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음악
옛 70년대 라디오 시대에서 잊혀지지 않는 DJ가 있다면 “음악과 시와 낭만”의 박원웅이 있습니다.
1977년 박원웅의 “음악과 시와 낭만(우울한 사랑/로라)” LP판 사이드 B의 첫 곡이 로라입니다.
여름의 밤에 유독 와 닿는 그의 음성과 함께하는 시간 가져봅니다.
“FM 골든디스크”와 “별이 빛나는 밤에”를 듣던 최장수 심야음악 프로그램으로 차인태, 이종환, 박원웅, 김기덕 등이 진행하였지요. 음악 가사 해석 위주의 방송에서 시 낭독의 진행으로 유명하였던 박원웅의 자취 따라가 봅니다.
1977,성음, 타이틀 “우울한 사랑(Love Is Blue)/로라”
시낭독: 박원웅
여름 밤하늘에 기인꼬리 끌고지며
떨어지는 유성은
곧 밤 속에 지워지지만
내 심장 가장 가까운 곳에 떨어져온 유성
너는 세월로도 지울 수없는
새삼 빛나는 이름 이었다 로라
너는 어디에도 있었다
풀꽃에 맺은 이슬 속에도
너는 눈물 젖어 울고 있었다
긴 머리채 휘날리며 노을 속에도
나있는 쪽으로 오긴 하지만은
붙잡으면 한 웅큼의 가을만 쥐어지고
너는 그 어디에도 없었다
세월로도 눈물로도 지울 수없는
새삼 빛나는 이름이여 로라.
https://www.youtube.com/watch?v=G3kA6RakZkc 박원웅 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