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GS 라이더를 위한 챌린지 토요투어입니다. 5월의 화신인 아름다운 꽃들이 피어나는 계절. 멀지 않은 지역에 80억을 들여 꽃길을 조성한 아름다운 곳이 있어서 카메라를 메고 추억을 기록할 수 있는 아름다운 투어가 될 것입니다. 물론 온로드 바이크들도 참석이 가능합니다. 전체투어 코스의 10% 정도가 비포장을 통과하는 투어 입니다. 난위도는 헬멧1.5입니다.
목 적 지 : 함안뚝방길. 대봉저수지 일 시 : 2014년 5월 17일 (토요일) 참가 접수 : 051-757-9995, 055-244-9997 투어 진행 : 010-3859-0623(박경수) 집 결 지: 을숙도 (09시00분). 모토라드창원 (10시00분)
* 전체투어거리는 약 200km입니다. * 라이딩기어는 필수입니다. * 코스는 상황에 따라서 변경될 수도 있읍니다
★ 참가신청 혹은 리플을 달아주세요.
* 맛집으로는 악양루 입구의 악양루가든(055-584-3479)을 손꼽을 만하다. 어탕으로 3대를 잇고 있는 집이다. 어탕밥과 어탕국수, 참게탕 등을 내놓는다. 함안은 한때 우시장으로 유명했던 곳. 함안면 북촌리에는 한우 국밥촌이 형성돼 있는데 가게는 허름하지만 대구식당(055-583-4026)이 첫손으로 꼽힌다.
* ** 안전한 투어를 위한 필독 사항 * * *
ⓐ. 라이딩기어(안전 장구) 없이는 투어에 참석하실 수 없읍니다. ⓑ. 불루투스(기종불문)는 안전한 투어를 위해 필수적입니다.(해외 투어시는 무선 통신장비) ⓒ. 전체 회원의 안전을 위해 로드 마스터는 투어를 중단시킬 수도 있읍니다. ⓓ. 투어에 참석한 회원은 전체의 안전을 위해 자발적 책임을 다해야 합니다. ⓔ. 투어중 발생하는 모든 문제의 민.형사상의 책임은 참가회원 본인에게 있습니다.
* 투어 참고문헌* 남강과 함안천이 합류하는 합안군 법수면에서 강을 건너면 절벽에 운치있는 누각 하나가 걸려 있다. 동쪽에서 흘러들어온 남강이 앞을 막는 산에 비켜 북쪽으로 살짝 물굽이를 틀고 남쪽에서 흘러든 함안천이 이 물길에 합류하는 T자 모양의 중심의 단애에 물길을 굽어보듯 우뚝 서있는 누각이 바로 악양루다. 악양루는 안에서 밖을 보거나 밖에서 안을 보아도 모두 빼어나다. 강 건너편에서 올려다 보면 단애에 솟아있는 누각이 그림 같고 누각에 올라보면 남강의 물굽이, 그리고 법수면의 제방과 너른 들판이 한눈에 들어온다.
악양루는 ‘낙동강 강바람이 치마폭을 적시면…’으로 시작되는 노래‘처녀뱃사공’이 만들어진 곳이기도 하다. 1953년 9월 유랑극단 단장인 고 윤부길(가수 윤항기, 윤복희의 부친)씨가 피란을 끝내고 서울로 가면서 함안군 가야장에서 공연을 마치고 악양에 머물렀는데, 그곳에서 군에 입대한 뒤 소식이 끊긴 오빠(박기준·6.25전쟁에서 전사)를 대신해 나룻배로 길손들을 건네주던 여동생의 사연을 듣고는 ‘처녀뱃사공’의 노랫말을 지었다고 전해진다.
악양루에서 내려다보면 남강변을 따라 악양제방이 끝없이 이어져 있는데, 그 제방 양옆으로는 코스모스가 만개해 있다. 본래 홍수가 잦았던 함안에는 오랜 세월동안 제방을 쌓아왔다. 믿기지 않지만, 함안군내의 제방을 다 잇는다면 무려 383㎞에 달한단다. 대산면의 제방에 조성된 코스모스 꽃길을 어림잡아 재보아도 7~8㎞에 달하니 아마도 여기가 우리땅에서 가장 긴 코스모스 꽃길이리라.
함안에서는 물이 남에서 북으로 흐른다. 남쪽이 높고 북쪽이 낮은 이른바 ‘남고북저(南高北低)’의 땅인 탓이다. 남쪽에는 여항산이, 서쪽에는 방어산이, 동쪽에는 청룡산이 물길을 가로막아 낮은 목을 찾아 물이 북쪽으로 흐른다. 그래서일까. 남강댐이 건설되기 전만 해도 홍수 때면 하천이 범람해 함안 땅은 물바다가 돼버렸다. 이렇듯 거꾸로 흐르는 물길에서 옛 사람들은 ‘반역의 기운’을 감지했고, 함안 사람들은 이런 굴레를 벗기 위해 무진 애를 썼다. 함안 북쪽에는 낮은 지형에도 모두 산이란 이름을 붙여 죽산, 대산으로 이름을 붙였고, 우뚝 솟은 산줄기임에도 ‘낮아서 배가 넘어간다’는 뜻의 여항산(艅航山)이라 이름을 붙였다. 그것도 모자라 남쪽의 높은 땅에는 반대로 병곡, 비사곡 등 곡(谷)이란 이름을 붙였다. 높은 지세는 낮은 이름, 낮은 지세는 높은 이름으로 다스리려 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