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션 집안, 겉보기와는 다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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션 집안, 갑부 집 아들 아니다.
하지만 시중에 나도는 션 집안에 대한 이야기는 그야말로 오해란다. 매달 2천만원 정도를 기부하는 션은 돈이 많아서 그런 것이 아니라 정말 안 쓰고 아끼면서 기부하는 것이란다. 평소 돈 벌면 기부하겠다고 말하는 일반인들에겐 정말 민망해지게 하는 소리가 아닐 수 없다. 션 집안에 대한 이야기와 그의 기부에 대한 생각은 한마디로 감동 ‘좔좔’이다.
션은 과거 “내가 힘든 시간을 겪었기 때문에 가출하거나 방황하는 청소년의 마음도 이해할 수 있다”며 이미지와는 전혀 다른 어린 시절을 겪었음을 솔직하게 토로했다. 이에 진행자 김용만이 “괌에 가면 커다란 골프장을 운영하고 계시거나 그런 것 아니냐?”고 질문하자 션은 “전혀 아니다. 오히려 지금은 내가 용돈을 보내드려야 하는 상황이다”며 억울함을 표현하기도 하는 등 부풀러진 자신의 집안에 대해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아울러 션은 자신이 후원을 시작하게 된 계기를 밝히며 감동을 자아냈다. 필리핀, 아이티 등 후원하는 아이를 만나기 위해 직접 현지에 건너간 션-정혜영 부부는 자신들이 보낸 적은 돈으로 한 아이의 인생이 바뀔 수 있다는 사실에 감동받아 국내외는 물론, 북한 어린이 등을 포함한 아이들을 후원하게 됐다고 말했다. 400명의 아이들을 후원하는 비용이 한 달에 약 2천만 원이 넘는다고 하자 생각보다 큰 액수에 출연진들과 방청객은 놀라 입을 다물지 않았다. 이어 가장 궁금한 점인 “아무리 후원을 하고 싶어도 부부의 수입으로는 무리가 되지 않냐”는 질문에 강연 수익금이나 인세로 아이들을 돕는다고 했다. 그는 최근 정혜영과 쓴 책 '오늘 더 사랑해'가 13만부 이상 팔리자 책에 대한 인세 1억 3천만원도 모두 기부했고 인세로 '정혜영 장학회'도 만들었다. 션은 "아내가 정말 좋아했다. 섭섭할 수도 있는데 1초의 망설임도 없이 기뻐해줬다. 그런 아내가 있기 때문에 기부가 가능했다"고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 덧붙여 션은 “집안이 부자라서 기부를 많이 하는 것이 아니라, 물건을 안사고 아끼면서 기부 하는 것”이라며 기부의 참 뜻을 되새기게 했다. 그렇다면 션과 정혜영 부부가 400명의 아이들을 돕는 사업은 무엇일까? 션과 정혜영 부부는 2007년부터 3~6살 되는 빈곤 국가의 어린이와 결연을 하였고 아이들이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책임지고 경제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또 경제적인 이유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커플에게 무료 결혼식을 선물하는 ‘행복한 가정 만들기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난치병 아이들을 돕는데 성금을 내는 것은 물론이고 온 가족이 함께 ‘사랑의 밥차’를 통한 봉사를 하는 등 봉사와 나눔을 삶에 전반적으로 실천하고 있다. 한편 방송 녹화 내내 나눔과 사랑에 대한 이야기로 출연진과 방청객들을 감동시킨 션의 진가는 녹화 후에도 이어졌다고 한다. 녹화를 마친 션이 방청객 20여 쌍에게 1만원을 직접 나눠주는 깜짝 선물을 전한 것이다. 션은 용돈을 나눠주며 “기부를 하는 기쁨을 누리시거나 개인적인 용도로 쓰시라” 며 방청객들에게 일일이 전달했다. 션의 이날 깜짝 이벤트는 무엇을 위한 것일까? 션은 이날 직접적으로 기부를 강조하지는 않았으나 “기부를 하는 마음을 누리거나… ”라는 말을 통해 그가 원하는 바를 암시해 주었다. 이미 션은 나눔의 행복을 아는 사람이었다. 그는 나눔과 베풂의 행복을 방청객들과 다함께 누리고 싶은 까닭은 아니었을까? 션의 기부는 있는 집안이어서가 아니라 아껴서 하는 것이서 이날 시청자들에게 더 큰 감동을 전했다. 윤미진기자 <기사더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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