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일은 또 댄스 가는 날이구나....
어제밤 자그마한 설레임을 안고 잠든 기억이 난다.
아침일찍 선잠을 깬 신랑이 밥을 달란다.
냉장고를 열고 주섬주섬 있는거 대충 식탁에 차려 주었다.
그런데...어쩐다?...초안산 아침운동을 가??..말어??
아침산행하고 마사회가서 두시간 뛰고 하면 나한태는 무리이기 때문이다.
아니지..한번 빠지면 아다리가 걸려서 두번빠지게 되고 두번이 세번되고...
밥먹는 신랑한태 다먹으면 냉장고에 넣으라고 시키고
대충대충 챙겨입고 초안산으로 향했다.
처음 갈때는 그길이 그길같고 가도가도 끝이 없던 지루했던 길이
요즘은 오며가며 인사도 하고 빠른 걸음으로 산을 오르니 금방이다.
아침 산행은 힘이 든만큼 집에오면 상쾌감을 준다.
일단은 땀을 흘렸으니 샤워를 하고
부지런히 컴과 주방을 오락가락하며 점심도 챙겨놓고 이빨도 닦고..
시엄마 약도 지어야 하니 그건 댄스 끝나고 바로 병원으로 가면 될거같고
참!..내일은 시조카딸 결혼식에 가야하니 미리 머리 염색도 좀 해야하고...
왔다리 갔다리 하며 나름대로 스케줄을 계산하니
아픈것도 좀 잊어 버리는듯 싶다...이때..
딸이 지방에서 오늘 수요일이니 과외 학생이 온다고 한다.
"뭐?...오늘이 수요일이야?..."
에효~~나는 오늘이 목요일인줄 알고 여태 설쳤잖아...
신랑이 느엄마는 바브탱구라고 딸한태 이르며 놀린다.
에휴~잘됐당~그럼 병원이나 갔다와야 되겠다...
주식마감 시간인 세시에
전광판에 관심종목을 신랑한태 전화해주는 것을 끝으로
세시 반이나 돼서야 경우 집을 나서서 병원으로 갔다.
다행이 병원은 한가해서
가자마자 금방 처방전을 받아 약국으로 갔다.
약국에서는 늘 그랬듯이
기다리는 동안 시원한 박카스를 한병 얻어 마시고
아들집에 들려 금욜날 조카딸 결혼식 긑난후
시엄마 한태 갖다줄 깊은갈 옷을 챙길려고
여유있는 걸음으로 아들집으로 향했다.
신랑은 여섯시나 돼야 올거구...
집에 가봐야 안이쁜 딸을보며 신경전이나 벌여야 하고
이런때 누구라도 전화를 해주면 얼마나 좋을까...
몇발작만 가면 아들집 대문인 거리쯤에서 핸드폰이 울렸다.
신랑 아니면 전화 할사람도 없고해서 버릇대로
대뜸..왜??..하니 친구가 무슨 대답이 그러냐며 반갑게 웃는다.
사연인즉 창동역앞이니 바로 그리로 오란다.
무지 반가웠다...
오던길을 뒤돌아서 쌍문역으로 가서 지하철을 탔다.
아차!~~가만 생각해 보니 시엄마 옷을 가질러 가던 중이었는뎅...
오늘 아니면 시간도 별로 없는뎅~~우짜지??
에라~~모르겠당~~이번에 못갖다 드리면 담번에 갖다 드리지모...ㅋㅋ
쌍문역 담 역이 창동역이기 때문에..
그리고 4호선은 1,2분마당 다니나?
암튼지간에 자주는 다녀서 금방 창동역에 도착..
친구한태 전화를 하니 바로옆에 있는데도 못알아 봤다.
이래뵈도 내가 눈썰미는 드럽게두 없어...
불러낸 친구가 올만에 곱창 전골을 먹재는데
난 명절 이후로 들어갈듯 하던 배가 도로 나와서 기름기는 싫다.
간단하게 바로옆 단골집 치킨집으로 가자고 꼬셔서 글로 들어갔다.
홍순이는 술은 못먹지만 분위기 잘 맞추고 술채면 잘 챙겨줘서
나보다 나이는 어리지만 언니같이 믿음직스런 친구다.
영자는 술도 잘먹고 현재 직장에 다니는 친군데
맨날 외롭대나...심심하데나...헷갈리네...그게 그건가?..ㅎㅎ
통닭 한마리에 나는 소주와 콜라를 시키고 영자는 생맥 세개를 먹고
벌써 두세번을 영자가 냈으니 오늘은 무슨일이 있어도 내가 내야징...
노래방가서 절대로 사랑보다 깊은상처나 I love you..이런건 절대 안불러야징..
영자처럼 애인이 돼주세요..나..처녀 뱃사공을 불러야지...
맨나닥 영자말처럼 요상한 노래를 불러 분위기를 망쳐놓은 나를
다시는 안부를줄 알았는데 그래도 이렇게 불러주는게 고마운 생각이 든다.
셋이서 만장같이 넓은 VJ노래방으로 갔다.
그래도 홍순이가 알아서 사랑하는 날까지를 선착으로 눌러줘서
알딸한 기분으로 열창을 하고...
컴에서 맨날 듣는 노래를 한번 불러보고 싶었지만 꾹참고 나훈아의 사랑을 불렀다.
나는 노래도 서너곡 하면 몸도 지치고 목구먹 히마리도 없다.
빨리 집에가고 싶은데 손님이 없어서인지 서비스가 자꾸 들어와
애들몰래 나가서 쥔아자씨한태 서비스 그만 주라고 일르기도 했다.
딥따 흔들고..딥따 소리지르고..그리고 딥따 먹고 집에오니
전화질이 없어서 회사에서 바둑 두려니 했던 신랑이 벌써와
밥을 챙겨먹고 티부이를 보고있다.
요런땐 진짜루 이쁜 신랑이당...ㅋㅋ
속으로...
그봐...쪼금 참으니까 자기좋고 나좋고...글찮아...
에휴~~오늘은 댄스가고 내일은 예식장 가고
아고~빨랑 일을해야 나갈텐뎅 내가 왜이러고 있댜?...
후다닥~~~~~~~~~~
첫댓글 ㅋㅋㅋㅋ온니야~딥따 기분존날이래가꼬~~ 얼른 열어바뜨닝 당췌!! 정신이하나도 읍다 ㅎㅎㅎㅎ 웃으닌께 울애가왜그냐~~~ 다기억할라닌께 모리가 아포야~~~ ㅎㅎㅎ결론 은 랑이 식사챙겨먹어서 조오타~ 그거쥬~ ㅎㅎ내도 화..목으로 댄스옮겨꾸욤~ 낼은 시화호간당~~ 조개구이머꼬 거기에서 인라인 연습한다넹 흐흐~ㅎㅎ
울랑은 조개구이 그런거 머그믄 죽는다고..모..먹지말라넹....그래가꼬 온냐~!! 내조개구이머꼬 주글랑께~ 기회다하고 새장가가그라~ 그래써윰~ 요정이 잘해쬬??~~~ ㅎㅎㅎㅎ 잘한거 맞나멀러~ 맨날 회조아하는뎅 먹자믄 어째서안댄다 그러고 미버주께써 씽..ㅎㅎㅎㅎ 온냐언제 소주한잔 기우립시당 ㅎㅎ
그럼 딥따 기분존날에 신랑이 걸림돌이 된다는말이여 뭐여? 글구 요정님아 뭐든먹구 싶어서 먹는건 다좋은거라구요 언제나 마음이 문제지......두여자분들 죽이 척척 잘맞네.......ㅎㅎㅎㅎㅎㅎㅎ
소심님요~울랑은 회종류는 민감하네욤~~요정인 딥따 조아하눈뎅~글고 소심님은 맨날 맘이문제라고 그랴요~ㅋㅋ그닌께그거이 친구랑 늦게까지 놀고왓는뎅...아찌가 나무라지안코 밥머거서 이쁜다안하요~요자는 이케 작은거에 행복해하니 남자는 얼마나 편해윰~것도모르는...남자는 바부팅이얌....헐헐~ 돌날라올라낭~ ㅋㅋ
그기 아니고 신랑이 이해를 해줘서 딥따 기분이 좋았다 그말이쥬...ㅎㅎ
그럼 ~ 그럼 !!! 딥따 기분 조케 놀고 들어오는디 ...그기다 초 처봐 딥따 ~ 스트레스 받제 ~~~ 그 기분 알것 같으우 ~~~ㅎㅎㅎㅎㅎㅎㅎ
죽으면 썩어질 몸인데 먹구 싶은걸 왜 못먹느냐 이말이제 괜찬다 생각하구 먹으면 괜찬다는 말이야 ,글구 마눌이 놀러가는데 이해안하는 남자들이 어디에 있냐 그걸 말이라구 하는거여?
물론 말이라구 하쥬..글고 울신랑이 바로 그런 사람여유..어딜가면 어디가냐로 부터 시작해가꼬..누구랑가냐..언제오냐..빨리와라..요건 기본이고 여자들이 모여가꼬 싸돌아 댕기니 어짜니 해싼게 그소리 듣기 싫어서 웬만하믄 말도 안꺼내고 안가쥬..글다보니 그속이 좋것어유..신랑이 이뻐 뵈것어유..
근뎅~~어제같은 경우 전화가 없어서리 안즉 안들왔으려니..하고 들왔더만 벌써 와가꼬 밥먹고 티부이 보고 있으니...에휴~~얼마나 이쁘것어유...그런 말이쥬..머..근뎅 안즉 못믿어유..언제 어케 바뀔지 몰라서유..고마우면서도 한편으론 불안한거 이쮸.....ㅎㅎ
맑은가을하늘 시원한 바닷바람 맞고오니 나두 딥따 기분 좋네유 .....ㅎㅎㅎ
그게 싸랑이 아니게슈 ,,나보다 백배는 나으니까 업고 댕기시유,,,
마음을 털어놓고 이바구 하고, 정담을 하며 컴 우정을 나누는 모습을 보며 다녀갑니다. 덥다 죤 하루 되세요.ㅇㅎㅎㅎ.
재미있고 바쁘고 즐겁고 아름다운 인생 사시네요
전번좀 알켜 주이소,,마...내라도 전화 해 줄끼구마요,,댄스 가느날은 설레이는 날?ㅎㅎ
여자나이 오십넘으면 팍 풀어줘두 괜찬은데 뭐가 그렇게 불안하건지...이젠 좀 편하게 살나이 아닌가?
소심님 맞지요?~~ 여자나이 오십은 풀어줘도 되는데~~.. 사십은 절대 안되겠지요?..ㅎㅎ 은지님은 너무 에너지를 과하게 소비해서 몸이 아픈것 같네요..난 하루에 그렇게 여러가지 일 못하고 안하는뎅~~ㅎㅎ
지는여...오십만 돼바라잉..그때도 그라믄 내사 안살믄 안살았지 일케는 안살끼다...하고 반란을 꿈꾸어 왔지만...타고난 성겪은 못고치는지 오십넘어 봐짜더라구여...울 칠십넘은 행님들 말쌈 들어보면 늘그면 자연히 수그러 진다는말...그것도 사람나름이라 카데예...ㅎㅎ
소심님은 것도 몰라윰!!!! 요정이는 단박에 알게뜨만...ㅋㅋㅋㅋ 은지온니야가 그모시냐..눈웃음을 살살 치닌께...아찌가 불안해가꼬 안그러요...ㅎㅎㅎㅎ 그지 은지온냐~ 하튼 이쁘믄 죄라닌께~~~ 헐헐~~~토댐이온냐 말 딥따리 웃겨요~ ㅋㅋㅋㅋ
그나저나 나가..요케 입방정을 떨어가꼬 도루묵 될까 디지게 불안하당~~ㅎㅎ
온니야~ 걱정하지말아욤~~~ 도루묵댈라믄 진즉 대쮸~ 그때가 언젠딩 ㅎㅎㅎㅎ 요정이댕겨올랑께 띰하다고 징징거리지말고 잘놀고이써잉~ 알찌~~
하는짓은 알란데 말은 어른처럼 하네......ㅎㅎㅎㅎㅎㅎㅎ이러다 한방묵지 아마,,,,,,,,,ㅎㅎㅎㅎㅎㅎㅎ
ㅎㅎ울 친구 딸래미 결혼식에 퍼뜩 댕겨와서 글보고 꼬랑지 달껭...히힛~뭔넘의 결혼식을 밤에 한다네여~옴마나 늦었데이....휘리리리~~~~~~~~~~~~~~릭
저두 오늘 오전에 챠밍 끝나고 오후에는 노래교실루 들려서 와야 되는데 요즘 두가지 더 배워 볼려고 접수는 해 놓았지만 재밌기는 한데 내 시간이 넘 없어서 고개 쪼금 걸리네요~~은지님 오늘 스포츠 댄스 하신 요일 인가 본데 재밌게 열심히 하고 오세요~~ ~~
아모리 읽고 또 읽어도 뭐라꼬 꼬리말을 써야 될랑가 모르것네 이. 그냥 가기는 한자도 안빼고 다 읽응거이 아깝고, 토를 달자니 별로 헐말도 없고 말허믄 말많다, 말 안허믄 말 안헌다 헐거고, 나 참 시방 갈등생겨. 하야튼 50넘어 마누라간섭하는 놈은 나쁜놈. But 은지님 신랑님은 참 좋은양반! ㅎㅎㅎ 지말 맞남요?
근디 내 어렸을 때 들응게 댄스허다가 대개 바람이 든다 허는 설이 있는디? 고거이 좀 궁금헌디?????
에구~~두한님은 꼬옥 촌티를 내셔야겠어유??...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이꼴 저꼴 안보고 집을 나와요...배추가 맥여살리믄 되잔아요..ㅎㅎ 같이 살면..시도 때도 없시 나가도 안말안할거고..밤늦게 들와도 암말 안할탱께 어여~~깨끗이 정리하고 나와삐리요....ㅎㅎㅎ 근데 남자역할은 누가 하지 ㅎㅎㅎㅎㅎ
내는 돈은 몬벌응게 돈버는 배추님이 신랑 해야거찌...근뎅...울신랑보다 한수 더뜰거 가튼디??...ㅎㅎ
촌티? 그거 나도 한 1년 오리지날 스포츠댄스 선생에게 배운 남거진디요, 말이 스포츠댄스지 부루스 지루박 다 가르치드만 그려. 그래가꼬 그거 적당히 배우믄 실습을 나가고 실습나가믄 ㅎㅎㅎ 그 다음은 침묵이 금잉게 여기서 줄임.
에혀~~몰 모르시넹....글구...지가 남자역인디...오째 그런쪽으로만 생각을 하시는지..참..말 안할래여!!...........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남자역 할 수 있으면 댄스 선생님해도 되요. 무도장 하나 채리면 어떠실른지요. 운동도 하고, 놀기도 하고, 연애도 하고, 돈도 벌고, 술도 마시고, 분위기 좋고 등등 1석2조가 아니고 1석 10조는 될 것 같은디요?
운동도 운동나름 무신운동인가에 따라서 ...술(알콜),돈(노랭이),연애(불륜,허기사 자기가하면 로맨스).....전부 세월지나면 헛것이요! 조금이라도 젊었을때 자제하는게 세월가서 나무작대기 짚고 다니지 않겠지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말로표현키 어려울 정도로 바쁘신데도 모든일을 척척해내시는걸 보니 참으로 대단하십니다.
즐거운시간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