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열두 살 예수 예루살렘 성전에 가다(예수가 열두 살이 되는 해에도 그들은 절기의 관습을 따라 유월절을 지키러 예루살렘에 올라갔다. 42절)
▶신앙의 일상화-예수의 부모들은 예수가 유월절을 지키기 위해서 13세에 예루살렘 성전에 올라가는 것을 당연하게 여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어린 예수를 데리고 예루살렘에 다닌 것으로 보인다.
▶본문에 배어 있는 누가의 관심– 누가는 ‘나는 내 아버지의 집에 있어야 한다.’라는 예수의 대사를 통해서 예수가 누구인가를 밝히려는 의도를 드러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공동체에 있는 예수–예수는 성전의 교사들과 함께 앉아서 묻기도 하고 듣기도 하면서 함께 있었다.
2.공동체와 배움(사흘 뒤에야 그들은 성전에서 예수를 찾아냈는데 그는 선생들 가운데 앉아서 그들의 말을 듣기도 하고 그들에게 묻기도 하고 있었다. 46절)
❶공동체에서의 학습을 통해서 이치와의 만남을 경험하게 되고 이는 보편 타당하고 합리적인 사고와 삶의 자리로 나아가는 것을 의미한다.
❷타자와의 만남을 통한 함께 살아가는 것을 깨닫는 것은 때로 자신의 생각을 조금은 내려놓고 함께 살아가야 할 이웃의 생각을 배려할 줄 하는 자비로운 삶의 지경을 확보하는 것을 의미한다.
❸공동체 생활을 통해서는 자신과의 만남을 경험하게 되는데 이것은 매우 중요한 공동체 경험이 될 것이고 자기를 이해하기 위한 좋은 학습이 된다.
3.질문하기/나는 누구인가?(내 지체에는 다른 법이 있어서 내 마음의 법과 맞서서 싸우며 내 지체에 있는 죄의 법에 나를 포로로 만드는 것을 봅니다. 아 나는 비참한 사람입니다. 누가 이 죽음의 법에서 나를 건져 주겠습니까? 롬7:23-24)
▶질문하기(Question Formulation Technique) - 교회공동체는 ❶가능하면 많은 질문을 하게 할 수 있어야 하고 교회 중심적인 판단으로 인해서 ❷대화가 쉽게 멈추지 않도록 하며 꾸준한 대화를 할 수 있어야 한다.
▶나는 누구인가?–자기를 잘 보아내는 방법은 꾸준히 자기 자신의 생각이나 신념을 의심하면서 질문하는 것이다.
▶의심하기–"계몽이란 우리가 스스로 책임져야 할 미성년의 상태로부터 벗어나는 것을 말한다. 미성년의 상태란 다른 사람의 지도 없이는 자신의 이성을 사용할 수 없는 상태를 일컫는다...너 자신의 이성을 사용할 용기를 가져라“-칸트-
4.제한적인 인간(나는 내가 하는 일을 도무지 알 수 없습니다. 내가 해야겠다고 생각하는 일은 하지 않고 도리어 해서는 안되겠다고 생각하는 일은 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롬7:15)
신앙공동체를 살아가면서 꾸준히 건강한 신앙경험을 하는 그리스도인은 보다 좋은 생각은 무엇인지, 보다 합리적인 생각은 무엇인지에 관한 탐색을 꾸준히 하게 되고 결국은 자신은 그리스도의 은총의 빛 아래에서 살아가야 하는 존재라는 것을 깨닫는 지경에 이르게 된다.
참고도서
김득중. 『누가복음Ⅰ』.대한기독교서회.
손봉호. 『나는 누구인가』. 샘터.
A.슐라터. 『누가복음강해』. 종로서적.
한국교육신문 참조.
프레시안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