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기뻐 받으시는 향
출 30: 5-10
이스라엘이 광야를 지나는 동안 하나님을 섬기기 위하여 제사를 드렸습니다. 그 제사를 드리기 위하여 하나님이 주신 방법대로 성막을 만들었습니다. 제사는 죄인된 인간이 죄를 씻고 영이신 하나님께 나아가 거룩하신 하나님을 뵙고 은혜를 받게 되는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먼저 죄인은 자신의 추함을 씻기 위하여 물두멍에서 씻고 죄사함을 위하여 대속으로 짐승을 잡아 대신 피를 흘리게 하는 제사가 있었습니다.
죄 사함을 받은 사람이 하나님이 주시는 말씀인 떡과, 기도인 향, 그리고 헌신인 등대를 통하여 지속적인 신앙생활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건강하고 바른 신앙은 언제나 이 세 가지 말씀, 기도, 그리고 섬김을 통하여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이 세 가지를 같춘 바른 신앙을 가질 때 지성소에 계신 하나님을 만나 뵙고 풍성한 은혜의 삶을 누리게 됨을 성막 제도를 통하여 구체적으로 깨닫게 하신 것입니다.
그런데 기도의 상징인 향을 피우기 위한 향단을 만듦에 있어서 출애굽기 30장 5-10절에서는 "그 채를 조각목으로 만들고 금으로 싸고 그 단을 증거궤 위 속죄소 맞은편 곧 증거궤 앞에 있는 장 밖에 두라 그 속죄소는 내가 너와 만날 곳이며 아론이 아침마다 그 위에 향기로운 향을 사르되 등불을 정리할 때에 사를지며 또 저녁 때 등불을 켤 때에 사를지니 이 향은 너희가 대대로 여호와 앞에 끊지 못할지며 너희는 그 위에 다른 향을 사르지 말며 번제나 소제를 드리지 말며 전제의 술을 붓지 말며 아론이 일 년 일차씩 이 향단 뿔을 위하여 속죄하되 속죄제의 피로 일년 일차씩 대대로 속죄할지니라 이 단은 여호와께 지극히 거룩하니라"고 하였습니다.
성소 안에 향단을 들여 놓으면서 하나님을 만나는 법궤가 있는 지성소 앞에다 놓게 하셨습니다. 이것은 바로 기도가 하나님을 만나는 중요한 비결임을 의미하는 말씀입니다. 예레미야 29장 12절-13절 "너희는 내게 부르짖으며 와서 내게 기도하면 내가 너희를 들을 것이요 너희가 전심으로 나를 찾고 찾으면 나를 만나리라"고 하신대로 기도하며 부르짖는 사람들이 하나님을 만나는 것입니다.
여러 성도님들이 하나님을 만나고 싶으면 기도하는 일에 힘쓰면 됩니다. 기도는 영이신 하나님을 만나는 길이요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를 받는 비결입니다. 사랑하는 여러 성도들이 하나님을 만나고 싶으면 열심히 기도하십시오. 하나님은 그를 향하여 부르짖는 자들을 외면하지 않고 만나주시고 크게 응답하십니다.
대학을 졸업하고 시골 중학교의 교사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웬지 제 자신의 삶이 분명치 못한 것 같았습니다. 영적으로 분명치 못한 삶이란 언제나 모호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을 찾아 만날 결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열심히 기도하였습니다. 밤에도 낮에도 기도하였습니다. 때로는 산에 올라가 기도하였고 밤에도 산 바위틈에서 기도하였습니다. 마치 기도 외에는 할 것이 없는 사람처럼 그렇게 열심히 기도하고 또 기도하였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바로 영이신 하나님의 역사가 제 삶 안에 역사 하셨습니다. 정말 찾고 찾는 자를 만나주시는 하나님의 역사였습니다. 지금도 하나님께서는 찾고 찾는 자들을 만나 주시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열심히 찾고 찾아 하나님을 만나는 영광과 기쁨을 누리게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향단에다 향을 사르는 방법으로 아침마다, 그리고 저녁에 등불을 켤 때에 향단에다 향을 사르라고 하셨습니다. "너희가 대대로 여호와 앞에 끊지 못할지며"라고 하여 향단에 향이 끊어지지 않고 살라지기를 원하셨습니다. 분향된 향기가 올라가는 것이 기도이기에 쉬지말고 기도하라는 말씀입니다. 기도하는 것을 쉬는 것은 영적 죽음을 의미합니다.
어떤 분은 기도를 정의하면서 영혼의 호흡이라고 하셨습니다. 모든 생명체가 호흡이 없으면 죽는 것과 같이 영혼도 호흡인 기도가 없으면 죽는 것입니다. 기도 없는 영은 그리스도 없는 영이라는 말이 있듯이 기도가 없으면 우리의 영은 죽습니다. 그래서 기도의 향을 쉬지 말고 올리라고 하신 것입니다.
시골에서 살 때 제가 살고 있던 집에 쥐가 많았습니다. 천장에서는 언제나 쥐들의 올림픽이 밤마다 열렸습니다. 그래서 비상대책으로 바늘을 300여 개나 꽂아 쥐들이 다니지 못하게 할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밤에 쥐 한 마리가 천장의 종이를 뚫고 내려왔습니다. 그리고는 먹을 것을 찾아다니다가 잠들어 있는 제 귀를 물었습니다. 자다 놀란 저는 엉겁결에 쥐를 때렸습니다.
놀란 쥐가 도망을 쳤습니다. 불을 켜고 보니 쥐가 천장에서 내려온 전화선을 타고 올라가고 있었습니다. 저는 베개를 던져 쥐를 떨어뜨렸습니다. 놀란 쥐가 농 밑으로 들어갔습니다. 후래쉬를 찾아 농 밑을 보았더니 쥐가 거기서 할딱거리고 있었습니다. 밖에 나가 긴 나무를 찾아 가지고 들어와 쥐의 목을 3분 정도 눌렀습니다. 쥐는 부시럭거리면서 발버둥을 치다 죽었습니다.
왜냐하면 숨을 쉴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모든 생명체가 숨을 쉬지 못하면 죽는 것과 같이 영도 호흡인 기도가 없으면 죽습니다. 그러므로 영이 살기 위하여서라도 기도하는 일에 힘써야 할 것입니다.
향단에서 사르는 향을 향기로운 향이라고 하셨습니다. 향기롭다는 말씀은 하나님이 그 향을 기쁘게 맡으신다는 의미입니다. 향단에 사용되는 향에 대하여 출애굽기 30장 34절 이하를 보면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너는 소합향과 나감향과 풍자향의 향품을 취하고 그 향품을 유향에 섞되 각기 동일한 중수로 하고 그것으로 향을 만들되 향 만드는 법대로 만들고 그것에 소금을 쳐서 성결하게 하고 그 향 얼마를 곱게 찧어 내가 너와 만날 회막 안 증거궤 앞에 두라
이 향은 너희에게 지극히 거룩하니라 네가 만들 향은 여호와를 위하여 거룩한 것이니 그 방법대로 너희를 위하여 만들지 말라 무릇 맡으려고 이 같은 것을 만드는 자는 그 백성 중에서 끊쳐지리라"고 하셨습니다. 오직 하나님만을 위한 향으로 하나님이 기뻐 받으시는 향임을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께 드리는 향은 먼저 고귀하고 값진 향으로 하였습니다. 향품을 만드는 방법까지 소개된 것으로 보아 이것은 특별히 하나님만을 위하여 만들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향에 소금을 치라고 하심으로 하나님께만 드려지는 거룩한 것임을 표하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향이 좋아 누구든지 만들어 사용하지 않도록 제한하시기 위하여 철저하게 금하셨습니다. 너무나 그윽하고 훌륭한 향으로 하나님만을 기쁘시게 하는 향으로 사용되기를 원하셨습니다.
이 향의 의미에 대하여 칼빈은 "더우기 이 것의 향내가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의 기도를 크게 기뻐하신다는 점을 증거하지 않는다면 이 상징과 그것이 상징하는 실체 사이에는 아무런 관련이 없게 되고 말 것이다"라고 하여 향이 바로 성도들의 기도임을 설명하였습니다. 오늘 본문으로 택한 요한 계시록 5장 8절에 보면 아주 선명하게 말씀하시기를 "책을 취하시매 네 생물과 이십사 장로들이 어린 양 앞에 엎드려 각각 거문고와 향이 가득한 금대접을 가졌으니 이 향은 성도의 기도들이라"고 말씀하셨고 또 요한계시록 8장 3-4절에서는 "또 다른 천사가 와서 제단 곁에 서서 금 향로를 가지고 많은 향을 받았으니 이는 모든 성도의 기도들과 합하여 보좌 앞 금단에 드리고자 함이라 향연이 성도의 기도와 함께 천사의 손으로부터 하나님 앞으로 올라가는지라"고도 하셨습니다. 바로 우리가 드리는 기도가 바로 향이요 그 향은 하나님께 올려짐을 보여주신 것입니다.
기도를 향이라 하심은 하나님은 언제나 우리의 기도를 기뻐 받으시는 분이라는 뜻입니다. 우리가 구하는 것을 귀담아 들으시며 우리가 필요로 하여 구하는 것을 들어주시려고 역사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우리가 구하지 않을 때에는 하나님 편에서 오히려 구하고 매달리기를 원하십니다. 그래서 성경은 구하라, 찾으라, 두드리라고 하셔서 열심히 하나님께 구하기를 원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하나님께 너무 많이 구하기 때문에 귀찮아하거나 성가시게 생각하시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기뻐하시고 즐거워하신다는 뜻입니다. 심지어 이사야 62장 7절에서는 "또 여호와께서 예루살렘을 세워 세상에서 찬송을 받게 하시기까지 그로 쉬지 못하시게 하라"고 하셔서 하나님께서 우리의 기도를 들어 응답하시기까지 바빠서 쉬지 못하실 정도로 기도하고 또 기도하라고 까지 말씀하셨습니다.
기도를 향이라고 하신 것은 하나님께서 기도하는 모습을 가장 아름답게 보신다는 뜻입니다. 하나님을 향한 신자들의 어떤 헌신의 모습 보다 기도하는 모습을 가장 귀하고 아름답게 보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우리가 기도하기 위하여 엎드리기만 하면 하나님은 크게 기뻐하시고 사랑하시는 것입니다. 어떤 분이 말하기를 '농부가 뜰에서 일하는 모습은 아름답습니다. 성악가가 무대에서 노래하는 모습은 아름답습니다.
학생이 학교에서 공부하는 모습은 아름답습니다. 시인이 강가에서 시를 읊는 모습은 아름답습니다. 연인들이 손을 잡고 가는 모습은 아름답습니다. 그러나 이 보다 월등하게 아름다운 모습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무릎꿇고 기도하는 모습입니다'라고 하였습니다. 하나님이 가장 아름답고 귀하게 보시는 모습, 그것은 기도하는 성도의 모습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사랑을 받고, 하나님의 풍성한 은혜를 누리기를 원하고, 하나님의 능력이 함께 하셔서 자신의 삶에 힘이 되어 주시기를 원하는 성도는 결코 기도하기를 게을리 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더욱 힘써서 기도해야 합니다.
기도를 향이라고 하신 것은 하나님이 응답하기를 좋아하신다는 뜻입니다. 향단에 향을 피우는 이유는 하나님께서 그 향을 맡아 주시기를 원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성경은 하나님께서 그 향을 기뻐하신다고 하셨습니다. 언제나 우리의 기도를 기뻐 받으시며 응답하셔서 하나님이 가지고 계신 하늘과 땅의 풍성한 것을 주시기를 좋아하심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누구든지 하나님의 응답을 원하고 그래서 내가 할 수 없는 일, 그러나 전능하신 하나님이 하실 수 있음으로 해결되기를 원하시는 분들은 열심히 기도해야 합니다.
하이슬루프 박사가 영국 의학협회 발표회에서 이렇게 말한 적이 있습니다. "내가 지금까지 발견해 온 치료법 가운데 제일 효과가 좋았던 것은 기도입니다. … 기도는 마음의 근심에서 생긴 많은 질병을 치료해주는 좋은 약입니다. … 기도는 내가 알고 있는 그 어떤 약보다도 더 많은 병을 고쳐주는 치료법입니다"라고 하여 전문적인 의료인도 기도가 가장 위대한 치료제요 치료의 능력이라고 고백하였습니다. 기도는 어떤 난치병도 고쳐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입니다.
경영학에서 사용하는 법칙 가운데 80대 20이라는 법칙이 있습니다. 우리가 생산하는 모든 생산의 80%는 20%의 사람을 통해 생산되며 또 우리가 소비하는 대부분의 소비 곧 80%의 소비도 20%의 사람들이 소비한다는 법칙입니다. 일본의 어느 학자가 개미를 연구했습니다.
개미는 근면과 성실의 상징입니다. 그러나 이 학자가 개미를 연구해 보니까 실제로 개미 가운데 열심히 일하는 개미는 20%에 불과했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열심히 일하는 20%의 개미가 나머지 80%를 먹여 살리는 것입니다.
그동안 40일 특별새벽기도회를 할 때마다 7백명에서 8백명이 나왔습니다. 우리 장석교회의 출석교인들을 아이들까지 다 합치면 4천명이 됩니다. 4천명의 20%면 8백명입니다. 그동안은 출석교인의 20%만 새벽기도회에 참여한 것입니다. 그러나 올해는 달리 생각해야 합니다.
해가 바뀌는 2000년입니다. 한 세대가 정리되고 새로운 세기가 열리는 시기입니다. 그리고 우리 교회가 40일 특별새벽기도회를 시작한 지 30회가 되는 역사적인 기회입니다. 이번에는 100%가 기도회에 참석해야 합니다. 전 구역 개근하는 운동, 전 가족이 개근하는 운동이 일어나야 합니다. 그래서 교회 안에 기도의 불이 붙어야 합니다. 정말 놀라운 은혜의 기회, 다시 얻을 수 없는 응답의 기회가 될 것입니다. 다 참여하여 놀라운 하나님의 역사를 체험하는 복되고 감격스러운 기도회가 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