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중도란 어떤 존재인가.
국민은 한국인의 정치적 성향에 대해 이분법으로 구분을 하고 있다. 사상과 정체성이 보수적이면 우익으로, 정체성이 보수를 반대하고 변화를 추구한다면 좌익으로 구분한다. 가진 사상과 정체성이 좌익이든 우익이든 대체로 자신들만이 오로지 선을 추구하는 善의 勢力이고, 반대 성향의 사람들은 惡의 勢力이라고 규정한다. 이런 세력과는 달리 중도적 성향의 사람은 자신의 성향을 드러내지 않으려고 한다. 어쩔 수 없는 경우에 중도라고는 하지만 자신을 善으로 좌우익 성향의 사람들을 惡으로는 규정하지 않는다. 그러는 것이 중도로 사는 길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중도 성향의 사람들은 수시로 좌익 또는 우익에 自意 또는 他意로 편입되기도 한다. 그렇더라도 오래 머물지는 않는다. 어느 쪽이든 얽매이는 것을 싫어하기 때문이다. 대개는 좌우익이 중도를 자신들의 편으로 끌어들이려고 한다. 중도가 자신들의 손을 들어주면 대단한 깨달음의 결과인 양 찬양하고 감읍하면 눈물까지 글썽거린다. 그러나 자신들의 편이 되기를 머뭇거리거나 상대방의 편을 들면 어리석은 기회주의며 중심도 잡지 못하는 모자라는 인간이라고 맹비난한다.
이런 중도를 좌우익은 볼 빨간 사람들이라고 비꼬기도 한다. 언제든지 귀싸대기를 날릴 수 있고 맞을만한 이유가 있는 사람들이라고 취급한다.
그렇다면 중도라는 사람은 도대체 어떤 존재들로 보아야 하는가. 중도는 정치적 토론이나 논쟁에 끼어들려고 하지 않는다. 무관심한 태도를 보이면서도 귀를 쫑긋 세우고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하나도 흘리지 않고 머릿속에 새긴다. 어떤 생각인지 말해보라고 계속 요구를 받으면 어쩔 수 없다는 태도로 자신이 생각하는 것을 슬쩍 비춘다. 그러고는 입을 다문다. 그 정도의 개입이 자신의 할 수 있는 한계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모처럼 생각이라는 것을 말하였을 때 좌익 또는 우익의 상향을 가진 사람이 듣고 ‘중도라고 하더니 좌(우)익이냐’라고 핀잔받으면 깜짝 놀라거나 놀라는 척하며 ‘나는 中道다’라고 하면서 어느 편도 아니라는 것을 어필한다.
흔히 충청도 사람들의 태도와 언행을 중도와 같다고 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 말도 약간은 맞는 말일 수는 있겠으나 꼭 그런 것은 아니다. 생각 외로 우익 또는 좌익의 성향 충청도 사람이 많다. 그러기 때문에 일부의 사람들이 충청도 사람들을 중도인 척하면서 기회주의자의 태도를 보인다고 비판하는 것에는 절대 반대한다.
중도는 늘 좌우익으로부터 매서운 눈길을 받는다. 그들은 좌우익 사이에서 줄타기하는 곡예사와 같다. 곡예를 하면서 박수를 받기도 하고 물병 세례를 받기도 한다. 좌와 우의 경계에서 한쪽으로 몰려갔다가 제자리로 돌아와 다른 쪽으로 몰려갔다가 제자리로 돌아와서 머릿속 계산을 열심히 하는 실리주의자이기도 하다. 그런 모습을 좌우익은 받아들이기는 것을 거부한다.
이러한 중도는 좌우 어느 쪽에서도 적극적 환영을 받지 못한다. 그들 스스로 자신들이 ‘境界人’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세상의 중심이 되는 것도 원하지 않는다. 피 흘리며 무언가를 얻으려고 하지도 않는다. 누군가로부터 비판받으면 지그시 눈을 감아버린다. 삶은 언제나 주변인으로 살면서 때로는 시대의 흐름에 편승하여 슬며시 개입하는 중간 개입자이며 局外者의 길을 가려고 한다. 그것이 중도라는 존재의 실체다.
韓国の中道とはどんな存在か。
国民は韓国人の政治的性向について二分法で区分している。 思想とアイデンティティが保守的なら右翼に、アイデンティティが保守に反対し変化を追求するなら左翼に区分する。 持つ思想とアイデンティティが左翼であれ右翼であれ、概して自分たちだけがひたすら善を追求する善の勢力であり、反対性向の人々は惡の勢力と規定する。 このような勢力とは違って、中道的性向の人は、自分の性向を表に出さないようにする。 やむを得ない場合に中道とはいえ、自分を善として左右益性向の人々を「惡」とは規定しない。 そうすることが中途で生きる道だと思うからだ。
このような中道性向の人々は、随時左翼または右翼に「意」または「他意」に編入されることもある。 それでも長くは滞在しない。 どちらにしても縛られることを嫌うからだ。 たいていは左右翼が中道を自分たちの側に引き入れようとする。 中道が自分たちの手をあげてくれれば、大変な悟りの結果であるかのように褒め称え、感泣すると涙まで浮かべる。 しかし、自分たちの味方になることをためらっていたり、相手の味方になれば、愚かな日和見主義であり、バランスも取れない人間だ」と激しく非難する。
このような中道を「左右翼の赤い頬」と皮肉ったりもする。 いつでもビンタをすることができ、殴られるだけの理由がある人たちだ」と扱う。
では、中道という人は一体どんな存在と見るべきなのか。 中道派は政治的討論や論争に割り込もうとしない。 無関心な態度を見せながらも、耳をピンと立てて何を言っているのか一つも漏らさず、頭の中に刻む。 どんな考えなのか言ってみろと要求され続けたら仕方ないという態度で自分が考えていることをこっそりと映し出す。 それから口をつぐむ。 その程度の介入が自分のできる限界だと考えるからだ。 せっかく考えだということを言った時、左翼または右翼の上向きを持った人が聞いて「中道と言っていたのに左右翼か」と叱られるとびっくりしたりするふりをして「私は中道だ」と言って、どちらの味方でもないということをアピールする。
よく忠清道の人々の態度と言動を中道と同じだという人々がいる。 この言葉も少しは正しいことかも知れないが、必ずしもそうではない。 思ったより右翼または左翼の性向の忠清道の人が多い。 そのため、一部の人々が忠清道の人々を中道のふりをしながら、日和見主義者の態度を見せると批判することには絶対に反対する。
中道はいつも左右翼から鋭い視線を受ける。 彼らは左右の間で綱渡りをする曲芸師のようだ。 曲芸をしながら拍手を受けたり、ペットボトルの洗礼を受けたりもする。 左と右の境界で一方に追い込まれ、元の位置に戻ってもう一方に追い込まれ、元の位置に戻って頭の中の計算を熱心にする実利主義者でもある。 そのような姿を左右翼は受け入れることを拒否する。
このような中道は、左右どちらからも積極的に歓迎されない。 彼ら自ら自分たちが「境界人」だと思っている。 世の中の中心になることも望まない。 血を流して何かを得ようともしない。 誰かから批判されると、そっと目を閉じてしまう。 人生はいつも周りの人として生き、時には時代の流れに便乗して密かに介入する中間介入者であり、局外者の道を進もうとする。 それが中道という存在の実体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