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사랑과 은혜로 우리와 늘 함께 하시는 주님,
지난 한주간도 주님의 보살핌 안에서 우리들 행복하게 지내다가, 오늘 이 자리에 모두 모여, 온, 오프라인으로 함께 예배 드리게 하심을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하나님이 태초에 이 세상을 창조하셨다는 것을 우리가 알고, 우리가 믿는 것뿐만 아니라, 오늘 이 순간에도 인간의 역사와 우리의 삶에 개입하시는, 하나님의 뜻이 있음을 우리가 믿습니다.
생명사랑 교회를 우리 모두와 함께 만드셨고, 지난 12~3년의 세월 동안 기쁜일, 슬픈일, 모든 일에 주님께서 함께 하셨음을 믿습니다.
생명사랑교회의 울타리 안에서 새로운 생명들이 잉태하여 성장하였고, 또 주님께로 돌아가기도 했습니다. 새로운 성도들이 우리교회와 함께 하며 성장하였고, 또한 다른 곳으로 떠나기도 했습니다. 많은 전도사님, 목사님들과 함께 하였으며, 이제는 새로운 담임목사님 청빙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 모든 일에 주님께서 함께 하셨고, 앞으로도 함께 하시리라 것을, 우리는 굳게 믿습니다.
평신도 중심의 사역을 하는 우리는, 우리 성도들의 모든 판단 속에, 주님께서 함께 하심을 압니다. 옳은 결정일 수도, 혹은 잘못된 판단일 수도 있지만, 우리는 맞고 틀림의 이분법적 사고를 하는 것이 아닌, 모든 순간 속에 전 성도들이 치열하게 논의하고, 진지하게 고민하는, 그 과정에 집중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목사님을 청빙하고, 생명사랑교회를 사랑하는 마음속에, 우리가 다른 의견은 있을 수 있지만, 결코 틀린 의견은 없다는 것에, 모두가 동의하게 하여 주셔서, 훗날 목사님 청빙의 과정들이 우리 생명사랑교회가 주님을 향한 곳으로, 한층 더 성장한 시간이었음을 고백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사람의 판단이 절대적으로 옳다라는 교만을 우리 모든 성도들이 경계하게 하시고, 다른 의견들을 존중하고, 더 많은 의견들을 경청하는, 순한 귀를 우리에게 주시옵소서.
정관에 따른 민주적인 절차 속에서 결정된 사항들은, 우리 모두가 한뜻으로 인정하고 받아들이게 하셔서, 우리 생명사랑교회가 지금까지 해 온 것처럼, 그리스도의 사랑과 섬김을 본받아 살아가는, 공동체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생명사랑교회 신앙고백문에서 다짐하는 것처럼,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아름답고 선한 것에 주목하며, 세상의 욕망에 휘둘리지 않는 그런 교회가 되게 하시고, 그런 성도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이 아름다운 세상을 창조하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