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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곡산[九谷山] 434m 부산 기장 / 해운대
산줄기 : 낙동장산지맥
들머리 : 해운대구 좌동 대천공원, 기장읍 내리 내리저수지 안적사입구
위치 : 부산 해운대구 / 기장군
높이 : 434m
해운대구 좌동 대천공원 입구~산림욕장 입구~장산마을~구곡산(434m)~기장·반송 갈림길~돌탑사거리~
내리저수지 갈림길(안부사거리)~철탑임도~안평리 갈림길~수령산(368m)~기장읍 대라리 보명사 순이다.
걷는 데만 3시간20분쯤 걸리며 휴식을 포함한다면 4시간30분 안팎이 소요된다. 수령산은 산성산이라고도
한다.
산행은 대천공원 입구에서 시작한다. 산쪽으로 난 산책길을 따라 6분쯤 가면 산림욕장 입구가 나온다.
장산마을과 구곡산으로 오르는 산길은 산림욕장 입구에서 20m쯤 더 직진하면 오른쪽 비탈길로 열려 있다.
비탈길 오른쪽엔 국가시설 보호 담벼락이 쳐져 있다. 그 길을 올라 조금만 가면 왼쪽으로 텃밭이 보인다.
본격적인 산행은 그 텃밭 사이 소로를 오르면서 시작된다. 이후 길은 넓은 공터가 있는 능선에 이르기까지
외길로 오른다. 산림욕장에서 능선까지 30분 소요.
정상에서 장산2마을로 내려서는 길은 진행방향 왼쪽(서북쪽)에 있다. 그 길은 2마을과 그 너머 군훈련장,
그리고 위성사진으로 만든 등산안내도가 있는 장산 갈림길까지 군작전도로와 나란히 가거나 때론 합쳐지
기도 한다. 수령산으로 내려서는 갈림길은 돌탑사거리에서 4분 거리에 있다.
하산은 정상에서 내려와 만나는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열려 있다.
왼쪽은 쌍다리재를 거쳐 일광으로 연결되는 종주 길이다.
#들머리안내
*산으로의 접근과 집으로의 귀가 모두 대중교통편을 이용할 수 있다. 들머리인 해운대구 좌동 대천공원
으로 가는 대중교통편은 지하철 2호선과 시내버스가 있다. 지하철 2호선은 장산역에 내릴 경우 대천공원
까지 넉넉잡아 15분이면 걸어서 갈 수 있다. 지하철 출입구 10번과 12번으로 나와 장산쪽으로 올라가면
정면으로 만난다.
걷기가 여의치 않다면 지하철 중동역에 내리면 된다. 중동역 부근 E마트 정문 앞에서 대천공원 입구로 가
는 마을버스 9번이 운행된다.
시내버스를 이용시 좌4동 대동아파트 앞에 내리면 된다. 대천공원까지 6~7분이면 닿을 수 있다.
대동아파트 뒤에 정차하는 버스는 5번 36번 38번 40번 100-1번 115-1번 109번 182번 302번이다.
산행종점인 보명사에서는 10분쯤 걸어가야 시내버스를 탈 수 있다. 직진 방향으로 내려가면 간선도로를
만나는 지점에서 오른쪽에 위치한 기장우체국 버스정류소에서 대변행 181번 버스가 다닌다.
정류소에서 10분 정도 소요. 해운대 광안리 방면으로 가려면 그 정류소에서 142번 239번을 타면 된다.
동래,해운대 방면은 기장시장 기장농협 맞은 편에서 탄다. 기장우체국 정류소에서 북쪽으로 조금 올라가
다 첫번째 만나는 사거리에서 오른쪽 도로에 있다. 183번은 부산대학 방향이며 188번은 명륜동 롯데백화점
이 종점이다. [부산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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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 산행기 : (구곡산-산성산) [부산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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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 부산근교산 종주
동해바다 조망하며 올망졸망 오르내리는 코스 백운산~망월산~문래봉~함박산~아홉산~일광산 7시간 코스 산에는 봄 색깔이 완연하다. 입춘을 넘기고 대동강의 얼었던 물이 풀린다는 우수와 개구리가 겨울잠에서 깨어난다는 경칩도 지났다. 지난 겨울 부산지방은 눈다운 눈을 볼 수 없을 정도로 겨울과 봄을 구분하기 힘든 계절 감각에 혼란을 겪었다. 그렇지만 세월의 흐름 속에 변화하는 계절의 느낌은 산에서 더 빨리 감지할 수 있으리라! 부산 하면 모든 사람들이 금정산을 떠올리겠지만 실제는 그렇지 않다. 부산에서도 동부지역에 위치한 기장지역의 내륙에는 고만고만한 산들이 의외로 많다. 이곳 산봉우리들에 오르면 울산서부터 부산까지 이어지는 동해안의 산들을 조망할 수 있어 좋다. 게다가 쪽빛 바다의 시원함까지 즐길 수 있어 새로운 산행 대상지로 떠오르고 있다. 그다지 높지는 않지만 바다를 낀 산들이 겹겹으로 이어져 있어 종주산행, 횡단산행 등 다양한 산행이 가능하고, 가족단위 산행도 즐길 수 있다. 실제로 부산은 산경표에 따른 낙남정맥과 낙동정맥이 그 맥을 다하는 지점이다. 그런 관계로 최근 인기를 모으고 있는 용천지맥(湧天枝脈) 산행의 대상지가 동부의 산이다. 낙동정맥의 천성산1봉(예전 원효산·922.2m)에서 분기한 용천지맥이 동남방으로 뻗어가고 있는 중심지역이다. 이후 용천지맥은 부산~울산간 7번 국도인 월평고개를 지나 용천산(湧天山·544.6m)에서 남서쪽의 정관고개(진태고개)에 이른다. 다시 백운산으로 건너뛴 마루금은 망월산~문래봉~곰내재~함박산(치마산)~아홉산~산성산~구곡산~부흥봉을 지나 해운대의 와우산(120m)을 끝으로 하는 도상거리 41.5km의 산줄기로 수영강의 동쪽 산등성이가 된다.
용천지맥의 일부 구간 끊어타기 500m 안팎의 산들이 올망졸망하게 이어지며 오르내림이 반복되는 이 능선의 종주산행은 건각들도 7시간 이상을 각오해야 한다. 물론 중간 중간에 탈출로가 있어 체력저하에 따른 무리한 산행은 피할 수도 있다. 굳이 종주산행이 아니더라도 가족끼리의 산행도 가능하고, 시간에 맞춘 산행도 충분히 할 수 있다. 이는 부산에서 시내버스를 이용할 수 있어 대중교통이 편리하고, 시간이 여의치 않다면 각각의 산을 선택해 일찍 산행을 끝내고 볼일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곧이어 백운암을 지나 갈림길에서 왼편 길로 15분 정도 오르면 금광사다. 가건물처럼 비닐과 천막으로 된 암자는 볼품이 없지만 물맛은 시원하다. 수통에 물을 채우고 발걸음을 옮긴다. 물은 능선길에서는 구할 수 없고, 다만 소산벌이나 곰내재에 닿아야 보충할 수 있기 때문에 미리 준비해야 한다. 백운산은 기장의 옛 지명인 차성(車城) 지방의 조산(祖山)이며 기장읍지에 ‘백운산은 그 산 위에 항시 흰 구름이 있기 때문이며, 창립한 절 이름을 이 때문에 선여사라 하였다’고 기록되어 있다. 말하자면 흰 구름 바다에 절(寺)이 배처럼 보인다는 것이다. 정상에는 표석이 없고 삼각점(양산 431, 1998 재설)만 있다. 주변 조망은 좋은 편이 못되고, 나뭇가지에는 ‘용천지맥 백운산 502m’라는 조그만 표지판이 매달려 있으나 산 높이에는 다소 의문이 생긴다. 동쪽의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봉우리까지는 안부를 지나 5분이면 도착한다. 산정에는 너럭바위가 있고 주변 전망도 시원하게 볼 수 있다. 멀리 달음산으로 이어지는 산릉 왼편에 정관면 일대가 아늑하게 자리 잡고 있다. 산으로 둘러싸여 분지형인 정관면 중심지 일원은 신도시 건설로 인해 택지조성 등 터고르기 공사가 한창이다. 맞은편 산봉우리를 쳐다보고 경사진 길로 올려치다가 왼편의 바위 봉우리로 올라선다. 망월산(望月山·521.7m)이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달은 유난히 맑고 밝다는 데에서 유래한다. 산정은 바위봉으로 정관산악회에서 세운 정상표석과 산불감시초소가 있다. 주변 조망은 압권이다. 정관면 건너편 북쪽으로 석은덤, 삼각산, 멀리 대운산까지도 한눈에 들어온다. 왼편으로 눈을 돌리면 용천산이 우람하게 솟아 있고, 지나온 백운산 너머로는 천성산이 웅상읍을 병풍처럼 둘러치고 있다. 서쪽으로 금정산이 보이고, 몸을 돌리면 남쪽에는 철마산이 가깝게 다가온다. 이곳에서 가야할 방향의 능선은 분지형으로 평평하지만 왼편으로는 깎아지른 듯한 바위벼랑이다. 맞은편 절벽 아래는 기묘한 바위가 돌출돼 솟아 있다. 층암을 깎아 세운 듯이 우뚝 한 이 암산(巖山)을 매바우라고 하는데, 이는 본래 산처럼 생겼다고 해서 뫼(山)바위라 불렀던 것이다. 또 이를 소학대(巢鶴臺)라 부르는데, 학의 보금자리라는 뜻으로, 정상이 편편한 대를 이루고 있다. 발걸음을 옮겨 곧장 내려서면 헬기장. 왼편 오솔길로 들어서면 매암산(515.8m)이라는 표석이 있는 층암절벽의 바위 위에 선다. 왼편에 소학대라는 매바위가 우뚝하다. 옛사람들은 이곳 명일암에서 동해의 해뜨는 장엄한 일출경(日出景)과 반짝이는 별과 밝은 달을 바라보았던 망월경(望月景), 그리고 선여사에서 들려오는 연사모종(煙寺暮鐘)의 승경(勝景)을 듣고서 이곳을 신선들이 살고 있는 동해의 봉래산(蓬萊山)이라고 하였다.
수종 달리해 심은 함박산~아홉산 테마임도 경사가 가파르던 내리막길은 소산벌이 가까워지면서 다소 누그러질 무렵 묘지를 지나 임도가 나타나는데, 오른편은 산중 마을이 있는 소산벌이다. 산골짜기의 분지형 평원으로 울릉도의 나리분지를 연상케 하는 이 마을은 본래 농가 서너 채가 있었지만 지금은 비닐하우스를 갖춘 농원도 보인다.
다시 길을 재촉해 널따란 산판도로를 계속 이어가면 길은 묘지에서 끝난다. 묘지 뒤편 오솔길로 오르면 451m봉을 거쳐 오른편 안부로 내려섰다가 문래봉으로 치오른다. 경사가 다소 가파르지만 숲속의 능선길은 부드럽고 한적하다. 문래봉(門來峰·507.3m) 정상은 큰 특징이 없으며 주변 조망도 좋은 편이 못된다. 정상표석은 있었던 듯하지만, 윗부분은 깨어져 날아가고 보이지 않는다. 예부터 산 아랫마을에 문장달사가 많이 나와 문례산(文禮山)이 변음돼 문래산이 되었단다.
정상에서 길은 두 갈래다. 오른편 길을 버리고 왼편 내리막길로 접어들면 멀리 달음산이 고개를 내밀고 있다. 10분 정도 내려가면 왼편에 형제복지원 건물이 보이고 길은 수로 옆으로 열려 있다. 곰내재는 왼편 정관에서 오른편 철마를 이어주는 길로 차량소통이 빈번해 고개 위에 야생동물 통로를 만들고 있다. 73번 시내버스정류장이 있는 이 고개에는 간단한 차와 음식도 파는 곰내재공원이 있다.
이 봉우리에서 길은 나눠진다. 한 갈래는 동쪽 천마산을 거쳐 달음산으로 이어지지만, 가야할 길은 되돌아서 조금 전에 올라왔던 남쪽 능선을 따라야 한다. 급경사 길이기 때문에 미끄럼에 주의한다. 테마임도 체육시설(쉼터)까지 10분쯤 걸린다.
테마임도는 기장읍 두화 마을에서 일광산을 지나 철마면 웅천리 아홉산 자락까지 연결되는 임도다. 봄철 진달래부터 여름의 녹음과 가을 단풍을 즐길 수 있는 산책길로 총길이는 12.3km이다. 임도 곳곳에 테마를 달리 하는 벚나무, 동백나무, 무궁화 등이 심어져 있고 약수터, 장승, 정자, 등산안내 간판, 산행정보 등이 갖추어져 있다.
아홉산(359.9m) 정상에는 삼각점과 표지판이 있다. 주변 조망이 확 트인 봉우리다. 가야 할 일광산은 물론이고 여덟 개의 봉우리가 한눈에 들어온다. 뒤돌아보면 지나온 산등성이와 계곡들, 그리고 주변의 산까지도 훤하게 보인다. 발아래의 목장 초지를 바라보고 경사진 비탈길로 내려서면 구실재고개다. 연합목장과 삼화목장이 좌우에 있고, 오른편은 철마면 이곡, 왼편으로는 일광면 회룡 마을에 닿는다.
오른편의 테마임도를 버리고 맞은편 소나무숲 사이의 산릉으로 올라 나지막한 봉우리를 넘어서면 다시 안부에 이른다. 왼편으로 일광산이 가깝게 다가온다. 암릉으로 이어지는 낮은 봉우리를 넘으면 능선을 오른편에 두고 길은 산자락을 따라 짙은 숲속으로 돌아든다. 25분 정도면 오른편에 테마임도가 다시 보이고, 된비알의 오름길로 5분쯤이면 356m봉에 선다. 오른편으로는 용천지맥을 이어가는 길인데, 여기서 지맥을 버리고 왼편 일광산으로 향한다.
5분이면 등산객 안내표지판을 만나고, 뒤이어 산악자전거 출발점이 있는 377m봉을 지나 내려서면 바람재다. 시원한 바람이 옷깃을 파고드는 이곳에서 10여 분 올라치면 일광산(日光山·378.1m) 정수리에 닿는다.
산정은 바위봉으로 정상석이 서있고 발아래로는 해안선이 막힘없이 조망된다. 드넓은 동해의 푸른 바다는 일순간 쌓였던 피로를 말끔하게 날려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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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길잡이>
[교 통]
평일에도 대변항에는 특산물인 미역을 비롯, 건어물을 구입할 수 있다. 기장읍 교리에 있는 흙시루(051-722-1377) 음식점은 한식과 유황오리를 전문으로 하는 집이다(주말 예약 필수). 또 기장시장통의 못난이식당(051-722-2527)은 갈치구이와 갈치찌개가 유명하다. [월간 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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