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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불교인드라망 원문보기 글쓴이: 법계월(66기 수안회기자단)
불기2560년 3월 9일 수요일.
회주큰스님께서 천일 무문관 청정결사 회향하시고 처음 맞이하는 초하루기도 법회!
법우님들의 소구소망 서원하는 축원문을 대중스님들께서 정성껏 읽어주시고
청정한 마음으로 공양물을 올리고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올리는 법우님들로
법당마다 복도마다 뜨거운 기도열기와 환희심이 가득하였다.
큰스님께서는 음력2월 초하루기도 특별법문으로 무문관 보임의 수행기간 동안 읽고
외우시면서 큰 법열을 느끼셨던 '증도가, 깨달음의 노래'에 대한 대법문을 설하셨다.
큰스님께서는 법문에 앞서 주보를 하시면서 중요한 사항들을 말씀해 주시고
각 도량의 기도법당 분위기가 좋지 않다는 건의와
잘 지켜줄 것을 당부하셨다.
여러 사람으로부터 건의사항이 많이 들어 와서 말씀을 좀 드리겠습니다.
첫째는 잡담을 많이 한다는 겁니다.
둘째는 휴대폰 예의가 너무 없다는 겁니다.
오늘처럼 법문을 들을 때나 기도를 할 때는 반드시 진동, 무음으로 돌려야 합니다.
자기 편한 것만을 생각하고 남의 기도는 아랑곳하지 않고 방해한다면
그건 불자도 아니거니와 예의가 없는 사람입니다.
그럼 그 기도가 온전하지 못해요.
재차 말씀드리지만 법당에 들어 왔을 때는 휴대폰 예의를 지켜야 되고
다른 사람이 기도하는 법당에서 전화를 받는 일이 없어야 합니다.
몰래 나가서 귓속말을 하든지 소곤소곤 얘기를 해도 들리는 수가 있는데
기도법당 안에서 전화를 받고 휴대폰 소리를 울리게 하느냐는 거지요.
정말 조심해야 합니다.
세 번째는 주차문제입니다.
가능하면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해 주시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절에 오실 때는 기도하러 오시는 거니까 버스타고 지하철타고
오시면서 이동하는 시간만큼 기도를 하실 수가 있잖아요.
또 하나 제가 노파심에서 말씀을 드리자면...
기가 너무 허물어졌다는 겁니다.
우리 불교대학의 가장 큰 장점은 기의 조직인데 기의 조직이 왜 허물어졌느냐 하면
2년 되기 전에 수행 또는 문화 봉사단체에 너무 치중을 하다 보니까 기가 흩어지는 겁니다.
앞으로 다른 신행, 문화 봉사단체 장들은 이점을 이해해 주시고 2년 전법사
과정을 마치기 전 사람들은 절대 데리고 가면 안됩니다.
거기서 잘못되면 기수에도 안나오게 됩니다.
이것을 제가 10여 년 전부터 말씀을 강조를 하는데도 질서가 잘 잡혀지지가
않고 있습니다.
포교가 안 되는 많은 이유 중에 하나가 그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단체는 언제나 기수에 협조를 해야 하고 공부하러 나오는 것을 우선으로 해야 합니다.
신입생 지도선배 이 외에는 다른 단체에 들어가면 안 되고 3년차부터는
활동을 할 수 있으니까 협조를 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오늘 법문에 있어서 필요한 것은 ‘증도가’ 이 유인물입니다.
위에 파란 바탕에 하얀 글자는 제가 펜으로 쓴 글씨입니다.
(가)‘증도가’에 오자가 있으니까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본론적인 말씀을 드려야 하는데 포교에 신경이 쓰여서...
포교를 하시겠습니까?
우리가 막판에 집중력을 좀 보이셔야 하는데...
해야 돼요.
문제는 태무심하는 것 같아요.
할 때까지 열심히 해야 하는데 내가 안해도 되더라는 생각을 하거든요.
제가 아주 믿겠습니다.
다음 주에 오리엔테이션을 하는데 인원이 저조하면 안됩니다.
집중해서 두명씩 꼭 포교를 해주시기 바랍니다.
♦♦ 회주큰스님 2월 초하루 특별법문 ♦♦
모두 합장하십시오.
絶學無爲閑道人절학무위한도인은
不除忘想不求眞부제망상불구진이로다.
나무아미타불
그대는 보았는가?
배움이 끊어진 하릴없는 한가한 도인은
망상을 없애지도 않고, 참됨도 구하지 않나니...
제가 무문관 천일 삼년수행 후 처음 열리는 초하루 법회에 오게 되었습니다.
무문관 수행의 가장 큰 특징은...
첫째는 폐관수행이라는 겁니다.
집을 완전히 막은 상태에서 수행하는 것이고...
두 번째는 일종식...
하루 한 끼 먹는 일종식이 특징입니다.
세 번째는 철저한 묵언수행입니다.
이러한 무문관 수행 중에 저는 세 번의 혹독한 병마를 만났다고
이미 책에서 말씀을 드렸습니다.
첫째는 알레르기
두 번째는 위암
세 번째는 허리 디스크 때문에 고생을 많이 했습니다.
아무튼 이러한 과정을 거치면서 저는 제 나름대로 새로운 정신적 체험을
하면서 잘사는 방법이 분명히 있구나 하는 것을 더욱 확신을 하게 되었습니다.
‘도고마성’ 이미 낸 책 저의 일기 2권을 읽어 보시기 바라고
제가 그러한 병마를 이기면서 제 나름대로 마음공부를 잘 소화를 하면서
그 중에 제가 ‘증도가’라고 하는 방금 읽었던 이 내용을 다시 보게 되었는데
제 마음과 딱 계합하는 부분이 많아서 큰 법열을 느낀 적도 많았습니다.
그래서 이번 초하루 법회부터 이 증도가를 본론으로 해서 앞으로 2, 3년간 계속 해나갈 생각입니다. (가) 證道歌(증도가)-267구 - 1814자 영가현각(永嘉玄覺 665~713), 육조혜능 스님의 제자.
오늘 이 증도가 이 법문을 주제로 여러 가지 무문관에 대한 이야기까지 포함해서 덧붙이겠습니다.
다시 보시면... ‘증도가’라 했는데... 한 번 읽어보겠습니다. “증도가” 이 증도가라고 하는 말은 도를 깨우친 노래다 이 말입니다. 도를 깨우친 노래... 어떻게 보면 오도가라 이렇게 볼 수도 있는데 이 증도가는 영가 현각이라고 하는 스님 육조혜능스님의 제자입니다. 육조혜능스님의 제자인 영가 현각스님이 지은 노래입니다. 여기서 이 도라 하는 것은 우리가 말하는 진리, 깨달음...여러 가지 의미를 포함하는 글자입니다.
한 번 읽어 보겠습니다. “도, 도...” 이 도에 대해서 우리들은 궁금해야 됩니다. 불자라면 도가 무엇일까? 이것이 궁금해져야 됩니다. 이 증도가는 모두 267구. 오늘 ‘君不見군불견’가를 포함해서 3구를 소개했는데 267구를 다 하자면 얼마나 많은 시간이 걸리겠습니까. 전체 글자 수는 1814자. 이 전문은 유발수행상좌에 동참하신 분들에게 책을 무료로 드린 바가 있습니다. 그 책을 잘 보시면 좋겠습니다.
267구 1814자의 증도가는 모두 도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우리는 불자라면 반드시 도가 궁금해져야 되겠고 아주 많이 궁금하면 출가하면 됩니다.^^ 그래서 스님들은 도에 대해서 조금 더 많이 궁금한 분들이다 이렇게 생각하면 돼요. 그런데 막상 이 정신적인 체험 도에 대한 체험을 하고 보면 별것도 아닙니다. 별것도 아닌 것이 또 궁금할 때는 무지 궁금해요.
제가 3년 무문관 수행을 하면서 늘 미련을 남았던 것이 뭐냐 하면 영화를 하나 봐야 하는데 그 영화를 못봤어요. 영화제목이 ‘명랑’ 이라고 하는 영화입니다. 그 영화를 다 보셨습니까? “네” 제가 안 본 것을 다 보셨네요.^^ 요즘도 상영을 합니까? 끝났습니까? 그것이 무척 궁금했는데 놓쳤습니다. 보고 나면 별것도 아닐텐데... 이 도라는 것도 대부분 그런 겁니다.
또 하나는 간혹 우리 은사스님을 비롯해서 무문관에 가끔 오시는 분들이 있었는데 봉창으로 대화를 나누는 중에 터널이 뚫려서 잘 왔다고 해요. 무슨 터널입니까? 했더니... “토함산터널” 이라고 합니다. 토함산터널이 언제 뚫렸지요? 1년 되었어요. 그래서 저는 토함산터널이 무척 궁금했습니다. 불국사가 있는데 불국사는 괜찮을까? 그 밑으로 차가 다니면 석굴암 부처님은 괜찮으실까? 그게 무척 걱정이 되더라고요.
제가 나오는 날 토함산터널을 보니 터널이 길더라고요. 4.3킬로인가 그래요. 십리가 넘는 긴 굴이더라고요. 저는 입구가 참 궁금했어요. 왜냐하면 우리 집이 근처에 있거든요.^^ 도대체 입구를 어디로 내었을까? 보니까 경주법주 쪽으로 입구가 나있더라고요. 보고 나니까 터널이 터널이었어요. 그랬지만 참 궁금했어요. 이 도라는 것이 그런 겁니다. 우리가 직접 체험을 하면 좋겠지만 증도가, 이 도를 깨달은 노래니까 글로라도 이 도를 이해하면 공부에 많은 동력이 붙고 신심이 붙습니다.
완전히 도에 대해서 이해를 하고 보면... 아무것도 아닌 것도 아닙니다. 非色非空비색비공이라. 색도 아니고 공도 아니다. 이 말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중도관을 가져야 한다. 그러잖아요. 한 번 따라해 보십시오. “중도” “중도관” “비색비공” 그래서 이 도라 하는 것도 별것 아닌 것 같지만 별것 아닌 것도 아니다. 그러한 입장에서 우리가 늘 공부를 해야 합니다. 제가 이 무문관 안에서 나름대로 정신적 체험을 하면서 이 도에 대한 체계를 세웠어요. 그것을 오도체계라 해서 도표를 만들었는데...
(나) 無一 悟道體系 무일오도체계... 거기 보입니까?
무문관 안에서는 누구랑 얘기하는 일이 없으니까 들여다보는 것은 자기 마음입니다. 오로지 자기 마음만 들여다보는 그런 수행인데 그러다보니 여러 가지 체험도 있게 되고 제 나름대로 체계를 세웠습니다. 오도체계... 이 마음에 대한 체계입니다. 나 아我자, 나의 존재가 있는데 ‘나’라고 하는 존재는 業我업아가 있고 沒我몰아도 있고 妙我묘아가 있고 空我공아가 있다 했습니다. 그러니까 나다, 나다 하지만 어떠한 나를 말하는지를 분별해서 잘 판단해야 합니다. 業我업아라 하면 心使自己심사자기라. 마음이 자기를 다스리는 그런 나를 말합니다.
沒我몰아라 하면 心滅人無심멸인무라. 마음도 멸하고 자기라고 하는 것도 멸한 인무, 그런 상태를 몰아라고 했고 이건 수행단계입니다.
妙我묘아라 하면 智顯使心지현사심이라. 지혜가 나타나서 마음을 다스리는 그런 단계입니다.
空我공아라 하면 智心圓融지심원융이라. 空我공아라 하면 마무리 단계입니다. 지혜와 마음이 완전히 원융한 그러한 자리이고 공아의 자리입니다.
우리는 끝내 공아를 성취해야 하는데 업아의 몸을 공아의 몸으로 가져가야 하는데 거기에는 많은 과정이 필요합니다. 그 과정은 차차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이렇게 해서 업아와 몰아, 묘아와 공아 이 내용들은 아주 중요한데 후일에 차츰 말씀드리겠습니다. 아까 말씀드렸던 것 중에 君不見군불견 다시 원문으로 가서... 絶學無爲閑道人절학무위한도인은 不除忘想不求眞부제망상불구진이로다. 그대는 보았는가. 이렇게 번역을 했습니다.
직역을 하면... 그대는 못 보았는가? 그대는 보지 못하였는가? 이 말이지요. 우리는 보았는가? 보지 못했는가? 같은 말로 쓰고 있습니다. 한국불교대학 대관음사 봤나? 한국불교대학 대관음사 못 봤나? 이것은 같은 말이지요. 저기 사람 지나가던데 봤나? 못 봤나? 이건 같은 말이거든요. 전에 문맥을 봤을 때는 직역보다는...그대는 보았는가. 이렇게 하는 것이 좋겠다. 해서 문장을 의역을 해놓았습니다. 앞으로 내는 모든 증도가의 번역은 현대에 맞게 제가 번역을 해놓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배움이 끊어진 하릴없는 한가한 도인은 망상을 없애지도 않고, 참됨도 구하니 않나니...
우리는 이 마음이라 하지만 마음에는 유위심이 있는가? 하면 무위심이 있어. 이 유위심이라고 하는 마음은 억지로 쓰는 마음이라. 반면에 무위심은 자연스럽게 천진스럽게 쓰는 마음을 무위심이라 그렇게 말합니다. 여기에서 보면 무위라 했거든요. ‘절학무위한도인’이라... 이 유위, 예를 들면 오늘 법회가 있다. 오늘 공부시간이다. 했을 경우 억지로 나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안 가면 기장, 기총무가 전화를 하면 안갈 수도 없고 이렇게 해서 억지로 나오는 분들이 있어요. 그런 경우는 유위라. 유위심입니다.
대신에 공부가 재미있고 공부하는 자체가 자연스럽고 배우려는 하는 그런 마음이 억지 마음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나와져요. 그러한 사람들은 무위, 무위한 도인이라. 하릴없는 ...여기에 하릴없다 해놓았지만 결국엔 무위심이라. 아주 자연스럽게 살아가는 한가한 도인이다. 도인이라 했는데 스님들만 도를 닦고 스님들만 도를 이루느냐 그건 아닙니다. 그 마음가운데 보리심이 있다면 다 도인이다 이렇게 볼 수 있어요. 그 마음에 보리심 있고 보리심 있는 한가한 도인은 다 절학이라.
絶學절학이라 하면 배움이 끊어졌다. 이랬는데 여기서 배움이 끊어졌다는 이 말은 자연스럽게 모든 것이 공부가 되는 단계입니다. 즉 마음의 헐떡거림이 없이 공부가 되는 그런 단계가 절학무위의 단계인 것입니다. 그래서 마음의 헐떡거림이 없는 극히 자연스러운 한가한 도인들은 不除忘想不求眞부제망상불구진이더라. 즉 망상도 없애지 아니하고 참됨도 구하지 않더라 이 말입니다. 말이 좀 어렵지요. 그런데 잘 새겨보시면 우리가 공부하러 온다거나 기도를 할 때 그냥 자연스럽게 나와져야 돼요. 자연스럽게... 밥 먹고 숨 쉬고 잠자야 하듯이 완전히 생활 속에 녹아져 있어야 돼요. 억지로 시간 내어 나오면 얼마나 스트레스 받는 일입니까? 자연스럽게 나와야 하는 겁니다. 그럴 때 바로 ‘절학무위한도인’이 되는 것입니다.
한 번 읽어 보겠습니다. “절학무위한도인” ‘절학무위한도인’은 ‘부제망상불구진’이라. 망상도 없애지 아니하고 참됨도 구하지 않는다. 이랬잖아요. 어느 정도 경지에 올라서면 이 망상이 이제 망상이 아닙니다. 그 사람은 이미 지혜공부가 되어 전식득지轉識得智라. 이 식이 바로 지혜가 되는 겁니다. 생각하는 그 자체가 지혜가 돼요. 공부를 많이 한 사람은 멍청이가 된다거나 아무 생각이 없는 그런 사람이 되는 것이 아니라 공부를 많이 하고 연세가 많은 노스님들도 생각하십니다. 그런 분들의 생각은 그 자체가 모두 지혜입니다.
여기서 ‘부제망상’이라.
망상을 없앨 필요도 없고 떠오르는 그 자체가 지혜가 된다 이 말입니다.
‘불구진’이라.
그리고 또 참됨을 구하지 않는다.
참됨을 구할 것도 없이 생활자체가 참됨이라.
오늘처럼 법회에 나오는 이 자체가 참됨이고 오늘처럼 여기 와서 찬불가를
배우는 것도 그 자체가 참됨입니다.
도반을 만나서 서로 합장인사 하는 것도 참됨이고 참됨을 구하지 않지만
하는 행위자체가 참됨이 되는 거라.
그래서 여기서 ‘불구진’이라 이랬습니다.
참으로 의미심장한 말씀입니다.
‘부제망상불구진’이라.
어느 한 경지에 올라 선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오늘처럼 수요일반이 주된 공부반이라 하면 수요일반은 10년. 15년도 넘고
20년도 넘은 분들이 많잖아요.
그런 분들은 생활 자체가 이미 한국불교대학의 신행활동에 맞추어 있어요.
그런 사람들은 굳이 망상을 없앨 것도 없고 굳이 참됨을 구할 것도 없이
생활자체가 참됨이 되고 생활자체가 다 지혜가 된다 이 말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생활 속에 녹아져 있는 그런 지혜, 생활 속에 녹아져 있는
그런 신행활동이 되어야 하는데 그러려면 ‘한도인’이라.
한가한 도인이 되어야 된다.
여기서 무위한 도인은 그냥 되는 것이 아니라 늘 보리심을 가지고
늘 정법불자라는 생각을 가지고 늘 부처님 생각을 하면서 살아간다면
그런 분들은 어떤 행위를 하고 어떤 생각을 하더라도 그것이 다 부처님
생각이고 그것이 다 부처님 행위가 된다. 그런 말입니다.
그렇게 해서 우리는 공부를 단단히 해야겠는데 공부를 하는 중에
나타나는 것이 다시 보면 ‘무일오도체계’라 이 말입니다.
그래서 업아에서 몰아가 되고 몰아에서 묘아가 되고 묘아에서 공아가
되는 그런 과정을 해놓았습니다.
제가 공부를 하면서 마지막으로 나오면서 회항게를 읊어 놓았습니다.
제가 읽을테니까 나무아미타불을 다 같이 복창해보시겠습니다.
(다) 廻向偈 회향게
此地極樂別無土차지극락별무토
自身眞佛何異貌자신진불하이모
나무아미타불
是故欣快放下着시고흔쾌방하착
千日間坐於無門천일간좌어무문
나무아미타불
한글을 한 번 읽어보겠습니다.
여기가 극락, 달리 다른 곳 없어라
자신이 참 부처, 어찌 다른 모습이겠는가.
그러한 까닭에 흔쾌히 방하착하고
천일 간 무문관에 앉았었네.
이 내용을 가만히 들여다보시면 여기가 극락이고 자기가 참 부처다.
이쯤은 사람들이 이미 다 알고 있어요.
불교를 조금 하는 사람이면 다 알고 있거든요.
그래서 머리로 아는 것을 우리는 해오라 그렇게 말해요.
이 해오가 진정 자기 공부가 되려면 증오가 되어야 돼요.
그래서 흔쾌히 방하착하고 천일 간 무문관에 앉아 봤더라. 이 말입니다.
이것이 회향게인데 우리는 보통 말하지요.
회향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다. 그런 말을 쓰지요.
참으로 공부를 해보면 회향은 끝이 아니라 시작인 것을 느끼게 됩니다.
그래서 저는 앞으로도 3, 4년 정도는 무문관에서 계속 정진하면서
대구 큰절, 또는 각 도량에 일이 있을 때 마다 올라 올 생각입니다.
그리고 앞으로 우리 신도님들은 감포도량에서 가끔씩 만나게 되는 날이 있을 겁니다.
(라) 25年 : 2041년 10월 1일
아무튼 이제 시작인데...
우리 한국불교대학 대관음사가 역사로 말하면
1992년도에 첫 전셋집에서 시작을 해서 여기까지 왔는데 햇수로 25년의 세월이 걸렸습니다.
햇수로 25년이라...
그런데 제가 가만히 생각을 해보니 ‘33년대수행정진’이 끝나는 2041년 10월 1일
그때까지가 앞으로 25년이 소요되는 겁니다.
지금까지 25년 여기까지 왔었는데 다른 역사보다도 우선 보면 2041년까지
우리는 33년 수행을 하겠노라 약속하고 열심히 정진을 하고 있잖아요.
계산을 해보면 앞으로 25년 딱 그 중간에 있습니다.
그래서 2041년, 자기 나이에 25년을 더해 봐요. 나이가 얼마인지...^^
제가 25년 전의 상황을 생각해 보면 시간이 빨리도 지나간 것 같은데
25년 동안 많은 일이 일어났습니다.
한국불교대학은 한국불교의 핵을 긋는 많은 불사가 있었는데 그런 불사를
뒤로하고 이제 다시 25년의 역사를 생각하는 지점에 들어와 있다는 얘기입니다.
25년을 더해 칠십이 넘는 사람은 이제 시간이 급합니다.^^
나이 칠십 넘어 가면 언제 이 세상하고 하직을 할지 몰라요.
공부를 게을리 해서는 안 됩니다.
무조건 한국불교대학에 와서 이것이 생활화가 되어야 합니다.
그러하면 ‘절학무위한도인’이 되는 겁니다.
배운다는 생각 없이 배우면 그게 절학이 되는 겁니다.
배움이 끊어진 한가한 도인이 된다 이 말이지요.
지금 나이에 25년을 더해가지고 나이가 칠십이 되고 팔십이 되는 사람들이
이 나이에 할 것이 뭐가 있어요.
할 것이 없어.
그럼 우리들끼리 다시 한 번 물어보겠습니다.
나이에 25년을 더했는데도 환갑이 안 된다는 사람 손들어 봐요.^^
그럼 23년을 더하니까 팔십 전, 후로 된다는 분 손 들어보세요.^^
“아~~ 대부분 다네요.”^^
정신 차려야 합니다. 언제 저승사자가 데리고 갈지 몰라요.^^
(마) 지용해탈(地涌解脫) 관세음보살
이제 막 25년을 시작하는 그 지점이 제가 천일 무문관에서 나오는 해이고
다시 공부를 충전해야 하는 시점인데 우리 한국불교대학 대관음사 모든
도량의 공통도량이라 볼 수 있는 감포도량에 대단한 부처님 한 분이 최근에 들어왔어요.
그 부처님 이름이 ‘지용해탈관세음보살’입니다.
지용해탈관세음보살 보입니까?
땅에서 솟아난 그래서 해탈한 관세음보살이다 이 말입니다.
그림을 보시면...
그림은 유인물에도 있고 특별히 오늘 카드를 해서 드린 것도 있습니다.
받으셨습니까?
받는 것은 빨리 받아야 돼요.^^포교는 더디게 하더라도...^^
地涌解脫 觀世音菩薩지용해탈 관세음보살에 대해서 말씀을 드릴까 합니다.
지금 그림들을 잘 보시면...
이 돌이 일반적인 돌이 아닙니다.
제주도에서 나는 현무암 계통의 돌인데 이 현무암도 지상에서 굳어진
현무암이 아니고 바닷속에 용암이 굳어진 그런 돌입니다.
학자들이 다 그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저도 한 번도 본적이 없고 우리나라 모든 학자들도 이런 부처님을 처음 봤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제주도 화산이 폭발될 때 용암이 바닷속으로 들어가서 용암이 굳어버린 겁니다.
돌이 희귀해요.
요즘은 돌이 제주도에서 육지로 나올 수가 없습니다.
많은 사람들의 견해가 아마 신라시대 때 돌이 육지로 운송되지 않았는가 이렇게 보는 거요.
그럼 신라시대 때 돌이 와서 신라에서 조각되었을 겁니다.
그러니까 관세음보살이 조각되었다는 거지요.
그 동안에 조각된 돌이 나타나지 않고 어디에 있었느냐?
땅속에 묻혀 있었던 거요.
잘 안 보입니다만 저 위쪽에 이끼가 많이 끼어 있어요.
묻혀있는 위쪽이니까 돌이끼가 많이 끼어 있어요.
부처님 거의 대부분이 흙을 뒤집어쓰고 있습니다.
어떠한 이유 때문에 땅에 묻혔는지 알 수 없지만 제가 추측하기로는
9, 10세기 당시에 우리나라 한반도는 지진이 아주 많았던 모양입니다.
백두산 폭발도 그 때 이루어졌고 그래서 그 때 당시의 천재지변에 의해서
묻혀지지 않았느냐는 겁니다.
상호가 아주 원만합니다.
왕의 힘이 아니었다면 이렇게 정교한 관세음보살이 새겨질 수 없지 않았느냐는 겁니다.
그리고 왜 신라시대로 보느냐?
제가 봤을 때는 이 부처님이 몸도 좀 넉넉하고 아주 덕스러운 모습을 하고 있어요.
부처님을 보면 어느 시대에 조성이 되었다는 것을 대충 짐작을 할 수 있습니다.
그 시대가 평온하고 그 시대가 넉넉하면 부처님 상호가 넉넉하고 평화스럽습니다.
실제로 가서 보시게 되면 환희심이 아주 일어납니다.
아주 대단한 부처님입니다.
이 카드그림을 유심히 보면 오른손에 뭘 하나 잡고 있는데 이것이 楊柳양류입니다.
양류라는 것은 버드나무가지입니다.
오른손에 버드나무가지를 잡고 있는 것이 실제로 보면 아주 선명합니다.
그래서 저는 생각하기에 제가 무문관 안에서 세 번의 죽을 고생을 했는데
관세음보살님께서 이 양류, 버드나무가지로 병고를 쓸어 주시지 않았는가 생각을 해요.
이 버드나무가지는 병고를 쓸어준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대구 큰절 4층 백의관세음보살님도 버드나무 가지를 잡고 있잖아요.
병고를 쓸어 줍니다.
중생이 사는데 있어서 가장 힘든 것은 이 병고 때문이거든요.
그래서 관세음보살님은 우리 중생들의 아픈 병고를 쓸어 주는 위대한
힘을 가지고 계시는데 바로 그 상징물이 양류, 버드나무가지입니다.
그 다음 왼손에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감로수 병을 들고 계십니다.
감로수 병은 중생들의 갈증을 풀어주는 법구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중생의 갈증이 뭡니까?
잘 살아야 되겠고 가족들이 건강해야 되고 하는 일이 여의원만 해야 되겠지요.
그러한 갈증을 관세음보살님은 현실적으로 다 해결을 해주신다는 겁니다.
그 아래 보면 용 모습이 하나 있습니다.
그러니까 용두관음이라...
용을 타고 계시는 관세음보살님입니다.
처음에 어떤 귀한 분이 이 관세음보살님을 감포도량에 모셔 왔는데
왜 관세음보살님을 우리 도량에 모셔 왔냐고 하니까 여기가 천일 무문관
수행을 마친 신성한 도량이고 이 부처님은 자기가 생각했을 때 천년을
땅속에 묻혀 계신 부처님이니까 ‘천’이라는 숫자가 같아 꼭 우리절에
기증을 하고 싶다고 해서 모시게 된겁니다.(신도님들 큰 박수)
처음에 부처님을 모시게 올 때는 이 부처님을 비천상이라 이렇게 생각을 했어요.
그런데 비천상이 아니고 관세음보살입니다.
관세음보살님 상호를 보면 두관 밑에 보면 부처님이 모셔져 있는 것을
볼 수 있고 양류를 들고 있는 모습이나 감로수 병을 들고 있는 모습 또
용을 타고 구름 위를 나르듯이 계신 모습이 아주 전형적인 관세음보살님 모습입니다.
제가 앉아 있는 법당 뒤에 준제관세음보살님을 왜 모셨는가? 하는 것은
관세음보살경이라고 볼 수 있는 천수경 시간에 깊게 말씀드린 바가 있어요.
저는 관세음보살님하고 인연이 많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대관음사라는 이름을 붙였고 저는 저녁에 자기 전에 반드시 관세음보살
정근을 틀어 놓고 잡니다.
가족들이 같이 있었을 때는 가능할지는 모르겠는데...
안 그러면 독방을 쓰세요.^^
제가 정근하는 테잎이 29분 30초거든요.
30분정도 틀어 놓고 그 안에 잠이 드는 거지요.
그러면 관세음보살을 외우면서 자는 결과가 되는 거지요.
저는 늘 관음정근을 하면서 나름대로 주인공을 찾는 선관쌍수 수행을 합니다.
저는 늘 관세음보살님하고 인연이 늘 깊다고 생각하는데 이번에 제대로 오셨어요.
왜 또 신라시대 부처님인가 추정이 되는가 하면 아까 그런 의미도 있고
채색을 한 번 보세요.
신라시대 부처님들은 대부분 채색을 많이 했어요.
경주 남산에 다니다 보면 채색된 부처님을 많이 만날 수가 있습니다.
석굴암부처님도 채색을 했다는 그런 기록이 있거든요.
얼굴이며 상호에 보면 노란색이 안 보입니까?
이 색깔이 형태가 온존한 것은 분명히 천 년 이상 땅에 묻혀 있었을 것이라는 것입니다.
또 하나 신라시대 부처님으로 생각하는 것은 우리가 아는 의상조사 백화도량발원문
들어보셨습니까?
의상조사 백화도량발원문은 의상스님께서 중국에 공부하고 오셔서 한반도에서
관세음보살님의 영험을 많이 퍼뜨린 증거입니다.
전에는 관음신앙이 많지 않았다는 겁니다.
그렇다면 이 의상대사는 중국에 가셨다가 언제 오셨느냐?
670년, 고구려가 668년에 망했거던요.
고구려가 멸망한 2년 뒤에 들어오셨는데 백화도량발원문의 내용과
이 상호가 내용 그대로 표시해놓은 만들었다는 흔적이 나타납니다.
그래서 저는 통일신라시대에 조성된 부처님일 것이다. 이렇게 저는 보는 거죠.
지용, 땅에서 솟아난 해탈의 관세음보살이다.
그래서 제가 해탈에 대한 얘기를 장시간 해야겠는데 시간이 없어서
다음 기회에 말씀을 드리기로 하고 그렇다면 우리가 부처님을 자꾸 만나는 것은 복되는 일입니다.
부처님을 만나는 일만큼 복되는 일이 없어요.
우리는 복이라 하면 불자들은 억지로 복을 거부하는 것처럼 보이는데 사실은 복은 있어야 돼요.
사실은 복이 없으면 사는 것이 힘들어요.
그래서 부처님의 말씀들은 대기설법이라 하고 방편설이라 말씀하시는데 특히 재가자,
가정을 일구고 사는 재가자들은 부처님은 늘 얘기하시기로 복에 대한 이야기 수복, 복을 받아라.
복을 지어라.
이런 얘기를 많이 해요.
부처님은 우물을 만들어서 갈증을 없애주는 일, 다리를 놓아서 길을 건너게
하는 일, 길을 넓히는 일, 또 성당을 짓는 일...이런 일들을 다 복 짓는
일이라 경전에 얘기해 놓았습니다.
첫째 우리 재가자는 작복이라는 것을 생각해야 돼요.
두 번째는 생천
다른 사람들이 말하지요. 천당 간다. 그러지요.
불교에서도 초기경전에는 이 생천에 대한 얘기가 많습니다.
죽어서 우리가 좋은데 가는 것...그것이 아주 중요합니다.
특히 25년을 더해서 칠, 팔십 되시는 분들은 다음 생을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는 겁니다.
이생에서는 이미 인생이 끝나는 거라.
물론 아직 혈기왕성해서 10년, 20년 활동은 한다지만 그 다음은 어떡해요.
그 다음 생을 생각해야 돼요. 생천...
그 다음 세 번째는 부처님이 얘기하신 것은 수심이라.
재가자들에게는 제가 많은 경전을 봤지만 이 세 가지 마음 닦는 것, 수심...
다시 말씀드리면...
첫 번째는 作福작복, 복을 지어야 되겠고
두 번째는 生天생천, 다음 생에 하늘 생에 나는 걸 생각해야 되고 천상이나
극락에 나는 것을 생각해야 되겠다.
세 번째는 修心수심, 그 동안 부지런히 마음을 닦아야 된다.
출가자한테는 조금 다릅니다.
출가자는 수행과 전법 이런 숙제가 있는 거지요.
또 다른 말로 하면 득도와 교화...
도를 닦아라. 수행해라. 이런 것은 전문 출가자들에게 부처님께서 요구하신
것이고 일반 재가자들에게는 무리하게 요구를 하시지 않았습니다.
복을 짓는 작복해라. 생천, 하늘에 태어날 것을 생각하면서 선악의
과보를 잘 생각하면서 부지런히 정법대로 살아라.
수심, 마음을 부지런히 닦아라. 그러잖아요.
그래서 내용을 보면...
無一 우학스님이 정리한 8종의 작복인연
(바) 無一 八種 作福 因緣
한 번 읽어 보겠습니다.
작복은 곧 적선(積善)을 의미한다. 복은 세상을 살아감에 꼭 필요하다.
그런데 그 복은 본인이 짓는 바가 있어야 한다.
복을 짓지 않고 복이 붙지는 않는다.
복은 ‘잘함’을 요구한다.
잘함, 즉 정성껏 함으로써 작복(作福), 즉 적선(積善)이 된다.
여기에는 8가지가 있다.
그래서 8종 작복인연이라 한 것이다.
또 다른 말로 표현하면 복이라 하는 것은 상대가 행복해야 하는 일, 상대를 기쁘게
하는 일이 다 복이라 생각하면 돼요.
상대를 불쾌하게 한다거나 상대를 힘들게 하면 그것은 복 짓는 일이 아닙니다.
그렇다면 어떤 일이 복 짓는 일이냐...
첫째, 善放生(선방생) 생명을 잘 살려주는 일
어린이법회에서 지난 일요일 감포도량까지 방생을 왔습니다.
그건 아주 공덕 짓는 일이고 복 짓는 일입니다.
그런 아이들은 생명을 함부로 다루지 않습니다.
생명을 함부로 다루어서 생명을 해한다거나 하면 반드시 거기에 따른
반대의 에너지가 돌아옵니다.
둘째, 善侍祖(선시조) 조상을 잘 모시는 일
한 번 읽어보겠습니다.
“선시조”
조상을 잘 모시는 일이라 했습니다.
이런 얘기를 부처님께서도 하셨는가?
부처님이 하셨습니다.
부처님 당시에 마가다국의 아사세라고 하는 왕이 부처님께 자문을 구했습니다.
저 밧지국이라는 나라가 자꾸 커지는데 저 나라를 점령을 해야 하는데 점령할 수
있겠습니까?
부처님께서는 일곱 가지 질문하는 중에 다섯 번째 뭐라고 하셨는가 하면
그들은(밧지국 사람들) 조상을 잘 섬기든가?
아난존자와 대신이 얘기합니다.
아, 그 사람들은 조상을 잘 섬기는 사람들입니다.
그러면 점령이 힘들 것이다. 하고 부처님께서 말씀하셨거든요.
바로 조상을 잘 섬기는 사람들은 내공이 튼튼하고 뼈대가 튼튼한 사람들입니다.
조상을 잘 섬기는 사람들은 반드시 조상으로부터 좋은 선의 과보를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49재 천도재 천도재를 지낸다거나 평생위패를 모신다거나 지장재일 재를 지낸다거나
기제사를 지낸다거나 납골을 모신다거나 이런 일이 다 복받는 일은 틀림없습니다.
옛날에는 명당을 찾아다니고 했지만 지금은 그런 땅이 없으니까 절에 잘 모시면
선시조가 되는 거지요.
절에 잘 모시는 만큼 조상을 잘 모시는 일은 없는 것 같아요.
셋째, 善補人(선보인) 어려운 사람을 잘 돕는 일
셋째는 선보인... 한 번 읽어 보겠습니다.
“선보인”
세 번째는 어려운 사람을 잘 돕는 것이라 했습니다.
이런 말들은 제가 임의로 만들었습니다.
NGO활동을 한다거나 지역아동센터를 한다거나 참좋은 우리집을 한다거나
장학금을 지급한다거나 이건 다 선보인이 되는 겁니다.
그럼 다 복되는 겁니다.
넷째, 善 育後(선육후) 후손을 잘 기르는 일
우리가 어린이집, 유치원아이들 모두가 교육이죠.
참좋은 이서중고등학교 아이들 키우고 제 밑에 많은 상좌들이 교육을 하고 그게 다
후손 잘 기르는 일이잖아요.
가정적으로 말하면 자식을 잘 키워놔야 자식들로부터 봉양을 받고 대접을 받는 거잖아요.
바로 선육후지요. 후손을 잘 기르는 일이지요.
다섯째, 善弘法(선홍법) 부처님 정법을 잘 펴는 일
부처님 정법을 잘 펴는 일이라.
홍법이라는 말은 법을 편다. 이 말이거든요.
‘대지도론’이라는 책에도 보면 용수보살께서 하신 말에 부처님을 머리에
이고 온 세상을 돌아다녀도 부처님 법을 전하지 못하면 부처님 은혜를 갚는
일이 못된다. 그랬어요.
선홍법...예삿말이 아닙니다.
나는 왜 살기가 힘들까?
내가 복이 좀 모자라는가보다 생각하고 포교를 좀 많이 해요.^^
스님들도 포교 많이 하고 전법을 많이 하는 사람들이 요즘 대접을 받거든요.
불자도 마찬가지입니다.
여섯째, 善祈他(선기타) 남을 위해 잘 기도해 주는 일
남을 위해 잘 기도해 주는 일이라.
그러면 남의 영역은 어디까지냐?
나 이외에는 남입니다.
자식, 다 남입니다.^^
부부, 남입니다.^^
그런데 내가 그들을 위해 기도해요.
자식을 위해서 기도하고 배우자를 위해서 기도하고 또 친인척을 위해서 기도하고
잘 되라고 기도해 주지요.
사람들이 가만히 안 있습니다.
선의 에너지, 좋은 에너지가 반드시 돌아오게 되어 있어요.
기도 많이 해야 합니다.
이 염력念力 생각의 힘이 대단하거든요.
선기타...기도해주는 사람이 되어야 됩니다.
그것이 다 복 짓는 일이 되는 겁니다.
일곱째, 善指信(선지신) 신의를 잘 지키는 일
신의를 지켜야 합니다.
지금 한창 선거철인데 정치인들도 신의를 지켜야 하고 부모와 자식 간에도 신의를
지켜야 하고 도반들 간에도 신의를 지켜야지 공부시켜 놓으면 도망가고 그런 사람들 있지요.
나중에는 복 못 받습니다. 편한 생활이 못 돼요.
선지신... 신의를 잘 지켜야 합니다.
여덟째, 善修自(선수자) 자신을 잘 닦는 일
참 희한한 일이지요.
자기 자신을 잘 닦는 일인데 어떻게 복이 되느냐 이거지요.
자기가 열심히 수행하고 하면 그 수행하는 모습을 보고 사람들이 감동하고
기뻐하고 공부가 같이 됩니다.
스님도 열심히 하는데 나도 좀 해야지. 이런 환희심이 일어납니다.
스님들이 공부 안하고 골프나 치고 돌아다녀 봐요.
신심 떨어져요.
자기 자신을 잘 닦는 것이 자기 소관인 것 같아도 다른 사람들로 하여금
복 짓게 하는 일이 됩니다.
여기서 가르친 대로 사경명상 하고 해봐요.
가족들이 얼마나 신심이 나는지.
우리 어머니 열심히 기도하시고 공부하시는 것 같아.
백팔배를 하고 금강경을 독송하고 하는 것이 다 선수자가 됩니다.
자기 자신을 잘 닦는데 이것이 복 짓는 일이 되더라 이 말입니다.
문제는 자기 자신을 열심히 수련하면서 복 짓는 일이 되긴 하지만 마장은 언제나 나타납니다.
마장을 어떻게 극복하느냐? 그것이 문제입니다.
부처님 당시에 부처님께서도 경전을 보면 제자를 데리고 다니면서 많은 마장을 만났습니다.
심지어 어떤 때는 어떤 사람에게 공양초대를 받아서 갔는데 그 사람이
갑자기 마음이 변해 3개월 동안에 많은 대중들이 굶어죽을 지경에 빠졌어요.
그래서 말이 먹는 보리라면 사람들이 먹을 수가 없었어요.
그걸 가지고 3개월 동안 사신 적도 있었습니다.
3개월 후에는 부처님의 수행력을 보고 나중에 그 사람이 다시 돌아오게 되지요.
그런 일화가 얼마든지 많습니다.
우리가 수행을 함에 있어서 반드시 좋은 일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고
일시적인 마장이 있는데 끝내는 좋아진다. 이런 생각해야 돼요.
열심히 하는데도 잘 안 되고 힘이 든다고 절대 낙담하지 마시고 반드시 좋은 날은 다가온다.
끝내는 우리 가족들도 좋아진다.
우리 정법도량에 다니는 선의 과보가 분명히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다니시면
반드시 부처님의 가피력으로 좋은 날이 닥칠 것입니다.
그러면 마지막으로 ‘자기점검’ 이 시를 한 편 읽고 마치겠습니다.
이 시가 의미가 있습니다. 제가 지은 시입니다.
한 번 잘 새겨보시기 바랍니다.
(사) 自己點檢자기점검
家有無主而空家가유무주이공가 雖客多去來虛事수객다거래허사 아미타불 主有而家須有價주유이가수유가 家裏今汝眞主不가리금여진주부 아미타불
한 문 봤습니까? 한글 봤습니까?^^
그럼 옆에 만만한 한 글을 보시겠습니다.
집은 있으되 주인 없으면 빈집 객 아무리 들락거려도 헛일. 주인 있어야 집 반드시 가치 있나니 집 속의 지금 너는 진정 주인인가? 한국불교대학 대관음사에 다니고 있는 중이면 집속에 왔다 갔다 하는데 나는 과연 진정한 주인인가? 또 내 몸이 집이라면 내 몸속에 있는 나의 의식 지금 현재 내 생각은 과연 객인지 주인인지... 이 객이라고 하는 것이 번뇌인지 참주인공 의식인지 그런 의미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아) 無一三 .三解脫論 무일 3. 3 해탈론
무일 3. 3 해탈론 이것은 지용관세음보살님하고 연결해서 말씀 드리려고 했는데
도저히 시간이 안 될 것 같습니다.
오늘 법문은 여기서 마무리를 하겠습니다.
관세음보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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