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은 만남의 철학이다.
-강원 수필세미나에 참석하고-
글: 德田 이응철(강원수필 부회장)
-춘천에 전철이 다니듯 빠르게 변합니다.
-수필도 변화해야 합니다.
-쾌쾌 묵은 음풍농월은 외면당합니다.
-수필은 짧아야 합니다.
-최소 3줄도 수필입니다.
-수필엔 정답이 없습니다.
-예쁜 그릇에 담은 과일이 맛있습니다.
-나 만의 수필을 쓰도록 합시다.
-수필과 그림이 어우러진 수화(隨畵)작품 퓨전수필을 권합니다.
2012. 6. 23(토) 12시 화천 문화예술회관에서 수필 세미나가 열렸다.
주제-운문화(韻文化)된 수필문학의 미래(아포리즘 수필시대 개막의 필요성)
참석인원은 화천 문우회원들과 40여명이 넘었다. 전국 수필문학회장님이시며 청바지를 즐겨 입는 윤재천 교수님(81)의 특강내용이다. 잔잔한 파문을 몰고 오는 강의 내용이었다.
고정된 틀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지론이다. 새로운 수필을 그는 강조한다. 짧은 내용, 함축된 내용, 농축엑기스와도 같은 내용의 수필을 원한다. 긍정적이며, 세계적인 수필을 강조하셨다.
강원수필은 항상 만남에서 확인된다. 특히 강원수필문학은 다른 장르와는 달리 언제나 화기애애하고 똘똘 뭉쳐서 1박 2일이 너무 벅차고 보람찬 일정이었다.
-자상하신 신임 최종기회장님의 안내와 구수한 익살, 숨죽이며 경청한 베트남 사랑이야기
-항상 수필의 버팀목으로 강원수필을 이끌어 가시는데 손꼽히는 박종숙, 박종철 작가님
-폭넓게 박식하시며, 하이난의 밤, 운동선수에게 시합전날 고기 먹여서는 안된다. 문학은 관념이다. 예술이 아니다. 보이기 위한 수필은 아니다. 분위기에 동참하시는 김원대고문님
-수필낭송의 밤에서 첫 번 낭송자이며 작품 배경과 반듯한 낭송으로 분위기를 단번에 일 신하신 품위와 익일(翌日) 차내에서 멋지게 마이크 잡고 동참하신 김영칠 사무차장님-.
-수필모임을 한수 더 챙겨 행사를 풍성하게 해 주신 바로 앞의 회장 황장진님, 연봉화,석도익, 위민식, 윤부 영,신화자, 이응철, 특히 신임회원 김동순님의 약사 아드님의 넉넉한 통닭 10박스와 박카 스에 모두 감탄 흡족.
-바쁘신 중에도 참석하신 춘주 수필 박종성회장님과 환경조경학의 우박사님, 김순옥님등 6명의 회원들
-바쁘신데도 홍천에서 달려오신 부회장 석도익님의 구수한 익살과 멘트, 수고한 김미영님
-피곤한 몸인데도 수필낭송하기 전에 분위기 잡아준 바리톤 비목의 김병택 청년 작가
-어느 장소에서나 서먹서먹한 분위기를 단번에 없애버리는 데 내로라하는 작가 김경일님의 특유한
미소와 권주(勸酒) 노하우에 단번에 뽀-옹 가서 홍알홍알 대는 박종성, 이응철 푸하 핫- 그것이 일파
만파로 퍼지면서 흥이 절정에 달하는 범려, 그의 곁에 선뜻 앉길 ㅋㅋ.
-노래하면 언제 어디서나 원하면 빼지않고 선뜻 나서 수준 높은 소프라노를 두서너 곡씩 선사하시는
탱글탱글한 원점희작가, 박종숙작가의 꾀꼬리 같은 음색
-전혀 예견치 않던, 굴봉역 지정, 고봉밥 글, 굴봉산 아리랑을 아들이 작곡의 회원인 젊은 수필가, 시인, 소설가 김동겸 작가(사우동 직원) 의 합류, 결코 우연이 아니었다.
-중국도 같이 동참해 빛내주신 조경박사님의 학구적인 구곡하천 이론과 좆도 없다는 멋진 해학
-방하리에서 수필가 윤금옥님과 바쁘신 사업 중에서도 선뜻 달려오신 부군 강환권님
-간간히 들려주신 매원님의 풀피리 같은 희한한 악기 연주와 배움에는 정년이 없이 숨가쁘게 취미활동 으로 제가 망종(芒種시)이란 수필에서 등불형님의 주인공인 조현묵님,
-늘 행사 때면 강인한 노구에도 인화지에 담는 유연선님의 배려와 감동어린 손톱자국 낭송!!
-차 안에서 퍼 나르시며 중심 잡으시던 이현예 사무국장님, 봉사왕이며 개량 한복 차려입은 장희자, 목소리 특이해 칠흑같은 밤에도 단번에 알 수 있는 위선희, 상큼한 보리수 열매 따다 주신 花心 김선옥님!
-태백가든 앞에 차는 당도하려 하는데 노래 희망자는 구름처럼 몰려들 때 고문 김원대님이 주신 멋진
귀엣말- 이럴 때 펑크라도 나면 얼마나 좋을까! 빠하하 우하하,푸하- 핫
- 행사 때면 항상 말없이 뒤에서 회장단을 챙기는 용천 정연우작가 시원한 얼음과자,
-잔잔하신 춘천시보의 명예작가 박광택님과 내가 겪은 6.25 실화를 읽게 해주신 원성호님
-질의 토론 때 당돌하면서도 성에 관심이 많은데도 공인이라 점잔빼야 한다는 솔직한 멘트를 주신 애교스런 지소현(舊 명옥)님, 낭송 때도 나는 왜 글을 쓰는가를 멋지게 당당히 설명하시며 낭송하신 진정한 작가 그는 항상 인간적인 내음이 물씬 풍기는 멋의 소유자시다.
대개 행사가 끝나면 피곤이 엄습하고 좋은 일보다 찌푸퉁한 일들이 떠오르는데 뽀얀 새벽 재미있던 일들만이 앞을 다투어 뇌신경을 자극한다. 이번 특강 때 아포리즘철학, 퓨전수필의 이해를 돕기 위해 이젤과 두 점의 액자를 챙기느라 팔다리가 후줄근하지만 즐겁다.
고정관념인 15매보다 짧게 써야겠다. 깊은 지식을 축약하고 농축해서 마음속에 번쩍이는 불씨를 수필로 써야겠다고 다짐했다. 초보는 무엇을 쓸 것인가지만 고수(高手)는 무엇을 쓰지 말아야 할 것인가를 고심해야 한다. 고백성을 뛰어넘어 새로운 문학세계인 퓨전수필의 길목에 서본다.
시대를 외면할 수는 없는 우리네-. 육신은 강물처럼 따라 흐르지만 영혼만은 포근한 예전의 유년기에 닻을 내리고 오늘도 불후 명작을 위해 부심하는 강원수필작가가 되어야함을 새삼 느낀 강원수필 행사, 특히 화천의 밤은 진정 아름다웠다. 감사!! (끝)
첫댓글 역시, 세세히 잘 묘사하셨네요.
부회장님 고생하셨습니다. 부회장님의 특별 mc로 문학회 모임이 더욱 빛났습니다.
대단하십니다. 수필문학에 대한 해박한 이해와 지속적인 탐구 정신, 퓨전수필, 수화 예술의 정수를
다시 선보이신 열정에 경의를 표합니다. 저마다의 특색을 스케치하신 인물평도 명품입니다.
명품화천을 외치신 명품 덕전님! 수고하셧습니다. 고맙습니다.
시작의 순간부터 끝까지 파노라마를 펼쳐주신 하면서도 식을줄 모르는 열정에 를 보냅니다
덕전님의 활
즐거움에 행복함에 피곤도 잊고 춘주산행 했습니다( 빙산에서 면봉 까지)
덕전님의 불같은 열정에 박수을 많이 보냅니다. 늘 고맙습니다.
덕전님! 그림도 짱, 글도 짱..앞으로 시대는 덕전님의 시대!! ㅎㅎ
간추려주신 행사이야기 한편의 수필입니다. 덕전 선생님 정말 고맙습니다. 역시 짱이야 .....
자상하시고 부리런하시고 덕분에 우린 기고 부럽습니다. 고맙습니다.
모든 분들 고맙습니다. 서슴치 않고 졸고를 올릴 수 있는 마음은 여러분을 믿는 마음에서지요
이번 행사를 도우면서 이명순님 생각이 자주 났어요. 행사때면 애면글면 내게 추적추적 끈질기게
자존심 내려놓고 남모르게 하는 말 사회봐 달라고 -.개인의 영달을 위함이 아닌데요.ㅎ 그쵸?
德田 선생님 못하는거 없습니까? 찾기힘드네요. 글이면 글 말이면 말 술이면 술 모두 잘하니
춘천 팔호광장에 멍석깔고 앉즈시면 청와대 사람들이 줄 설겁니다.
너무 고생하시고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빠하하-. 그런 돌박사는 ?
덕전님 초보는 무엇을 쓸까 고수는 무엇을 뺄까 글도 아직 서툰데 스케치까지 아이고