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미스터리 같은거 좋아하고 사회 고발 프로그램 즐겨 보는 편이라
그것이 알고싶다 같은 프로그램은 무척 좋아하는데요.
한동안 못보다가 요즘 그것이 알고 싶다를 쭉 다운받아보다가
최근에 방영된 사냥꾼과 두 모녀 편을 보게 되었어요..
정말.. 가슴이 먹먹하고 억울하고 아파서 한시간째 울고 있어요 ㅠㅠ
하.. 어쩜 이렇게 인간같지 않은 사람들이 많은지 ㅠㅠ
지금도 계속 눈물이 흘러서 휴지 한통 다써가네요 ㅠㅠ
혹시 못보신분들 계시다면 비록 기분 안좋아지실지라도 꼭 보시길 바래요..
그리고 혹시라도 주변에 지적장애로 인해, 또는 계속된 힘든상황으로 인해 진실을 말하지 못하는분들이 계신다면
꼭 도와주셨으면 해요..
하... 한숨만 나오네요.
+사건 요약+
전남 보성에 지적장애 엄마아빠와 17세 고등학생 소녀 -세식구가 농사짓고 살고 있었음
한 사냥꾼(47세라지만 50대로 보임)이 사냥을 위해 이 지역을 방문해
지적장애 아빠와 급속도로 친해져 잡아온 고기도 나눠먹고 같이 살게됨
사냥꾼이 같이 고추농사 짓자는둥 아빠를 꼬셔 산속 깊은곳에 폐가를 구입
그곳으로 이사한후 사냥꾼이 돌변해 식구들을 구타하고 아빠를 구타해서 결국 아빠가 도망치듯 집을 나감
그후로 사냥꾼은 지적장애 엄마와 17세 고등학생 소녀를 상습적으로 구타하고 성폭행함
경찰등에 신고 했으나 모녀는 심리적 방어기재와 사냥꾼의 보복이 두려워 처벌을 원치않는다고 했으며
사냥꾼은 중년의 나이로 딸같은 어린 17세 소녀와 부모의 동의하에 결혼 한거라고 말하며
당당한 부부사이니 거리낄게 없다고 주장함
결국 친척들과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취재진의 노력으로 두려움에 떨며 계속 사냥꾼 편을 들던 모녀는
마음을 열고 진실을 털어놓음 (상습적 구타, 성폭행, 지적장애부모 앞으로 나오는 보조금과 영농지원금 2000만원 강탈)
경찰이 출동해서 조사했으나 "도주우려" 가 없다고 말하며 그냥 풀어줌
다음날 도주함- 지적장애 부모와 딸은 사냥꾼의 보복이 두려워 맘편히 살수가 없다고 함
--이렇게 방송이 끝났네요.
그동안 거의 5차례의 신고가 있었는데도 피해자들이 처벌을 원치않는다고 해서 그대로 방치했고
(17세 소녀를 마누라라고 부르는 47세 아저씨 인데 상식적으로 부모의 동의가 있었다는게 믿기십니까??
심지어 쫓겨난 아버지는 절대 허락한적 없다고 울부짖고 있는데도 말이죠;)
심지어 경찰 조사 후에도 "도주우려" 없다고 말하며 그냥 풀어줘서 결국 도주하게 방치한 경찰...
휴...
엄청난 네티즌들의 질타가 이어진 후에
결국 얼마전 다시 검거했다고 하네요.
분노와 슬픔으로 계속 눈물만 흘러요.
마을사람들은 다 알면서도 도와주지도 않고 막 모녀가 한남자랑 같이 산다고 부끄러워만 하고...
제발... 주변의 이웃들에게 관심좀 가집시다 우리라도..
첫댓글 ...경찰이 나쁜것일까요?.. 도대체 어디서부터가 저 불쌍한 가족분들의 말을 안믿으신걸까요..참..
그것이 알고싶다는.. 저도 처음에 보다가 .. 점점 무섭기도 하고.. 그렇더라구요.. 그래서 어느날부터 안보게 됬는데..
안타깝네요.. 경찰분들도 아무리 바빠도 그러시는거 아닌데... 정말 바빴을까요....
마을 사람들도 참.. 너무한거 아니에요?..ㅠㅠ 저희집은 아파트에서 사는데.. 너무 다들 차가우셔요.. 저희는 고구마도 주고.. 그러는데.. ㅠㅠ 그래도 차가운 반응..?..ㅠㅠ
다들 너무 차가우시고.. 그러시네요;
점점 발전할수록 사람들은 어쩜 더 차가워지는걸까요.. 정이 없으시네요..
심지어 출동한 경찰들은 딸의 몸에서 멍자국을 발견하고 질문도 했다고 하네요. 그런데 딸이 두려움때문인지 그냥 넘어져서 다친거라고 둘러대자 그냥 돌아갔다고..-_- 심지어 취재진이 취재했을때 보면 마당과 방의 벽, 바닥 등에 핏자국이 낭자했는데도 경찰은 그거하나 발견 못했던 걸까요? 5번이나 출동했으면서. 심지어 그동안 갈아입지도 못했다고 하는 딸의 티셔츠에는 한눈에보기에도 피가 튄 자국이 군데군데 얼룩져있었답니다... 휴... 정말 경찰도 마을사람들도... 제발 좀만 더 관심을 가지고 개입해 주었으면.. 일이 이렇게 되었을까 싶네요..
헐.. 딸의 몸에서 멍자국까지 발견했는데 그걸로 그냥 끝이 나나요? 참나.. 이젠 어이없어서 화까지 날 지경이네요.; 헐.. 핏자국이 낭자했다구요?.... 여기서부턴 할말이 없어지네요.. 아주..
경찰 그 사냥꾼한테 돈 받은거 아닐까요?... 아니면 꼼꼼히 수사를 못한거나.. 두개 중 하나는 사실일거 같네요.. 경찰을 제대로 뽑던가 해야지.. 뭐하는거죠 이나라는.
어떻게 방송이 그걸 해결하러 다니는거에요.. 어이가 없네;
저희도 그 정도 수사는 눈치 딱 채고 하진 않을까요? 경찰이 어쩜 일반인보다 수사를 못해..;
다 알고 있는데 마을 사람들 그냥, 자기와는 아무일 없다고 그러는게 여기까지 알겠네요..ㅠㅠ..
경찰입장은 그겁니다. 아무리 폭행당한게 사실이라도 피해자가 처벌을 원치않는다고 하면 처벌할 수 없다 이거죠.
아무리 미성년자를 늙은이가 마누라라고 끼고 살고 있어도 부모가 허락했다고 한다면 개입할수 없다 이겁니다.
당연히 지적장애가 있고 매일같이 맞고 사는 어머니는 심리적 방어기재 때문에 사냥꾼 말에 동의 했고.. 그걸 그냥 넘어갔던거죠.
딸은 어머니마저 사냥꾼에게 성폭행 당한 사실을 목격했고 그것때문에 자신의 가정이 완전히 깨질까 두려워(부모의 이혼사유가 되니까요) 아무에게도 털어놓을 수 없었다고 하네요.
우리나라 법이 정말 x같으니까 사회가 이런거에요..
도대체 우리나라는 무엇을 고쳐야 발전하는지 모르는걸까요.
법부터 고쳐야 나라가 조금이라도 괜찮아지든 할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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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원래 미스터리 분야를 좋아해서 추리물이라던가 범죄 심리 이쪽 책을 참 좋아하고 많이 읽거든요.. 방송도 그렇구요. 뭔가 오싹하면서도 흥미로운... 그나저나 정말 이번 사건은 진짜 너무 화가 나고 슬펐어요. 주위사람들은 상황을 알면서도 대체 무얼한건가. 경찰은 또 무얼한걸까.. 일이 이정도까지 되도록 방치한건 역시 사회가 아닐까 싶으니 ㅠ 휴... 그 가해자 사냥꾼 그사람 심지어 VJ특공대인가 거기에 출연도 했던 사람이더군요. 사진 인터넷에 쫙 떴어요.
휴.. 저도 SOS 도 자주 봤답니다.. 정말 보고나면 기분이 더럽고 화가 나고 잠도 안 올만큼 답답하긴 하지만 그것때문에 그런 프로그램을
보지 않고 회피한다면 결국 사회는 바뀌지 않을거라고 생각해요. 우리가 그런걸 보고 관심을 가져야만 조금이라도 그런사건이 줄어들지 않을까요..? ㅠㅠ 정말 너무 무서운 사회니까, 그러니까 더 억지로라도 봐야 할것같아요... 참.. 그 사냥꾼은 바로 얼마전 결국 다시 검거 되었다고 합니다. 참 다행이죠.
삭제된 댓글 입니다.
오오 보셨군요!! 저도 그것이 알고 싶다 너무 좋아하는 프로그램이에요.. 재미도 있고 또 사회의 어두운면도 알려주는 고발적인 측면이 마음에 들어서요. 에휴.. 사냥꾼편 진짜 경찰에대한 화가 엄청 치솟네요.. 휴.. ㅠ
우리나라는 아직도 이런게 문젠거 같네요ㅠ성폭행을 당해 피해를 입은 피해자가 가해자를 두려워하며 처벌을 원하지도 않는다니...물론 저 모녀는 농사를 짓고 살고 있었고 17세 고등학생도 지적장애를 가진 부모님과 함께 살면서.성격이 소심해지고 그럴 수도 있겠군요
학교를 다니는지는 모르겠지만 안다닌다면 요즘 학생들과도 다를거고요.상습적으로 당하던 고통이 남아있고 자신은 힘이 없으니 조금이라도 자신에게 피해를 준 이가 너무나도 크고 무서운 존재였을거라고 생각했을테니 처벌을 한다는건 우리나라 법상으로 많이해봐야 2,3년이니 무서울만 하죠..이런건 피해자의 동의를 묻지않고 경찰이 바로바로 뛰쳐나가면 좋겠는데 정식적
으로도 많이 심란하고 혼란할테니까요....요즘 우리나라의 점점 후진국이 되는듯한 행동이나 인식들을 많이 보고 생각하고 있어서 진짜 말로만 선진국이지 아직 우리나라는 문제점이 참 많아요ㅠㅠㅠ경찰이 바로바로 조치를 취해서 행동해 줬으면 좋겠어요 물론 그전에 우리의 인식부터 바꿔야 될테지만요
성격이 소심하고 지적장애가 있고 그런게 문제라기 보다는 지속적인 구타와 보복성의 폭행을 당하는 많은 피해자들에게서 나타나는 공통정인 성향이랍니다. 심리적 방어기재 라고 하는데요. 자신이 노력해봤자 벗어날 수 없다는 자포자기 적인 생각과 보복을 두려워하는 마음때문에 나타난다고 해요. 그래서 이때문에 여러 가정 폭력이나 학대에 노출된 여성이나 아이들이 신고를 하지 못하고 오히려 가해자의 편을 드는 경우가 많고요. 그렇지만 그것을 진실로 받아들이고 더이상 관심을 가지지 않는다면, 그누가 그들을 구해줄 수 있겠어요? 경찰이나 사회복지사 들 뿐만아니라 우리부터 좀더 달라져야 할것 같습니다.
제가 하고 싶었던 말이었습니다.저 사건에서도 주민들은 알면서도 손가락질하고 모른채하고 살면서 우리의 인식과 생각부터 달라져야 한다고 생각하던 거였어요.경찰분들은 그 피해자분의 상태나 그 경과가 얼마나 심하냐에 따라서 먼저 조치를 취해줬으면 하는 것이였습니다.요즘에도 무슨일이 터지면 관심을 끄거나 사진을 찍어 인터넷에 올리면서 바로 앞에서 말리지않는 사람들이 있으니까요.
그것이 알고싶다는 뭐랄까.. 제대로된 결론을 내지 않은채로 방송이 끝나기 때문에.......
호러영화 이상으로 음... 화장실 갔다 안 닦고 나온 듯한 찝찝함이 오래 남아서 안 보게 돼요..
사회적인 이슈가 될 만한 내용이면 다 기사로 나오니까 그쪽을 읽지요...
최근 한국 사회가 점점더 배타적이 되어 가고 있다는 느낌이 들 때가 많아서 안타깝네요...
그렇죠. 아무래도 그것이 알고싶다가 미결/미제 사건을 많이 다루기 때문인것 같아요.
하지만 그래도 가끔씩은 보셨으면 해요~. 그동안 몰랐던 많은 사회적인 문제점이나 이슈
그리고 잊혀져가는 억울한 피해자의 사정들을 자세히 알수 있으니까요..
그것이알고싶다 저도 즐겨보기는하는데 결말이 넘 시원치않아서..차라리 확실하게 해결해주면 좋은데... 전 그 뭐지 어떤 가족이
사이비종교 믿어서 가족이 서로 떨어져사는 편이 너무 인상깊었어요... 이렇다할 결말없이 끝나서 찜찜하기도했고...여튼
즐겨는 보지만 보고나면 뭔가 이상한 기분이드는 프로그램같아요 저는...
보지도 않았고.. 기사로는 관심있게 읽었어요. 기사로만 읽었어도 마음이 너무 아팠는데.. 저는 그것이 알고싶다는 자주 못봤지만 옜날에 SOS24시 인가..? 그 프로그램 즐겨 봤었어요.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을 괴롭히는 사건을 고발 중심으로 한 방송이었고 그 가해자의 대한 처벌도 마땅했기에 즐겨봤습니다.. 요즘엔 마음이 아파서 이런 프로그램들 잘 못보겠네요ㅠㅠ
저도자주보는편이에요ㅋㅋ 워낙 그런쪽에 관심도 있고사회보시는 김상중아저씨 목소리가 좋아서요ㅋㅋ;;
도주우려가 없다니..ㅡ;; 언젠가 인터넷에서보니까 그 사냥꾼이 무슨 사냥꾼모임같은거(인정받은) 회장이라고 TV방송에서도 몇번 버젓이 나왔었다네요..- 0-..
(그걸 핑계로 그 가족과 더 친해졌다고..) 그런데 그 모임같은거 인정하는게 지자체에서 해주다보니까 너무 쉽게 허가를 내준다고..ㅠㅠ..하는 기사였네요..
그런데 이런류의 프로그램들은 결론이 나지않은 경우가 많고..해서 보면 성질만나고 어떻게됐나 답답하기만하니까 결국 안보게 되더라구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