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쥔장사찰자료실 스크랩 12지상이 아름다운 경주교동석등(石燈)과 숙연당(肅然堂)
소윤당 추천 0 조회 43 13.12.21 20:11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12지상이 아름다운 경주교동석등(校洞石燈)과 숙연당(肅然堂)

경상북도 문화재자료 제10호

 

교동석등이 있는 최영식씨 정원

 

경주시 교동은 계림과 반월성의 서쪽에 있는 작은 마을로, 경주향교와 경주최씨 고택 등이 자리잡고 있다.

교동은 향교가 있음으로 해서 생긴 동네 이름이다. 고을에 향교가 있으면 마을이름이 거의 교리,교촌,교동으로 불린다.

경주 향교는 신라 신문왕때 설립된 학교 '국학'이 있던 장소에 건립되었다고 한다. 또한 이 마을은 무열왕의 딸 요석공주가 살던 요석궁이 있었다고 전해지는 곳이다.

 

교동마을 앞 문천(남천)에는 현재 월정교 복원공사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경주시가 한옥 마을로 지정하여 현존하고 있는 한옥 고택과 새로 건설한 10여동의 한옥을, 관광민예품점,천연염색공방,유기전,만파식적(피리)공방 등을 갖춘 저잣거리를 조성하여 숙박및 민속 체험활동의 장으로 꾸미고 있는 마을이다

 

 

교동석등

 

지금도 많은 방문객이 찾고 있는 최부자의 고택과 최부자집에서 전해 내려오는 교동법주가 있는 주택 바로 옆 골목 민가(최영식씨 소유)에 교동석등과 삼층석탑이 서 있다

개인소유로 가옥 내부 정원에 위치하고 있어 일반인에게는 그리 알려지지 않는 석등이지만 대석에 12지상이 새겨져 있는 특이한 석등으로 문화재적 가치가 크다.

현재 주민이 거주하고 있지만 상시 개방하고 있어 민폐만 끼치지 않는다면 관람을 할 수 있다

 

 

 

 

이 교동석등은 인근의 흥륜사지(興輪寺址)에서 가져왔다고 전해지고 있다.

석등은 석탑과 마찬가지로 유독 우리나라에서만 성행한 불교예술품의 하나로서 현재 우리나라에 산재해 있는 석등은 약 280여기이며 통일신라시대 석등은 26기 정도가 밝혀져 있다.

 

원래 석등은 불을 밝혀두는 화사석(火舍石)을 중심으로 위로는 지붕들과 머리장식을 올리고 아래는 3단의 팔각 받침을 두는 것이 일반적이나 때로는 쌍사자나 고복형으로 만든 특수한 경우도 있다.

 

그러나 교동석등은 불행하게도 화사석과 옥개석은 사라지고 대신에 다른 석등의 받침석과 탑신석을 위로 쌓아 올렸지만 원래의 상대석, 간주석, 하대석은 매우 우수한 조각솜씨를 보여주고 있어 통일신라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하대석 윗단의 복련연화문

 

 

하대석의 아랫단에 있는 12지상

 

 

하대석의 아랫단은 네모난 형태로 각 면에는, 1면에 3구씩 12지상 좌상이 부각되어 있다. 12지상 위에는 엎드린 형태의 연꽃잎(복련)이 팔각의 형태로 새겨져 있다. 연잎 사이로 간엽이 새겨져 있다

12지가 새겨진 지대석과 원형평면의 복련팔엽 연화대, 그 위에 2단의 간주석 받침이 새겨져 있는 하대석은 한 돌로 이루어져 있다

 

 

간주석부분

 

상대석

 

 

하대석 위에는 아무런 장식이 없는 팔각형의 간주가 세워져 있다.

간주석의 상, 하단에는 촉이 있어 하대석과 상대석에 끼워넣도록 된 것으로 보인다.

간주석 위에는 앙련이 새겨잔 상대석이 있다. 상대석 역시 원형평면의 앙련팔엽 연화대이며 윗면에는 8각형으로 된 2단의 화사석 받침이 각형과 호형으로 조각되어 있다

 

여기까지가 완벽한 석등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그 위로 화사석과 옥개석이 있어야할 부분에는 마치 윗받침돌을 작게 줄인 듯한 2개의 연꽃받침이 각각 짧은 기둥을 갖추어 놓여 있다.

꼭대기에는 꽃봉오리 모양을 한 머리장식이 약간 비스듬히 얹혀 있으나, 이것도 제짝은 아닌듯 싶다

 

 

 

상대석의 윗부분

 

 

 

석등의 바닥돌

 

네모난 석등의 지대석에서 약 50cm 정도의 간격을 두고 바깥은 8각의 연꽃 문양, 가운데는 정사각 형태를 띤 석조 바닥돌이 있다

4개의 돌로 구성된 바닥돌 전체의 모습은 팔각이며 연꽃봉우리 형태로 표현하였고, 바닥돌의 세로면에는 각 면마다 안상을 2개씩 얕게 새겨놓았다

연꽃문양은 높이 차이를 두고 두단으로 새겼는데 안쪽의 연잎이 도두라지며 2중으로 조각되어 있다

 

 

교동석등의 바닥돌

 

바닥돌의 부분

 

바닥돌 옆면의 안상무늬

 

 

석등은 팔각의 바닥돌 안에 서 있는데 이 바닥돌은 원래부터 석등과 함께 조성된 것인지 아니면 석등과는 별개의 석물인지 확실히 알 수는 없다. 석등의 주면에 이렇게 연화받침을 한 경우는 거의 없으며 바닥돌의 크기가 석등의 대석 크기와는 전혀 비례가 맞지 않는다.

석탑의 바닥돌이거나 다른 용도로 쓰인 것이 아닌가하는 의혹이 들기도 하지만 여하튼 보기드문 석조물이다

이 석등은 1985년 경상북도 문화재자료로 등록되었다 

 

 

교동석등(왼쪽)과 교동석등에 불국사석등의 화사석과 옥개석을 올려본 모습(오른쪽)

 

 

 

삼층석탑

 

가옥내에는 옥개석의 파손이 심한 삼층석탑 한 기가 있다

대석과 상륜부는 사라지고 없는 상태이며 옥개받침은 3개이다. 1층 탑신의 한면에 앉아 있는 불상 1기가 새겨져 있다

 

 

삼층탑이 건물의 초석 위에 놓여 있다. 3층 옥개석은 제짝이 아닌 것으로 보여진다

 

 

 

1층 탑신에 좌불상이 한면에만 조각되어 있다

 

 

 

숙연당

 

 

 담장 밖에서 본 숙연당 건물

 

 

 

 

석등과 석탑이 있는 정원 옆에는 숙연당(肅然堂)이라는 당호를 가신 건물이 있다.

그동안 관리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아 허물어져 있던 상태에서 최근 복원하여 현재의 건물로 보수가 완료되었다. 이 건물은 원래 부연이 걸려있던 집이였는데 보수하면서 홑지붕으로 바꾸어 버렸다고 한다

아마도 세월이 지나 추녀가 처지면서 활주를 보강했다고 보여지는데 활주가 너무 굵어 어울리지가 않는다

 

 

교동석등이 있는 민가의 대문

 

가옥 내에 있는 각종 석물들

 

또 다른 석등 부재

 

 석등 부재

 

 석탑의 부재

 

 

 석등의 하대석

 

 초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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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앙련-불교를 상징하는 연꽃을 장식한 무늬로 꽃잎의 방향이 위로 향하도록 새긴 것

※ 복련-연꽃잎 방향이 아래로 향하여 엎드린 모습으로 조각한 것

 

 

 

 

 

경주 한옥마을

 

 

 

 

 

 

 

교동석등이 있는 민가의 옆 골목에는

경주최부자집과 최부자집에서 전통으로 내려오는 법주를 생산하는 주가, 그리고 향토주점 요석궁이 위치하고 있다.

요석궁은 요석공주가 살았던 궁을 말하며 요석공주는 태종무열왕 김춘추와, 김유신의 누이동생이며 무열왕의 후궁인 보희(문희의 언니) 사이에서 태어난 공주이다

 

 

 

 경주 최부자집

 

교동법주 양조장

 

※ 교동마을에서 300m ~400m 거리내에 '월정교' '사마소' '반월성' '내물왕릉' '첨성대' '재매정'

    '대능원'등이 있다. 마을 앞 남천을 건너면 '천관사'지와 요즘 발굴이 한창인 '인용사지'가 있으며

     경주 남산의 '왕정골' '도당산'이 지척에 있다.

 

 

교동석등과 최부자집의 위치

 

 

1. 계림, 첨성대, 반월성에서 가는 경우 - 계림숲 남쪽과 반월성 사이길을 따라가면 걸어서 3분거리이다 

2. 박물관에서 가는 경우 - 정문에서 좌회전하여 강변을 따라가면 월정교복원현장을 지나

                                     교촌교를 건너 우회전하면 교촌마을이다(걸어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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