
과도한 유지 비용을 내는 것보다 실효성 높은
현실적인 대비책까지...
크기나 분량은 가볍지만
잠깐씩 멈춰서 곰곰이 생각해 보게 되는
내용이 많았습니다.
탈레스는 만물의 근원이 '물'이라고 했지요.
과학이 발달하지 않았던 시대의 이야기라고 생각했는데,
이 책을 읽고 나니 다시 한 번 곱씹게 되네요.
가까이에 있는 강이나 하천을 산책하게 되면
꼭 이 책을 함께 읽으며
물과 우리의 삶을 슬쩍 연결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첫댓글 수돗물... 예전에 외국에서 온 친구가 수돗물을 그냥 마시더라구요. 다 알아보고 왔다고. 왜 너는 바로 먹지 않느냐구?
정수기를 사용하는 우리네를 이해 못하던기억... 읽어보고싶어요.
저도 일본 가정집에서 수돗물을 바로 컵에 담아줘서 마셔도 되는 건가 당황했던 적이 있어요. 무게는 가벼운데 내용이 묵직한 책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