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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산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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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기♡호남정맥♡졸업 스크랩 호남정맥 21구간(삼수정~오도치)
늘바람 추천 0 조회 110 14.04.30 11:42 댓글 4
게시글 본문내용

 

꽃은 피고 지는데

 

산행개요

 

 ○ 산 행 지  : 호남정맥 21구간(삼수정~오도치)

 ○ 산행일자 : 20140419() / 구름 약간, 바람 약간

 ○ 산 행 자  : 낙동산악회와 함께

 ○ 산행코스 : 삼수정~활성산~봇재~312.0~화죽사거리~봉화산~반섬산~그럭재~대룡산~348.1~오도치

 ○ 산행기점 : 삼수정(전남 보성군 웅치면 봉산리 삼수마을 마을회관 입구)

 ○ 산행시간 : 6시간 23(GPS 23.2km)

 

산행일정

 

 06:40  부산 구포전철역 3번 출구에서 산악회 버스 탑승

 09:40  삼수마을 삼수정 앞에서 하차(GPS 고도 226m)

          이정표(삼수마을<삼수길>, 부춘동 마을 1.9km/활성산성<편백숲> 4.6km, 한재주차장 1.4km)

 

 09:48  산행시작

          이정표 부춘동 방향 삼수길을 따라 산행을 시작한다. 완만하게 고도를 높여가는 아스팔트길이다.

 09:57  왕새고개(GPS 고도 278m)

          이정표(활성산<정상> 2.0km, 활성산성<구헬기장> 4.0km/부춘동 1.3km, 삼수마을 0.6km)

          포장길을 두고 우측 활성산 방향 임도를 따라간다. 삼수길 이정표가 자주 서 있다.

 10:07  갈림길

          이정표(활성산<정상> 1.1km, 왕새고개 0.9km/삼수마을 1.5km)

          직진하는 임도를 두고 좌측으로 몇 걸음하면 다시 우측으로 꺾이는 길목에 이정표가 서 있다.

 10:16  사면 갈림길

          좌우를 지나는 사면길을 건너 오른다. 이후에도 오르막 능선길에서 몇 차례 사면길을 만난다.

 10:22  능선 갈림길

          이정표(활성산<정상> 0.03km, 봉화산<호남정맥> 8.2km, 왕새고개 1.97km/삼수마을 2.57km)

          이정표와는 달리 활성산까지 실제거리는 80m. 하지만 평지길이라 부담 없이 다녀올 수 있다.

 

 10:23~25  활성산(×466.1)

          원목 토막으로 만든 봉분 모양 조형물 2개가 자리하고 있다. 왔던 길을 되돌아 봉화산으로 향한다.

 10:29  녹차밭

 10:35~37  능선산길

          녹차밭을 길을 따라 내려선 곳이다. 좌측으로 내려서는 넓은 길이 있으나 우측 능선길로 진행한다.

 10:47  임도 건넘

 10:54  임도 갈림길

          우측에도 정맥리본이 많이 걸려있다. 우측은 능선을 우회해서 내려가는 길이다. 좌측 길로 진행한다.

 11:01  2차선 도로 /우측으로 진행

 

 11:03  봇재(큰 도로 삼거리) /GPS 고도 225m

          도로를 건너서 S-OIL 봇재주유소 좌측 포장길을 따라 오른다. 곧 우측으로 영천저수지가 보인다.

 11:10  제일다원

          우측 산길로 오른다. 길목에 봉화산 등산로 팻말과 함께 많은 산행리본이 달려있다.

 11:18  이정표(봉화산 정상 4.3km, 봇재<차밭> 1.2km)

 11:33~38  봉우리(GPS 고도 295m)

          312.0m봉을 앞둔 봉우리로 나무의자 2개가 있다. 우측으로 득량만이 보인다.

 11:42  312.0m(×312.0)

          올라서고 보니 정상을 구분할 수 없는 편평한 봉우리다. 이어지는 길도 평지와 같다.

 11:51  이정표(봉화산 정상 2.9km, 봇재<차밭> 2.6km)

 

 11:55  화죽사거리(GPS 고도 300m)

          이정표(봉화산 2.1km, 봇재<차밭> 2.7km)

          승용차가 통행하는 고갯길이다. 직진하는 포장길을 따라 오른다. 은근하게 힘이 드는 오름길이다.

 12:04  SK 통신시설과 탑

 12:06~25  414.6m(414.6) /중식

          직전에 KT통신시설과 탑이 있는 삼각점봉으로 긴 나무의자가 4개 있다. 점심을 먹고 길을 이었다.

 12:31  이정표(봉화산 정상 1.3km, 봇재<차밭> 4.2km)

 12:36  이정표(봉화산 정상 0.7km, 봇재<차밭> 4.8km)

 

 12:44~50  봉화산(×475.9)

          복원된 봉화대와 거대한 정상석(보성군 봉화산 해발 476m) 등 주변은 쉼터 공원으로 조성되어 있다.

          2층 팔각정 앞 이정표(기러기재 4.5km, 덕정마을 2.8km, 봇재<차밭> 5km)에 따라 진행한다.

 12:57  보성사 삼거리

          이정표(기러기재 3.8km, 보성사 1.2km, 봉화산 0.63km)

 13:05  이정표(기러기재 3.1km, 봉화산 정상 1.4km)

 13:09  416.8m(×416.8)

          간이 이정표(기러기재 3.1km, 봉화산 1.4km)

 13:13  안부 갈림길

          간이 이정표(기러기재 2.7km, 봉화산 1.8km)

          우측으로 내려서는 길이 제법 반듯하다. 직진하여 올라서면 지도상 삼각점이 있는 417.4m봉이다.

 

 13:19  417.4m(417.4)

          정상은 길 좌측 풀숲에 가려 삼각점은 보이지 않는다. 100m쯤 내려서자 정맥길은 우측으로 꺾인다.

 13:27  이정표(기러기재 2.7km, 봉화산 1.8km)

          이정표 거리표기가 정확치 않다. 기러기재까지는 1.7km, 봉화산으로부터는 3km가 되는 지점이다.

 13:30  풍치재(GPS 고도 288m)

          이정표(풍치마을 1km, 장전마을 5km, 호동마을 2.2km, 봉화산 3.2km)

          내려선 곳에서 좌측으로 몇 걸음하면 또 하나의 이정표(기러기재 1.3km)가 있다.

 13:36~44  반섬산(×306.8)

          LG통신시설을 지나쳐 올라서니 우측 정상에 또 하나 통신시설이 들어서 있는 것이 보인다. 정맥길은

          좌측으로 내려선다. 몇 걸음 내려선 곳 원탁 쉼터에서 잠시 쉬었다.

 

 13:54~59  그럭재(기러기재) /GPS 고도 127m

          중앙분리대가 설치된 넓은 도로가 정맥을 자르고 있다. 정맥을 잇기 위해서는 좌측 버스정류장 뒷길로

          내려서 굴다리를 통과해야 한다. 길목에 이정표가 있다. 이정표(대룡산 2.2km, 봉화산 6.0km)

 14:10  봉우리(GPS 고도 276m)

          낮지만 올라서는데 엄청 힘겨웠다. 지그재그 없이 오르는 길이었기 때문이다. 이어지는 길은 완만하다.

 14:24  삼각점봉

          지도에 없는 삼각점(복내 461 1986 재설)이 있다. 준희님의 표찰도 걸려있다. 표찰(호남정맥 315m)

 14:28  세석이 깔린 임도 /건너 직진

 14:44  대룡산 갈림길

          산행리본이 많이 달려있다. 좌측 대룡산을 다녀오기로 한다. 대룡산은 정맥에서 400m 떨어져 있다.

 

 14:52~58  대룡산(×444.8)

          헬기장에 이어있는 정상에는 정상석과 대룡산 시비, 안테나와 이정표(덕림2<신덕> 2.5km)가 있다.

 15:02  갈림길(14:44 경유지)

 15:02  348.1m(×348.1)

          준희님의 표찰(호남정맥 삼각점봉 346m)이 걸려있고, 삼각점은 표찰에서 몇 걸음 앞에 있다. 이어지는

          길은 완만하다. 능선이 그런데다 도중에 작은 봉우리가 있어도 정맥길은 사면으로 오르막을 피한다.

 15:46  안부 갈림길

          341.8m봉에서부터 계속 완만하게 이어 온 길이다. 살짝 내려선 안부에 좌우 갈림길이 있다. 직진한다.

 

 15:47  갈림길

          완만한 오르막에서 좌우로 길이 갈라진다. 좌측 길도 뚜렷하지만 정맥길은 우측이다.

 15:56  280.4m(×280.4)

          특징 없는 봉우리다. 능선은 곧 우측이 급한 비탈로 이어지면서 우측 아래로 도로가 내려다보인다.

 16:05  광산 김씨 묘군

 16:09  갈림길 /우측 내림길로 진행

 

 16:11  오도치(GPS 고도 169m) /산행종료

          2차선 도로에는 보성군 득량면과 겸백면의 경계를 알리는 표지판이 서 있다.

 16:37  후미 도착, 버스 이동

 17:07~18:35  보성 벌교읍에서 목욕 및 저녁식사

 21:00  부산 모라전철역에서 하차, 귀가

 

산행후기

 

 세월호 참사로 나라 전체가 숙연한 분위기다.

 스스로 나들이를 자제하는지 고속도로 휴게소도 한산한 느낌이라서,

 이런 때 산을 찾아가는 마음은 편하지 않다.

 

 하지만 우리는 상춘을 즐기고자 하는 함이 아니다.

 힘겨운 인생길과 같이 끊임없이 오르내리는 능선을 타고 걷는 종주산행이기에

 등산복 차림이 조심스럽긴 해도 부끄럽지는 않다.

 

 오늘 구간은 대체적으로 무던한 편이다.

 오르내림이야 있지만 완만하고, 봉우리가 있다해도 모두가 나지막하다.

 특별한 경관도 없고 눈길을 끄는 볼거리도 없다.

 

 이런 산길은 혼자 걷는 게 제격이다.

 누구와 함께 걸으면서 같이 보고 느끼면서 경험을 나누는 것도 좋지만,

 혼자 걸으면 자연과 진솔하게 만날 수 있고 많은 생각도 할 수 있다.

 

 2주 전엔 진달래가 지천이더니 오늘은 철쭉이 대신 피어있다.

 바람결에 떨어져 널브러져 있는 이 산벚꽃잎도 며칠이면 진달래처럼 흔적도 없이 사라지리라.

 꽃은 피고 지는 것, 꽃잎이 지기로서니 바람을 탓할 수 없음이다.

 

 그러나 인위(人爲)는 자연(自然)과 다르지 아니한가.

 선장이 탈출한 줄도 모르고 대기하라는 말만 믿고 있다가 세월호와 함께 수장된 고등학생들,

 학교, 아동보호센터, 경찰서 등 몇 군데서나 걸렀지만 보호받지 못하고 끝내 맞아 죽은 칠곡 어린이...

 

 차마 어처구니 없는 작금의 사건들은 아무 생각 없이 수동적, 충동적으로만 움직이는 기계인간들,

 그 영혼 없는 인간들을 양산하는 첨단문명시대의 어둡고 슬픈 단면이다.

 혼자 걷는 산길, 꽃 피고 지는 산길에 바람이 분다.

                                                                                                                                                                             

                           

▽산행개요도

호남정맥 21구간(삼수정~오도치) 산행트랙.gtm

 

▽산행고도표

 

▽구글로 본 산행경로

 

▽구간 확대도(삼수정~화죽4거리)

 

▽산행경로(삼수정~화죽4거리)

 

▽삼수정에서 부춘동 방향으로 출발...

 

▽왕새고개에서 임도로 들어선다.

 

▽편안한 길에 이정표가 자주 서 있고...

 

▽꽃은 지난 구간 진달래에서 철쭉으로 바뀌었다.

 

▽능선이 갈라지는 길에서...

 

▽활성산을 다녀 왔다.

 

▽정맥길은 비탈을 타고...

 

▽녹차밭으로 내려선다.

 

▽푸른 파도 결을 이루고 있는 녹차밭...

 

▽능선길로 들어서서...

 

▽고도를 낮추어 가는데...

 

▽새봄의 새순이 꽃보다 아름답다.

 

▽바로 아래 보이는 봇재...

 

▽봇재에서는 정맥길은 주유소 좌측으로 이어진다.

 

▽포장길을 따라...

 

▽제일다원 앞으로 내려섰다가...

 

▽제일다원 가장자리 길을 걸었다.

 

▽다시 산길로 내려서면...

 

▽앞에 보이는 봉우리, 높게 보이지만 295m정도의 무명봉이다.

 

▽한 걸음 올라서니...

 

▽쉼터의자가 있다.

 

▽우측으로 보이는 조망, 득량만이다.

 

▽이어지는 봉우리, 312.0m봉이다.

 

▽312.0m봉. 정상 구분이 어려운 둔덕봉이다.

 

▽평이한 길은 측백나무를 이어지고...

 

▽계속 부드럽게 오르내린다.

 

▽포장길에 이르러니...

 

▽화죽사거리 이정표가 서 있다.

 

▽구간 확대도(화죽사거리~그럭재)

 

▽산행경로(우측이 화죽사거리, 좌측이 그럭재)

 

▽화죽사거리에서 정맥길은 직진하는 포장길이다.

 

▽이동통신탑을 지나면...

 

▽또 하나의 통신탑이 바로 앞에 있다. 삼각점이 있는 414.6m봉이다.

 

▽앞선 회원들이 점심을 먹고 있는데...

 

▽우측 조망은 더욱 넓어졌다.

 

▽이어지는 길 또한 부드럽고...

 

▽올라서는 바위엔 꽃비가 내려 앉았다.

 

▽봉화산. 봉수대가 말끔하게 복원되어있고...

 

▽주변은 공원으로 단장되었다.

 

▽정상석이 너무 거대하다 했더니....

 

▽덜 떨어진 단체장의 공적 자랑이다.

 

▽꽃잎으로 덮혀있는 산행로...

 

▽산에서 피고지는 산벚의 꽃상여다.

 

▽파릇한 신록은 바람에 흔들리고...

 

▽산벚은 바람결에 떨어져 길을 덮었다.

 

▽417.4m. 삼각점은 좌측 풀숲에 숨었는지 보이지 않는데...

 

▽100m쯤 내려서다가 길은 우측으로 꺾어진다.

 

▽아아. 새봄의 산길은 진실로 아름답다.

 

▽풍치재를 지나고...

 

▽곧게 이어지는 포장길...

 

▽정맥길은 반섬산 산정을 스쳐서...

 

▽측백숲으로 내려서더니...

 

▽그럭재(기러기재)로 빠져 나온다. 

 

▽구간 확대도(그럭재~오도치)

 

▽산행경로(그럭재~오도치)

 

▽좌측아래 굴다리로 도로를 건너서...

 

▽끊어진 정맥을 이었다.

 

▽지그재그도 없는 가파른 길...

 

▽힘겹게 첫 봉우리를 올라서니... 

 

▽이후 길은 완만하다.

 

▽좌측으로 보이는 조망. 보성읍 일대다.

 

▽산벚꽃을 즈려 밟고...

 

▽삼각점을 만났다. 삼각점이 있지만 언덕 같은 지형이다.

 

▽이름없는 임도를 건너고...

 

▽푹신한 산길을 이어간다.

 

▽암릉길이 이어지는가 했으나...

 

▽다시 부드러운 육산길...

 

▽길이 우측으로 굽어질 때 정면에 봉우리가 보인다. 대룡산이다.

 

▽대룡산 갈림길. 정맥길로 많은 리본이 달렸으나... 

 

▽대룡산을 찾아 본 후...

 

▽정맥길로 돌아왔다.

 

▽제법 가파르게 내려서면...

 

▽걷기 편한 길, 천리라도 좋은 길이다.

 

▽348.1m. 지도에는 없는 삼각점이 있다.

 

▽다시 내리막을 타고 내려서면...

 

▽길은 계속 평이해서...

 

▽작은 봉우리도 옆으로 비껴간다.

 

▽잠시 후 우측 아래로 도로가 보이고...

 

▽묘지군을 내려서면...

 

▽다음 구간 등성이가 보인다. 오두치다.

 

▽고갯마루에서 좌측으로 조금 비껴 내려섰다.

 

▽호남정맥 종주 진행도(짙은 녹색이 종주한 구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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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첫댓글 세심항 산행기 늘 잘 읽고 갑니다.

  • 14.04.30 22:47

    꽃은 피고 지고 바람은 불고 ~
    자연은 그대로 인데 ~
    수고 하였습니다
    다음에 땜방 구간 참고 하겠습니다 .

  • 14.04.30 23:48

    맘이 차분해지네요. 숙연하기도하고...
    좋은 글, 사진 더불어 형님 맘 고이 가져 갑니다.
    감사하고 안녕하세요.

  • 늘바람님 어제 처음 참석했던 사람이빈다.
    상세한 산행기 사진 잘보았습니다.
    한수,두수많이 배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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