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에 상륙하다

[성병조]

(강원랜드에 상륙하다)

모처럼 강원랜드에 들렀다. 이곳에는 숨은 사연들이 많고도 많다. 돈과

승용차까지 잃고 돌아가지 못하는 사람, 심지어는 가산탕진, 목숨을 끊은

사람도 많다.

큰 욕심 내지 않고 뜻대로 마칠 수 있다면 크게 문제 되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그것이 맘대로 잘 되는가. 따면 더 따고 싶고, 잃으면 본전 욕심에

서 헤어나기 힘들다.

삼척, 태백 여행 중에 짬 내어 강원랜드에 들렀다. 동행인들에게 소개도

하고, 그동안 바뀐 내부 풍경도 궁금했다. 입장료 9천 원이지만 입장이 무

척 까다롭다.

주민증은 물론이고, 가방까지 세밀하게 뒤진다. 일행 7명은 30분쯤 머물

렀다. 그중 2명이 뛰어들어 손실 2만 원, 노획 4만 원의 전과를 올리고 퇴

각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