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12/8)-

[파이낸셜뉴스] 서울대 동문 커뮤니티 ‘스누라이프’에서 진행되고 있는
‘2020 하반기 자랑스러운 동문상’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이 1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데 대해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이 투표의 권위를 의심하는 분들이 나오는데,
이는 조국 전 장관이 보장한다”고 말을 보탰다.
진 전 교수는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서울대 동문 투표에서 ‘자랑스러운 동문’ 1위가 윤석열,
‘최악의 동문’ 1위는 조국 전 장관이었다”면서 이렇게 적었다.
스누라이프에서 현재 진행 중인
‘2020 하반기 자랑스러운 동문 투표’ 상황을 보면 윤 총장이 선두를 달리고 있다.
7일 기준 윤 총장은 전체 3838표 중 1764표(90%)를 얻었다.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628표·16.4%), 금태섭 전 의원(543표·14.1%),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483표·12.6%),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409표·10.7%) 등이 뒤를 이었다.
진 전 교수는 해당 게시글에 지난 2017년 조 전 장관이
서울대 동문 투표 결과에 대해 발언한 내용의 기사도 공유했다.
당시 서울대 법대 교수로 재직 중이던 조 전 장관은
문재인 대통령의 북 콘서트에 참석해 김진태 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을
“저희 학교 학생들이 뽑은 최악의 동문 3위”라고 말하면서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과 조윤선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각각 1위와 2위를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투표는 서울대 재학·졸업 사실 등을 이메일로 인증한 사람에 한해 3명까지 중복 투표할 수 있다.
^^서울대 자랑스러운 동문^^
서울대 자랑스러운 동문 압도적 1위 윤석열 89.5%, 조국은 1.9%
2020.12.06.
윤희숙 2위, 금태섭 3위, 진중권 4위, 안철수 5위, 강용섭 6위
윤석열 검찰총장이 서울대 동문들이 온라인에서 진행하는
’2020 하반기 자랑스러운 동문상'에서 압도적 1위를 달리고 있다.
서울대 동문 전용 온라인 커뮤니티 ‘스누라이프’에서 진행 중인 이 투표에서
6일 오후 6시 30분 현재 윤 총장은 총투표수 1283표 중
1149표(89.5%)를 얻어 압도적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스누라이프에서는 서울대 재학·졸업 사실 등을 이메일로 인증한 사람만 투표할 수 있다.
지난 4일 시작돼 이달 31일까지 이어지는 이 투표는 한 사람이 3명까지 중복(重複)으로 뽑을 수 있다.
윤 총장에 이어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426표·33.2%), 금태섭 전 의원(350표·27.2%),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291표·22.6%),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249표·19.4%) 강용섭 변호사( 9%)등이 뒤를 잇고 있다.
이 투표의 후보는 총 16명이다.
글쓴이는 “뉴스빅데이터 분석시스템인 빅카인즈를 활용해
지난 7월부터 11월까지 언급이 많이 된 동문들을 후보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코로나 대응의 중심에 있는 정은경 질병관리청장도 54표(4.2%)의 지지를 받았다.
선정 기준을 통과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15표·1.1%). 조국 전 법무부 장관(25표·1.9%),
심상정 정의당 의원(12표·0.9%) 등도 투표 명단에 올랐으나 모두 1% 안팎의 득표에 그쳤다.
이 투표의 댓글에는 ‘후보 명단에 없는 방시혁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대표,
김택진 NC소프트 대표, 최재형 감사원장도 넣어달라’는 의견이 많은 추천을 받았다.
사이트에서 지난 7월 진행했던 ’2020 상반기 부끄러운 동문상'에서는
조국 전 장관이 총투표수 1704표 중 1550표(90%)를 얻어 1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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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의 글 '댓 글과 고정관념'에 이 기사를 잠깐 언급했었는데
많은 분들이 놀라와 하며 가짜뉴스 일 거라며 잘 믿지를 않았습니다.
한 편으로는 이 조사를 진행한 서울대 동문 전용 온라인 커뮤니티 ‘스누라이프’가
공신력있는 커뮤니티도 아니고 일베, 친일세력이 지배한 커뮤니티라는 말도 있습니다.
저도 그럴 것이라고 봅니다.
그런데 정말 문제는 이런 기사가 나온 지 이틀이 지났고
사회적으로도 커다란 이슈가 되고 있는데도,
서울대 학생회나 총동문회에서
위 기사에 대한 반박 성명서 등을 아직 저는 못 봤습니다.
보신 분 계시나요?
서울대 쪽 관계자들은 위 기사 내용을 인정한다는 것일까요?
어제 쓴 저의 글 '댓 글과 고정관념' 에 나온 윗 기사를 보고
어떤 분은 저에게 댓 글로 물어 왔습니다.
[ //'서울대 자랑스러운 동문 투표에서
조국 밥무부장관 압도적 1위,' 라는 제목으로 조국이 87%의 득표율로 1위를 달렸고
▶이낙연 대표 (42%) ▶김민석 위원장(40%)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11%) //
혹시 이렇게 나왔다면 ??
박철홍샘 어떤 반응이셨을까요?
아마 딱 '고정관념' 그대로겠지요. ^^
그나저나 다른 건 몰라도
//▶강용석 변호사(9%) 등이 뒤를 이었다//
이 내용은 서울대생들의 무개념이나 도덕불감증을 여실히 드러내 주는 군요. ]
ㅎㅎ
그럴지도 모르지요.
댓 글을 쓰신 분의 말처럼 저도 이념이나 정치적인 면에서는
어느 정도 고정관념에 빠져 있는 것은 사실일 것입니다.^^
위 조사의 큰 문제는 균형성 상실입니다.
어떻게 이런 결과가 나올 수 있을까요?
한 쪽으로만 몰려도 지나치게 몰려 있습니다.
이 조사가 서울대 전체 의견은 아닐지라도 정말 커다란 문제가 있습니다.
싫든 좋든 우리 사회는 서울대 출신들이 우리사회 지도층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앞으로도 그럴 가능성이 아주 크다는 게 현실입니다.
그런 대학출신들이 일반 대중여론과 이토록 지나치게
동 떨어져 있다면 우리나라 미래는 어떻게 될까요?
정말 아득해지지 않습니까?
정말 무엇이 문제일까요?
서울대 학생들만을 탓해야 할까요?
아닙니다!
문제는 우리 교육시스템에 있습니다.
자기들만 아는 일등주의 이기주의자들을
길러 내는 우리나라 교육시스템 말입니다.
서울대 가려면 최소한 학교 성적 1% 안에 들어야 합니다.
1% 안에 들기 위해서는 학교친구 등 주위를 돌아 볼 시간도 없고
오로지 학과공부에만 올인해야 합니다.
그래서 들어 간 대학이 서울대입니다.
물론 100%는 아니겠지만 대부분이 그럴 것입니다.
그런 학생들만 모여서 또 경쟁을 합니다.
그러니 주위를 돌아볼 생각이나 할까요?
가끔 이런 생각이 듭니다.
우리나라 교육은 오로지 학과 성적으로만
거의 모든 인생 순위를 매겨 버린다는 것입니다.
재능이 없으면 아무리 노력해도 어느 정도 이상은 안 되는 것이 있습니다.
모든 스포츠나 예술, 예능 등이 그렇습니다. 공부도 마찬가지 입니다.
공부도 여러 재능 중 한 가지 재능일 뿐입니다.
그런데도 공부라는 재능하나로 모든 인생 순위를 매겨 버린다면 정말 불공평하지 않나요?
우리가 살아가는 인생 모든 일에서 꼭 일등을 해야하고
1%안에 들어가야만 잘 살아가는 것도 아닌데 말입니다.
특별히 타고난 재능이 없더라도 어느 정도만 하면 살아가는데는 아무런 이상 없습니다.
공부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런데도 일등주의에 목 메달며 오로지 서울대만을 향해가는
우리나라 오도된 교육시스템 이 이번 윗 기사와 같은 사태를
만들어내고 있지 않나하는 생각이 듭니다.
아랫 글은 정말 오래 전 우리나라 교육문제에 대해 일간지 신문에 낸 저의 기고문입니다.
기고문을 쓴 지 십 년 가까이 되었어도 변한게 하나도 없습니다. 아니 더 나빠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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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 새로운 교육이 필요할 때이다.ㅡ
2012.01.09 06:35
오로지 1등만을 향해 달려야 하는
무한경쟁시스템의 스트레스로 고3 학생이 엄마를 죽였다.
왕따, 학교폭력으로 자살하는 아이들이 속출 하고 있다.
믿기 어려운 우리나라 교육현실에 온 나라가 들끓고 있다.
이번 사태에 대해서 학부모들이나 전문가들이 내린 결론은
“폭압적인 경쟁교육체제 아래에서 ‘우리 아이들이 죽어나가고 있다’는 것이다.
그들은 마치 이제 사 큰 발견이라도 했듯이 말하고 있다.
그러나 그것은 오래 전부터 사실이었고 현실이었다.
아주 오래 전부터 학교에서 아이들은 서열화 돼 있었고
성적대로 순위를 매겨 평가받고 있었다.
학교 교육에 다양한 가치는 없었고 무조건 성적순대로 줄을 세웠고,
그 순서에 따라 명문대에 들어가야만 성공한 학생, 성공한 인생이 되었다.
사실 교육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구조자체가 서열화 되어있었다.
그것을 온 몸으로 보고 배우면서 체득해왔던 사람이 지금 학부모들이다.
학부모들 입장에서 현 우리나라 사회구조가 바뀌지 않는 한
학창시절 얼마나 성적을 받느냐에 따라
자녀들 미래가 훤히 보이고 정해져 있다고 생각한다.
이런 구조적인 상황에서 자녀들이 조금이라도 상위층에 갈 수 있도록
자녀교육에 올 인할 수밖에 없는 학부모들을 탓할 수 없다.
‘10대가 아프다’라는 기획기사를 실고 있는 경향신문 1면 헤드라인에
‘한국 가정은 애정공동체 아닌 대입 프로젝트 공동체’라는 기사가 보였다.
맞는 말이지만 이번 사태 책임을 학부모들에게 전가하고
사회구조적인 문제를 개인 문제로 환원하려는 말처럼 보이기도 했다.
문제는 정부나 교육당국이다. 그들은 지금 현 교육상황을 즐기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아이들은 학교에 옭아 메어놓고, 학부모들은 자녀교육에 등골이 휘게 만들어
다른 일에는 신경조차 쓸 겨를이 없게 만들어 놓으면
나라는 망국병처럼 속으로는 곪아 터져 가는데도 사회는 조용하고 안정되어 보일 수도 있다.
정부와 교육당국은 이런 일이 있을 때만 근시안적인 단기적인 처방을 내놓는다.
백년대계라는 교육을 단 1년 앞도 내다보려 하지 않는다.
이처럼 우리나라 교육문제는 위에서부터
고르디우스의 매듭(Gordian knot)처럼 더 이상 풀어낼 수 없도록 얽혀 버렸다.
이런 교육의 문제점을 알면서도 학부모들은 집단최면에 걸린 것처럼 어쩔 수 없다며 한 숨만 쉰다.
그렇다고 언제까지나 이렇게 방치해둘 수는 없는 일이다.
알렉산더처럼 매듭을 풀려고 하기보다는 단칼에 썰어버리는 결단도 필요할지 모른다.
우리 자녀들인 십대들은 이 순간에도 아파하고 죽어가고 있다.
지금 당장이라도 그 아픔을 덜 수 있는 일들을 찾아봐야 한다.
한국 고3은 하루에 5시간 자고 1주일에 50시간 공부한다.
그런데 국제학업성취도 평가에서 한국과 비슷한 성적을 내는
핀란드 고3생의 공부시간은 1주일에 30시간이다.
하루 수면시간은 8시간이다. 대학가서는 학업성취도가 훨씬 더 크게 격차가 벌어진다.
다른 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 학생들도 이와 비슷하다.
단순하게 시간과 노력 대비 성과를 두고 따져보면
한국의 ‘공부 생산성’은 다른 나라에 비해 매우 낮다고 볼 수 있다.
무엇 때문인가?
어떤 과목이든 원리나 본질을 파악하기보다 달달 외는 ‘재래식 공부’를 하는 탓이다.
이제는 창의력을 향상시키는 공부와
우리 실생활에 직접 도움이 될 새로운 교육이 필요 할 때이다.
학부모가 되어버린 우리 스스로를 생각해보자!
우리가 학창시절 배웠우리그 많은 것들이
현재 우리의 실생활에서 어느 만 큼 사용되어지고 있는 가 살펴보자.
밤새워 죽어라고 외웠던 영어단어와 문법들, 인수분해, 미적분등 수학공식들,
화학기호, 물리법칙 등 우리가 골머리를 앓으면서
배우고 외웠던 수많은 학문적인 지식들은 우리 실생활에서 써 먹는 것이 있는가?
지금 부터라도 공부하는 방법과 과목을 바꿔 나가야 한다.
우선 지금처럼 학생들을 학교에 오랫동안 잡아두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치자.
교육방법만 바꾼다면 학생이나 학부모들에게도 나쁘지는 않다.
핀란드식교육방법이 최고는 아니라고 해도 30시간 공부와
50시간 공부가 똑같은 결과를 낸다면 심각하게 고려해봐야 한다.
1주일 20시간이면 엄청난 시간이다.
그 시간에 스포츠와 예술, 품성·공감 교육을 대폭 확대해야 한다.
특히 스포츠 등 신체단련과 품성, 예술 등
공감교육은 지금 당장이라도 돈 안들이고도 할 수 있는 일이다.
우리 학창시절에는 날마다 하루 십 분씩이라도 보건체조를 했다.
연구보고서에도 나왔지만 요즈음 아이들 덩치는 커졌지만 체력은 엉망이다.
괜히 책상에만 오래 앉혀 놔 체형도 기형적으로 변하고 있다.
날마다 정기적으로 운동을 하는 학생들 공부 생산성도 뛰어나다고 한다.
요즘 아이들이 좋아하는 댄스와 음악 등을 학생들 건강에 적합하게 개발해서
모든 학교에서 하루 십 분씩이라도 보건 댄스를 시행하면
아이들 건강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힐링 시네마’ 같은 과목을 만들어 십대 학생들에게
정서적으로나 사회적으로 필요한 영화를 선택해서 정기적으로 보여주고
서로 토론하게 하면 공감교육과 사회적응력에도 많은 진척이 있을 것이다.
또 하루에 한 시간씩이라도 자기가 좋아하는 악기를 다루게 하거나
좋아하는 취미활동을 학교에서 하게 해준다면
아이들 감수성 증진에 커다란 도움이 될 것이다.
이러한 것들은 현재 문제되는 왕따, 학교폭력,
자살 등 예방에 큰 역할을 할 수 있는 일들이다.
큰 돈 들이지 않고도 맘만 먹으면 지금 당장이라도 할 수 있는 일이다.
아픈 십대들을 살려내기 위해서
우리나라 교육문제 해결, 말로만 떠들 일이 아니다.
지금 당장이라도 시행 할 수 있는 조그마한 방법들이라도
더 찾아보고 당장 실행하도록 하자.
아픈 십대들의 상처를 더 이상 깊어지도록 놔두어서는 안 된다.
-전남도의원 박철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