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국내에 퍼진지 6개월, 한국교회의 예배 모습은 이렇게 바뀌었다. 정부와 지자체의 "비정규모임 자제권고"는 시간이 지날수록 "집합금지명령", "점검", "적발", "고발"로 강화되어 왔다. 전국의 6만여 교회들은 이웃 사랑을 위해 자발적으로, 또는 공권력에 의해 반강제적으로 #온라인예배 를 선택했다. 그러면 온라인예배는 예배자들에게 어떤 영향을 끼칠까?
1. 온라인예배는 예배자를 시청자로 만든다.
흔히들 비신자들이 쓰는 표현으로 "예배를 본다"는 말이 있다. 이는 어떤 과업을 해치운다("욕 본다" 처럼)는 뉘앙스를 주는데, 더 깊게는 기독교 예배자가 주로 시각과 청각에 의존하여 예배함을 내포하는 말이기도 하다. 그런데 온라인예배는 스크린을 통해 예배를 오로지 보는 것으로 만든다. 회중석 친숙한 그 자리에 앉을 때의 마음자세, 예배당을 감싸는 영적 공기, 다른 예배자들의 화답하는 아멘 소리, 우렁찬 찬송소리, 찬양대와 오케스트라의 아름다운 송영, 예배당에 울려퍼지는 성경낭독소리, 장의자 옆을 일렬로 지나 강단으로 올라가는 봉헌위원들의 행진, 예배를 마친 후 새로운 마음가짐을 가지게 된 사람들의 눈빛... 온라인예배는 이런 것을 구현하지 못한다. 예배당의 영적 분위기는 카메라 렌즈에 의해 걸러진다. 온라인예배는 예배자를 시청자로 만든다.
2. 온라인예배는 그 공간의 영적 분위기에 좌우된다.
예배당(성전)은 예배를 위해 구분된 장소다. 때때로 자유주의 신학의 영향을 받거나 예배신학이 정립되지 않은 교회들은 예배당을 다른 용도와 겸용해서 사용하기도 한다. 그러나 성경주의(개혁주의)에 입각한 교회들은 입당과 헌당을 거친 예배당을 예배의 처소로 구별해 둔다. 그런데 온라인예배는 이러한 공간의 차별성을 무너뜨린다. 물론 가정예배가 드려질 수 있고 적극 권장돼야 한다. 하지만 이 경우는 주일 공예배(Public Worship Service)다. 화면을 보더라도 지교회 예배당인 것과 주일 공예배를 가정에서, 혹은 자취방이나 그 외의 개인적인 장소에서 드리는 경우는 다르다. 집은 예배를 위한 영적 분위기가 갖춰지지 않을 수 있다. 정리정돈이 돼 있지 않다든지, 가족 중 비신자가 있어 불편한 자리가 된다든지, 주말 아침의 나태함으로 인해 몸가짐과 의복을 제대로 갖추지 못했다든지, 예배 중 수시로 화장실에 갈 수 있다든지... 온라인예배는 그 공간의 영적 분위기에 따라 예배의 몰입도가 좌우된다.
3. 온라인예배는 예배의 정신을 현저히 약화시킨다.
구약 레위기의 5대 제사에는 예배의 정신이 잘 요약돼 있다. 예배는 하나님께 대한 전적 헌신이고(번제), 자기중심성의 내려놓음이며(소제), 하나님과 그 백성과의 화목이고(화목제), 죄의 깨달음과 회개이자(속죄제), 무너진 모든 것의 재건(속건제)이다. 온라인예배는 앞서 다룬 2가지로 인해 마음의 전적 헌신(헌심)이 어렵다. 예배자들은 서로 인격적인 눈맞춤조차 할 수 없고, 불특정 다수를 향하는 화면과 임의대로 조절이 가능한 스테레오 음량은 나의 죄를 인지하기에 부적절한 환경을 조성한다. 온라인예배를 통해 뜨거운 기도를 드리는 것이 쉬운가? 웬만해선 스마트 기기로 가로막힌 환경을 뛰어넘기 어렵다. 혹여라도 온라인예배 직후에 그 도구였던 PC나 스마트폰을 가지고 예배와 전혀 성격이 다른 컨텐츠에 접속하게 된다면 예배의 정신과 여운은 그야말로 와르르 무너져내린다.
4. 온라인예배를 위한 스마트 기기들은 심리적 피로도를 높인다.
가정에서 드리는 온라인예배의 기기는 제각각이다. 선명한 대형 벽걸이TV, 거실에 놓인 PC, 작은 노트북, 태블릿, 손바닥 만한 스마트폰까지. 음질이 좋은 스피커가 있는가 하면 헤드셋이나 이어폰을 사용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이 모든 기기들은 비단 전자파의 문제 뿐 아니라 중장기적으로는 우리의 인지과학적, 심리적, 신체적, 사회적 능력에 영향을 끼친다. 유아(2~6세)의 경우 하루 2시간 이상 스크린에 노출되면 뇌 기능 발달이 지연된다. 미국 소아과학회(American Academy of Pediatrics)는 생후 18개월 이전에는 스크린 노출을 절대 피해야 하고, 생후 18-24개월에는 부모가 골라줄 수 있지만, 2-5세에는 하루 스크린 노출시간을 1시간으로 제한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성인이라 하더라도 스마트 기기를 자주 접하면 우울증 발병확률이 올라간다. 단 몇개의 전화번호도 외우지 못하는 스마트기기 의존으로 인한 #디지털치매, 거북목 증후군 등도 있다. 유아에게 부모가 직접 책을 읽어주는 것과 책을 읽는 TV화면을 보여주었을 때 언어능력이 발달하고 정서적 유대가 강화된 것은 후자가 아니라 전자이다. 유아는 책을 읽는 TV화면 속의 사람과 정서적 유대를 가지지 못하는 것이다. 어른의 경우는 별 차이를 느끼지 못할 수도 있지만 분명히 무의식적 차이점이 존재한다.
5. 온라인예배가 오래되면 지역교회는 와해된다.
일방적인 집합금지명령으로 인해 중소형 교회들이 겪는 변화는 매우 극심하다. 모이는 예배가 없어지면서 수많은 교인들은 탈교회와 비신자화의 길을 걷는다. 신앙에 관심이 있지만 지역교회 회원됨에 대한 신학적 정립이 없고 소속감마저 낮은 경우는 온라인예배 시대에 소위 유명 설교자, 재미난 설교자, 내게 필요한 말씀들을 찾아 나선다. 이른바 소비자 중심의 기독교, 시청자 중심의 설교가 도래하는 것이다. 소속교회의 지도를 따라 온라인예배를 잘 드리는 성도들의 의식 속에도 꼭 예배당이 필요한가에 대한 의구심이 싹튼다.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지금의 이 편의를 따른 예배형식이 어떤 영향을 끼칠지는 모른 채, '온라인으로 예배해도 별 문제 없구나'하는 생각이 은연중에 퍼져나간다. 현장예배, 성전예배, 대모임예배의 생명력을 상실한 지역교회들은 점차 와해된다. 성전예배를 고수하는 교회들은 공권력과 여론에 의해 각개격파 당하고, 이러한 전횡에 더해 몇몇 교회들은 '교회가 (예배로 모여서) 미안합니다'같은 섣부른 사과로 선을 긋고 함께 욕한다. 지역교회도, 한국교회도 분리와 와해의 길을 걸어간다.
교회들은 지금 경계선 위에(on line) 서 있다. 온라인예배를 장기화하여 교회와 교인들이 황폐화 되는 것을 묵인할 것인가. 그렇지 않으면 보다 더 불편을 감수하면서라도 예배의 정신을 사수할 것인가. 다니엘과 세 친구는 우상숭배로 하나님을 격노케 하여 망한 나라 유다의 젊은이였다. 상황은 비참했고 길은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다니엘은 왕의 칙령을 알고도 기도의 규례를 타협하지 않았고, 그의 세 친구 또한 풀무불의 위협 앞에서도 무릎꿇지 않았다. 한국교회가 이처럼 예배금지까지 내몰린 것은 단지 전염병 때문이 아니다. 이것은 분명 하나님의 징벌이다. 그러면 징벌을 받고 있는 지금, 우리 한국교회가 우선적으로 회개해야 하는 것은 무엇인가? 이틀 전, 서울의 대형교회들 중 영향력이 큰 #온누리교회 가 소속교단(예장통합)에 NCCK를 탈퇴할 것을 요청한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많이 늦었다. 그러나 바람직한 움직임이다. 우리 한국교회는 무엇보다도 7년 전 이 땅에서 열린 WCC총회를 통렬히 회개해야 한다. 태평양 건너 미국 캘리포니아의 #Grace_Community_Church 의 #존_맥아더 목사님은 팬데믹이 선언된 후에도 예배당을 닫지 않았다. 그는 코로나19 전체 사망자의 6%만이 코로나가 직접적인 사인이고 나머지 94%는 기저질환의 악화로 사망했다는 최근 CDC(미국질병관리센터)의 통계를 인용하면서 "팬데믹은 없다(There is no pandemic)"고 말했다. 이어 존 맥아더 목사님은 설교하기를, "우리 시대는 더 위험한 #거짓바이러스 를 보고 있다"고 말하며 이 코로나19가 커다란 거짓과 선동과 관계돼 있음을 알렸다. 기저질환자에게는 독감도, 유행성 바이러스들도, 박테리아도 모두 위험하긴 매 한가지다.
첫댓글 카페지기가 회원님께 드리는 간곡한 부탁의 글입니다
어느덧 한해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코로나로 힘든 연말
회원님께 주님의 크신 은혜가 충만하시길 기도합니다...
카페지기는 너무 힘든 시간을 보냅니다 늘 어렵게 살아가는데
코로나 사태로 후원이 거의 없어지니 하루하루 사는게 말이 아니네요,,
통신료 공과금 30만원과 치료비 겨울 난방비를 마련해야합니다
쌀과 김치라도 마련하도록 오늘은 후원이 있기를 기도합니다
카페지기는 생활고를 겪고 있습니다 작은 나눔의 손길이 되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도와주신 분을 위해서 집사람 박경옥 전도사가 매일
기도해 드리고 있습니다.....
지병으로 투병하며 카페일로 소일하며 지냅니다 수입이 전혀 없이 살고 있습니다
예수 코리아 카페를 도와주실분을 기다리고 작정기도합니다 매월
자동이체 정기후원 회원님이 계셔야 카페를 운영 할 수 있습니다 공과금으로
30만원 병원약과 주사비가 30만원 40만원으로 먹을거라도 사야 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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