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8월 24일, 토요일>
오늘은 직장 트레킹 회원들과 함께 춘천 의암호나들길 트레킹을 을 위해 오전 7시 경 집을 나서 오전 8시 경 단체버스로 여의도를 출발해서 춘천 의암호 舊 중도선착장으로 향합니다~
봄내길은 춘천에서 대표적인 트레킹 코스로 이루어진 실레이야기길, 석파령너미길, 물깨말구구리길, 의암호나들길, 소양호나루터길, 품걸리오지마을길 등 총 6개 코스로 이루어져 있는데,
봄내길 4코스 의암호나들길은 의암호를 끼고 서면에서부터 삼천동까지 걷는 코스로 춘천의 상징인 호수와 소양강 처녀상, 스카이워크, 공지천 등을 만나며 산책로를 중심으로 가볍게 걸을 수 있고, 호숫가 풍경은 시간에 따라 다르게 다가오는바, 새벽 안개가 무척 아름답고, 저녁 석양 무렵의 의암호는 깊은 감흥을 주는데 서면 금산리는 안정효의 ‘은마는 오지 않는다’, 중도와 삼천동은 오정희의 ‘불꽃놀이’의 배경지이며, 대한민국 국민가요 ‘소앙강 처녀’의 배경지로 소양제2교 앞에 소양강처녀상이 있습니다~
의암호나들길의 총 거리는 약 13.79㎞(소요시간 : 5시간)이지만 금일은 교통정체으로 예정시간 보다 1시간이 넘게 늦게 트레킹 시점에 도착하는 바람에 구간 일부를 단축해서 걷기로 합니다~
☆ 코스 : 삼천종합휴게소(구 중도선착장) ~ 춘천수변공원 ~ 춘천어린이야구장 ~ KT&G상상마당 아트센터 ~ 춘천지구전적기념관, 춘천MBC ~ 의암공원 ~ 공지천 유원지 ~ 중도 입구(춘천대교) ~ 춘천대첩평화기념공원 ~ 소양강스카이워크 ~ 소양강처녀 ~ 소양2교 (7.5km)
☆ 소요시간 : 2시간 30분
춘천베니키아호텔 베어스 주차장에 도착 후 트레킹 시점인 구 중도선착장의 뮤직라이브 ㆍ아트갤러리 '5 NOTE' 앞으로 이동해서 오늘의 트레킹을 시작하는데, 대부분의 코스가 북한강 자전거길과 중복되어 위험하기 때문에 조심해서 따라 가야합니다~
호반길에서는 저 멀리 언덕 위의 춘천MBC방송국과 호수를 가로지르는 춘천대교가 보입니다~
춘천수변공원에는 분홍색 꽃이 핀 수련이 한 가득 입니다~
'호수별빛나라' 6개 코스 안내도를 일독하고, 춘천 어린이야구장을 지납니다~
KT&G상상마당과 DANCING CAFFEINE(댄싱카페인)을 지나서 등나무 숲을 통과합니다~
호반길에서 북한강 자전거길 종합안내도가 있는 우측 언덕으로 오릅니다~
장갑차가 전시되어 있는 춘천지구전적기념관을 지납니다~
춘천MBC 방송국 옆 '빛의 테마공원'에 올랐습니다~
'빛의 테마공원'에서 호수를 배경으로 한 폼을 잡고 갑니다~
다시 나들길로 내려와서 의암공원으로 향하면 춘천대교가 점점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의암공원 산책로를 따라가다 '통일기원탑'을 지납니다~
공지천교를 건너면 바로 에티오피아한국전참전기념관이 있습니다~
1968년 춘천 공지천에 ‘에티오피아 참전기념탑’을 건립한 것을 계기로, 2004년에 춘천시와 아디스아바바시 간에 자매결연을 체결하였고, 2007년 3월에는 춘천시민의 뜻을 모아 참전기념관을 건립하였으며, 기념관은 면적 530.71㎡ 규모로서 에티오피아 전통가옥 양식인 돔 형태로 지었습니다~
에티오피아한국전참전기념관 내부를 잠시 관람하고 갑니다~
1층에는 에티오피아군의 참전 과정, 전투 상황, 참전 과정에 사용했던 물품들을 전시해 놓았으며, 2층에는 에티오피아의 역사, 문화, 종교, 생활풍습 등을 살펴볼 수 있는 풍물 전시실과 교류 전시실을 설치해 놓았습니다~
기념관 옆 공지천변에는 에티오피아 음식 등을 맛 볼 수 있는 카페도 있습니다~
공지천교부터 소양제2교까지 2.5km 구간을 에티오피아 길이라고도 하는데 1992년 8월 제25회 바르셀로나 올림픽 마라톤을 제패한 황영조 선수가 1991년 3월 1일부터 훈련한 마라톤 코스입니다~
나들길을 따라 가다 공지천 안내판을 지납니다~
건너편으로는 중도가 보입니다~
춘천대교 입구가 가까워지며 우측 차도로 나오니 건너편엔 춘천역이 바로 보입니다~
레고랜드테마파크 진입 연결도로인 춘천대교를 건너서 중도를 돌아나오고 싶지만 시간이 부족하여 다리 중간 부분까지만 갔다가 되돌아 나옵니다~
춘천대교 위에서 의암호 남쪽에 우뚝 서있는 삼악산과 '중도'의 전망을 담았습니다~
삼악산은 최근 케이블카 설치 공사가, '중도'에는 춘천레고랜드테마파크의 개발이 한창 진행중입니다~
춘천대교에서 되돌아 나와서 다시 의암호나들길 제방으로 올라섭니다~
춘천대교를 뒤로 하고 가는 이 제방길을 소양강변길이라고도 합니다~
자전거가 위험해서 잠시 수변 흙길을 따라가다 다시 제방으로 올라와 춘천대첩기념평화공원에서 휴식을 취하고 갑니다~
춘천대첩을 기념하는 조형물들을 감상하며 소양강 스카이워크 방향으로 향합니다~
6,25참전학도병기념탑과 한국전쟁참전 16개국 국기들을 거쳐 한국전과 월남전 참전 '무공탑'을 지납니다~
춘천시월남전참전기념탑을 지나며 참전부대 및 마크를 담아봅니다~
근화동전적지 안내판과 '忠男의 터전' 표석을 지납니다~
겨울연가 안내판을 지나면 소양강 스카이워크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소양강 스카이워크는 춘천의 랜드마크인 소양제2교와 소양강 처녀상 옆에 자리하고 있는 전체 길이 174m, 그 중 바닥이 투명 유리로 된 구간이 156m에 이르는 국내 최장 스카이워크 시설로 바닥은 특수 강화유리 3장을 겹쳐깔아 안전성을 더하고 있습니다~
스카이워크 끝에는 원형광장이 조성되어있고, 원형광장 중앙은 바닥이 투명유리로 되어있으며, 광장 양쪽으로는 전망대가 있고, 광장 끝 중앙에서 물고기 쏘가리상이 바로 내려다 보이는데, 일몰 후에는 오색 조명등이 켜져 또 다른 환상적인 풍경을 연출한다고 합니다~
북쪽 위도와 신매대교를 배경으로 스카이워크 전망대에서 인증샷을 남깁니다~
소양제2교를 바라보며 스카이워크를 되돌아 나옵니다~
멀리 소양강처녀상이 보이고 그 뒤로는 봉의산 아래 번개시장이 있습니다~
번개시장 이야기길 안내도를 일독하고 가는데, 번개시장은 1967년 의암댐건설로 호수가 생기면서 서면 사람들이 통통배를 이용해 새벽에 농산물을 싣고나와 난장을 연 것이 시초이며, 부지런한 서면 아낙네들의 억척스러움과 교육열이 '박사마을'을 만들만큼 서면 사람들의 따뜻한 삶이 스며 있습니다~
소양강 처녀상에도 당연히 들렸습니다~
소양강 처녀상(높이 7m)은 2005년 강원도 춘천시가 사업비 5억 5천만 원을 들여 춘천시 근화동 소양강변에 건립하였으며, 한국인의 국민 애창곡으로 잘 알려진 "소양강 처녀" 노래와 소양강을 널리 알리기 위해 세워진 거대한 작품으로 현대적인 감각의 동상과 맑고 깨끗한 소양강, 주변 자연 경관이 멋진 조화를 이루고 있는데 노랫말처럼 해 저문 소양강에 황혼이 지면 더 멋있다고 합니다~
Forney Bridge 추모기념비를 지닙니다~
6.25,전쟁시 미군 62공병대대는 현 소양제2교 위치에 병참선 유지 목적으로 목교를 건설하였고, 당시 62공병대대의 전 지휘관이었으며, 6.25전쟁중 전사한 Frank H. Forney 대령을 추모하기 위해 Forney Bridge로 명명하였고, 60년초까지 춘천시민의 주요 교통수단으로 역할을 담당했습니다~
춘천의 진산으로 고려시대 몽고침입, 1895년 을미의병, 한국전쟁 등을 거치며 춘천사람들과 생사고락을 함께하며 역경을 맞서고 봉황을 꿈꾸며 춘천을 굽어보는 봉의산(301m) 아래 소양제2교에 도착하며 약 2시간 25분이 소요된 오후 1시 20분 경 오늘의 행복한 트레킹을 무사히 마쳤습니다~
트레킹 종료 후 인근 소양로에 위치한 소양손두부 맛집으로 이동해 시원한 소양강 생막걸리 한 잔과 함께 다양한 두부 요리를 맛나게 먹고 춘천역으로 이동해 오후 3시 12분 발 ITX 청춘열차를 타고 서울 용산역(1시간 20분 소요)으로 향합니다~
첫댓글 춘천의 봄내길 4코스를 지인들과 다녀오셨군요.
가보고 싶은 곳인데... 왜 그리 발길을 못 떼는지 바보 같습니다.
의암호 스카이워크도 붕어섬도 중도 유원지도 소양강 스카이워크도 보고싶네요.
즐겁게 다녀오신 길 덕분에 즐감했습니다.
수고 하셨습니다.
가을 장마가 이어진다니 안전운전하시고,
건강 하세요.
가곡님 ! 춘천이 예전엔 멀게만 느껴졌지만, 마음만 먹으면
이제 ITX 청춘 열차를 이용하여 용산역에서 불과 1시간 20분 만에 갈 수 있는 거리 입니다~
춘천역을 중심으로 볼거리, 먹거리 들이 많이 있고,
젊은 시절 한번쯤 거닐었을 듯 한 공지천도 걸어서 잠깐이오니,
시간되실 때 한번 사모님과 함께 나들이 하시면 어떨까 합니다~
앞으로 몇년이 지나면 중도는 레고랜드테마파크로 탈바꿈하고,
삼악산에도 의암호 수변을 보며 오르내리는 케이블카를 타 볼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항상 격려해 주심에 깊은 감사드립니다~
가곡님도 오늘 오후부터 시작된다는 가을 장마에 유의하시며,
행복한 발걸음 이어 가시길 기원드립니다~
santajeon 님. 수고하셨읍니다.
오랫만에 의암호를 보는것 만으로 반가운데 춘천 봄내길인
의암호나들길 4코스의 어느것하나 놓칠수 없는 풍경들이 유혹하네요.
중도 붕어섬에 테마파크가 들어서기전에 다녀와야 할듯 싶은데 ~
덕분에 아름다운 사진들을 보며 즐감 하고 있읍니다.
환절기 건강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최윤영(연산동)님 !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넓은 호반길을 걸으며 이곳저곳을 기웃거리는 재미가 쏠쏠하였습니다~
춘천은 역사적으로 외세의 침략과 한국전쟁을 겪으며 의미있는 승전을 한곳이어서인지 전적기념비가 유난히 많아서 일일이 다 열거하기도 어려웠습니다~
저도 중도 트레킹을 계획하고 갔는데 성묘객들이 많은 주말이라 차가 막혀서 새롭게 건설된 춘천대교를 걷는 것에 만족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항상 응원해 주심에 깊은 감사드립니다 ~
선선해지는 날씨에 건강 유의하시며 행복한 길나섬 이어 가시길 기원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