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를 이해하는 과학을 알고 싶다면 카를로 로밸리의 책을
세상을 바라보는 다른 시각을 알려준 물리학을 알고 싶다면 카를로 로밸리의 책을
좀더 쉽고 재밌게 과학지식책을 읽고 싶다면 카를로 로밸리의 책을 ^^
그의 모든 책은 모두 아름답습니다. ^^
나의 부족한 지식으로 다 읽고 나서 다시 보면 또 모르는 소리같지만 ㅎㅎ 읽는 순간은 이해되는 것처럼 술술 읽히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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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책속에서ㅡ
"공간 중에서 원자가 없는 빈 영역을 관찰해보면 이러한 입자들이 무리를 형성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진짜 빈 공간, 완벽하게 빈 공간은 존재하지 않는 것입니다. 아주 잔잔한 바다를 가까이에서 보면 파도가 거의 멈춘 듯 가볍게 치고 있는 것처럼, 이 세상을 형성하고 있는 입자들의 장도 작은 층을 이루며 떠다닙니다. 상상해보자면 이 세상의 기본 입자들은 모두 하루살이 같은 짧은 삶을 불안해하며 계속해서 만들어지고 또 파괴되는 셈이지요."
"우리가 탐험한 이 화려하고 놀라운 세상, 공간이 하나하나 떨어져 있고, 시간이 존재하지 않으며 사물이 어떤 공간에 있지 않을 수도 있는 이 세상은 우리와 멀리 떨어져 있지 않습니다. 타고난 우리의 호기심이 보여주는 모든 것이 우리의 집, 우리의 자연입니다. 우리 존재도 자연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통해 만들어졌습니다. 우리도 다른 사물들과 똑같이 별 가루로 만들어졌고, 고통 속에 있을 때나 웃을 때나 환희에 차 있을 때나 존재할 수 밖에 없는 존재로서 존재할 뿐입니다."
98 지금까지 저 밑바닥까지 살펴본 길고 긴 1부의 내용을 요약해보자. 시간은 유일하지 않다. 궤적마다 다른 시간의 기간이 있고, 장소와 속도에 따라 각각 다른 리듬으로 흐른다. 방향도 정해져 있지 않다. 과거와 미래의 차이는 세상의 기본 방정식에서는 존재하지 않으며, 단지 우리가 세부적인 것들과 간과하고 사물을 바라볼 때 나타나는 우발적인 양상일 뿐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우주의 과거는 신기하게도 '특별한' 상태에 있었다. '현재'라는 개념은 효력이 없다. 광활한 우주에 우리가 합리적으로 '현재'라고 부를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시간의 간격(기간)을 결정하는 토대는 세상을 이루는 다른 실체들과 다른 독립적인 존재가 아니다. 그것은 역동적인 장의 한 양상이다. 이 역동적인 장은 도약하고 요동치며 상호작용할 때만 구체화되며, 최소 크기 아래에서는 발견되지 않는다. 그렇다면 결국 시간과 관련하여 남는 것은 무엇인가?
"손목에 찬 시계는 바다에 던져버리고 시간이 잡고자 하는 것은 바늘의 움직임일 뿐이라는 것을 깨닫는 편이 낫다."
이제 시간이 없는 세상으로 들어가보자.
첫댓글 118개 원소조합으로도 만물을 이루고, 숨쉴때도 수없이 많은 원자가 서로 공유되는 세상, 참 신기한것 같습니다.
신기하다못해 어쩔땐 항복하게 되더군요. 끝없는 신기함에요. ^^
과학계에는 생물학, 천문학, 물리학 등에 스타급 저자가 많이 있는거 같습니다. 특히 물리학은 최고인듯합니다.
생물학 천문학도 흥미로운 분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