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금강선원에서 동안거 마친 서울 시무선원장 정훈스님
정훈스님은 미주금강선원에서 동안거 결제를 끝마친 칠인 비구스님중 유일하게 청화큰스님 직계상자이다. 정훈스님은 건축에 조예가 깊고 청화스님 밑에서 백장암에서 남보다 늦게 출가했으나 이를 극복하기 위해 남보다 몇배 노력하였고 강청화스님 시봉으로 맡은 바 소임을 성실하게 하기 때문에 청화스님의 각별한 사랑을 받고있다.
태안사 불사때에는 건축관계등의 일을 맡아보았는데 너무 열중한 끝에 몸에 무리가 와 쓰러지기도 했다. 이번에도 결재기간중에 예순이 훨씬 넘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잔일이 많은 원주의 소임을 아주 훌륭하게 마쳤는데 대중시봉을 평소에 잘하는 스님이란는 것이 주위스님들의 한결같은 평이다.
태안사 삼년 결사때도 참여했으며 결사가 끝난 뒤 강서구 염창동에 시무선원이란 선원을 5년전에 건립했다. 시무선원은 매주화요일 정기법회를 한다. 태안사 서울분원인 정중선원이 생기기 전에 건립한 시무선원은 태안사의 서울 서쪽의 포교당인 셈이다.
육중한 몸에 항상 진지한 표정을 하고 있지만 대하고 보면 자비심으로 온 마음이 충만해있음을 느낄수 있다. 전남 보성이 고향인 스님은 비롯 남보다 늦은 나이로 출가했지만 마음은 항시 뭔가를 하려는 생각을 하고 있다. 시무선원을 시민선원으로 육성하고자 하며 또 인연이 닿으면 스승인 청화선사를 모시고 청화스님의 법이 미주에 펴지도록 위법망구할 생각이다.
미국에 처음 왔지만 미국인들을 보면 이들이 비롯 불교를 모르지만 불교가 몸에 밴 사람처럼 느껴지며 타종교인처럼 생각되지 않는다. 전생 도반처럼 좋은 느낌이 항시 들며 언어장애만 해결되면 만나는 모든 사람을 모두 불교인으로 포교할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정훈스님의 서원이 잘 이루어지기를 부처님전에 빈다.
시무선원 주소 : 서울 강서구 염창동 76-3 전화: 652-2258
1993년3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