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4·1 부동산종합대책 발표 이후 도내
아파트 매매가는 하락한 반면 전셋값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4월1일~9월2일 도내 아파트 매매가는 0.9% 하락했지만 전셋값은 0.70% 오르는 등 양극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특히
지역별
특성에 따라 정부의 부동산대책 발표 이후에도 매매가와 전세가의 변동폭이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 춘천의 경우 이 기간 아파트
매매가격이 총 1.09% 떨어져 도내에서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어 태백(-0.72%), 속초(-0.25%),
삼척(-0.21%) 등도 아파트 매매가격이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원주(0.59%), 강릉(0.38%), 동해(0.12%) 등은 매매시장 침체와 수요자들의 관망세
확대에도 집값이 올랐다. 원주의 경우 혁신도시
사업이 본격화되며 공공기관 이전 직원들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고 강릉·동해는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 지정 이후 땅값·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전셋값의 경우 지난 5개월간 원주의 전셋값이 2.02% 올라 도내 시지역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어 속초(0.73%), 강릉(0.63%), 춘천(0.38%), 삼척(0.23%) 등의 순으로 전셋값이 상승한 반면 동해(-2.30%)와 태백(-0.40%)은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감정원 박기정 연구위원은 “전국적으로 매매는 약세, 전세는 강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지역은 개발 호재 등의 영향으로 매매·전세가격 모두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