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16/05/22(주) 주일예배 / 제목 : 행복한 부부의 도리(엡 5:22~28) p.315
=============================================================================
(22) 아내들이여 자기 남편에게 복종하기를 주께 하듯 하라 (23) 이는 남편이 아내의 머리 됨이 그리스도께서 교회의 머리 됨과 같음이니 그가 바로 몸의 구주시니라 (24) 그러므로 교회가 그리스도에게 하듯 아내들도 범사에 자기 남편에게 복종할지니라 (25) 남편들아 아내 사랑하기를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시고 그 교회를 위하여 자신을 주심 같이 하라 (26) 이는 곧 물로 씻어 말씀으로 깨끗하게 하사 거룩하게 하시고 (27) 자기 앞에 영광스러운 교회로 세우사 티나 주름 잡힌 것이나 이런 것들이 없이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려 하심이라 (28) 이와 같이 남편들도 자기 아내 사랑하기를 자기 자신과 같이 할지니 자기 아내를 사랑하는 자는 자기를 사랑하는 것이라
=============================================================================
들어가는 말 / 오늘도 이렇게 주님 앞에 나오신 여러분에게 하나님의 신령한 은혜와 능력과 축복이 함께 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오늘은 에베소서 5장 22절부터 28절 말씀을 가지고 ‘행복한 부부의 도리’ 라는 제목으로 함께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서론 / 어제는 부부의날이고 오늘은 부부주일입니다. 부부의 날은 권재도 목사 부부가 1995년 어린이날 “우리 엄마·아빠가 함께 사는 게 소원이에요”라는 한 어린이의 TV 인터뷰를 보며 충격을 받아 ‘부부의 날’ 운동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1995년 5월 21일에 부부의 화합과 가정의 소중함을 일깨우자는 취지에서 제정된 것이 시초가 되었습니다. 이 활동은 기독교 단체를 중심으로 활발히 전개되었으며 점차 많은 사람들의 호응을 얻어 1998년에는 본격적으로 ‘부부의 날 위원회’가 조직되기에 이르렀습니다.
그리고 2001년에는 ‘부부의 날 국가기념일 제정’을 청원하여 2003년 12월 18일에 국회에서 통과되었습니다. 그로부터 4년 뒤, 2007년 대통령령에 의하여 ‘부부의 날’은 국가기념일로 공식 제정됩니다. 공휴일은 아니지만 이것은 세계 최초로서 ‘부부의 날’을 공식 국가기념일로 제정한 나라는 지금까지도 대한민국에만 존재하는 날입니다. 부부의 날은 가정의 달 5월을 맞이해 '5월에 둘(2)이 하나(1)가 된다'는 뜻이 담겨 5월 21일로 정해졌다고 알려졌습니다. 그래서 부부의 날에는 지역별로 부부축제, 부부음악제, 부부 사랑고백 나눔의 시간 등을 갖습니다.
그럼 5월 21일 날에는 어떻게 보내야 합니까? 5월 21일 날 가장 먼저해야할 일은 바로 부부가 서로에게 장미를 선물하는 것입니다. 남편은 아내에게 빨간 장미를, 아내는 남편에게 분홍 장미를 선물해야 합니다. 그리고 부부가 아닌, 미혼남녀 커플은 서로가 서로에게 못다 핀 장미 한 송이를 선물합니다. 혹시 편부모라면 돌아가신 양친이나 모친 대신 자녀가 그 역할을 합니다. 또 5월 21일 주간 전후로 다양한 기념식 및 행사가 열리는데 기념식에서는 ‘올해의 부부상’ 도 수상됩니다.
오늘 말씀은 성령 안에서 거룩하고 행복한 부부 생활을 위한 아내의 자세(22-24), 남편의 자세(25-28)로 되어 있습니다. 그리스도와 교회와의 관계를 남편과 아내된 관계로 비유하여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 원리에 근거하여 남편과 아내는 두 사람 사이에서 지켜야할 도리에 대하여 분명하게 제시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면 부부가 지켜야 할 도리와 윤리는 무엇인가요?
본론 / 행복한 부부 생활을 위한 부부의 윤리
1. 아내가 지켜야 할 윤리 (22~24)
22절부터 24절을 보십시오. (22~24절) “(22) 아내들이여 자기 남편에게 복종하기를 주께 하듯 하라 (23) 이는 남편이 아내의 머리 됨이 그리스도께서 교회의 머리 됨과 같음이니 그가 바로 몸의 구주시니라 (24) 그러므로 교회가 그리스도에게 하듯 아내들도 범사에 자기 남편에게 복종할지니라” 아내들에게 먼저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왜 남편들에게 먼저 이야기하지 않고 아내들에게 먼저 이야기했을까요? 그것은 가정의 행복은 아내들의 영향이 크고, 아내의 역할이 더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아내는 때로 남편보다 지혜로울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남편들도 아내의 말을 잘 들을 필요가 있습니다.
쉬운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아내가 먼저 교회에 나오고 남편은 교회에 나오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 가정의 남편은 언젠가 교회에 나옵니다. 나이 들어서도 안 나오면 밥도 못 얻어먹으니까 결국 나옵니다. 아내 말을 듣게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반대로 남편은 교회 나오는데 아내가 안 나오는 가정을 생각해보십시오. 그 가정의 아내가 나오기 참 쉽지 않습니다. 남편 혼자 나오다가 마는 집들도 많습니다. 아내는 끝까지 안 나옵니다. 무슨 이야기입니까? 아내의 영향력이 더 큰다는 것입니다.
남자들은 단순합니다. 아내가 조금만 양보하고, 아내가 조금만 지혜롭고, 아내가 조금만 더 남편을 배려해 주면 남편들도 곧 아내의 품으로 돌아오게 되어 있습니다. 왜냐하면 갈 곳이 아내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아내들에게 먼저 권면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 권면의 내용은 첫째가 남편에게 복종하라는 것입니다(22-24). 어떻게 복종해야 합니까? 주께 하듯이 하라는 것입니다. (22), 그래서 교회가 그리스도에게 복종하듯이 아내는 남편에게 복종해야 합니다(24). 둘째가 남편을 존경하라는 것입니다(33). 셋째가 오늘 성경에는 나와 있지 않지만 남편을 사랑하라는 것입니다(딛2:4-5절).
오늘 성경은 복종과 존경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원수같은 남편, 폭군 같은 남편, 다시 보기 싫은 남편, 돈도 벌어 오지 않는 남편, 화만 내는 남편, 짐덩어리인 남편에게 어떻게 복종하고, 존경하고, 사랑하느냐고 반문할 수 있습니다. 또한 그런 남편이 아닐지라도 남녀가 평등하기 때문에 서로 인격적으로 타협하여 좋은 방법으로 결정해야지 아내가 왜 남편에게 복종하여야 하는가? 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 말씀은 여자에게 하시는 말씀은 아닙니다. 결혼한 아내에게 주시는 말씀입니다. 한 가정을 이루어 아내가 되었으니 가정의 질서를 위하여 복종하라는 것입니다. 그 이유가 무엇입니까? 남편이 아내의 머리이기 때문입니다(창조질서). 잘나고 똑똑해서가 아닙니다. 가정의 평화를 위해서도 아닙니다. 잘해주어서도 아닙니다. 부자여서도 아닙니다. 하나님이 세우신 창조질서이기 때문입니다.
22절을 보십시오. 주께 하듯 하라는 것입니다. 23절을 보십시오. 주님을 주인으로 모시기 때문에 남편을 통해 하나님의 주권을 가정에서 시행하기를 하나님이 원하십니다. 서로 주도권싸움을 하려고 하면 가정은 불행해집니다. 서로 주님께 가까이 가면 가정은 행복해 집니다. 주님께 가까이 가는 방법이 바로 아내에 있어서 복종, 존경, 사랑입니다. 범위는 범사입니다. 불신 남편에게도 마찬 가지입니다. (벧전3:1)“아내들아 이와 같이 자기 남편에게 순종하라 이는 혹 말씀을 순종하지 않는 자라도 말로 말미암지 않고 그 아내의 행실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게 하려 함이니 ”
그러면 성경이 말하는 복종은 구체적으로 무엇을 말할까요? 남편의 지배력을 인정하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모든 마지막 결정권은 남편에게 있습니다. 물건 하나를 사더라도 남편에게 의논을 하는 것입니다. “여보! 내 생각에는 이런데 이거 사면 좀 어떨까? 당신이 사라고 하면 사고, 말라면 안 살 거야.” 이렇게 남편에게 최종 결정권을 드리는 것이 복종의 의미입니다.
또한 복종이란 남편의 말에 귀를 기울이는 것입니다. 말을 잘 듣는 것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남편이 무슨 말을 하는데 아내가 “아, 당신 말 들을 것도 없어. 시끄러워.” 그 남편은 어디 가서 기를 펼 수가 없습니다. 지혜가 없는 아내들은 남편이 무슨 성경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 “당신 이거 틀린 거야. 우리 목사님이 말씀하시는데 그거 아니라고 하더라.” 합니다. 그럼 남편이 뭐라고 하겠습니까? “그렇게 좋으면 가서 목사하고 살아라.”라고 합니다. 남편도 바보 아니지요. 왜 자기가 틀린 줄 모릅니까? 단지 권위를 인정받고 싶은데.. 아내가 목사의 권위를 남편의 권위 위에 두니...‘가서 목사하고 살아라’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남편 말에 귀를 기울어줘야 하는 것입니다. 이런 태도가 성경적입니다.
또한 복종이라는 것은 남편을 존중히 여기는 것입니다. 그래서 가정에서 자리에 앉더라도 상석은 남편자리입니다. “얘들아! 거기는 아빠 자리니까 거기는 앉지 마.” 식사를 해도 “아빠 오시면 식사하자. 좀 기다리자.” 맛있는 먹을 것이 있어도 “야! 아빠 오시면 같이 먹자. 너희들 좀 참아라.” 해야 합니다. 아이들에게는 먹고 싶은 것을 참게 하는 것이 굉장히 좋은 훈련입니다.
성경은 아내에게 남편에게 순종하라고 하며, 남편을 가정의 최고의 자리에 세워주라고 합니다. 왜요? 그래야 행복한 가정이 되고, 그래야 아내가 행복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아내만이 남편을 세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내 여러분, 여러분이 아니면 세상 누구도 내 남편을 세워주지 않습니다. 오직 아내만이 남편을 세울 수 있습니다. 잠언 12:4절에 보니까 (잠12:4) “어진 여인은 그 지아비의 면류관이나 욕을 끼치는 여인은 그 지아비의 뼈가 썩음 같게 하느니라” 라고 합니다.
어진 아내가 남편 머리의 면류관입니다. 여러분! 지혜로운 아내가 되시기 바랍니다. 사랑하는 아내 여러분! 여러분이 남편을 믿어주시면 남편들은 불가능을 가능케 할 것입니다. 아내의 격려, 아내의 믿음, 아내의 기도, 그것이 남편을 바로 세울 수 있는 것입니다. 이 모든 것은 아내들이 남편에게 순종하는 것에서 나옵니다. 남편을 쥐고 흔드는데서 나오지 않습니다.
영국의 빅토리아 여왕이 사소한 일로 남편인 엘버트와 말다툼을 하게 되었습니다. 엘버트는 흥분하여 자기 방에 들어가 문을 잠가버렸습니다. 빅토리아 여왕은 남편에게 사과할 겸 방문을 노크했습니다. “누구요?” “영국 여왕이요!” 그러나 남편은 문을 열지 않았습니다. 여왕은 반 명령조로 “문 열어요”라고 했지만 엘버트는 문을 열지 않았습니다. 여왕은 다시 문을 두드렸습니다. “누구요?” “당신의 아내예요. 열어주세요.” 남편은 그제야 문을 열어주었다고 합니다.
지금 이 시대는 남편들이 얼마나 방황하고 고민하는지 모릅니다. 어느 때보다 아내들의 따스함이 필요한 시대입니다. 아내의 순종이 절실한 때입니다. 직장에서 온갖 갈등을 겪게 되는 남편들이, 집에 들어가면 아내들의 바가지 때문에 차라리 밖에서 시간을 보내려고 합니다. 이것이 오늘날 일부 남편들의 모습입니다. 그래서 순종은 부부의 윤리적 도덕적 측면에서 뿐만이 아니라, 신앙적 측면에서도 필요한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바로 하나님의 명령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아내 되신 분들은 성경의 가르침대로 순종의 삶을 통하여 남편들의 기쁨과 위로가 되기를 축원합니다.
행복한 부부 생활을 위한 부부의 윤리는 무엇인가? 1. 아내가 지켜야 할 윤리 (22~24)
2. 남편이 지켜야 할 윤리 (25~28)
25절에 “남편들이여 아내 사랑하기를,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시고 위하여 자신을 주심같이 하라”고 했습니다. 남편이 아내에게 해야 할 일 한 가지는 사랑하는 것입니다. 아내를 얼마큼 사랑해야 하는가? 마치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시고 위하여 자신을 주심 같이 아내를 사랑하라는 것입니다. 여기 아내를 ‘사랑하라’고 할 때의 사랑은 물론 ‘아가페’를 의미합니다. 곧 희생적인 사랑을 뜻합니다. 그래서 남편은 아내에게 희생하되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위해 죽으셨던 것처럼 죽기까지 희생적 사랑을 하라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시대의 아내들은 지금 비참한 삶을 살고 있습니다. 남편들의 무관심속에서, 무시를 당하고 살아갑니다. 때로는 폭언도 서슴지 않고, 인격적 모독도 당합니다. 심지어는 폭행도 당하고 사는 아내들이 지금도 있습니다. 아내들이 남편을 생각하면 87%가 스트레스가 일어난다고 합니다. 참으로 심각한 상태입니다. 지금 아내들은 남편들의 이기심에 포로 되어, 우울증 환자들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여성 10-25%가 우울증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래서 사는 맛을 상실해 생명을 포기하는 여성들이 늘고 있습니다. 실제로 아이들과 동반 자살하는 가족 참사까지 잇따르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 이유는 바로 우울증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편들이 아내들에게 요구하는 것은 너무도 많다는 것입니다. 결혼 생활 10년 된 부부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내용입니다. 그것은 아내가 남편에게 요구한 것보다, 남편들이 아내에게 요구한 것이 2배나 더 많았다는 것입니다. 남편들은 자기 아내들이 조용하고, 말 잘 듣고, 항상 웃고, 온순하고, 겸손하고, 순결하고, 인내하고, 친절하고, 손님대접 잘 하고, 집안 청소 깨끗이 하고, 싹싹하고, 소박하고, 검소하고, 무슨 일이든지 아니요 하지 않기를 원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모든 것을 갖춘 아내는 지구상에 한 사람도 없음을 알아야 합니다.
남편 된 성도 여러분! 남편의 가장 큰 본분은 그 아내를 사랑하는 것임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남편은 아내를 마치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위하고 사랑하시듯 사랑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신부인 교회를 위해, 말로 다 할 수 없는 수치와 고난을 당하시고 십자가에 죽으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이렇게 성도를 사랑하신 희생적인 사랑으로 아내 사랑하기를 힘쓰는 남편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특별히 아내들은 연약합니다. 중년 여성들 가운데 3분의 1 이상은 우울증을 한 번씩 경험한다고 합니다. 고부간의 갈등으로 받은 상처, 남편에게 받은 상처, 자식들에게 받은 상처 때문에 40~50대가 되면 우울증이 생깁니다. 소화가 안 되고, 잠이 안 오고, 의욕을 잃어버리고, 무기력해지고, 사람 만나는 것을 기피하게 됩니다. 때로는 자꾸 죽고 싶은 맘이 생깁니다. 삶의 의욕을 잃어버리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남편들은 그 아내의 마음을 이해해야 합니다. 적어도 일주일에 적어도 한 두 시간 정도는 아내와 함께 보내는 시간을 만들어야 합니다. 쇼핑도 같이 하고, 식사도 같이 하고, 대화도 같이 해야 합니다. 아내와만 같이 보낼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아내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시는 겁니다. 아내의 아픔을, 아내의 고통을, 아내의 기쁨을 함께 나누는 분이 훌륭한 남편입니다.
골로새서 3장 19절에 보니까 “남편들아 아내를 사랑하며 괴롭게 하지 말라”라고 나옵니다. 연약한 아내를 폭력으로 제압하려고 하는 남자가 가장 어리석은 바보 같은 남자입니다. 연약한 여인인 아내를 괴롭게 하지 말고 그 아내를 내 몸처럼 사랑하는 것이 진짜 남편의 도리인 것입니다. 그런데도 남자 분들이 자기가 좀 아프면 견딜 수 없다고 약 사오라고 난리를 치면서, 아내가 아프면 ‘아파서 누워 있지만 말고 약을 사먹고 빨리 일어나서 밥해야지?’ 라고 말합니다.
아내의 손목을 끌고 병원에 가시는 그런 남편들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시기 바랍니다. 남편들은 아내의 허물까지도 덮어주는 사랑을 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아내는 완전한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남편이 불완전하듯이 아내들도 실수할 수 있고 허물이 많습니다. 그래서 남편의 사랑으로 아내의 허물까지도 덮어주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서 아내를 격려해 주고, 칭찬해주고, 세워주는 것입니다. 그것이 훌륭한 남편의 모습입니다. 이렇게 사신 분이 계십니다.
미국 콜롬비아 바이블 컬러지에 로버트슨 맥퀼퀸이라는 학장이 있었습니다. 그는 몇 해 전에 아내 무리엘이 치매에 걸리자, 그 동안 맡아온 학장직을 미련 없이 포기하고 아내의 곁으로 돌아갔습니다. 그러면서 다음과 같이 고백했습니다. “나의 사랑하는 아내 무리엘은 지난 8년 동안 건강이 점점 약해져왔다. 그러나 최근에 나는 무리엘이 내가 그녀와 함께 있어주는 것을 아주 만족스럽게 생각하며, 이제는 내가 그녀를 잠시라도 떠나 있으면 몹시 불안해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심할 때는 불안해하는 정도가 아니라, 나를 잃었다는 공포감에 사로잡힐 때도 있고, 나를 찾아 집밖으로 나올 때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래서 이제 나는 학장직을 사임하고 아내의 곁으로 돌아간다.
이것은 내가 42년 전 결혼 서약을 하면서 ‘병들 때나 건강할 때나…죽음이 우리를 갈라놓을 때까지’ 무리엘을 돌볼 것을 서약했을 때, 이미 약속한 것이기에 별로 이상한 일도 아니다. 그 동안은 아내가 나를 40년이 넘도록 돌보아 왔지만, 이제는 내가 그 사랑의 빚을 갚기 위해 무리엘을 돌보는 것이다. 물론 의무감이 아니라 아내에 대한 사랑과 기쁨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얼마나 감동적인 고백입니까? 성경은 아내 사랑의 표준을 그리스도에게 두고 있습니다.“남편들아 아내 사랑하기를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시고 위하여 자신을 주심같이 하라.” 그러므로 남편 된 성도 여러분들은, 아내들이 밥을 먹고 사는 것이 아니라, 남편의 사랑을 먹고 산다고 하는 것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아내의 부족함은 남편이 채워주고, 남편의 부족함은 아내가 채워줘서 둘이 하나가 되는 것입니다. 자기 몸처럼 아끼고 사랑하는 것, 이것이 바로 진정한 아내에 대한 사랑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부부는 서로를 잘 알아야 되고, 서로를 이해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정말 내 아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내 남편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알아야 합니다. 우리 아내가 이런 음식을 좋아한다고 생각했는데, 사실 따지고 보면 아닌 경우도 많습니다. 정말 우리가 아내를 얼마나 이해하고 있는가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제부터는 애정이 담긴 말들을 표현해 보도록 힘써야 합니다. 상대방을 배려하는 말 '미안해', 존중을 키우는 말 '고마워', 상대의 어깨를 으쓱하게 하는 말 '잘했어', 존재감을 키워주는 말 '당신이 최고야', 든든한 위로의 말 '내가 도울 일 없어?', 상대의 능력을 이끌어 내는 말 '당신을 믿어', 상대의 지친 마음을 어루만져주는 말 '고생 많았어'. 어때요? 어렵지 않죠? 이렇게 대화가 바뀌는 가정들이 다 되시기를 소원합니다.
결론 / 이제 말씀을 맺고자 합니다. 성도 여러분! 우리는 서로를 보면서 그런 마음을 가지셔야 합니다. 내 아내에게, 내 남편에게 감사할 수 있어야 합니다. 나같이 부족한 사람과 지금까지 살아준 게 너무 고맙다고 그런 마음을 가지셔야 합니다. 그리고 한걸음 더 나아가서 사랑한다고 고백해야 합니다. 이런 마음으로 표현하는 부부가 진짜 행복한 부부입니다. 모든 부부들이 이런 감사의 마음을 가지고 서로를 소중히 여기며 사랑하고 순종하는 아름다운 부부들이 되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결론핵심 : 부부윤리를 잘 깨달아 가정을 소중하고 행복하게 만듭시다.
오늘은 부부주일이기 때문에 부부되신 분들은 앞으로 나오셔서 서로에게 장미를 선물하도록 하겠습니다. 남편은 아내에게 빨간 장미를, 아내는 남편에게 분홍 장미를 선물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사랑의 언어로 고백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이 시간 서로에게 표현할 수 있는 말로 배우자에게 말씀하시기를 바랍니다. “여보!(누구 엄마, 아빠) 나랑 살아줘서 고마워요 당신을 사랑해(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 시간에는 아내는 남편을 생각하고, 남편은 아내를 생각하고, 또 결혼하지 아니한 사람은 미래의 아내를 생각하고, 미래의 남편을 생각하면서 ‘사랑의 종소리’를 다같이 불러보도록 하겠습니다.
♪1. 주께 두 손 모아 비나니, 크신 은총 베푸사 / 밝아오는 이아침을, 환히 비춰주소서 / 오 주 우리 모든 허물을, 보혈의 피로 씻기어 / 하나님 사랑 안에서, 행복을 갖게 하소서 / 서로 믿음 안에서, 서로 소망가운데 / 서로 사랑 안에서, 손잡고 가는 길 / 오 주 사랑의 종소리가, 사랑의 종소리가 / 이 시간 우리 모두를, 감싸게 하여 주소서 / 2. 주께 두 손 모아 비나니, 크신 은총베푸사 / 주가 예비하신 동산에, 항상 있게 하소서 / 오 주 우리 맘의 새 빛이, 어두움 밝게 하시어 / 진리의 말씀 안에서, 늘 순종하게 하소서 / 서로 참아주면서, 서로 감싸주면서 / 서로 사랑하면서, 주께로 가는 길 / 오 주 사랑의 종소리가, 사랑의 종소리가 / 이 시간 우리 모두를, 감싸게 하여 주소서♪
요약정리 / 행복한 부부 생활을 위한 부부의 윤리
1. 아내가 지켜야 할 윤리 (22~24)
2. 남편이 지켜야 할 윤리 (25~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