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aum
  • |
  • 카페
  • |
  • 테이블
  • |
  • 메일
  • |
  • 카페앱 설치
 
카페정보
카페 프로필 이미지
실천하는 부자경매(in부산)
 
 
 
카페 게시글
남연님의 길따라가기 스크랩 토끼의 꿈 - 비토섬 사천대교 사천시청
남연(이술헌) 추천 0 조회 113 18.02.19 16:57 댓글 2
게시글 본문내용



토끼와거북이길20180218.gpx


사천의 거북이와 토끼길을 찾아갑니다.


먼저 지도를 보며 대중교통의 배차시간을 고려한 진행방향을 검토해 봅니다 

정확한 배차시간이 없어 대충의 계획만 구상하고...


비토도에서 종료하는 것은 도보 후 대중교통이 거의 없으므로

그나마 대중교통이 낳은 사천쪽에서 종료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생각으로 

곤양 터미널에서 비토도 들어가는 대중교통 시간이 맞지않으면 

택시를 이용하기로 생각하고 비토도에서 시작하기로 생각 합니다.

  

곤양 터미널에 내리니 비토도 들어가는 11:10분차가 있습니다

부산에서 09:20 분 시외버스를 타면 20분 기다리면 됩니다. 재수 

보통 시골지역에서 한시간 기다리면 재수 입니다^^ 

교통카드는 안되고 터미널에서 표를 구입해야 됩니다

버스기사 권유로 테마파크가 있는 낙지포에서 내렸지만 종점에서 내리는 것이 좋습니다

썰물이 아니라 월등도는 들어갈 수 없겠지만 그래도 한번 가 봅니다 


꽤나 수려한 해변 지나고 

안내도 한번 살펴보고

월등도 입구에 도착하니 ... 역시 잠겨 있습니다. 

여름이면 바지 걷어 올리면 될 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엄동 설한에는 ㅎㅎㅎ


안내도 읽어 보고 

해안경치를 즐기며 돌아 나옵니다 






벚꽃피는 사월이면 제법 괜찮은 길도 지나고



 

테마파크에 도착해서 한번 둘러 봅니다 

 

캠핑장 주변으로 보행데크를 만들어 산책하기 좋습니다 


 






거북이 모양 조형물 위의 정자에 올라가 봅니다  

지대가 별로 높지 않아 조망이 썩 좋은 편은 아닙니다  


입구의 토끼 조형물과 사육장도 구경해 보고  

낙지포 남쪽 해변을 돌아 봅니다 

멀리 별학도에 해상공원이 있습니다. 가보니 낚시공원입니다. 

유료 2000원 이라 그냥 돌아 나오고  


탁트인 해안 조망을 즐깁니다 

건너편 산은 군사기지가 보이는 것을 보니 진교 금오산인 것 같습니다

한구비 돌 때마다 비슷하지만 조금씩 다른 풍광으로 눈이 즐겁습니다  


 




드러나기 시작하는 사천팔경의 하나인 갯펄을 지나갑니다   

거북교도 지나며  

호수보다 더 조용한 바다 구경하며 

펼쳐진 풍광에 눈을 돌리지 못합니다 

호수같이 잔잔한 바다, 그림같은 집, 죽방렴, 유연한 곡선의 곳  


하늘과 물과 어울어 지는 그림 한폭 담아 봅니다  

풍경을 뒤로하고 

서포면의 염전마을 지나며 염전의 흔적을 찾아 보지만 어디서도 찾을 수 없습니다 

마을 이름이 붙을 정도면 꽤나 컸을 것 같은 데 흔적을 추측할 수도 없습니다

나뭇가지와 전봇대와 함께 길을 이어 갑니다

도토리 키재기하는 낮으막한 산들도 바라보며 

멀리 와룡산이 바라보이는 길을 따라 하염없이 뚜벅입니다 

중촌마을의 해변 바라보며 

배고픈 강아지와 빵을 나눠 먹습니다. 

주는 빵을 물고 길을 안내하듯 500여미터나 따라오며 

인사하듯 "낑낑"거리는 강아지를 배웅하고 사천대교 부근에 도착합니다 

이 곳은 길 찾기를 주의해야 됩니다. 한 구역 앞에서 도로로 진입하면 

사람 통행이 안되는 터널이 있기 때문에 다시 돌아 와야 됩니다  

이제 완전히 썰물이 되어 갯펄이 훤히 드러나 있습니다  

사천대교와 와룡산 갯펄 제법 괜찮은 경관입니다 

 

 

낙남정맥을 끊어버린 진양호에서 발원한 가화천이 들어오는 사천만쪽 풍광 

  

차를 타고 이동하면 전혀 알 수 없는 아름다운 경치 구경하며   

해걸음의 정취를 즐깁니다

  




대교 끝자락에서 밭처럼 구획이 나뉜 갯펄 

 




대교에서 내려서서 해질녁의 풍경을 즐기며 여정의 미련과 애착을 생각해 봅니다  


  


사천둘레길 다른 구간 최초승전길 일부분을 걷습니다  




거북마을 지나고 

빈 들판위의 와룡산 지나서

특이한 멀구슬 나무 지나며 길었던 여정을 마칩니다



토끼의 꿈

  

마음에 새겨둔 풍광은 없었지만

겨울 추위 끝나가는 우수 언저리에서

토끼의 꿈을 찾아 비토섬 찾았지만

게 구멍 촘촘한 갯펄 위로 찬 바람만 지난다


벚꽃의 기억이 달려있는 마른가지,

삐뚤삐뚤 전봇대가 줄 서있는 길을 따라

세월은 길가의 바위돌에 지난 기억을 세기고

상념은 그 기억을 추억 속으로 퍼 나른다


곤한 발자욱 남기며 지나는 사천대교에는

긴 갯펄위로 겨울의 짧은 해가 저물고

무명 도보꾼이 걸었을 지도 모르는 길가에는

여정의 미련과 애착이 담겨있다



 
다음검색
댓글
  • 18.02.21 02:11

    첫댓글 개인적으로 비토섬 좋아합니다. 경매물건 보러 갔다가 깜짝 놀랬어요.. 드라이브 하기 딱좋쵸.. 최근에는 국유지 공매 물건들이 있어서 봤네요~ ㅎ 좋은 사진 감사합니다~
    경매에 나왔던 비토섬 앞 조그만한 섬도 사진에 나와있네요~ ㅎ

  • 작성자 18.02.21 19:35

    국유지를 자꾸 팔면 국가는 전세 살아야 되는 거 아닌가요? ㅎㅎㅎ

최신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