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도쿄 올림픽 배드민턴 예선 대진이 확정됐는데 우리나라 남자단식과 남자복식이 최악의 조에 편성됐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8일 저녁 9시부터 영국 밀턴 케인즈 국립배드민턴센터에서 배드민턴 예선리그 조 추첨을 했다.
▲ 남자단식
남자단식에 출전하는 세계랭킹 38위 허광희(삼성생명)는 A그룹에 속해 랭킹 1위인 켄토 모모타(일본)와 랭킹 88위인 티모시 램(미국)에 예선을 치른다. 조 별 1위만 16강에 진출할 수 있기에 허광희에게는 최악의 상황이 아닐 수 없다. 허광희는 켄토 모모타에 3전 전패를 기록했다.
남자단식에서 최악의 조는 D그룹이다. 랭킹 15위 사이 프라니쓰 비(인도)와 랭킹 29위 마크 칼조우(네덜란드), 랭킹 47위 미샤 질버맨(이스라엘)이 한 조에 속해 1위 싸움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 남자복식
남자복식 랭킹 8위인 서승재(삼성생명)-최솔규(요넥스) 조는 D그룹에 속했는데 랭킹 2위인 헨드라 세티아완-모하마드 아산(인도네시아) 조와 랭킹 9위인 아론 치아-소우이익(말레이시아) 조, 랭킹 32위인 제이슨 안소니 오수에-닐 야쿠라(캐나다) 조와 격돌한다.
1, 2위가 8강에 오르기에 2위 싸움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다행히 서승재-최솔규 조가 세티아완-아산 조에 3승 1패로 앞서고는 있지만,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한 경험이 있는 만큼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서승재-최솔규 조는 아론 치아-소 우이익 조에는 2승 2패로 팽팽했다.
▲ 여자단식
여자단식은 랭킹 8위인 안세영(삼성생명)은 16강 진출이 무난해 보이고, 랭킹 18위인 김가은(삼성생명)은 랭킹 30위 에오지아민(싱가포르)에 성인이 돼서 2전 전패를 기록하고 있어 조 1위를 놓고 힘겨운 싸움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 여자복식
여자복식은 다행히 우리나라 선수들끼리 같은 그룹에 편성되지 않았다. 랭킹 4위인 이소희-신승찬(인천국제공항) 조는 C그룹에 속해 랭킹 7위 두유에-리인후이(중국) 조와 랭킹 16위인 마이켄 푸어가드-사라 티게센(덴마크) 조, 랭킹 28위 그로니아 소머빌-세티야나 마파사(호주) 조와 경쟁하는 만큼 8강 진출은 무난해 보인다.
랭킹 5위인 김소영(인천국제공항)-공희용(전북은행) 조는 D그룹으로 랭킹 3위인 첸칭첸-지아이판(중국) 조와 랭킹 8위인 종콜판 키티하라쿨-라윈다 프라종자이(태국) 조, 랭킹 12위인 가브리엘라 스토에바-스테파니 스토에바(불가리아) 조가 속했다.
김소영-공희용 조가 첸칭첸-지아이판 조에는 3승 5패로 뒤지지만, 종콜판 키티하라쿨-라윈다 프라종자이 조에는 6승 2패, 스토에바 자매에게는 2전 전승을 기록하고 있어 8강 진출은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 혼합복식
혼합복식 랭킹 6위인 서승재(삼성생명)-채유정(인천국제공항) 조는 A그룹에 속해 랭킹 1위인 젱시웨이-후앙야치옹(중국) 조, 랭킹 18위인 로빈 태블링-셀레나 피크(프랑스) 조, 랭킹 52위 아담 하텔 엘가말-도하 하니(이집트) 조와 겨루는 만큼 8강 진출은 유력해 보인다.
혼합복식은 D그룹이 가장 팽팽한 싸움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랭킹 2위인 왕이류-후앙동핑(중국) 조와 랭킹 7위인 찬펭순-고리우잉(말레이시아) 조, 랭킹 13위인 탕춘만-세잉수에트(홍콩) 조, 랭킹 15위인 마크 람스푸스-이사벨 헤리트리히(독일) 조가 속했기 때문이다.
한편 이집트의 도하 하니는 이번 대회에 여자단식, 여자복식, 혼합복식 등 3종목에서 뛰는 유일한 선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