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앗골 친구가 전화가 왔네요
"올 해 감식초 안 담을꺼가?"하면서
"담아야는데~~인자 몸 아끼며
편하게 살려고~~"
"가시나~~어여 온나"하네요
에고 얼굴 보고 싶다는 소리네요
"트럭 빌려가도 되나"~~ㅎㅎ
알아서 하라네요
생선 좋아하는 친구 옆지기 생각해서
냉동고에 생선 몽땅 꺼내들고
아름다운19번 국도길을 생각하며
다녀 왔네요
올해 감이 풍작이라
가격대가 폭락이라네요
들고 갈 만큼 들고 가라고
작은 차에 감만 가득 들고왔네요
가파른 산 비탈에
자연적으로 달리고 떨어진 감
돈주고 사가라면 다들
손사래 칠 정도로
못난이 감이네요
모양도 제각각이네요
세상 모든 인간들이 제각각이 듯
50년지기 친구는 맨날
"약 한번 안 한거라고~"
거름도 익은 감이 떨어져 거름이 됀다고
요즘 친구도 못 믿을 세상이지만
이 친구 말은 믿네요
식구들이 먹고
주위에 이웃이 먹을거라
얌지게 씻네요
첫물은 식촛물에
몇개 씻지도 않았는데
때꾸정물이네요
2번 씻었는데
화장 지운 얼굴 피부 마냥
뽀오얀이 땟깔이 곱네요
꼭지는 일일이 도려 냈네요
꼭지가 들어가면
감식초가 떫은 맛이나고
감식초 색깔이 이쁘지 않네요
천연감식초는 맑은 감색이 나네요
꼭지가 들어간 감식초는 검은 빛이나며
한마디로 색이 더럽네요
일일이 쪼개 놓네요
독에 많이 담으려 하는 것도 있지만
빠르게 홍시가 되어
감이 썩게 하기 위함 이기도 해요
독도 깨끗히 씻어 준비 해 두고
식초는 썩으면서 산도가 발생하기 때문에 우리네 독에다 썩히는것이 좋네요
간혹 프라스틱 통에다 담으시는데
별로 권하고 싶지 않네요
건강을 위해 먹는 천연감식초인
만큼 이왕이면 잘 담아야죠
한단지가 찼네요
뭐던 독이 차야 직성이 풀리네요
우리네 발효 되는것은
우리 만큼이나 벌레들이 좋아하네요
그래서 보완을 철저히 해야 하네요
벌레만 들어가지 않으면
몇년 동안 그대로 둬도
아주 맛난 천연감식초가 만들어지네요
풀 붙혀 신문지로 봉해 버림
벌레들 꼼짝 말엇 이네요
날짜도 적어 놓고
몇년 뒤 개봉 때 이날이 떠오를거네요
비닐로 한번 더 철통보완을 하고
그래야 마음이 놓이고 안심이네요
어느 이는 광목으로 봉해 놓는다고
하던데 안됄말이네요
천으로 봉하면 벌레들 피난처가
되기 싶상이네요
특히 바퀴벌레가 득실거려요
우리네 전통독은 자연 숨을 쉬는
숨구멍이 있네요
뚜껑을 덮어주니
이렇게 이쁠 수가 없네요
우리네 저장독이라 더 이쁘게
보이나 봐요
잘 썩어서 마음이네 맛난
양념으로 탄생 되기를 빌어 보네요
4년 뒤에 보자고 했네요ㅎㅎ
2015년에 담은 감식초네요
피앗골 친구네 단감으로 담았던
감식초
1년이 지나야 감이 썩어 감물이 생기기
시작하네요
독이 차지 않아 봉해 놓지 못했네요
얼마 전 맛없는 반시 한상자를
아까워 버리지 못해 퐁당~~
그리고 오늘 무르게 익은 대봉들도
퐁당~~
여러 종류의 감으로 담았으니
아주 맛나게 썩을거네요
장독이 흡족하게. 가득 찼네요
그래서 요것도
철통보완~
신문지로 풀칠하고
그리고 비닐로 한번 더 봉하고
3년 뒤에 보자고 했네요
옆 독엔
4년 숙성 중인 천연감식초
땟깔도 좋네요
자연 종초가"나 어때요"하는 듯
저 종초를 걷어내면
맑은 샘물 같은 천연감식초가
고여 있을거네요
"이대로 쭈욱 잘버터 주렴"
다 발효 되었다고 벌레가 들어가지 않는것 아니네요
잘 동여 매 놔야 해요
5년째 발효 중인 천연감식초
용스를 박아 현재 마음이네 양념으로
음료로 사용 하고 있네요
맛난내에 손가락으로 꼬옥 찍어
먹어 보네요
달짝함~~
신 맛 뒤에 입안 가득 남아 있는 단 맛
이 맛이네요
천연감식초의 맛
어릴적 부뚜막에서 동생과 장난치다
솔잎 꽃힌 댓병을 쏱았을때
어떨결에 손바닥으로 쓸어담다
혓바닥으로 훔쳤을때
그때 그 맛~~
내년 감식초 담기 전에 거름할까
생각 중이네요
현재 마음이네 음료로 마시고 있는
천연감식초네요
색깔이 이리도 곱네요
자연색인거죠
불순물이 들어가지 않아서
이리도 색이 고운 걸까?
산도는5년이 지나도
그다지 높은 편은 아니지만
그냥 원액으로 마시기엔 세네요
물을 조금 타고 마시네요
천연감식초는 오래 됄수록 신 맛보단
단 맛이 강하네요
모든 요리에 가미해도
맛이 참잘 어울리네요
특히
샐러드와 초고추장엔 더 맛나네요
첫댓글 감식초를 이렇게만드는거군요.
3년이상되야 음료가가능한건지요?
자세히 올려주셔서해보구싶네요.ㅎ
안녕하세요
오늘 날이 많이 차네요
서울 날씨는 아래지방 보다 더 찰것 같은 생각이 드네요
감이 썩어서 물이 만들어지는 지라
3년 지나야 확실하게 식초맛이 나더군요
제가 담은 기준 입니다^^
@김미숙(부산) 감사합니다.
저두해봐야겠어요.ㅎ
감기조심하세요.
@이민자(서울) 의외로 담기가 쉽네요
벌레만 들어가지 않게 하면
시간이 세월이 다 만들어 주는것 같아요
좋은 꿈 꾸셔요^^
저도 감식초 만드는거 이제서야 알게 됐네요~
친구분과의 대화 속에서 정겨움이 묻어나고 자세한 설명 또한 감사드립니다~^^
천연감식초 만들기가
의외로 쉬운것 같아요
그냥 시간이 흐르고 세월이 만들어 주는 셈이죠
만들어 두면 정말 요긴한 먹거리가 되더군요
오랜 세월을 지낸 친구는
무엇과 바꿀 수 없는 또 다른 저 같은 존재감 같아요^^
감사합니다
자세한 설명 감사 합니다.
감식초용 감은 어떤감 이든 상관없이 독에넣고 봉인하면 되는가요?
저두 해보고 싶어지네요
저희집 천연감시초 4~5년 째 것은
반시와우리집 감나무 토종단감을 넣어 담았구요
맛이 좋아요
작년에 담은건
단감으로 먼저 담아둔것에 선물로 들어온 맛없는 반시 한상자와 친구네 대봉감을 넣었는데
아마 맛날것 같네요
사실 대봉감으로 만든 천연감식초가 아주 맛나다 하더군요
대봉감이 비싼 바람에~~
4년 지나고 대봉감 감식초 개봉하면 맛보여 드릴게요^^
@김미숙(부산) 감사합니다
씻으면 물기가 있을건데 ,,, 어떻게 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예전에 친정에선 그냥 감꼭지채 담는거같은데
씻고 감꼭지 도려내고 ,,, 저도 도전해봐야겠네요
소쿠리에 바쳐 물기 빼고
그냥 꼭지 따면서 물기 저절로 빠지고~~
그냥 그렇게 썰어
단지에 담았네요
물이 들어가네 안들어가네 그런것은 생각치 않고 담았는데
잘 썩어 주고 잘 발효가 되어 맛난 감식초로 제게 돌아 왔네요^^
감사합니다
얘기도 맛깔스럽고 그댁에서 익어가는 감식초는 더맛깔스럽겠습니다 ㅎ
그렇게 봐 주시니 제가 감사하네요^^
지구 반대편에 계시군요
반가워요^^
좋은 정보 감사해요~
저도 몇년전에 해봤는데 일년되니까 하얀 곰팡이같은게 끼어 버렸는데
이렇게 되면 식초가 변한건가요?
올해 다시한번 도전해봐야겠어요~^~^
일년뒤에 감이 썩어 감물이 생기면서 하얀 막이 생기는것이
식초가 잘 발효 되고 있다는 준비 과정이네요
그래서 어떻게 하셨어요?
올해 감이 너무 싸다고 하네요
지금 담으시면 좋겠네요^^
@김미숙(부산) 저희가 대봉을 많이 재배해 올부터 따기 시작해서 도전해보려고요~
@오희(광주) 어머나 그러시군요^^
대봉감으로 담은 감식초가 그리 맛나다 하네요
저도 올핸 대봉감으로 담았어요^^
벌레만 들어가지 않음 시간이 세월이 만들어 주네요^^
아 이렇게 담는구나요. 저 작년에 주황색으로 익은 매식 11킬로에 막걸리 1병. 설탕 1킬로. 이스토 1작은술. 식초 양조가 아니고 씨가있는 식초 1병 넣고 무식이 용감하다고 그냥 버릴심 잡고 담았죠. 모두 못먹는다고 버리라 했는데 그냥 뒷 베란다 구석에 놓아두니 얼마후에 초막이 생기더라구요. 그런데 그초막이 슬라이스 치즈만큼 두꺼워져서 망했다 했는데 버리기 전에 맛을보니 달달한게 식초드라구요. 퍼주기 좋아하는 저. 초에 대해 잘 아는 친구에게 주었더니 초 잘 되었다 합니다. 초막은 한번 걷어내니 다시 생기지는 않더라구요. 완전 용감하죠. 그넘의 티비가 용기를 주더라구요.
초막도 채반에 바치면 식초가 많이 나와요^^
맛나게 만드셨군요~~~
세척해서 아무것도 넣지않고 감만 잘 보관하면 감식초가 되는거죠?
식초를 부어야 되는지 알았어요ㅎㅎ
누가 자세히 알려주질 않더군요
잘 배우고 갑니다^^
감
식
초?
그냥 썩히면
시간과 세월이 만들어 주네요
벌레만 들어가지 않으면요
단 맛이 강한 감이면
만들어 두니 더 맛이 있더 군요^^
천연감식초는 산도가 중요 한것이 아니고
천연감식초는 신 맛 뒤에 단맛이 더 느껴지더군요^^
혹시 물렁한감도 괜찮은가요?
또 항아리는 꼭 소독 해야하는건가요?
소독까지 않하셔도 될것 같아요
전 여러번 솔로 씻고 또 씻어
하루 햇볕에 말려서 사용해요
단단한 감 보다 물렁 거리는 감이 더 빨리 발효가 되네요^^
아하 홍시가 떨어지면 그냥 버렸는데 매년엔 감식초 해봐야겠어요. 감사해요
저도 감식초 배우고 싶었는데 올 가을에는 꼭 한번 담아봐야겠어요
감사합니다.
감식초 꼭 담가보고싶었는데....4년의 긴~시간이 지나야하는군요.감사합니다.^^
잘 배우고 모셔갑니다~~
4년 정도 지나니까 깊은 맛이 느껴지더군요
제 경험상~~^^
딱딱한 대봉감으로 담가도 식초가 잘 될까요.
마을 할머니께서 대봉감을 익혀먹으라고 한상자를 주셨습니다.
딱딱한것 잘 씻어 단지에 넣어두면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익어 물이 생기면서 서서히 식초가 됍니다^^
@김미숙(부산) 감사 합니다. 좋은하루가 되셔요.
감식초 담기위해 몇번이나 숙지하고 대봉감 주문했습니다.
가르침 대로 잘 담가보려합니다. 감사합니다.날마다 좋은날 되소서....
식초는 기다림이란걸 다시 한번 알게 되었어요.
저도 감식초 한항아리 담아놓았는데 앞으로 2년 더 기다려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