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이 유행하고 있습니다.
타미플루를 드셔야 될까 말까 고민하시는 자연치유를 추구하시는 분들도 많으실것 같아요.
약사로서 독감에 언제부터 타미플루를 썼나 싶고 꼭 필요한가 의문점도 들지만 때로는 독감 초기에 타미플루 복용후 바로 열이 떨어진 환자들도 있어서 무조건 먹지 마라고 이야기 하기가 참 어렵더라구요.
타미플루의 대표적 부작용은 구역, 구토, 어지러움, 소화불량이지만 그보다 더 무서운 것은 정신신경계 부작용이지요.
정신착란, 초조, 불안, 환각, 수면장애
오늘도 타미플루 먹던 13세 중학생이 새벽에 아파트에서 뛰어내렸다는 기사 보니 마음이 심란하네요. 얼마나 무서웠으면 11층 아파트에서 뛰어내렸을까?ㅠㅠ
저도 약국에서 타미플루 복약지도를 제대로 하지 않았던 지난 날을 반성했습니다.
부작용을 최소화 하기 위해 12시간 간격을 정확히 지키고 드셔야 하고 아이들의 경우는 2일간은 부모랑 같이 자거나 같이 있어야 합니다.
아이에게 절대 눈을 떼면 안된다고 하네요.
철저한 복약지도가 있었고 보호자가 철저히 보호했으면 막을수 있었을텐데 .
너무나 아쉬운 일이에요.
<타미플루>
일반적으로 치료를 위해서는 1일 2회 5일간,
예방을 위해서는 1일 1회 10일간
(제 개인적 의견으로는 예방차원에서는 절대 권하고 싶지 않습니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감염후 72시간내에 증식이 일어나므로
초기 증상이 나타난 후 48시간 내에 약을 복용해야 최적의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미 증상이 나온지 이틀 이상 시간이 지난 후에는 그냥 아픈게 낫지 않을까 싶어요. )
일본에서도 이런 사례가 상당히 많아서 2007년도에 중지시켰다가 2016년도에 다시 허용했다는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네요. 소비자가 알아서 잘 판단해야 겠습니다.
(2007년 일본의 10대 청소년이 타미플루 처방을 받고 환각 증세를 일으켜 아파트 창문에서 뛰어내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후에도 이 약을 복용한 만 10~19세 청소년이 거리를 갑자기 뛰어다니거나 아파트 베란다에서 뛰어내리는 등 이상행동으로 숨지는 사고사와 돌연사가 잇따랐다. 이에 일본 정부는 2007년 10대 청소년들에 대해서 타미플루의 투약을 금지하기로 했다.
그러나 2016년 일본 국립감염병연구소의 오카베 노부히코 소장은 "타미플루와 이상행동으로 인한 사망 간에 명확한 인과관계가 없다고 결론 내렸다"고 밝혔다. 이에 10대 청소년들에 타미플루 사용을 다시 허용한 상태다. )
독감 주의 하시고 행복하고 따듯한 크리스마스 보내세요.^^
첫댓글 저런 부작용이 있는지 전혀 몰랐습니다.
가능하면 먹지 말아야하겠네요.
독감예방 접종받고 기면증 걸린 사례도 있었던것 같던데요~(타미플루)
당신이 진장한 약사 이십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