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구정 바로 뒤가 생일인 삼장님^^ 전날부터 생일벙개로 술한잔하자고 했더니, 일이 바쁘다는 핑계로 퇴짜! 생일날 바로 다시전화해서 구정도 끝나고했으니 신년인사겸 생일벙개하자고 사정 사정....(디*워서^^)
바쁘신중에도 그럼 그렇게 할까요(?)
구정 바로 뒤라 다들 바쁠실것같아 평소에 자주 벙개에 빠지지 않는 류모씨, 까망님, 설봉님, 삼장님, 모시고 삼장님이 포스팅한 분평동 돼자두루치기 울대찌게로 자리를 예약.
이집은 자라가 사각테이블 딱 6개, 주방앞 원탁테이블 하나. 5명이서 찾아갔기에 원탁 테이블에서 먹어 주기로....
상호: 돼지두루치기 울대찌게 주소: 충북 청주시 흥덕구 분평동 1414 주차: 식당 앞쪽에는 주차공간이 없어 뒷편에 주차 알아서 해야 함.
이날 아쉽게도 울대가 없어 돼지두루치기로 먹었다. 울대두루치기, 돼지두루치기중 울대가 없으면 주문이고 뭐고 할것없이 딱 한가지 "돼지두루치기" 주문하고 나니 삼장님 말씀대로 김치 딱 한가지, 셋팅.
예전에 아주 없이 살때 우리네 어머님들이 가족 보양시킬려고 기름많은 돼지고기 사다가 고추장 팍팍 풀고, 김치 대충썰어넣고, 파, 양파 잔득 넣어 연탄불에 짜글 짜글 끓여 내 놓으면 가족들 오손 도손 돌아 앉아 한점 더 먹을려고 퍼먹던 시절이 갑자기 생각난다.
예전에는 양념이라고 해야 할것도 없는것이 고추장, 간장, 된장 세가지만 있으면 우리네 음식이 뚝딱! 만들어져 나왔던 시절이 있었다.
그때 화학조미료인 미원(MSG) 조금만 넣으면 맛이 그리 죽였는데....
기본적으로 고추장 양념을 푼것에 양파가 많이 들어가 맛이 달다하다.
삼장님 생일벙개로 만났으니, 생일 축하 건배 샷!
맛 괜찮다. 다음에 가족들 데리고 와야지... 울대찌게 있을때.....
맨처음 음식을 시키면 내 놓는 김치. 왜 달랑 김치만 주나 했더니, 어느정도 끓여서 먹을때쯤 김치 넣어서 끓여주면 그 맛도 괜찮다. 김치에 돼지고기 싸먹는 맛도 좋고...
어느정도 먹었을때 라면사리 2개 넣어달라 하였더니, 라면사리 2개 삶아서 내주신것을 돼지두루치기에 풍당!
그 뒤로 2인분 추가해서 또 먹고....
우리가 자리하고 나서 얼마 안되 만석. 그 뒤로 몇팀이 왔다가 자리가 없어 한참을 기다려 먹는 팀. 돌아가는 팀들이 보인다.
맨 마지막에 먹어주는 볶음밥.
옛추억속에 어머니가 대충 끓여서 맛나게 먹던 두루치기 맛이 나는것 같은 추억의 돼지 두루치기. 대충 고추장 넣고, 김장김치 썰어넣고, 양파 썰어넣고, 파 듬섬 듬섬 썰어 넣고.... 그래도 맛있었던 추억의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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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길따라 맛따라 원문보기 글쓴이: 버팔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