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방서예[3166]菜根談 前集 146章- 乘此而一念廻光 炯然返照 (승차이일념회광 형연반조)
菜根談 前集 146章
一燈螢然 萬籟無聲 (일등형연 만뢰무성)
此吾人初入宴寂時也 (차오인초입연적시야)
曉夢初醒 群動未起 (효몽초성 군동미기)
此吾人初出混沌處也 (차오인초출혼돈처야)
乘此而一念廻光 炯然返照 (승차이일념회광 형연반조)
始知耳目口鼻皆桎梏 而情欲嗜好悉機械矣
(시지이목구비개질곡 이정욕기호실기계의)
해설
희미한 등불 가물거리고 삼라만상이 소리 없으니
이는 우리가 비로소 편안한 잠에 들 때요
새벽 꿈 막 깨어나 모든 것이 아직 움직이지 않으니
이는 우리가 비로소 혼돈에서 벗어날 때이다
이런 때에 한마음 빛을 돌이켜 환히 비쳐보면
비로소 이목구비가 모두 몸을 묶는 수갑이요
정욕과 기호가 다 마음을 타락시키는 기계임을 알 수 있으리라
一燈螢然,萬籟無聲。此吾人初入宴寂時也。
曉夢初醒,群動未起。此吾人初出混沌處也。
乘此而一念廻光,炯然返照,
등불이 반딧불처럼 가물거리고 삼라만상이 고요해지면
이는 우리가 편안하게 잠들 때다.
새벽꿈에서 깨어나고 만물이 움직이기 직전은
우리가 혼돈에서 벗어날 때다.
이 때를 틈타 마음의 빛을 밝혀보면
이목구비는 모두 우리를 묶는 수갑이고
정욕과 기호는 모두 마음을 타락시키는 기계임을 알게 될 것이다.
[출처] 146.炯然返照|작성자 선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