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가야 하는길
걸어가지 못하는 길을
나는 물이 되어 간다
흐르지 못하는 길을
나는 새벽 안개로 간다
넘나 들지 못하는 그길을
나는 초록으로 간다
막혀도 막혀도
그래도 나는 간다
혼이 되어
세월이 되어
- 시인 정동묵 -
지난번 나로호 3차발사 때에 울려 퍼졌던 감동 스러운 시 였지요
온갖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고 힘차게 창공을 가르며
날아가는 나로우주호를 바라보며 느꼈던 그날의 감흥에
딱 맞아 떨어지는 싯귀가 아닌가 합니다..
꼭 함께 가야 하는길
마리안이 가지 못하는 길을
나는 향기로 간다
마리안이 먹지 못하는 빵을
나는 울타리에 담아놓고 간다
마리안이 듣지 못하는 노래를
나는 물빛으로 들으며 간다
마리안이 향기가
울타리가 늑대와 물빛이
말려도 말려도
테리되어
울타리가 되어
``시인흉내 밤탱이 테리``
요래 흉내를 내어보니 그럴듯 항가요..ㅎㅎ
어쨌던 박근혜정부의 출범에 발 맞추어. 우리도 여성 대장님을
잘 모시자는 취지로. 어제는 나이도 많은 넘들이 세배까정
넙죽이 드렸응께 우리들의 충정을 알아 주시고 혜량하여 줄꼬죠
마리안이 절 값으로 보내주는
세배돈 들어오면 물방개님에게 부탁혀서 성심당에나 댕겨 오라고 해야 겠다눙...
우리 울타리 학생들도 기대를 하고 기둘려들 보시라요.ㅎㅎ
오늘은 날씨가 와 이리 봄처럼 따뜻한지..
그동안 너무 추웠던 겨울이라 그런지 봄이 빨리 왔으면 했는데
조금 있으면 꽃 소식도 들려오는 계절이 되었나 봅니다.
취임행사가 수원에서 있어 다녀 왔는데 어찌나 졸음이 오든지
여주에 도착해서 보니 오른쪽 넓적다리가 퍼렇게 멍이 들어
있네요.. 졸음을 참으며 운전하는 것이 이렇게 힘들 줄이야..
저는 시간 관계상 어쩔수없이 달려와야 했지만
여러분들은 졸릴때엔 꼬집지 말고 휴게소에서 잠깐만 이라도
눈을 붙히고 운전 하시기 바랍니다.
늑대처럼 눈에다 반창고를 붙이면 큰일낭께 따라 하지는 말고요.
울타리 아우님은 머리를 자꾸 때려서 하드웨어가 고장 날려고
하고. 머리 사이즈도 커진 것 같다고 하니 이또한 운전중 머리를
때리는 일은 삼가 하시고요..ㅎㅎ
이번 주말엔 김해까지 왕복하는 장거리 운전을 해야항께
마리안은 특히 조심히 다녀 오시기 바랍니다
늑대가 졸린다고 하면 반창꼬대신 물파스를 발라 주세요..
그라믄 졸음은 학실히 도망 갑니데이.
우야뜬 김해 여행은 잼나게 댕겨 오시고
오시는 길에 봄소식 한아름 챙겨와
우리 울타리 가족들의 겨울 옷을 바꾸어 주시기 바랍니다.
In My Arms - Corrinne May
말하지 그랬어 - 스피넬
모르시나요 - 다비치
첫댓글 ㅋ 봄이 오긴 하는거 같어요 ㅎ
헐?물파스 바르면 눈물나서 졸으운전보다
더 심각한 상황 발생해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