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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규려측(管窺蠡測)
대롱으로 하늘을 보고 표주박으로 바닷물의 양을 잰다는 뜻으로, 소견이 좁아 세상 일을 모른다는 말이다.
管 : 대롱 관(竹/8)
窺 : 엿볼 규(穴/11)
蠡 : 좀먹을 려(虫/15)
測 : 헤아릴 측(氵/9)
(유의어)
용관규천(用管闚天)
관중규표(管中窺豹)
용추지지(用錐指地)
서목촌광(鼠目寸光)
정저지와(井底之蛙)
출전 : 동방삭(東方朔)의 답객난(答客難), 한서(漢書) 卷65 열전(列傳) 第35 동방삭전(東方朔傳)
한(漢) 무제(武帝)때 기인 동방삭(東方朔)이라는 사람이 있었다. 우리는 동박삭(東方朔)이라면 삼천갑자를 떠올린다. 전한(前漢)시대 해학이 넘치는 문인 동방삭이 서왕모(西王母)의 복숭아를 훔쳐 먹어 장수했다는 이야기는 어린 시절 꽤나 흥미진진 했었다.
삼천갑자(60년)라면, 18만 년이라 아직 생존(?)하는 것인가? 하나 동방삭은 자신의 재능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지만, 한(漢) 무제(武帝)에게 중용되지 못하였다. 동방삭은 자신이 능력은 있으나 황제에게 크게 쓰이지 못한 삶에 대한 분개(憤慨)를 답객난(答客難)이라는 글을 써 토로하였다.
답객난(答客難)은 한 손님이 묻고 주인인 동방삭이 대답하는 형식으로 이루어진 한 편의 부(賦)이다. 그 내용의 일부는 다음과 같다.
어떤 손님이 찾아와 동방삭에게 물었다. "소진(蘇秦)과 장의(張儀)는 만승(萬乘)의 제후를 한 번 만나자마자 경상(卿相)의 자리를 거머쥐었고 그 은덕이 후세에까지 미쳤소이다. 지금 당신은 대부(大夫)로서 선왕(先王)의 학술을 익혔고, 성인의 의로움을 사모했으며, 시경과 서경 및 제자백가의 글을 암송하여 그 양을 이루 다 기록할 수 없소. (...) 그대는 스스로 지혜와 능력이 해내(海內)에 짝할 이가 없다고 자부했으니 박학하고 구변 좋고 지혜롭다 이를 만하오. 그러나 온 힘을 다하고 충성을 바쳐 성스런 천자를 섬긴 지 수 많은 세월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관직은 시랑(侍郞)을 벗어나지 못하고 지위는 창을 잡고 경비 서는 기문(期門)을 넘지 못하니 혹시 잘못된 행실이라도 있는 것이나 아니오? 친형제도 머물러 살 곳이 없으니 그 연고가 무엇이오(客難東方朔曰: 蘇秦張儀壹當萬乘之主, 而身都卿相之位, 澤及後世. 今子大夫脩先生之術, 慕聖人之義, 諷誦詩書百家之言, 不可勝記, 著於竹帛, 唇腐齒落, 服膺而不可釋, 好學樂道之效, 明白甚矣, 自以為智能海內無雙, 則可謂博聞辯智矣, 然悉力盡忠, 以事聖帝, 曠日持久, 積數十年, 官不過侍郎, 位不過執戟, 意者尚有遺行邪? 同胞之徒, 無所容居, 其故何也)?"
동방삭은 ‘허 허’ 장탄식 하고서 대답하였다. "그 속에 담긴 연유는 당신이 다 알 수 있는 것이 아니라네. 그때는 그때고 지금은 지금이니 어찌 똑같이 이야기 할 수 있겠나? 대저 소진과 장의의 시대는 주(周)나라 왕실이 크게 붕괴되어 제후들이 조회를 드리지 않고 힘으로 징벌하고 권력을 다투어 서로 무력으로 침략하여 12개 제후국으로 합병이 되어서 자웅을 가릴 수가 없었네. 이때는 인재를 얻은 자가 강성해지고 인재를 잃은 자는 망하는 때라 유세하는 선비가 횡행할 수밖에 없었네. 그래서 그들의 몸은 높은 지위를 누리고 진귀한 보물은 집 안에 가득 찼으며, 밖으로는 곡식창고가 있었으며, 그 은택이 후세에까지 미쳐 자손들이 오래도록 향유하게 되었네(東方先生喟然長息, 仰而應之曰: 是故非子之所能備. 彼一時也, 此一時也, 豈可同哉? 夫蘇秦張儀之時, 周室大壞, 諸侯不朝, 力政爭權, 相擒以兵, 并為十二國, 未有雌雄, 得士者強, 失士者亡, 故說得行焉. 身處尊位, 珍寶充內, 外有倉廩, 澤及後世, 子孫長享. 今則不然).
그러나 지금은 사정이 그와 같지 않다네. 지금은 천하가 통일되어, 황제가 어루만지면 안정을 찾고, 뒤흔들면 괴로움을 겪고, 높이 올려주면 장군이 되고, 낮추어놓으면 포로가 되며, 높이 천거하면 청운(靑雲) 높이 올라앉게 되고, 억누르면 깊은 연못 밑으로 가라앉게 되네. 사람을 기용하면 범이 되고, 쓰지 아니하면 쥐가 되니, 비록 있는 힘을 다해 충성을 바치고자 하여도 어디에서 재주를 발휘하겠는가?
만약 소진이나 장의가 나와 더불어 오늘날 함께 태어났다면 장고(掌故= 낮은 관직 이름) 같은 벼슬도 못 했을 텐데 어떻게 감히 시랑(侍郞)을 바라기나 하겠는가? 그렇기 때문에 때가 다르고 일이 다르다고 하는 것이라네(使蘇秦張儀與僕並生於今之世, 曾不得掌故, 安敢望侍郎乎)!
속어에, '대롱으로 하늘을 엿보고, 표주박으로 바닷물을 헤아리고, 풀줄기로 종을 친다(以管窺天, 以蠡測海, 以竿撞鍾)'고 하더니 그래가지고야 어떻게 하늘의 조리를 관통하여 보고, 바다의 이치를 알아내며, 종소리을 낼 수가 있겠는가(語曰: 以筦窺天, 以蠡測海, 以筳撞鍾. 豈能通其條貫, 考其文理, 發其音聲哉)!"
관규려측(管窺蠡測)
흔히 식견이 좁아 넓은 세상의 일을 알지 못하거나 또는 어떤 일을 자기만 잘 아는 것 인양 우쭐대는 사람을 비꼬아 ‘우물 안 개구리’라 말한다. 뜻 그대로인 성어가 감정지와(埳井之蛙), 정저지와(井底之蛙), 좌정관천(坐井觀天)이다.
이런 우를 범하지 말라고 한 교훈의 말은 숱하다. 대롱으로 하늘을 엿보고(管中窺天 관중규천), 맹인이 코끼리를 품평하고(群盲撫象 군맹무상), 쥐 눈으로는 한치 빛밖에 못 보고(鼠目寸光/ 서목촌광), 술독 속의 초파리(甕裏醯鷄 옹리혜계) 등이다.
그 중에서 대롱으로 하늘을 엿보고(管窺) 표주박으로 바닷물을 재는(管窺) 어리석음을 말하는 것이 이 성어다. 좀먹을 려(蠡) 자는 표주박이라는 뜻도 있다.
동방삭(東方朔)이라면 삼천갑자를 대뜸 떠올린다. 서기전 1세기 전후한 前漢(전한)시대 해학이 넘치는 문인 동방삭이 西王母(서왕모)의 복숭아를 훔쳐 먹어 장수했다는 이야기가 따르므로 갑자(60년)라면 삼천, 18만년이라 아직 생존(?)하는 셈이다.
하지만 동방삭은 武帝(무제)가 자신의 재능을 알아주지 않아 중용되지 못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한 손님이 묻고 주인인 동방삭이 답하는 형식으로 答客難(답객난)이라는 글을 썼다.
漢書(한서)의 열전에 실린 내용을 간단히 요약하면. 어떤 객이 찾아와 蘇秦(소진)이나 張儀(장의)는 임금을 한 번 만나고서도 경상의 자리를 거머 쥐었는데 재주 있다는 당신은 미관말직만 맡고 있으니 행실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닌가 하고 물었다.
동방삭은 왕실이 붕괴되었을 때와 지금 천하가 통일되어 안정을 찾은 시기와는 비교할 수 없다면서 ‘대롱으로 하늘을 엿보고, 표주박으로 바닷물을 헤아리고, 풀줄기로 종을 친다(以管窺天 以蠡測海 以竿撞鍾)’는 말이 있는데 그렇게 해서는 진리를 확실히 알 수 없다고 답했다.
▶️ 管(대롱 관/주관할 관)은 ❶형성문자로 筦(관)과 동자(同字)이다. 竹(대나무 죽)과 官(벼슬 관)을 합쳐 대롱을 나타낸 글자이다. 후에 관악기, 맡다의 뜻으로도 쓰였다. 음(音)을 나타내는 官(관)은 위에서 보면 둥글다는 것이고, 또 貫(관)과 음(音)이 같고 속을 관통하고 있는 것이고, 官(관)은 여섯개의 구멍이 있는 대나무로 만든 퉁소를, 또 붓대 따위 관 모양의 것을 말한다. ❷형성문자로 管자는 ‘대롱’이나 ‘주관하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管자는 竹(대나무 죽)자와 官(벼슬 관)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官자는 높은 곳에 지어진 관사를 그린 것으로 ‘벼슬’이라는 뜻이 있다. 管자는 본래 육공악기(六孔樂器)로 불리던 악기의 일종을 뜻했었다. 대나무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竹(대나무 죽)자가 의미요소로 쓰였음을 알 수 있다. 管자는 이렇게 피리를 뜻하기 위해 만든 글자이지만 지금은 주로 ‘맡다’나 ‘주관하다’라는 뜻으로 쓰이고 있다. 이는 발음요소로 쓰인 官자의 의미가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그래서 管(관)은 (1)속이 비고 둥글며 기름하게 된 것. 대롱 (2)아악기(雅樂器)의 한 가지로서 오죽(烏竹)으로 만든 피리. 한쪽 편을 베어서 두 개를 맞대어 붙임. 길이가 한 자 남짓하며 다섯 쌍의 구멍이 있음 등의 뜻으로 ①대롱, 관 ②피리(악기의 하나) ③붓대, 붓자루 ④가늘고 긴 대 ⑤고동(기계 장치), 추요(樞要) ⑥열쇠 ⑦집, 저택(邸宅) ⑧맡다, 다스리다 ⑨주관(主管)하다 ⑩불다, 취주(吹奏)하다 따위의 뜻이 있다. 용례로는 사람을 통제하고 지휘 감독하는 것을 관리(管理), 권한에 의하여 지배함을 관할(管轄), 차지하여 맡아봄을 관장(管掌), 관리하는 구역 안을 관내(管內), 관리하는 지역 밖을 관외(管外), 관악기로 연주하는 음악을 관악(管樂), 대롱 구멍으로 표범을 보면 그 가죽의 얼룩점 하나 밖에 보이지 않는다는 뜻에서 견식이 좁음을 이르는 말을 관규(管窺), 거느리어 다스림을 관제(管制), 관형으로 된 우물을 관정(管井), 모습을 살펴 봄을 관형(管形), 물건을 어느 곳에 안전하게 두는 것을 보관(保管), 책임을 지고 맡아 관리함을 주관(主管), 관할을 옮김을 이관(移管), 혈액을 체내의 각부로 보내는 관을 혈관(血管), 맡아 관리하거나 관할하는 바 또는 그 범위를 소관(所管), 전체를 총괄 관리함을 총관(總管), 물이나 김 등을 통하게 하는 관을 도관(導管), 호흡기의 일부분을 기관(氣管), 두 가지 일을 겸하여 주선함을 겸관(兼管), 연기를 뽑기 위하여 만든 관을 연통관(煙通管), 배전선을 넣으려고 쇠붙이나 플래스티크 따위로 만든 대롱을 전선관(電線管), 어떤 장소에서 다른 장소에 공기를 보내기 위한 관을 통풍관(通風管), 관중과 포숙처럼 친구 사이가 다정함을 이르는 말로 친구 사이의 매우 다정하고 허물없는 교제 또는 우정이 아주 돈독한 친구 관계나 허물없는 친구 사이를 이르는 말을 관포지교(管鮑之交), 대롱 구멍으로 표범을 보면 표범의 얼룩점 하나밖에 보이지 않는다는 뜻으로 시야가 매우 좁음을 이르는 말을 관중규표(管中窺豹), 대롱 구멍으로 하늘을 본다는 뜻으로 소견이 좁은 것을 이르는 말을 관중지천(管中之天), 대롱으로 엿보고 송곳이 가리키는 곳을 살핀다는 뜻으로 작은 소견이나 자기 견해를 겸손하게 말하는 경우를 비유하는 말을 관규추지(管窺錐指), 대롱을 통해 하늘을 봄이란 뜻으로 우물안 개구리를 일컫는 말을 이관규천(以管窺天), 대롱을 통해 하늘을 살핀다는 뜻으로 소견이나 견문이 좁음을 이르는 말을 용관규천(用管窺天) 등에 쓰인다.
▶️ 窺(엿볼 규)는 형성문자로 闚(규)와 동자(同字), 窥(규)는 간자이다. 뜻을 나타내는 구멍 혈(穴; 구멍)部와 음(音)을 나타내는 규(窺에서 穴을 제외한 부분)가 합(合)하여 이루어졌다. 그래서 窺(규)는 ①엿보다 ②훔쳐보다 ③살펴보다 ④꾀하다 ⑤반걸음 내디디다 ⑥반걸음 따위의 뜻이 있다. 같은 뜻을 가진 한자는 엿볼 사(伺)이다. 용례로는 몰래 엿봄을 규시(窺視), 엿보고 헤아림을 규형(窺衡), 엿보아 앎을 규지(窺知), 맡은 일이나 책임에서 벗어나려고 꾀함을 규면(窺免), 풍수설에서 묏자리의 안산 너머에 보일듯 말듯 솟아 있는 산봉우리를 규봉(窺峯), 남의 속뜻을 알아 보려고 살핌을 규의(窺意), 대롱을 통해 하늘을 봄이란 뜻으로 우물안 개구리를 일컫는 말을 이관규천(以管窺天), 대롱을 통해 하늘을 살핀다는 뜻으로 소견이나 견문이 좁음을 이르는 말을 용관규천(用管窺天), 대롱 구멍으로 표범을 보면 표범의 얼룩점 하나밖에 보이지 않는다는 뜻으로 시야가 매우 좁음을 이르는 말을 관중규표(管中窺豹), 버마재비가 매미를 엿본다는 뜻으로 눈앞의 이익에만 눈이 어두워 뒤에서 닥치는 재해를 생각하지 못함을 이르는 말을 당랑규선(螳螂窺蟬), 대롱으로 엿보고 송곳이 가리키는 곳을 살핀다는 뜻으로 작은 소견이나 자기 견해를 겸손하게 말하는 경우를 비유하는 말을 관규추지(管窺錐指) 등에 쓰인다.
▶️ 蠡(좀 먹을 려/여, 옴 라/나, 표주박 리/이)는 형성문자로 瘰(라)와 동자(同字)이다. 뜻을 나타내는 벌레 훼(虫; 뱀이 웅크린 모양, 벌레)部와 음(音)을 나타내는 글자 彖(단, 려)가 합(合)하여 이루어졌다. 그래서 蠡(려/여, 라/나, 리/이)는 ①좀을 먹다 ②좀을 먹어서 말라드는 모양 ③나무좀(나무좀과의 곤충) ④달팽이 ⑤사람의 이름, 그리고 ⓐ옴(옴진드기가 기생하여 일으키는 전염 피부병)(라) ⓑ고둥(라) ⓒ소라(소랏과의 연체동물)(라) 그리고 ㉠표주박(박으로 만든 작은 바가지)(리) 따위의 뜻이 있다. 용례로는 가물치를 달리 이르는 말을 여어(蠡魚), 달팽이를 달리 이르는 말을 여우(蠡牛), 통리通痢이나 지혈止血의 약재로 쓰이는 꽃창포 열매의 씨를 여실(蠡實), 변변치 않은 작은 물건으로 큰 바다를 헤아린다는 뜻으로 소견이 천박함을 이르는 말을 여측(蠡測), 변변치 않은 작은 물건으로 큰 바다를 헤아린다는 뜻으로 소견이 천박함을 이르는 말을 이려측해(以蠡測海), 대롱으로 엿보고 송곳이 가리키는 곳을 살핀다는 뜻으로 작은 소견이나 자기 견해를 겸손하게 말하는 경우를 비유하는 말을 관규려측(管窺蠡測) 등에 쓰인다.
▶️ 測(헤아릴 측)은 ❶형성문자로 测(측)은 간자(簡字)이다. 뜻을 나타내는 삼수변(氵=水, 氺; 물)部와 음(音)을 나타내는 則(칙, 측)으로 이루어져 물깊이를 재다의 뜻을 나타낸다. 전(轉)하여 재다의 뜻으로 쓰인다. ❷회의문자로 測자는 ‘헤아리다’나 ‘재다’, ‘측량하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測자는 水(물 수)자와 則(법칙 칙)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則자는 신에게 제사를 지낼 때 사용하는 솥에 글을 새긴다는 의미에서 ‘법칙’이나 ‘준칙’이라는 뜻을 갖고 있다. 이렇게 ‘법칙’이라는 뜻을 가진 則자에 水자를 더한 測자는 ‘법의 기준에 따라 측정된 물의 양’이라는 뜻이다. 지금도 비가 얼마나 왔는지를 알아보기 위해서는 측정기(測程器)를 사용한다. 측정기에 측량되는 강수량은 법에 정해진 기준에 따라 측정량이 표시되기 때문에 測자는 강수량을 측정한다는 의미에서 ‘측량하다’나 ‘헤아리다’나 ‘재다’라는 뜻을 갖게 되었다. 그래서 測(측)은 ①헤아리다 ②재다 ③재어지다 ④맑다 ⑤알다, 따위의 뜻이 있다. 같은 뜻을 가진 한자는 헤아릴 감(勘), 헤아릴 탁(度), 헤아릴 촌(忖), 헤아릴 규(揆), 헤아릴 료(料), 헤아릴 량(量)이다. 용례로는 헤아려 정함 또는 어떤 양의 크기를 기계나 장치를 써서 어떤 단위를 기준으로 하여 잼을 측정(測定), 기계를 써서 물건의 깊이 높이 길이 넓이 거리 등을 재어 헤아림을 측량(測量), 천문이나 기상을 관측함을 측후(測候), 토지를 측량할 때 쓰는 긴 막대기를 측간(測桿), 따지어서 헤아림을 측탁(測度), 각을 측정함을 측각(測角), 키나 높이를 측정함을 측고(測高), 발광체의 빛의 강도를 잼을 측광(測光), 여러 가지 양을 재는 단위 또는 어떤 단위로 어떤 양을 쟀을 때 얻어지는 수치를 측도(測度), 힘의 크기를 잼을 측력(測力), 발걸음의 거리를 잼을 측보(測步), 헤아려서 셈함을 측산(測算), 목재의 재적이나 수령이나 생장량을 측정함을 측수(測樹), 모로 봄이나 옆쪽으로 봄을 측시(測視), 깊이를 잼을 측심(測深), 길이를 잼을 측장(測長), 천체를 관측하여 헤아림을 측천(測天), 바람과 방향이나 속도나 세기 따위를 잼을 측풍(測風), 바다의 넓이나 깊이 또는 해안선을 측량함을 측해(測海), 경사진 정도를 측정함을 측사(測斜), 측정하는 데 쓰이는 기계 또는 장치를 측기(測機), 깊은 은혜를 이르는 말을 측은(測隱), 자연 현상의 추이 또는 변화를 정확 세밀하게 관찰하여 수량적인 측정을 헤아림 또는 사물을 살펴 봄을 관측(觀測), 앞으로 있을 일을 미리 추측함을 예측(豫測), 미루어 생각하여 헤아리거나 어림을 잡음을 추측(推測), 근거가 없이 하는 추측을 억측(臆測), 몹시 흉악함을 흉측(凶測), 이치에 맞지 않아 헤아릴수 없음을 망측(罔測), 이유와 근거가 없는 추측을 억측(憶測), 헤아려 알기 어려움을 난측(難測), 물건의 길이나 넒이를 재어 계산함을 계측(計測), 눈대중으로 눈으로 보아 수량을 어림잡아 헤아림을 목측(目測), 걸음의 수효로써 거리를 대강 재는 일을 보측(步測), 미리 헤아릴 수 없음을 불측(不測), 그릇되게 측정하거나 헤아림을 오측(誤測), 실지로 재는 일을 실측(實測), 정밀하게 측량함을 정측(精測), 몸의 옆면을 체측(體測), 손가락을 가지고 바다의 깊이를 잰다는 뜻으로 양을 헤아릴 줄 모르는 어리석음을 이르는 말을 이지측해(以指測海), 변변치 않은 작은 물건으로 큰 바다를 헤아린다는 뜻으로 소견이 천박함을 이르는 말을 이려측해(以蠡測海), 깊이를 헤아릴 수 없는 못이란 뜻으로 위험한 곳이나 불안한 것의 비유를 이르는 말을 불측지연(不測之淵), 변화가 심하여 이루 다 헤아리기 어려움을 이르는 말을 변화난측(變化難測), 헤아릴 수도 없을 만큼 몹시 괴이함을 일컫는 말을 해괴망측(駭怪罔測), 사람의 마음은 헤아리기 어려움을 이르는 말을 인심난측(人心難測) 등에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