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I제제를 장내 산도에 영향을 주는 이트라코나졸이나 디곡신 성분 약과 병용하면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투약에 주의해야 한다.
제산제는 과도하게 사용하면 위장 기능을 약화시킬 수 있다.
2일 식약처는 '위식도 역류질환'에 대한 온라인 정보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원인과 증상= 위식도 역류질환은 40~50대에서 주로 발생한다.
위와 식도 경계부위 근육인 하부식도괄약근이 느슨해지면서 위의 내용물이나 위산이 식도로 역류하거나 위에서 장으로 배출하는 기능이 떨어질 경우에 발생한다.
또 과식하면 위 내부의 압력이 커져 위산이 역류하기 쉽고, 담배를 피우거나 카페인, 탄산이 들어있는 음료 등을 먹으면 하부식도괄약근의 조절기능이 약해진다.
◆치료약= 위식도 역류질환에 많이 사용하는 치료약은 제산제, 양성자 펌프 억제제(PPI), 히스타민 H2 수용체 길항제 등이 있다.
제산제는 과다하게 분비된 위산을 중화해 위산에 의한 자극을 줄여주는 역할을 한다.
급성 증상을 완화시키는데 효과적이나, 과도하게 사용하는 경우 위장의 기능이 떨어질 수 있다.
수산화알루미늄, 탄산칼슘, 산화마그네슘 등이 제산제 대표 성분이다.
PPI제제는 강력한 위산 분비 억제가 가능해 증상이 있는 경우 일차적으로 투여하는 치료약으로 식사 전에 먹어야 한다.
단 흡수시 산도의 영향을 주는 이트라코나졸(항균제), 디곡신(심질환치료제) 등 의약품과 함께 먹지 않도록 해야 한다. 심각한 경우 저마그네슘증에 걸릴 수 있다.
주요 의약품으로 오메프라졸, 란소프라졸 등이 있다.
히스타민 H2 수용체 길항제는 히스타민이 위벽세포에 있는 수용체와 결합해 위산분비를 촉진하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PPI제제를 1차로 사용해도 위산이 분비가 계속되는 경우에 사용하며, 장기간 사용하는 경우에는 내성이 생겨 효과가 감소할 수 있다.
대표 성분은 시메티딘, 라니티딘 등이다.
◆예방법= 위식도 역류질환은 치료약과 함께 생활습관을 바꿈으로써 증상을 개선해 나갈 수 있다.
우선, 과식이나 기름진 음식, 탄산음료, 커피 등을 피하고 식후에는 바로 눕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취침 하기 바로 전 음식을 먹지 않고, 위산이 올라오는 것을 막기 위해 머리를 다리보다 높게 두고 자는 것이 좋다.
몸에 꽉 끼는 옷은 위의 압력을 높일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하며, 비만 환자는 체중을 줄이는 것이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