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금초 저
면수 272쪽 | 사이즈 135*200 | ISBN 979-11-5634-534-3 | 03810
| 값 15,000원 | 2022년 02월 15일 출간 | 문학 | 그림에세이 |
문의
임영숙(편집부) 02)2612-5552
책 소개
양금초 저자의 [깜지]는 다이어리 그림 치유노트다. 책을 펼치면 왼쪽 페이지는 저자가 직접 그린 따스하면서도 소박한 그림이나, 묵상이나 성경 구절 등의 손글씨가 자리한다. 대신 오른쪽 페이지는 노트나 다이어리 형식으로 활용하도록 여백으로 두었다.
본래 ‘깜지’의 사전적 의미는 학생들의 은어로써 종이에 공부한 내용을 빼곡히 적어서 제출하는 과제, 또는 흰 종이에 공부한 내용을 빼곡히 적어서 흰 공간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글을 쓰는 것, 또는 그 종이를 이르는 말이다.
저자소개
과천 문원초등학교에서 정년퇴임하였고,
《현대수필》로 등단하여 수필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평생 펜과 함께 살아 백지를 보면 쓰
고 싶은 충동이 인다. 그 버릇으로 신앙 노트를 발행했다. 노트에 적는다는 것은 진실해 지
는 것이며 영감을 얻는 일이다.
이 노트는 나의 실패담을 모은 것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것은 내가 나에게 주는 가장 소중한 선물이다. 백지를 가득 채우며 내면에서 나오는 빛을 발견하기 바라는 마음이다. 좋은 글을 만나면 줄을 치듯, 밑줄을 긋고 싶은 아름다운 사람들에게 이 노트를 바친다.
차례
봄 12
여름 46
가을 112
겨울 160
출판사 서평
누군가에게 선물하고픈 다이어리 그림 치유노트
양금초 저자의 [깜지]는 다이어리 그림 치유노트다. 책을 펼치면 왼쪽 페이지는 저자가 직접 그린 따스하면서도 소박한 그림이나, 묵상이나 성경 구절 등의 손글씨가 자리한다. 대신 오른쪽 페이지는 노트나 다이어리 형식으로 활용하도록 여백으로 두었다.
본래 ‘깜지’의 사전적 의미는 학생들의 은어로써 종이에 공부한 내용을 빼곡히 적어서 제출하는 과제, 또는 흰 종이에 공부한 내용을 빼곡히 적어서 흰 공간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글을 쓰는 것, 또는 그 종이를 이르는 말이다.
저자 양금초는 왜 이 사유의 노트를 깜지라 이름하였을까.
초등학교 선생님으로 퇴임한 저자는 몇 년 동안 지독한 정신적 질곡을 겪게 된다. 신앙을 가진 저자는 기도 이외에 노트에다 그림을 그리거나 손글씨로 묵상 글을 쓰면서 그 질곡에서 벗어나려 애썼다. ‘깜지’는 여기에서 착안하였다. 정신적, 심리적으로 괴롭거나 슬플 때, 펜을 들고 자주 무언가 그리고 쓰다 보면 내 안의 상처가 치유된다는 걸 깨닫게 된 것이다. 물론 삶이 힘들 때만 자신의 내면을 그려내거나 쓰는 것은 아니다. 기쁘면 기쁜 대로, 행복하면 행복한 대로 내 안의 것들을 여백에다 드러내다 보면 뜻하지 않게 자신의 잠재적 능력도 드러나게 된다.
혹여 주변에 힘들어 하는 이웃이 있다면 양금초 저자의 ‘깜지’를 선물해 보자. 이웃은 금세 행복해질 것이다. [깜지]는 컬러 양장본으로 예쁘게 제작되었다.
무언가 쓰는 습관 사라져간다
스마트폰 시대가 도래하면서 읽고 쓰는 습관이 사라져간다. 하지만 인간은 본능적으로 여백을 대하면 무언가 쓰고 싶은 충동을 느낀다. 습관적으로 읽고 쓰는 일만큼, 인간의 정신과 마음을 여유롭게 하는 것도 드물다. 세상살이가 각박할수록 인간은 생각의 근육이 튼실해야 마인드 컨트롤을 하며 살 수 있다. 대체로 우리나라 사람의 성격은 급하다. 급한 성격일수록 스트레스에 쉽게 노출되고 스트레스가 쌓이면 그것이 암이 되기도 한다. 마음이 여유롭고 생각의 근육이 튼실할 때 우리 삶은 좀 더 풍요로워진다. [깜지]는 사색의 산책로이다. 이 산책로를 걸으며 마음의 여유를 찾고 내 안의 생각들을 노트하며 그 근육을 키워보면 좋을 것이다.
영혼의 해우소가 되길
깜지를 펴낸 저자는 다음과 같이 글을 썼다.
젊을 때는 올라가느라 자세히 못 보았고 내려오는 가을에야 온 천지가 사랑스럽다를 감탄사로 외치게 했다. 서툴고 표현이 어눌하고 못다한 말이 있어도 모두 알고 계신 듯 이미 ‘너의 맘을 속속들이 알고 있다’ 하시며 끄덕여 주신 분이 계셔서 맘 놓고 숨 쉬고 산다.
울분이 올라오면 북북 거칠게 내리긋고 기쁜 날엔 웃으며 보드란 곡선이 나비춤을 추게 하였다. 대항하고 싶을 땐 손발과 옆구리에 지울 수 없는 못 자국을 남겨두도록 두들겼다. 그래서 동네북이 된 것이 치유 노트였다.
부족한 그림, 글씨, 믿음, 고백들을 보고 여러분들의 맘속 쌓인 매듭들을 숨은 재능으로 더 훌륭히 풀어 가시라고 용기를 내어 미약한 고백록을 펴낸다. 곱게 맘 가는 대로 아무도 모르는 고백들을 풀어 버리고 가시라. 이 깜지가 영혼의 해우소가 되길 바란다. 여백에다 여러분의 사랑으로 가득 채워 가며, 맘을 나누는 응어리의 해소가 아름답게 승화되길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