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전에 계획한 지리산에 다녀왔습니다.
결혼후에는 산행도 긴 시간을 갖고 계획을 세워야 다녀올수 있습니다.
이번엔 고향 친구놈과 함께 지리산에 다녀왔습니다.
수원에 살고 있는 나는 전주에 살고 있는 친구를 만나기에 수원역에서 전주역으로 기차를 타고 갔습니다.
수원역 (PM: 9시50분) -> 전주역(AM:12시 50분)
전주역에서 지리산 백무동으로 향하는 중간에 지리산 휴게소에 들러 식사를 하고 여유롭게 백무동에 도착했습니다.
입산시간은 새벽4시.
입구에서 30분정도 기다린후 3시40분경에 산행 시작을 할수 있었습니다.
쉬지 않고 걸었습니다.
백무동에서 산행시작후 선두에 서서 장터목 도착 까지 5.8킬로를
천천히 쉬지 않고 걸었습니다.
그런데... 힘은 들었지만... 그 덕분에..
장터목 대피소에 일찍 도착하고 그때..... 일출이 시작 되고 있었습니다.
비록 천왕봉이 아닌 장터목 대피소에서 본 일출이었지만 나에겐 감동의 일출이었습니다.
장터목 산장.
예전에 대학 산악부에 다닐때 지리산 종주로 한번 와봤었는데 전혀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제석봉 올라가는 길의 고사목.
제석봉 오르는 길의 경치는 나름대로의 멋이 있습니다.
그래서 제석봉 사진 몇장더 보여드리겠습니다.
저 멀리 천왕봉이 보입니다. 제석봉 전망대 데크에서 보이는 모습입니다.
하늘로 통하는 문... 通天門 을 지나서 천왕봉에 올를수 있습니다.
천왕봉 인증샷! 내륙의 최고봉!! 뿌듯합니다.
일요일인데도 사람은 별로 없었습니다. 원래는 줄서서 인증샷을 찍는다고 들었는데
괜한 걱정을 한듯 합니다.
천왕봉 주변 사진도 몇장더 보여드리겠습니다.
천왕봉을 내려오며 다시 제석봉입니다.
장터목 대피소의 취사장에서 점심으로 라면을 끊여 먹었습니다.
라면과 햇반.... 나쁘지 않습니다.
세석대피소를 향해 갑니다.
세석산장가는 길의 능선길은 정말 편안합니다.
이런 길만 있다면 하루종일 걸어도 힘들지 않을 것 같습니다.
촛대봉에 올라 주변인에게 사진을 부탁했는데.. 촛점 이탈... ㅠㅠ
세석평전
세석산장.
다음에 기회가 된다며 1박을 하고 천왕봉 일출을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세석산장에서 백무동까지 하산 길이 남아있습니다.
세석산장에서 백무동으로 엄청난 하산길이 대략 2킬로 정도 이어졌습니다.
경사도 급하고 무릎도 아프고 암튼 힘들었습니다.
급경사 하산길이 끝나고 처음 만나 물줄기..
그다음부터는 계곡이 나오고 하산길이 편해졌습니다.
힘들어서 사진은 못찍었지만 설악산의 비선대 처럼 구름다리도 있고 다시한번 와보고
싶을정도로 좋았습니다.
가방속의 카메라를 꺼내기 힘들어 그냥 온것이 아쉽습니다.
백무동에 오후 2시 30분경에 도착하여 산행을 끝냈습니다.
전주역(오후:4시20분) -> 수원역(오후:7시 20분)
열차표 예약으로 급하게 산행을 했지만 지리산 천왕봉을 다녀온것만으로 뿌듯합니다.
-이상입니다.-
첫댓글 오 빡빡한 일정이었네요 저도 산장가서 라면먹고 싶네요 ㅎ
나도 산악부 때 빼고 처음이지.. 맛은 최고더라~~ 아마도 계속 가지고 다닐거 같다. ㅎㅎ
고생하셨어요~ 사진을 보니 옛 추억이 나네요 ㅎㅎ
언제 한번 같이 가자.. 용식아.... 요즘은 옛날 갔던곳도 기억이 안나고 새로워~~
사진은 멋지게 잘 나왔는데... 카메라 가지고 다니느라 고생하셨어요..
힘은 들지만 역시 남는건 사진 밖에 없지.. 뜻밖의 멋진 풍경을 기대하며 언제든지 들고 다닐려고..ㅎㅎ
형 바주카포는 역시 최고입니다!!! 등산객도 별로 없어서 한적하니 좋았겠어요~
새벽산행이 이젠 익숙해진거 같다.. 좀더 나이들면 평일 산행도 한적하게 즐길때가 오겠지....
너랑 공룡 새벽산행때 가다가 조는 모습이 아직도 생각나면서 웃긴다.ㅎㅎ
아우 아저씨.
자연스레 받아들인다... 우린 아저씨야....ㅎㅎ 그런데 언제 우리 함께 산행하냐??
우아 멋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