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호수공원 불꽃축제-종결편.
10월 7일~10월 10일까지 일산 호수공원과 그 주변에서 펼쳐진 고양호수예술 축제가 호수의 '물위의 광인들'을 마지막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습니다.
'물위의 광인들'에 이어 호수공원에서 쏘아올린 '불꽃축제'는 일산신도시의 밤하늘을 수놓으며 축제의 대미를 장식했습니다.
눈이 부시게 밝은 불꽃과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는 은은한 불꽃의 조화로 조리개와 셔터스피드를 급조하느라 적정점을 찾지도 못하고 허둥대는 바람에 많은 장면을 놓쳤습니다.
실로, 순식간에 명암이 엇갈리는 야간촬영은 극도로 숙달된 전문가 아니면 어렵다는 것을 절감했습니다.
수변의 스테인레스 난간이 바로 제가 걸터앉아서 사진을 찍던 곳입니다. 본래는 난간 아래 땅바닥에 철퍼덕 주저앉아 뒷사람들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배려코자 했었는데, 주위의 사람들이 난간 앞으로 나가 난간위에 걸터 앉는 바람에 도저히 시야가 가려 사진을 찍을 수 없어서 저도 그 몰지각한 사람들과 똑 같은 사람이 되어야만 했습니다.
우리동네이긴 하지만, 호수공원이 이토록 아름다울 줄을 오늘 새삼 느꼈습니다.
정발산역 방향의 육교를 건너는 저 개미군단을 보세요.
시작도 끝도 없는 엄청난 인파였습니다.
루틴한 일상에서 잠깐 짬을 내어 일상에서의 일탈을 시도했었습니다.
첫댓글 타오르는 불꽃처럼
봉다리님 생에도
아름다움이..
웃음꽃이 가득하시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