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늦었지만 다음에 홍성대회 참가하시는 분을 위해 후기 남깁니다.
홍성 O2 대회는 올해로 8회째 입니다.
김좌진 장군배여서 증손자인 삼둥이 아빠 송일국씨가 매년 얼굴을 보입니다.
작년엔 경기 진행 봉사했고
올해는 그냥 인사말 짧게 "오래도록 하시는 여러분들이 부럽다" 라고 하고 떠났네요.
8회째인데 우리 일산 철인 클럽에서 처음인것 같아요.
지난 10년 동안 홍성에 가본 적이 없었으니까요..
일단 전체적인 느낌은
나름 오래된 대회여서 그런지 경기하기엔 참 좋았습니다.
코스도 잘 짜여져 있어 지루하지 않고 풍광이 아주 멋졌습니다.
전날 엑스포에도 생각보다 많은 업체가 참여해서 북적 거렸습니다.
다만, 바다 수영이 일반적인 하프 경기와는 다르게 3키로 인데요,
올해는 코스가 약간 수정되면서 3.3키로 길어졌다고 합니다. 대부분 선수들의 가민이 그렇다고 하네요.
작년 보다 조금 길어진 건 확실합니다.
싸이클 경기는 편도 10K, 왕복 20K를 4회전 하는건데요,
사고 예방을 위해 급경사 내리막에서 턴하던 부분을 짤라내서 80키로가 아닌 78.5K 정도 였다고 합니다.
달리기는 5키로 4회전 20K 인데요, 2.5K 지점에 사람들이 많이 모여있는 경기 본부를 한가운데 두었기에,
응원을 받으며 달리다 보면 어느새... 바다 해안가를 달리지만 지루할 틈이 없었습니다.
날이 좀 더웠기에 안전을 강조하며 물, 음료 많이 마시라고 독려하던 스텝들의 모습도 기억에 남습니다.
이곳은 T1, T2가 있긴한데 그리 멀리 떨어져 있지 않고, 복잡하지도 않습니다.
경기 후에 제공 되는 음식,
지금 까지 먹어본 대회 식사 중에 최고 였습니다.
곰탕 같은 국밥이었는데 모두들 맛있다며 두그릇씩 비우더군요.
그 외의 홍성 인프라에 대해선,
사실 홍성이 그렇게 외진 곳인줄 처음 알았습니다, 사실 가본적이 없어서..
이렇게 외진 곳에서 열리는 삼종 대회는 처음 참가해봤습니다.
숙소는 주호씨가 미리 구해준 곳이 경기장과 제일 가까운 곳이라 위치는 아주 좋았습니다.
여차하면 자전거 타고 오갈수 있는 곳이니까요.
그런데 일찍 숙소를 예약해야겠더군요. 넓은 방을 구하면 편할것 같아요. 가격도 적절하고요.
작은 방은 가격 대비 좀 거시기 했어요. ㅠㅠ
바다를 머금은집 205호 온돌식 2인(5만원, 2명은 딱, 간신히. 베란다에 장판 깔아 놓은 느낌, 시설은 다 있음)
010-9403-7088 / 홍성군 서부면 남당리 150 / http://www.sea-pension.co.kr/
돌섬펜션(10만원, 3인이 숙박했는데, 5인도 가능, 넓어요)
010-5008-4081 /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0_0a3790&logNo=220175078429
식사할 곳은 좀 고민을 해야되겠어요.
숙소인 돌섬 펜션 밑에 좋은 식당이 있긴한데, 밀려드는 선수들을 감당을 못하더군요.
나중엔 반찬과 음식의 질이 저하되는데, 할머니들께서 어쩔줄 몰라 하시니 참 난감하더군요. ㅠㅠ
저녁과 아침은 아~주 일찍가서 식사를 하는게 아니라면,
차 타고 5키로 정도 마을 속으로 들어가서 일반 식당 가서 먹는게 나을것 같습니다.
우리는 저녁 식사는 좀 불편함을 갖고 먹었고,
아침은 햇반과 빵으로 먹었습니다, 저녁에 8.5키로 운전해서 큰 편의점 다녀왔어요,ㅋㅋ
홍성이 외진 곳이라 인프라 부족은 좀 있었지만,
이런 약점을 커버하고도 남을 만큼 전반적으로 경기 하기엔 아주 좋았습니다.
참가자들도 눈살 찌푸리게 하는 상황도 없었고, 다들 경기를 즐기는 모습이 좋았습니다.
인근 철인 클럽 두곳은 대형 관광 버스 빌려서 왔더군요.
홍성 대회는 그레이트맨 시리즈여서 참가자 많으면 클럽 랭킹도 올라가고 단체상도 받을 수 있는 곳입니다.
작년에 우리 클럽이 단체전 입상했던 군산 그레이트맨 대회 처럼요.
그것을 떠나서, 본격적인 철인3종 시즌 초반이라 그런지 단체 참가자들도 많았습니다. 좀 부러웠습니다.
가는 시간은 약 4시간 가량 걸렸습니다. 아무래도 연휴여서 그런지..
돌아 올 때는 4시 반 정도에 출발했는데 3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일반적으로 3시간 정도 걸리는 것 같습니다.
우리 클럽에선 5명이 참가했습니다.
신예인 김상복선수와 장종식선수 엄청 잘하셨습니다.
그동안 올림픽 코스를 평정했던 상복선수는 하프대회가 처음이라는데,
더구나 이한성선수와 개인전 매치까지 있었는데, 전체 16분 차이로 가볍게 승리했습니다.
한성씨, 킹코스에서도 해보자고 하는게 어떨까?? ㅋㅋ
오가며 그간의 훈련 내용을 듣긴했는데, 놀라웠습니다.
단촐하게 오가며 신입회원 두 분을 더 알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5밴 차량 제공해 주신 강종수 선배님과 대회 코디를 맡아 애써준 주호씨 덕분에 잘 다녀왔습니다.
감사합니다.
4명이 함께 찍은 사진은 요것 밖에 없네요, 출발하면서.
싸이클과 런 주로입니다.
수영 3키로여서 난이씨가 살짝 긴장했었어요.
엄청 빠르게 수영 마치고 올라오는 상복씨.
내 뒤로 몇명이나 남아있나?
홍성 뚜르드..
키로당 5분 페이스로 달리는 짱피님.
아들과 함께 골인하는 한성씨.
소금 덩어리가 뚝뚝..
첫댓글 후기가 자세하여 나중에 대회 준비할 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너무 좋네요~ 사진이 그날의 긴장감을 잘 전달해 주고... 후기 너무 잘 읽었습니다. 참가하신 분들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후기 잘 읽어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추억이였습니다..군산 대회 때 다시 즐겨 보아요..ㅋㅋ
상세한 후기 덕분에 그날에 기억이 다시 되새겨지네요ㅎ
킹코스 준비하며 무난하게 다녀올 대회였던거 같습니다ㅎㅎ
입상 다시한번 추카드리고 수고 많으셨습니다~^^
내년엔 꼭 참가하고 싶어지는 후기 네요
잘 보았습니다 사진도 아주 잘 나왔네요~~^^
이런 후기는 잘 보관 하길 운영진에게 권한다.
무슨 패션대회장 같어 선수들이 모델 지망생 처럼 멋지네
파숑이 멋진 선수들 수고하셨습니다
대회 진행과 코스가 참 좋았습니다. 수영 조류가 심했지만... 자전거는 낙타등이 있는 평지라 쉴틈없이 밟아야해서 잘 타시는 분은 평속 30이상은 나오는 곳이었고... 런은 평지라 힘들지는 않았습니다. 자외선이 강했지만 춘천이나 군산보다 바람이 아주 시원해서 좋았습니다. 내년에도 간다면 좋겠네요
대회 참가하신 분들 모두 수고하셨고, 오고 가는데 시간이 걸렸지만 정말 즐거운 대회였던 것 같습니다.
특히 은파선배님이 여러모로 신경 써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다만, 대회때 나시티 입으면 안 되겠네요~~ 햇살이 넘 뜨거워 살이 다 탔어요~ㅋㅋㅋ
이제 철인 대회를 아주 여유있게 즐기는 모습이 역력합니다. 대단한 내공이 쌓였네요. 부럽습니다.^^
대회상황이 그려지는 꼼꼼한 후기감사드립니다.
추후 코디를 위한 정보도 감사드리구요.
입상도 다시 한번 더 축하드립니다..
후기 보니 저도 가고싶어집니다.
내년에는 한번 가봐야겠어요~~^^
입상축하드리고 회복 잘 하세요
대단한 열정 입니다...
이제 은파 누님은 프로로 전향 하시죠?
와 생생후기 잘 읽었습니다.
모두 모두 완주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