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공공운수 사회서비스 노동조합 택시지부(이하 ‘택시지부’)는 전국 민주택시 노동조합(이하 ‘민주택시’)의 민주노총 가입을 다음과 같은 이유로 반대한다.
-다 음-
1. 2007년 1월 23일, 전응재 택시해방 열사는 민주택시의 임금삭감을 골자로 하는 직권조인 및 총회소집 요구 거절에 온몸으로 항의하며 분신 자결하였다. 민주택시는 전응재 열사를 살해한 주범이다.
2. 민주택시는 주40시간제 및 택시최저임금제가 도입되었으나 택시자본과 야합하여 주48시간제처럼 월26일 근무제와 택시최저임금제의 취지를 왜곡하는 야합을 한 바, 택시노동자들의 실질임금을 대폭 삭감 하였다. 민주택시는 택시노동자의 임금과 노동조건을 개악한 주범이다.
3. 민주택시는 투쟁하는 택시노동자와 택시지부를 탄압하기 위해 택시사업주와 야합하여 해고, 제명 처분을 일삼고 있으며, 김익래(전 공공운수 민주택시본부 수석 부본장 / 아영산업 분회장) 등 민주택시 지도부를 사장, 부사장, 전무 등의 직책으로 택시사업주에게 파견 보내는 작태를 자행하고 있다. 민주택시는 민주의 탈을 쓴 어용노조세력이다.
4. 민주택시는 2005년 10월 8일 민주노총 최대의 독직사건, 강승규 민주노총 수석부위원장 구속사건의 몸통이다. 민주택시는 공공운수 노동조합 시절 민주택시는 조합비(의무금)는 납부하지 않으면서도 현장에서 1인 4만원~5만원의 조합비를 거출하였고, 현재에도 택시자본가와 사이좋게 택시부가세 경감액을 횡령하고 있다. 민주택시는 비리와 부패의 온상으로써 노동조합의 패권적 권력의지만 있을 뿐 노조운동 개혁에 대한 의지가 전무한 집단이다.
5. 벼랑 끝에 내몰린 택시노동자들의 비참한 삶이 민주택시 14년의 어용성을 오롯이 증명한다. 민주노총은 제 식구 챙기는 식의 관성적인 우유부단을 과감하게 탈피하고, 추상같은 노동운동의 원칙을 세워야 한다.
이에 택시지부는 민주택시의 민주노총 직가입 허용을 결사반대 한다. 만약 민주택시가 민주노총에 재가입하려면 냉철한 자기반성, 조직쇄신(지도부 사퇴 및 어용세력 척결 등)을 단행한 후 공공운수노조에 가입하는 방식으로 민주노총의 구성원이 되어야만 할 것이다.
택시지부는 민주노총이 민주택시 직가입을 허용하는 우를 결코 범하지 않으리라는 것을 노동운동의 민주성, 자주성, 계급성, 연대성, 전투성에 근거하여 굳게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