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aum
  • |
  • 카페
  • |
  • 테이블
  • |
  • 메일
  • |
  • 카페앱 설치
 
카페정보
카페 프로필 이미지
나무아미타불
 
 
 
카페 게시글
여행과 사찰 스크랩 선불도량 태백산 정암사와 수마노탑
현림 추천 0 조회 211 15.11.12 21:37 댓글 6
게시글 본문내용

 

 

 

선불도량 태백산 정암사(淨巖寺)와 수마노탑(水瑪瑙塔)

 

정암사는 강원도 정선군 고한읍 고한리 태백산(太白山)에 있는 절로

대한불교조계종 제4교구 본사인 월정사(月精寺)의 말사이다.

우리나라 5대 적멸보궁(寂滅寶宮)의 하나로서 갈래사(葛來寺)라고도 한다.

신라의 대국통(大國統) 자장율사(慈藏律師)가 창건한 사찰이다.

 

 

 

 

근래에 지어지는 사찰이나 이름 있는 명산 고찰(古刹)들은 대개 거대한 불상과 부처나 여래를 모신

웅장한 전각들을 앞 다투어 자랑하는 데 이에 비하여 정암사는 천년 고찰임에도 불구하고

자그마한 암자규모의 관음전에 탱화 앞에 협시불도 없이 단출하게 작은 관음불 한 분을 모신 것 외에는

일체 다른 불상을 모시지 않는 사찰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명사찰로 불자(佛子)들의 입에

끝임 없이 오르내리는 것은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모신 수마노탑이 있기 때문이다.

일주문을 지나면 탄허스님이 친필로 된 선불도량(選佛道場)이라는 표지석이 바로 눈에 들어오는데

스님도 어쩜 이런 의미에서 정암사를 느낀 것이 아닌가 문득 생각이 든다.

 

 

 

 

 

 

 

 

정암사의 내력은 살펴보면:

사적기(事蹟記)에 의하면 자장율사는 말년에 강릉 수다사(水多寺)에 머물렀는데,

하루는 꿈에 이승(異僧)이 나타나 내일 대송정(大松汀)에서 보리라.”라고 하였다.

아침에 대송정에 가니 문수보살(文殊菩薩)이 내현하여 태백산 갈반지(葛磻地)에서 만나자.” 하고 사라졌다.

자장율사는 태백산으로 들어가 갈반지를 찾다가, 어느 날 큰 구렁이가 똬리를 틀고 있는 것을 보고

제자에게 이곳이 갈반지라 이르고 석남원(石南院)을 지었는데, 이 절이 정암사이다.

 

 

 

이 절에는 자장율사와 문수보살 사이에 있었던 유명한 설화가 전해지고 있다.

자장이 이곳에서 문수보살이 오기를 기다리던 어느 날, 떨어진 방포(方袍)를 걸친 늙은 거사가

칡 삼태기에 죽은 강아지를 담아 와서 자장을 만나러 왔다고 하였다.

시자(侍者)가 스승의 이름을 함부로 부르는 것을 나무라자 거사는 스승에게 아뢰기만 하라고 말하였다.

시자가 자장에게 이 사실을 알렸으나 미처 깨닫지 못하고 미친 사람으로 생각하여 만나지 않겠다고 하였다.

 

 

 

 

거사는 아상(我相)을 가진 자가 어찌 나를 알아보겠는가.” 하고 삼태기를 쏟자

죽은 강아지가 사자보좌(獅子寶座)로 바뀌었으며, 그 보좌에 올라 앉아 빛을 발하면서 가 버렸다.

이 말을 들은 자장이 황급히 쫓아가 고개에 올랐으나 벌써 멀리 사라져 도저히 따를 수 없었다.

자장은 그 자리에 쓰러진 채 죽었는데, 뼈를 석혈(石穴)에 안치했다고 전한다.

 

 

 

 

, 창건에 관한 일설에는 자장이 처음 사북리 불소(佛沼) 위의 산정에다 불사리탑(佛舍利塔)을 세우려 하였으나,

세울 때마다 붕괴되므로 간절히 기도했다. 그랬더니 하룻밤 사이에 칡 세 줄기가 설상(雪上)으로 뻗어

지금의 수마노탑(水瑪瑙塔적멸보궁·사찰터에 멈추었으므로 그 자리에 탑과 법당과 본당(本堂)을 세우고,

이 절을 갈래사라 하고 지명을 갈래라고 했다고 전한다.

 

 

(관음전)

 

 

 

 

이 절은 창건에 얽힌 전설 외의 역사는 거의 전하지 않는다.

절 입구에는 일주문(一柱門)이 세워져 있고,

일주문을 들어서면 왼편에는 근년에 완공된 선불장(選佛場)이 있다.

 오른쪽에는 고색(古色)의 적멸보궁이 강원도 문화재자료 제32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수마노탑을 등에 지고 있다.

중간 도량가에 종루(鍾樓)가 있고, 선불장 옆에는 무량수전(無量壽殿)과 자장각(慈藏閣), 삼성각(三聖閣)이 있다.

 

 

관음전 뒷편에 삼성각과 자장각이 있다.

 

 

 

 

 

 

 

 

 

 

삼성각과 자장각 쪽의 조망도

 

 

자장각은 자장율사를 모시는 전각이다.

@자장율사(慈藏律師)는 자장을 율사(律師)로서 이르는 말. 자장(慈藏)은 신라시대 고승.

속성은 김(). 속명은 선종랑(善宗郞). 신라의 진골 소판무림(蘇判茂林)의 아들이다.

636(선덕여왕 5) 왕명으로 승실(僧實) 등 제자 10명과 당()나라로 가서

청량산(淸凉山)에서 문수보살 앞에 기도하고 가사(袈裟)와 사리(舍利)를 받았다.

그 뒤 종남산(終南山) 운제사(雲際寺)에서 도를 닦고 화엄종(華嚴宗)의 두순(杜順)

계율종(戒律宗)의 도선(道宣)에게 배운 뒤, 643년 대장경 1부와 불구(佛具) 등을 가지고 귀국하였다.

 

 

분황사(芬皇寺)에 머무르면서 궁중에서 대승론(大乘論), 황룡사(皇龍寺)에서 보살계본(菩薩戒本)을 강론하자

나라에서 대국통(大國統)을 삼아 승려들의 일체 규범을 맡게 하였다.

646년 통도사(通度寺)를 창건하여 계율종(戒律宗)을 펴는 한편 그곳에 금강계단(金剛戒壇)을 쌓고

가사와 사리를 모시어 대중을 교화하고, 여러 곳에 사탑을 세웠다.

649(진덕여왕3) 중국의 제도를 따라 신라에서 처음으로 관복(官服)을 입게 하였으며,

650년 신라의 연호(年號)를 폐지하고 당나라 연호를 쓰게 하였다.

한편 원녕사(元寧寺)를 증축하고 화엄경을 강론하여 화엄교법을 천명하였다.

만년에는 강릉에 수다사(水多寺)를 짓고, 태백산에 석남원(石南院지금의 淨巖寺)을 세웠으며

그곳에서 입적하였다. 한국 남산율종(南山律宗)의 개조(開祖)이다.

 

 

 

 

 

 

관음전 뒤편에 있는 부엌, 걸린 솥들이 그렇게 옛스럽지는 않다.

 

 

좌측 다리가 일심교로 수마노탑으로 가는 길

 

 

 

 

수마노탑 가는 길에 내려다 본 경내풍경

 

 

 

 

 

 

 

 

 

 

 

 

 

@정암사(淨巖寺) 수마노탑(水瑪瑙塔)

 

자장율사가 643(선덕여왕 12) 당나라에서 돌아올 때 서해 용왕이 자장율사의 신심에 감화되어 준 

마노석(瑪瑙石)을 배에 싣고 동해 울진포를 지나 신력으로 갈래산에 비장해 두었다가,

자장율사가 이 절을 창건할 때 이 돌로써 탑을 건조하게 했다고 하여 마노탑이라 불린다.

 

 

 

 

수마노탑은 7층 모전석탑으로 높이 9m, 3.04m, 상륜높이 1.7m이다,

정암사는 사적기에 신라자장법사의 창건이라고 전하나,

이 탑과는 무관한 것이고 그 조성은 여대에 있을 것이나,

정암사 비명(碑銘)에 의하면 1771(영조46), 1778(정조2), 1874(고종11)

여러 차례에 걸처서 중수(重修)한 사실이 있어

어느 정도 창건 당시의 원형을 유지하고 있는지는 의문이다. 보물제 410호 지정되어 있다.

 

 

 

 

수마노탑이라 불리는 것은 물길을 따라 이 돌이 반입되었다고 해서 수() 자를 앞에 붙여 수마노탑이라고 하였다고 한다.

이 탑을 세운 목적은 전란이 없고 날씨가 고르며, 나라가 복되고 백성이 편안하게 살기를 염원하는 데 있다고 한다.

또 이 절에는 금탑과 은탑의 전설이 있다.

정암사의 북쪽으로 금대봉이 있고 남쪽으로 은대봉이 있는데,

그 가운데 금탑, 은탑, 마노탑의 3보탑이 있다고 한다.

 

 

 

 

마노탑은 사람이 세웠으므로 세인들이 볼 수 있으나,

금탑과 은탑은 자장율사가 후세 중생들의 탐심(貪心)을 우려하여

불심이 없는 중생들이 육안으로 볼 수 없도록 비장(秘藏)하여 버렸다고 전해진다.

자장율사는 그의 어머니에게 금탑과 은탑을 구경시키기 위하여 동구에 연못을 파서 보게 했는데,

지금의 못골이 그 유지이며 지상에는 삼지암(三池庵)이 있었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탑에서 내려다 본 사찰전경

 

 

 

 

 

 

 

 

 

 

 

 

적멸보궁 가는 길에 극락교가 있다.

 

 

 적멸보궁은 신라 선덕여왕 때 자장율사가 석가모니불의 사리를 수마노탑에 봉안하고

이를 지키기 위하여 건립한 것으로, 수마노탑에 불사리가 봉안되어 있기 때문에 법당에는 불상을 모시지 않고 있다.

이 보궁 안에는 선덕여왕이 자장율사에게 하사했다는 금란가사(錦?袈裟)가 보관되어 있었다고 한다.

적멸보궁 뒤쪽에 위치하고 있다.

 

 

정암사의 적멸보궁은 적멸보궁이란 말 대신 적멸궁으로 편액이 걸려 있다.

 

 

 

방석이 놓여 있는 뒤편이 수마노탑을 바라보는 창문인데 닫혀져 있어 적멸궁 안에서 탑을 볼 수가 없었다.

 

 

 

 

 

극락교 밑 이 하천에 열목어가 서식하고 있다고 한다. 날이 가물어서 그런지 열목어는 보이지 않는다.

 

@열목어(熱目魚)의 학명은 Brachymystax lenok (PALLAS.)이다.

열목어는 냉수성 담수어로 북부아시아와 우리나라에서만 서식한다.

특히 우리나라 남부의 서식지는 본종의 최남한분포지라는 점에서 아주 중요시된다.

 

열목어는 은백색 바탕에 크고 작은 자홍색 반문이 불규칙하게 산재하고,

산란기에는 온몸이 짙은 홍색으로 변하며, 등지느러미와 가슴지느러미 부분에는 무지갯빛의 광택을 내어 아름답다.

 

열목어는 냉수성으로 여름에도 섭씨 20도 이하에서만 생존하며 언제나 심산유곡의 하천 최상류에서

수서곤충의 유충이나 치어를 먹고 산다. 이른 봄 해빙기가 되면 강바닥의 자갈 사이에 산란을 한다.

산란된 알은 1개월 걸려 부화하는데 당년에는 67까지 자라고,

다음해에는 20까지 자라며 3, 4년이 지나면 30정도까지 성장한다.

열목어는 대형어종인데다 성장도 빠르고, 고기의 맛도 아주 좋아 양식어종으로도 유망하다.

 

조선 말엽까지만 해도 경상북도 봉화군과 강원도 일대에 많이 서식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남획과 서식환경의 변화로 말미암아 그 수가 점차 줄어들고 있다.

경상북도 봉화군 소천면과 강원도 정선의 정암사계곡 및 양구 수입천의 열목어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고,

설악산과 오대산의 것은 국립공원법에 의하여 보호되고 있다.

 

 

 

 

 

 

@선불도량(選佛道場)이다. 붉은 담쟁이가 참 운치스럽게 보인다.

선불도량은 줄여서 선불장이라 한다. 불광대사전에 의하면

석씨(釋氏)()을 열어서 계()()하는 곳을 選佛場(선불장)이라 한다.

선당(禪堂), 승당(僧堂), 좌당(坐堂)의 다름 이름이다.

전등록에 말하기를 丹霞(단하)가 과거보러 갈 때 길에서 一禪客(일선객)을 만났다.

選官(선관)選佛(선불)이 어떻게 다른가하고 선객이 묻자 단하가 되묻기를

選佛(선불)은 어디서 하는가?” 객이 답하기를 江西대사가 出世하니 이는 選佛場이다.”

이라고 한데서 유래한다고 한다. 

 

 

@여기서 말하는 단하(丹霞)는 중국 당나라 천연선사(天然禪師739~824)를 가리키며

전등록 제14권에 의하면 성씨나, 본관 등을 알 수 없다고 했다.

단하 선사는 처음 입신양명의 꿈을 안고 장안으로 과거시험을 보러 갔다가 한 선승을 만나 불교와 인연을 맺은 사람이다.

처음 강서의 마()대사를 찾았는데 마대사는 속성이 마()씨라 마대사, 마조대사 라고 불리는 분으로

도일선사를 일컫는 말이다. 마대사는 단하를 보고 큰 그릇임을 직감하고

남악석두선사에 보내자 석두선사 밑에서 계를 받고 그 분의 법맥을 이은 분이다.

한때 혜림사에 머물 때 방이 너무 추워서 땔감을 구하지 못하자 법당의 목불(木佛)을 쪼개어 불을 지폈다.

이른 본 혜림사 원주가 기겁하여 쫓아 나와 단하를 꾸짖자 사리가 혹 나오나 해서.....”하고 천연스럽게 대답하자

원주가 목불에 무슨 사리 타령이야?” 하고 다시 꾸짖자 사리가 나오지 않으면 부처가 아닐 것이요,

그렇다면 나를 탓할 이유도 없지 않소.” 라고 하자 원주가 말문이 막혔다는 이야기 등

숫한 일화를 남긴 선사로 알려진 분이다.

 

 

 

 

 

 

 

 

 

 

 

 

 

 

 

 

 

 

 

 

 

 

 

 

 

 

 

 

♬명상음악/영혼의 피리소리

 
다음검색
댓글
  • 15.11.12 22:09

    첫댓글 잘보앗읍니다~~
    나무아미타불 _()_()_()_

  • 15.11.13 00:22

    감상 잘했습니다. 나무관세음보살.

  • 15.11.13 01:03

    감사드립니다()

  • 15.11.13 13:21

    _()_
    나무아미타불
    감사합니다.

  • 15.11.13 13:32

    덕분에 예전 다녀온 감회가 다시 느껴집니다.
    사진이 참 밝고 좋군요~

  • 15.11.13 15:07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감사히 잘보았습니다`~~~~

최신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