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Hermes)가 도산공원 앞에 미국, 프랑스, 일본에 이어 세계에서 4번째로 대형 단독 부티크를 오픈했다. ‘메종 에르메스 도산 파크’라는 이름으로 연 이곳 매장 1층의 나선형 계단을 타고 그대로 내려가면 신라호텔이 직접 운영하는 카페 ‘마당’을 만날 수 있다. 이곳의 모든 메뉴는 신라호텔의 서상호 총주방장이 구성한 것으로 다른 레스토랑이나 호텔에서는 만날 수 없는 스페셜 레서피로 만든 요리들이 대부분이다. 카페에서 사용하는 접시와 커트러리는 모두 에르메스 제품으로 식기에 관심 있는 여성들에게 볼거리도 제공한다. 책들이 꽂혀 있는 ‘북 카페’ 코너에는 에르메스의 심볼이라 할 수 있는 말을 비롯해 미술, 패션 관련 책자 2백50여 권이 전시되어 있고 테이블에는 책을 읽는 이들의 편의를 위해 작은 스탠드를 달아놓는 배려도 놓치지 않았다. 카페 옆에는 박물관도 위치하고 있다. 이곳에는 마구를 생산하던 장인 명가였던 에르메스 일가가 수집한 말 관련 용품, 에르메스의 대표적인 제품 등이 모여 있다. 어떤 방향으로 꽂아도 절대 쏟아지지 않는 컵 홀더, 중세시대 귀했던 설탕을 담아서 지니고 다녔던 실버 슈거 케이스, 카드를 치기 위해 담배를 들고 있을 손가락이 모자라 만든 담배 반지 등 재미있는 볼거리가 가득하다. 헤드셋을 통해 소품들에 대한 자세히 이야기를 들을 수 있으니 둘러보는 내내 흥분된다. 게다가 카페의 메뉴들의 가격 또한 장소와 정성, 서비스에 비해 크게 비싸지 않으니 꽤 만족스러울 듯.
DATA 메뉴 하우스 블렌드 커피 9천원, 에스프레소 마끼아토, 카페 라떼 1만원씩, 잉글리쉬 블랙퍼스트 1만1천원, 블루베리 치즈케이크 8천원, 클럽 샌드위치 1만4천원, 트리플을 곁들인 바질과 콩 커스터드 1만7천원, 모둠 치즈 1만9천원, 와규 쇠안심 구이 3만3천원 위치 도산공원 앞 에르메스 매장 지하 1층 영업시간 오전 11시~오후 10시 문의 02-546-3643
MADANG’S SPECIAL MENU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