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한복판에서… 발칵 뒤집힌 북한★
평양 한복판에서… 발칵 뒤집힌 북한
'박정희 경제 발전시킨 독재자,
김정일 굶겨 죽인 독재자' 낙서 매우 이례적 사건…
"독재여도 잘 먹고 잘 살고 싶은 바람 담아"
북한 평양에서 김정일을 비방하는 낙서가 발견돼
보안당국이 발칵 뒤집어졌다고 대북매체 데일리NK가 보도했다.
데일리NK에 따르면 지난달
평양 만경대의 김일성 생가 대문 한쪽이 분실돼
주상성 인민보안상이 철직된 사건에 이어
김정일 실명 비난 낙서까지 등장하자
당국과 주민들이 술렁이고 있다.
평양에 거주하며 중국 단둥(丹東)시를 왕래하는 소식통은
"지난달 24일 평양철도대학 담장에
김정일을 비방하는 낙서가 발견돼
국가보위부와 보안부에 비상이 걸렸다"며
"워낙 사건이 세니까 주민들 사이에 입소문이
금방 퍼졌다"고 데일리NK에 전했다.
소식통은 철도대학 담장에
'박정희·김정일 독재자,
박정희 나라경제 발전시킨 독재자,
김정일 사람들 굶겨 죽인 독재자'라고
씌여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 글자 당 B4(257×364mm) 용지 크기 정도로 적힌 낙서는
빨간 벽돌로 된 철도대학 담장에 흰색 분필로 써져
눈에 더욱 잘 띈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 보안 당국은 낙서가 발견된 직후
범인이 지방으로 도주하는 것을 막기 위해
3일간 공무 이외의 유동 인구를 철저히 통제했다.
소식통은 "낙서를 한 주범을 잡기 위해
평양사람들은 물론 외부인원에 대한 단속과 검열을 진행해
27일 오전까지 사흘간 기차표 발매도 금지됐다"면서
"가정사로 평양을 방문하거나 군복무를 하는
자식을 면회 왔다가 돌아가지 못하는 사람들도
있었다"고 말했다고 데일리NK는 보도했다.
북한 당국은 범인색출을 위해
국가보위부와 인민보안부 합동 수사대를 꾸려
철도대학 학생들과 지방에서 올라온 사람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 더불어 평양역과 서평양역,
평양-평성, 평양-원산, 평양-간리 간의 도로들을 차단해
검문검색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신문은 전했다.
소식통은 또한 "평양에서 장사를 하는 사람은
통행증 없이 평성 도매시장에 갈 수 있는데
이마저도 차단하는 바람에 제대로 장사 물건도
구하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데일리NK는 계속되는 경제난과 각종 검열에
주민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기는 하지만
적대국가인 한국 대통령과 김정일을 비교해 비판하는
낙서가 평양 한복판에 써진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고 보도했다.
평양 출신 한 탈북자는 "철도대학 벽에 낙서를 했다는 것은
공개적으로 김정일을 비난하는 행위를 한 것으로 봐야 한다"면서
"북한 주민들이
김정일과 박 전 대통령을 비교한 것은
독재를 받더라도 잘 먹고 잘 살았으면 하는 바람에서
그랬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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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반가운 정보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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