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news.naver.com/sports/me2day/index.nhn?id=sportsexpert&time=16:58:02
최근 영구귀국한 전 메이저리거 류제국과 LG 스카우트팀이 오늘 점심식사를 함께 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LG 측은 “메디컬 체크와 기량 테스트를 한 뒤 계약여부를 결정하겠다”고 통보했습니다. 류제국 측도 이에 동의했다고 하네요.
LG는 지명선수인만큼 최선을 다해 계약에 임하겠다는 태도입니다만, 해외파 선수라고 무턱대고 계약에 급급하진 않겠다고 합니다. 류제국 역시 다른 해외파 선수들처럼 무리한 몸값은 요구하지 않을 것처럼 보이네요. 오늘 mbc espn '야'에 류제국 선수가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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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고교야구를 동시에 호령했던 김진우와 류제국이 나란히 "야"에 나오게 되네요.
참 세월무상...
그 때만 해도 정말 제2의 박찬호, 제2의 선동렬이 되줄 줄 알았는데...
옛날을 추억하며 고교시절 둘의 기록을 비교하는 글을 올려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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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이자 마지막이었던 선발 맞대결 1 - 김진우 승
2000년 8월 30일 봉황대기 고교야구 선수권대회
김진우 - 5.1이닝 2안타 무실점, 1회 류제국을 상대로 2타점 적시타
류제국 - 덕수 정보고가 6-0으로 졌으므로 초반에 무너진듯 함
이 대회에서 김진우는 최우수선수상과 최우수투수상을 거머쥐며 자신의 존재를 알리기 시작함.
류제국 역시 괴물다운 면모로서 파워피처로서의 성장을 시작.
맞대결 2 - 류제국 승
2001년 5월 29일 청룡기 고교야구 선수권대회
류제국 - 8.2이닝 6안타 5실점 12K
김진우 - 8-6으로 뒤지던 8회 구원등판 2이닝 5실점, 추격에 찬물을 끼얹으며 결국 13-9로 패.
김진우는 이 대회 투구수가 너무 많았기때문에 진흥고 감독의 배려로 선발출장하지 않고 중간계투로 나섰음.
이 대회로 류제국은 완전히 스타로 자리매김.
최우수선수상, 최우수투수상, 수훈상을 쓸어 담으며 160만 달러에 시카고 컵스와 마이너 계약.
한 경기 최다탈삼진
김진우 - 17개(2001년 5월 3일 부산고戰)
류
제국 - 20개(2001년 5월 28일 경기고戰)
◎최고구속
김진우 - 152KM(묵직함이 장점)
류
제국 - 152KM(평균구속은 약간 더 빨랐음. 지난해 마이너리그에서 158km를 던졌음)
◎최고의 경기
류
제국 - 9이닝 3안타 4볼넷 1실점 20K 완투승경기(2001년 청룡기 경기고와의 준결승전), 8.2 이닝 6안타 5실점 12K(2001년 진흥고와의 청룡기 결승전)
김진우 - 9이닝 2안타 6사사구 1실점(비자책) 16K 완투승경기(2001년 대통령배 성남서고와의 결승전), 9이닝 2안타 무실점 11K 완봉승경기(2000년 봉황대기 순천효천고와의 결승전)
◎주요 대회 성적
김진우 - 2000년 봉황대기 우승, 6경기 5승, 42.1이닝 4자책 41K 방어율 0.86
2001년 대통령배 우승, 4경기 3승, 29.2이닝 6자책 49K 방어율 1.80
2001년 청룡기 준우승
류
제국 - 2001년 청룡기 우승, 4경기 4승, 29.1이닝 7자책 53K, 방어율 1.82
◎특기사항
류
제국 - 한경기 최다탈삼진 20개 기록(역대 2위에 해당)
김진우 - 한경기 최다투구수 180개(11이닝 완투승)
두 선수 모두 타격도 수준급이었음. 특히 김진우는 진흥고감독이 프로에서도 4번이 가능할 정도로 재질이 뛰어나다고 칭찬했을 정도.
김진우는 빠른 직구를 아끼면서 140km초반의 공과 변하구 위주로 피칭하는 스타일. 위기시에는 140km후반의 전력투구.
김진우의 두뇌피칭과 경기운영에 많은 전문가들이 칭찬을 보냈다면 류제국은 경기마다 파워로 승부하는 메이저리그급 피칭스타일.
◎배팅금액
류
제국 - 160만 달러계약(시카고 컵스), 美진출 선수중 역대 고졸최다액
영입 경쟁팀 : LG 트윈스, 시카고 컵스. 뉴욕 양키스, 미네소타 트윈스 등
김진우 - 200만달러제시(뉴욕 양키스, LA다저스), 영입 경쟁팀 : 해태 타이거즈(7억계약, 한국 역대 고졸신인 최다액), 연세대, 고려대, 뉴욕 양키스, 보스턴 레드삭스, LA 다저스, 시애틀 매리너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박찬호의 전 에이전트 스티브 김이 김진우의 LA행을 주선했으나 국내에 남기로 결정.
류
제국은 LG에서 10억을 배팅했지만 본인이 미국진출을 희망함.
◎고교시절 한 인터뷰에서 류제국은 김진우에 대해 너무 변화구위주의 피칭을 하고 본인보다 직구구속도 느리기 때문에 자신이 한수 위라고 생각한다고 밝혔을정도로 자신감이 넘치던 선수였습니다. 김진우는 류제국보다 체격조건이 좋았기때문에 전문가들로부터 제2의 선동렬로 평가받았었구요. 고교졸업후 2년이 지난 현재, 김진우는 한국최고의 투수중 한명으로 자리잡았고 류제국은 미국 마이너리그 더블A의 주축선발투수로 활약중이죠. 누구의 실력이 뛰어난지는 확실하게 알수 없으나 2년간의 차이점이 있다면 김진우는 국내타자들을 상대로 경험을 쌓으며 자신감을 얻었다고 볼수 있고 류제국은 마이너리그 타자들을 상대하면서 빅리그 적응을 착실히 해내고 있고 특히 고교시절과 비교하기 힘들정도로 체격이 좋아져서 김진우에게도 밀리지 않는 몸을 만들었습니다. 그 결과 지난해 158km를 던지기도 했구요. 선뜻 우열을 가리기 힘들다고 하는편이 가장 좋을 것 같습니다.
<출처 : 디시인사이드 LG 갤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