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20:1
예수님은 포도원 주인의 비유를 통해 먼저 된 자가 나중 되고 나중 된 자라도
먼저 될 수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베드로처럼 처음부터 모든 걸 버리고
따른 자도, 십자가 위에서 극적으로 믿게 된 자도, 다 은혜의 나라에 참여
합니다. 하나님 나라의 은혜는 어떻게 표현되고 있는가?
-
시골에서 괴나리봇짐을 싸들고 한양에 상경한 이후 직장 땜에 무던히도 애를
먹은 시절이 제게도 있었답니다. 지방출신인 데다가 뾰족한 기술도 없었기
때문에 저는 주로 영업사원을 하였는데 제가 씀씀이가 헤프기도 했지만 방세
부터 시작해서 모든 생활용품까지 일일이 사서 써야하는 처지라 돈 타량은
-
제 18번이 되었습니다. 허구한 날 생활 정보지를 연구하듯 뒤지면서 더 나은
직장을 찾아 헤매었었는데 오늘 보니 기가 막힌 풀타임 광고가 나온 것을 저만
모르고 있었습니다.
-
(신입사원 모집)
내용: 품꾼 구 함.
대상: 포도원에 관심 있는 사람들 모두모두
시험: 포도원 주인 당일 면접
기타 문의: 각 지역 교회 전 도부
-
첫째에게 주어지는 더 나은 보상에 대하여 처음이 나중 되고 나중이 처음 될 것
이라고 말씀하신 19:30절과 20:16은 인클루지오를 이루고 있는데 상식을 벗어난
고용주의 너그러운 모습 때문에 먼저 온 품꾼들이 불평을 하는 그림이 퍽도 인상
적인 것 같습니다. 그러나 포도원 주인이신 하나님이 이른 아침 서둘러 집을 나가신
-
이유를 보면 품꾼을 불러 포도원에 들이시기 위한인데 강조점이 품꾼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사장(포도원 주인)의 마음에 있었습니다. 얼마 전에 지하철 노조가
스트라이크까지 갔던 것이나 의협의 휴진은 노사가 모두 강경대립으로 협상에
실패했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우리의 아픔이며 심사숙고해야 할 숙제입니다.
-
그런데 여기 '고용주의 보상방식이 일반 경제 원리를 벗어나긴 했지만 생산력이
떨어지는 노동자(7)에게도 남은 노동 시간과 상관없이(3-7)일자리를 제공해 줄 뿐
아니라, 그들에게 더 주는 것은 순전히 주인 맘이 아닙니까,(마태복음,양용희337p)'
하나님은 당신의 나라에 부르실 때 계산적으로 부르지 않고 은혜로 부르십니다.
-
경제성과 효율성만을 고려하셨다면 우리보다 적합한자들이 많았을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의 자격과 능력 또한 과거도 묻지 않으십니다. 초청하실 때 어린
아이같이 받아들이고 기쁘게 따라 나서면 모두 불러주십니다. 하나님 나라는
사랑받을 만한 것이 있을 때만 사랑해주는 이 세상 나라 방식을 뒤집어놓는 나라
이기 때문입니다.
-
한편 재산을 탕진하고 돌아온 동생에게 베푼 아버지의 지극한 호의에 분노했던
비유 속, 형처럼(눅15:28-30), 아침 일찍부터 일한 자들은 주인의 비상식적인
관대함을 원망합니다. 받을 것을 못 받아서가 아니라, 자기보다 덜 일한 자와
똑같이 받아서 입니다. 나원 참.
-
내가 기득권을 내 세워 불평 하고 있는 것이 무엇일까?
하나님 나라의 은혜성은 어떻게 드러나는가?
-
포도원 품꾼 비유(1-16)
a.천국은 마치:1
b.포도원 주인의 일꾼 고용:2-7
c.임금정산, 먼저 온 자들의 원망:8-12
d.주인의 반론과 책망:13-15
e.나중 된 자, 먼저 된 자:16
-
천국은(1a)
마치 품 군을 얻어 포도원에 들여보내려고(1b)
이른 아침에 나간 집 주인과 같으니(1v)
저가 하루 한 데나리온씩(2a)
-
품 군들과 약속하여 포도원에 들여보내고(2b)
또 제 삼시에 나가보니(3a)
장터에 놀고 서있는 사람들이 또 있는지라(3b)
저희에게 이르되 너희도 포도원에 들어가라(4a)
-
내가 너희에게 상당하게 주리라 하니(4b)
저희가 가고(4c)
제 육시와(5a)
제 구시에(5b)
-
또 나가 그와 같이 하고(5c)
제 십일 시에도 나가 보니(6a)
서있는 사람들이 또 있는지라(6b)
가로되 너희는 어찌하여 종일토록 놀고 여기 섰느뇨?(7a)
-
가로되 우리를 품 군으로 쓰는 이가 없음이나이다(7b)
가로되 너희도 포도원에 들어가라 하니라(7c)
저물매 포도원 주인이 청지기에게 이르되(8a)
품 군들을 불러(8b)
-
나중 온 자로부터 시작하여(8c)
먼저 온 자까지 삯을 주라 하니(8d)
제 십일 시에 온 자들이 와서(9a)
한 데나리온씩을 받거늘(9b)
-
먼저 온 자들이 와서 더 받을 줄 알았더니(10a)
저희도 한 데나리온씩 받은지라(10b)
받은 후 집 주인을 원망하여 가로되(11)
나중 온 이 사람들은 한 시간만 일하였거늘(12a)
-
저희를(12b)
종일 수고와 더위를 견딘 우리와 같게 하였나이다(12c)
주인이 그 중의 한 사람에게 대답하여 가로되(13a)
친구여 내가 네게 잘못한 것이 없노라(13b)
-
네가 나와 한 데나리온의 약속을 하지 아니하였느냐(13c)
네 것이나 가지고 가라(14a)
나중 온 이 사람에게(14b)
너와 같이 주는 것이 내 뜻 이니라(14c)
-
내 것을 가지고 내 뜻대로 할 것이 아니냐?(15a)
내가 선하므로 네가 악하게 보느냐(15b)
이와 같이(16a)
나중 된 자로서 먼저 되고(16b)
먼저 된 자로서 나중 되리라(16c)
-
일할 기회를 주시는 포도원 주인_
포도원보다 품꾼을 생각하는 주인_
은혜의 원리로 작동되는 천국_
-
포도원을 위하여 일한 대가로 삯(구원)을 후하게 쳐 주시니 너무나
고맙습니다. 은혜로 주의 나라에서 일할 기회를 얻었으니 비교하지
말고 감사함으로 충성하겠나이다. 교제가 소원해진 지체들에 대하여 엉
뚱한 상상과 섭섭함을 접겠습니다. 나중 된 자가 먼저 되는 하나님의
주권 앞에 속상해 하지 않도록 제 인격을 고쳐 주옵소서. 내 기득권을
포기하고 온전히 주를 따르게 하옵소서.
2023.3.12.sun. Cl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