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20(화), 오늘은 서울둘레길 걷기 2번째 날로서 2코스에 이어 3코스 일부까지 약 22.6km를 걸었습니다. 그동안 걸은 거리는 오늘 22.6km에 지난번 1코스 14.3km를 합하니 총 36.9km나 되네요. 코스를 보면 2코스(용마.아차산 코스)는 3호선 화랑대역~중앙선 양원역~망우리고개~아차산~5호선 광나루역. 3코스(고덕,일자산 코스)중 일부는 광나루역~광진교~암사동 선사유적지~고덕산~5호선 고덕역.
오늘 많은 거리를 걷게 된 이유는 2코스는 12.6km에 불과하나 3코스는 26.1km나 되는 장거리이기 때문. 코스가 대체로 순탄하고 편안해서 3코스의 고덕역까지 10km를 더 걸어주어 3코스의 부담을 크게 덜게 되었습니다. 장거리임에도 묵묵히 잘 걸어주신 일행들의 체력이 정말 대단합니다. ㅎㅎ
아침에는 다소 추웠으나 낮부터 기온이 크게 올라 오손도손 담소를 나누며 걷기에 너무나 좋았던 날, 서울둘레길이 있음에 모두즐 즐거웠고, 또 건강한 몸, 다정한 벗이 있으니 너무나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서울둘레길 완주를 위하여, 화이팅!
* 오늘은 2코스(용마. 아차산 코스)를 걷는 날! 10:00, 3호선 화랑대역 앞에 있는 공릉동근린공원에서 2-1코스 스템프를 날인한후 출~발!
* 오늘은 용마. 아차산 코스(화랑대역~아차산~광나루역) 12.6km를 걷게 되는데요. 시간이 되는대로 3코스도 조금은 걸을 예정입니다.
* 쌀쌀한 아침 날씨에도 불구하고 묵동천을 따라 중랑구 신내동 방향으로 걷는 모습.
* 묵동천에 아침 일찍 물고기 사냥에 나선 오리들.
* 경춘선 신내역 앞을 지나 중랑구 신내동의 양원마을을 지나갑니다.
* 양원마을은 동래 정씨의 집성촌이고 조선 태조 이성계에 관한 전설도 많은 동네인데, 개발에 밀려 옛 모습이 서서히 사라지고 있는 실정이지요. 태조 이성계가 물맛이 좋아 양원수(養源水)이라는 말을 남겨 동네 이름이 양원마을이 되었다는데 옛 모습이 거의 모두 사라져 아쉽습니다.
* 중앙선 양원역을 지나 중랑캠핑숲 안을 걸어 갑니다.
* 11:00, 화랑대역을 출발한지 1시간만에 중랑캠핑숲까지 왔으니 좀 쉬며 간식 좀 하자고요. ㅎㅎ
* 이제 망우리고개를 넘어 아차산 방향으로 가야 하지요.
* 망우리고개를 넘어 공원묘지 길을 걷게 되었는데요. 이틀전 내린 눈이 소복하게 쌓여 걷기에 아주 좋습니다. 눈을 밟으며 걷는 일은 아주 좋아요~!
* 우리는 아리따운 미녀3총사! ㅎㅎ
* 12:35, 드디어 570계단을 목전에 두고 있는 깔닥고개에 도착!
* 깔딱고개에 있는 2-1 스템프 게시대에서 기념촬영중.
* 570계단길을 용감하게 걸어 오른후 준비해온 고구마와 묵, 과일로 간단하게 점심을 해결중!
* 점심후 용마산 능선에서 서울 도심을 시원스레 조망중이나 시계는 다소 불만족. ㅎㅎ
* 아차산으로 접어들어 아차산 4보루에서 눈사람과 기념촬영. 아주 좋아~!
* 아차산 4보루를 뒤로 한채 다시 남쪽으로 능선길을 찾아 떠납니다.
* 소나무 잡목으로 아름다운 아차산 능선길.
* 얼어붙은 한강과 오후 늦게 걷게 될 강동구 지역이 보이는 풍경.
* 아차산 끝 해맞이공원에 설치된 전망대에서. 좋아요~! 예상밖으로 빨리 걸어 아차산 끝까지 왔으니 오늘 3코스까지 걷자는 의견들이 쇄도. 광나루역에서 고덕역까지는 이정표상 10km 거리. 고덕역까지 걷기로 만장일치로 결의! ㅎㅎ
* 저 아래에 광나루역이 있지요?
* 14:40, 드디어 아차산 입구에 있는 2-3 스템프 게시대에 도착!
* 아차산을 완전히 하산하여 광나루역이 위치한 광진구 광장동으로 걸어가는 모습.
* 광나루역에서 2코스를 마치면 계속해서 3코스(고덕. 일자산 코스)를 시작하게 되는데요. 5시간만에 2코스를 주파한후 15:00, 광진교 초입에서 3-1 스템프를 날인한후 다리 위를 힘차게 걸어가는 모습.
* 광진교를 건너면 강동구 암사동. 앞으로 한강 둔치를 걸어 암사동 선사유적지 방향으로 걷게 됩니다.
* 한강건너로 아차산을 바라보며 강변길을 걸어 가는 모습.
* 16:00, 암사동 선사유적지에 도착! 한강둔치에서 암사나들목으로 나오면 곧바로 고덕산으로 갈수 있는데요. 그러나 서울둘레길은 곧바로 하지않은채 암사동 선사유적지(사진) 앞을 지나 서원마을과 양지마을을 한바퀴 돌게 코스를 잡았습니다. 걸으며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려는 의도이겠지만 다리가 아프다 보니 이~잉!
* 한강변에 위치한 아름다운 서원마을을 그야말로 둥그렇게 한바퀴 돌리고 또 돌려,
* 양지마을로 넘기 위해 언덕길을 오릅니다. 작년에 처음 서울둘레길을 할때는 능선너머 구리암사대교 도로 현장으로 갔었는데 길이 다르니 좀 어리둥절하네요. ㅎㅎ
* 걷는 일은 아주 즐거워요. ㅎㅎ
* 양지마을을 간신히 빠져나와 확장공사중인 선사로를 따라 고덕산 방향으로 걸어갑니다.
* 16:55, 고덕산 입구인 암사정수장 앞에 도착! 암사정수장 앞은 구리암사대교에 연결되는 도로 개설, 확장공사로 아직까지 분주한데요. 전면의 낮으막한 산자락을 올라 고덕산으로 가게 됩니다.
* 천신만고 끝에 고덕산에 무사히 올라 탔습니다. 오늘 목표인 고덕역까지는 광나루역에서 10km 거리인데 현재 약 7km 정도 걸어온것 같습니다. 약 3km 정도 남았으니 고덕산 능선만 잘 걸으면 1시간 안에 도착이 가능할것 같네요. ㅎㅎ
* 힘차게 고덕산 능선길을 걷는 모습.
* 아이고, 힘들다. 20km가 넘으니 무릎이 아프다는 환자 속출!
* 능선길을 걸어 고덕천이 보이는 산기슭을 내려 갑니다.
* 온실이 가득한 밭길을 지나면 선사로를 건너 고덕동에 위치한 샘터근린공원을 만나게 되는데요. 날이 어두어 지는 샘터근린공원과 방죽근린공원 능선길을 걸으며 마지막 피치를 올려 봅니다.
* 18:00, 예상외로 멀고먼 능선길을 걸어 드디어 오늘 서울둘레길의 종점인 명일근린공원에 도착, 3-2코스 스템프를 날인하는 모습. 광진교에서 3시간이나 걸렸는데요. 마지막에 좀 힘들었습니다. ㅎㅎ
* 오늘 서울둘레길 22.6km 완주를 축하하며 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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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강바람의 허허로운 세월 원문보기 글쓴이: 강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