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 인구 '도심U턴'→인구 유입 탄력 받은 중구
과거 동구·수성구·달서구 등 외곽을 선호했으나 최근 재건축 활기로 도심인구유입에 탄력을 받고 있다.
도심이 상업지로서는 좋으나 주거지로서는 별로라는 이미지에서 점차 벗어나 도심 외곽의 아파트 가격이 급상승한 것도 경쟁력을 갖추게 된 원인으로 보고 있다.
중구는 근대화 이후 대구의 전통 주거지로서 자리매김해왔으나 1990년대 이후 수성구와 달서구, 북구 등지에 대규모 택지개발사업이 진행되고 아파트 대단지가 들어서기 시작하면서 인구 유출이 본격화됐다. 도심의 명문고들이 수성구나 달서구로 이전한 것도 인구 유출의 또 다른 원인이다.
1980, 9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주거환경이 중구만큼 좋지 않아 도심상권에 종사하는 이들 대부분이 중구에 살아 1980년대 중반에는 주민등록 인구가 최대 15만 명을 넘어선 적도 있었다.
이후 20년간 인구유출로 공동화 현상에 시달리던 중구는 2010년 이후 변하기 시작했다.
현대백화점 준공, 도심 상업지 재개발, 남산동과 대신동 등지의 노후 주거지를 대상으로 한 아파트 신규 분양이 줄을 잇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근대 역사의 흔적을 보존하는 방식의 도심 재생사업이 시작된 것도 주거지로서의 도심 이미지 변신의 바탕이 되고 있다.
재개발, 재건축이 탄력을 받는 것은 대구 부동산 시장의 구조적 요인도 작용한다.
주거지로 인기가 있는 수성구나 달서구는 더 이상 대단지 아파트를 지을 만한 택지가 없는 데다 동구 신서동 등 최근 개발되고 있는 대구 외곽지 아파트 분양 가격이 오히려 중구보다 높은 역전 현상을 보이기 때문이다.
편의 시설이나 교통, 학군 등 주거지로서의 여러 가지 요인을 분석해 보면 도심이 외곽지보다 높은 경쟁력을 갖고 있고, 도심 재생사업과 아파트 재개발, 재건축으로 도심 주거 환경이 변하고 있어 주거지로서 도심의 인기는 계속 올라갈 것이라고 한다.
실제 중구는 경쟁력 있는 주거지 장점을 갖고 있다.
대형 병원은 물론 백화점과 대형 전통시장이 밀집해 있을 뿐 아니라 인구 대비 학교도 상대적으로 많고 인구 유출로 학급당 정원이 타 지역에 비해 적어 교육 환경도 도심 외곽 신규 택지에 비해 우수하다.
중구청 관계자는 "근대화 골목 조성사업과 달성공원 재생사업 등이 마무리되면 중구는 주거지로서 한층 높은 장점을 갖게 될 것"이라며 "뉴욕이나 런던 등의 도심이 고급 주거지로서의 명성을 갖고 있듯 대구 중구도 예전 명성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참고자료: 매일신문>
첫댓글 저도 공감합니다.좋은정보 감사합니다.
70연대, 80연대 밤낮 북적거리던 거리가 뒤살아났으면 좋겠습니다. 잘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