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 15:8~10 / 잃은 드라크마 비유를 가르치신 예수님
(눅 15:8) 어떤 여자가 열 드라크마가 있는데 하나를 잃으면 등불을 켜고 집을 쓸며 찾아내기까지 부지런히 찾지 아니하겠느냐
(눅 15:9 또 찾아낸즉 벗과 이웃을 불러 모으고 말하되 나와 함께 즐기자 잃은 드라크마를 찾아내었노라 하리라
(눅 15:10)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와 같이 죄인 한 사람이 회개하면 하나님의 사자들 앞에 기쁨이 되느니라
1995년 5월 삼풍백화점의 붕괴 사건을 기억합니다.
그때 458명이 죽고 70여 명의 실종자가 나왔습니다. 백화점이 무너진 잔해에 깔린 사람을 구하기 위해서 우리나라 모든 사람이 총력을 다하였습니다.
그런데 10일 정도가 지나자 구조를 하면서도 생존자의 가능성을 거의 포기했습니다. 물도 먹지 않고 10일 이상 버틴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혹시나 하는 생각에 계속하여 구조 작업을 했고 드디어 11일 만에 최명석 군이 구조되었습니다. 그러자 온 나라가 기쁨이 가득했습니다.
이는 금메달을 땄을 때 느끼는 감격과 비교가 되지 않는 감격이었습니다.
그 후에 13일 만에 유지환 양이 살아나고 17일 만에 박승현 양이 살아났을 때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가 기쁨의 도가니였습니다. 전 세계의 감격이었습니다. 대기업은 이들을 취업시켜 주었습니다. 이들을 죽은 줄 생각했는데 살아났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렇게 감동적인 이야기가 남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하나님이 하나님을 떠난 인간을 즉 잃어버려진 우리를 이렇게 찾아오셨습니다.
죽을 수밖에 없는 자,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지옥에 들어갈 자들을 찾아오셨습니다. 삼풍백화점이 무너져 흙에 깔린 자와 같습니다.
하나님은 아담이 하나님을 떠난 후부터 인간을 찾으셨습니다.
하나님은 동산 나무 사이에 숨던 아담을 찾으며 네가 어디 있느냐고 물으셨습니다. 그리고 계속하여 선지자를 보내서 하나님을 떠난 인간을 찾아다녔습니다.
선지자들은 때로 매를 맞기도 하고 죽기도 하는 어려움이 있어도 인간을 사랑하셨기 때문에 찾아다녔습니다.
그래도 인간들이 거부하니 하나님은 바로 자신이 육신을 입고 인간을 찾아오셨습니다. 이는 죽음의 위험이 있는 어려운 길입니다. 예수님은 삭개오가 하나님을 떠나 방황하는 것을 아셨습니다. 그가 돈을 많이 벌었지만, 지옥으로 떨어지고 있음을 아셨습니다. 예수님은 그를 찾아오셨습니다. 하룻밤 그의 집에 유하며 그의 친구가 되어주셨습니다. 잃어버린 그를 찾아서 하나님 나라로 인도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죄인들을 찾기 위해서 십자가의 가시밭길을 가셨습니다.
그들을 구원하기 위해서는 죄의 대가를 치러야하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십자가 위에서 지옥으로 가는 강도 한 명을 찾으셨습니다.
이 강도가 예수님의 사랑을 알고 회개하고 하나님께로 돌아왔습니다.
예수님은 이들로 인하여 크게 기뻐하고 잔치를 베푸셨습니다.
여기서 볼 때 사랑은 무엇입니까? 찾기까지 찾는 것입니다. 찾기까지 찾는 것은 내가 죽을 때까지 찾는 것입니다. 그 사람이 죽을 때까지 찾는 것입니다.
8~10절에 나오는 드라크마 비유도 유사합니다.
열 드라크마를 가진 사람이 한 드라크마를 잃으면 등불을 켜고 집안을 쓸면서 부지런히 찾습니다. 한 드라크마는 한 데나리온의 돈입니다. 찾았을 때는 주위 사람들을 모아서 한 드라크마보다 더 많은 돈을 쓰면서 잔치를 벌입니다.
이것은 한 생명을 찾는 것은 돈으로 비교할 수 없음을 가르쳐주십니다.
예수님은 거라사 광인을 구원하시기 위해서 돼지 이천 마리를 희생시키셨습니다.
하나님은 한 생명을 구원하기 위해서 어떤 희생도 불사하십니다.
나중에는 자신의 목숨까지 희생하셨습니다.
***라이언 일병 구하기는 백발이 성성한 노인이 프랑스 노르망디 미군 묘지에서 눈물을 흐느끼며 젊은 날의 전쟁을 회상하며 시작됩니다.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라이언 가문의 4형제 중 막내를 제외한 3명이 노르망디 상륙작전 중 오마하와 유타 해변, 태평양 전쟁 중 뉴기니에서 각각 전사합니다.
국방부의 한 여성 군무원이 타자기로 전사 통지서를 작성하다가 이 사실을 알고 상관에게 보고합니다.
라이언 4형제의 어머니는 아들 넷을 육군과 해병대에 입대시키고 별 4개가 새겨진 페넌트를 창문에 걸고 그들의 안전을 위해서 기도하며 지냅니다.
그러던 어느 날 3명의 아들이 전사한 것을 알고, 다리에 힘이 풀려 비틀거리다가 주저앉고 맙니다. 미 육군참모총장은 이 사실을 듣고 마지막 남은 막내아들이라도 살려 집에 보내자고 결정합니다.
국방부는 육군 레인저 부대의 밀러 대위를 지휘관으로 하는 총 8명의 구출팀을 꾸려서 라이언 일병 구출 작전에 투입한다. 그때 라이언 일병을 구하고 밀러 대위를 포함한 8명 전원이 전사합니다. 한 생명을 구하기 위해서 8명이 전사하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한 생명을 천하보다 귀하기 때문에 말이 되는 것입니다.
국가는 그 한 생명을 구하기 위해서 어떤 희생도 감수한다는 것을 보여 주어서 많은 군인들에게 용기를 주었습니다.
결론, 이 두 비유는 잃어버린 것에 대한 하나님의 사랑을 잘 보여 주시는 비유입니다. 공통적으로 세 가지가 나옵니다.
첫째는 다 잃은 것이 나옵니다.
둘째는 잃은 것에 대해서 찾기까지 찾아다닙니다.
셋째는 찾았을 때는 크게 기뻐합니다.
하나님은 한 사람을 자신의 목숨보다 더 사랑하십니다. 잃어버린 하나를 이미 찾은 백보다, 열보다 더 소중히 여기십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최고의 사랑입니다.
우리가 이 하나님의 사랑을 영접하면 회개할 수 있습니다.
타이타닉이라는 영화에 보면 구조선 배를 타고 렌턴을 가지고 물에 빠져가는 사람들을 찾습니다. ‘거기 사람 없소?’ 우리도 그렇게 한 사람이라도 구원하기 위해서 마지막까지 찾아야 합니다. 하나님이 목자들을 보내서 우리를 부지런히 찾으셨기 때문에 우리도 구원을 얻게 되었습니다.
우리를 찾는 사랑이 없었다면 우리는 지옥 불에 떨어질 자들입니다.
우리는 큰 사랑을 받은 자입니다. 우리도 이제 가을 학기 하나님을 떠난 잃어버린 양을 찾도록 찾을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하나님께로 돌아온 자들로 인하여 우리의 기쁨이 가득 넘치기를 기도합니다.
물론 한 사람이 회개하고 변화되는 것은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십자가에 죽으시고 부활하신 예수님만이 한 사람을 구원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도 이 거룩한 하나님의 구원역사에 동참할 수 있습니다.
이들을 위해서 간절히 기도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끊임없이 말씀을 가르치는 것입니다. 그들을 찾아가서 예수님을 소개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죽기까지 찾아야 합니다. 내가 죽기까지 기도해야 합니다. 아니면 그 사람이 죽기까지 기도해야 합니다. 그때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한 생명을 구원하여 주십니다. 우리는 기도와 말씀으로 한 사람이라도 더 구원하여 지옥에서 천국으로 옮겨야 합니다. 우리는 이들이 구원받을 때 천국의 기쁨을 맛볼 수 있습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