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비빔밥 먹었더니, 혈관·근육·노화에 변화가?
보리, 콩나물, 버섯, 달걀, 들기름, 채소... 단백질+항산화 효과 뛰어나
비빔밥은 단백질, 비타민 등 각종 영양소가 많아 건강식으로 꼽힌다. [사진=국립농업과학원]
각종 채소에 달걀, 들기름이 들어간 비빔밥은 건강에 좋은 음식으로 꼽힌다.
보리밥을 넣으면 혈액-혈관 건강에 더욱 좋고 고기 살코기-달걀을 추가하면 근육에 좋은 단백질이 크게 늘어난다.
만들기도 어렵지 않아 건강식으로 자주 먹을 수 있다. 보리·비빔밥의 성분들에 대해 알아보자.
보리의 효능… 혈액–혈관 건강, 장 청소, 노폐물 배출
보리의 베타글루칸 성분은 몸속에서 저분자 지방산으로 분해되어 간에서 만들어지는 콜레스테롤의 합성을 억제한다.
식이섬유가 풍부해 장 청소 효과는 물론 콜레스테롤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국립농업과학원 자료).
혈관병-비만 예방에 좋고 혈당 상승을 억제해 당뇨병 예방-조절에 기여한다.
몸속에 생긴 나쁜 물질들을 흡착하여 배출시켜 대장이나 주요 장기에 쌓이지 않도록 조절한다.
피부 미용에 관여하는 비타민 B6 및 판토테산의 합성을 촉진하는 기능도 있다.
콩나물… 단백질–칼슘–이소플라본 조합, 중년에 특히 좋아
비빔밥에 콩나물이 빠질 수 없다. 콩은 단백질 함량이 40%나 돼 근육이 자연 감소하는 중년들에게 특히 좋다.
콩 단백질에는 몸속에서 혈압을 조절하는 항고혈압 펩타이드가 있고 칼슘의 손실을 줄여준다.
콩 속의 이소플라본 성분은 뼈를 튼튼하게 해줘 골다공증 예방-치료에 도움이 된다.
콩나물 속에는 콩에는 없던 비타민 C가 만들어져 항산화(노화) 효과가 높아진다.
당근, 버섯… 눈–폐 노화 지연, 지방 흡수 줄여 체중 조절
당근은 채소 중 가장 많은 베타카로틴(100g 당 7620㎍)이 들어 있다.
시각 유지에 필수적인 로돕신을 만들어 눈의 노화를 늦추고 폐-기관지 건강에 도움이 된다.
들기름을 넣으면 흡수율이 좋아진다. 각종 버섯은 ‘산 속의 고기’로 불릴 정도로 단백질이 많은 저열량 식품이다.
식이섬유가 풍부해 장 건강에 좋고 지방의 흡수를 줄여 체중 조절에도 도움이 된다.
달걀 프라이, 들기름, 녹색 채소… 근육–혈관 건강에 시너지 효과
달걀에는 몸에 잘 흡수되는 동물성 단백질이 많다. 달걀 프라이 100g에 단백질이 15.12g 들어 있다(국가표준식품성분표).
시력을 보호하는 루테인-제아잔틴 성분, 뇌의 활동을 돕는 콜린 성분도 풍부하다. 고소한 들기름도 빠질 수 없다.
불포화지방산이 많아 핏속의 중성지방을 줄여서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한다.
다만 들기름도 과다 섭취하면 살이 찔 수 있어 적정량을 먹어야 한다.
이밖에 각종 녹색 채소를 잘라 넣으면 항산화(노화) 효과가 더욱 높아진다.
고기 살코기를 볶아서 추가하면 단백질이 더 늘어난다.
보리–채소 피해야 할 사람은?… 신장 나쁘면 칼륨 조심해야
보리·채소 비빔밥은 칼륨의 함량이 많다.
신장 기능이 떨어진 사람은 칼륨의 배설이 원활하지 않아 몸속에 쌓여 고칼륨혈증이 생길 수 있다.
신장병 환자는 보리, 채소의 섭취량도 줄이고 칼륨을 배출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채소를 미지근한 물에 2시간 이상 담근 후 먹거나, 데친 후 국물은 버리고 먹는 방식 등이다.
칼륨은 물에 녹기 때문에 섭취량을 상당량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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