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이 678m. 진안고원에 있는 2개의 암봉으로 산의 모양이 말의 귀와 같다 하여 마이산이라 부르게 되었다. 동봉을 수마이봉(667m), 서봉을 암마이봉(673m)이라고도 하며 이 두 봉은 약 20m 간격을 두고 있다. 기반암은 수성암이며, 산 전체가 거대한 암석으로 이루어졌으나 정상에는 식물이 자라고 있다. 사방이 급경사로 이루어졌으며, 섬진강과 금강의 지류가 발원한다. V자형 계곡의 자연경관과 은수사·금당사 등의 사찰을 중심으로 1979년에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진안-천황문-은수사-마이산탑-금당사-진안, 금당사-탑사 왼편-정상으로 이어지는 등산로가 있으나 급경사의 암벽길이다. 주변에 운일암, 반일암 계곡, 풍혈, 냉천, 덕유산국립공원 등의 명소가 있어 관광지로서 더욱 각광을 받고 있다.
전주한옥마을
전주는 후백제의 도읍이었으며, 조선 태조의 본향으로 왕조의 뿌리다. 또 한식과 한복, 한지 등 우리 문화의 참맛이 살아 있는 고장이다. 풍남동과 교동 일대 전주한옥마을은 그 중심이다. 일제강점기 일본 상인들에 대항해 조성한 한옥촌으로, 세월이 흘러 전주를 상징하는 마을로 자리매김했다. 태조의 어진을 모신 경기전, 천주교의 성지 전동성당, 한류 영화와 드라마의 촬영지 전주향교 등에서 우리 문화의 면면을 만날 수 있다. 한지 공예, 부채 만들기 등 다양한 전통 공예 체험도 가능하다. 근래 들어서는 ‘한복데이’가 생기며 한복 차림으로 한옥마을에 오가는 젊은이가 많다. 전통 공연 역시 각광받는다. 공연만 보는 게 아니라 식사나 체험 등을 결합해 한옥마을을 한층 풍성하게 누리도록 돕는다. 비빔밥, 오모가리탕, 콩나물국밥 등 먹거리도 빠질 수 없다. 전주한옥마을은 전통과 문화, 활기 넘치는 사람들의 슬로시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